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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거부' 없이 마무리된 尹 2차 조사…추가 소환·구속영장 가능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06 00:45:19
조회 8010 추천 1 댓글 12

15시간여 만에 귀가…조서 열람에만 5시간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
1차 조사 때와 달리 순조롭게 조사 진행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 2차 조사에 출석한 지 15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특검은 추가 소환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11시 54분께 내란특검팀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와 사저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한 것 맞나', '사후 계엄 선포문 관여 의혹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셨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몸을 실었다. '추가 소환에도 응하실 건가',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에 오래 걸린 이유가 있나' 등 질문에도 침묵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34분까지, 약 9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았다.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는 8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셈이다. 조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은 저녁 식사를 하지 않은 채 5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했다.

1차 조사 때와 달리 이번 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조사자로 나선 점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

이날 조사에서 박 총경은 직접 신문하지 않고 조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박억수·장우성 특검보가 지휘하고,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박지영 특검보는 "내부 논의를 거쳐 조사량이 많은 점, 신속한 조사 진행 등 수사 효율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발을 고려해 박 총경이 조사를 담당하지 않은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수사 효율성 관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상당 기간이 지났고,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전 차장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점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별도 면담 없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부터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했다는 내용이다.

오후 조사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머지 혐의인 국무회의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외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소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조사량이 많다"며 "오늘 중으로 소화가 되면 끝날 수 있지만, 안 되면 추가 소환해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예상보다 2차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된 만큼,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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