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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꿈을 꿨다. 안나가 나를 찾아오는 꿈이였다. 꿈이라기엔 너무나 생생했다. 엘사는 게일을 불러내 알아보게 했고, 2분이 채 되지 않아 돌아온 게일은 사실이라는 듯 엘사를 어루만졌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도대체 어떻게 그 어둠의 바다를 건너려고? 그 무모한 아이는 닥치고 뛰어들 것이 분명하다. 어떻게든 그 아이가 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안나의 안전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이런 자신을 들킬 순 없다. 엘사는 4정령을 불러냈다. 게일과 함께 차례로 얼음으로 된 브루니, 바위 거인이 생겨났고 녹크가 올라왔다.
"얘들아, 안나를 집으로 돌려보내줘. 내가 있는 곳에 오지 못하도록."
하지만 정령의 형상들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섰다. 이것들이 감히 대들어? 엘사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나, 눈과 얼음의 여왕, 그대 정령들의 여왕 엘사 아렌델이 명령하노니, 어서 가서 안나 아렌델을 집으로 돌려보내라!!"
얼음으로 된 정령의 형상들이 마지못해 사라졌다. 저것들이 왜 말을 안듣지? 가만히 생각하고 있던 차, 게일이 와서 엘사를 휘감았다.
"뭐하는거야! 어서 내려놓지 못해?!"
하지만 게일의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지난번 숲에서의 자신을 가뒀던 바람 벽과는 차원이 달랐다. 하지만 나도 전의 엘사가 아닌걸, 엘사가 손에 냉기를 모으기 시작하자 게일은 그 바람의 벽에 엘사의 형상을 띄웠다. 그 안의 엘사는 여기에 온 뒤로 계속 울다 웃다 잠들기만 계속했고, 게일은 바람이 휘날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정령의 여왕님, 무언가 숨기시는 일이 있으신가요. 어째서 문제를 피하기만 하고 해결하지 않으려 하나요."
엘사는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머리가 멍해졌다. 자신은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되었다고 판단한 여기에 자신을 가뒀지만 정령들은 그렇게 이상해진 엘사를 알아채고 그동안 조용히 지켜보며 그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떠난 바위 거인들과 브루니, 녹크는 안나를 쫒아내려 간 것이 아니다. 그들은 안나를 이리 데려오려는 것이다. 안된다. 온 힘을 모아 냉기를 터뜨렸다. 게일은 분노한 제5정령의 힘을 당해낼 수 없었다. 빠져나온 엘사는 어지러워 비틀거리며 소리쳤다
"4정령에게 전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안나 아렌델이 아토할 란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해라! 만약 그녀가 이곳에 오게 된 다면 그대들은 나와 맞서야 할 것이다!"
이쯤이면 알아들었겠지. 엘사는 오랜만에 머리를 굴린 탓에 지쳐 털썩 앉았다. 소리 좀 질렀다고 지치다니, 여기 오고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옆에선 어머니가, 아니 어머니 의 모양을 한 얼음이 그런 자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 엄마, 어떡하죠 저는.
안나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가만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 고 있었는데, 미친 듯 몰아치던 파도가 점점 잠잠해지더니 이윽고 나타난 브루니가 내 쪽으로 기어오는 것이 아닌가. 브루니는 기운 빠진 소리를 내며 안나를 바다로 떠밀었고, 안나는 당황해서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뭐야, 왜그래! 으악 뭐야!"
넘어진 안나의 눈 앞에 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말이 솟아올랐 다. 녹크는 겁에 질린 안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언니가 자신을 쫒아내기 위해 보낸 것이라 생각하고 물벼락을 예상해 숨을 참은 안나는 그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녹크를 보고 의아해했다. 녹크는 조용히 뒤돌아 자세를 낮췄다
"...타라고?"
녹크는 대답 대신 낮게 울었다. 뒤를 바라보니 어느새 찾아온 바위 거인들은 자신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브루니 역시 꾸르륵거리며 자신만 바라보고 있었다. 게일은 안나을 휘감으며 노래불렀다.
"도와주세요. 우리의 여왕님을, 당신의 언니를."
안나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녹크에 올라탔다. 언니는 분명 자신을 쫓아내려 정령들을 보냈을 테다. 정령들이 언니의 명령을 무릅쓰면서까지 오히려 도움을 요청하며 자신을 도와준다는 건 언니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밖에 뜻하지 않는다. 녹크는 기다렸다는 듯 발을 구르기 시작했고, 바람과 파도보다 빠르게 달렸다.
"추태를 부려서 죄송해요, 어머니."
엘사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 모양의 얼음 동상을 보고 말했다. 생각해보니, 엘사는 항상 자기 얘기만 했지 어머니께 안나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은 없었다.
"....그러게요, 어머니. 안나 이야기는 해드린 적이 없네요. 안나는요,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저보다 훨씬 힘들어 했어요. 그런 와중에도 저는 방안에 틀어박혀서 혼자 지냈는데 그런 저까지도 신경쓰고 보듬어 줄 만큼 착한 아이에요."
엘사는 푸념하듯 말을 이어갔다.
"대관식 때, 10몇년만에 문을 열었더니 안나가 처음 본 남자랑 덜컥 약혼했다고, 결혼을 축복해달라고 온거에요. 어이도 없고 화도 나서 단칼에 거절했더니, 물론 이건 안나가 잘못한 거긴 하지만, 제 장갑을 벗거버려서 평생 숨기려 했던 비밀이 들켜버렸어요. 제 평생의 노력이, 어머니 아버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구요. 너무 화가 났어요. 마법이 주체가 되질 않아서 온 협곡이 얼어붙어 버렸어요. 그래서 뒤쪽 산으로 도망쳐 나와 혼자 성을 짓고 살려고 했는데, 안나가 그걸 또 쫒아왔더라구요."
엘사는 목이 메이는 걸 느꼈다. 입안이 텁텁하고 말하기가 힘들었지만 계속했다.
"와서 저한테 언니는 할 수 있다고, 내려가서 이 겨울을 끝내고 같이 행복하게 살자는 거에요. 그 당시엔 그 말이 얼마나 바보같던지, 안나의 가슴에 또 얼음을 박아버렸어요. 근데도 안나는 그런 병신같은 저를 위해서 온몸이 얼어붙기 직전에 처형당하는 저를 지켜줬어요. 평생의 빚을 진거죠, 진작 뒤졌어야 했는데."
엘사의 말투가 점점 격해졌다.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안나는요..! 제가 이 저주받은 축복을 다루는 법을 알게 해준 아이에요. 누구보다 티없이 맑고, 마음이 넓고 따뜻해요. 근데 저는요, 진작 안나를 믿고 받아줄걸 쳐내기만 해서 결국 엄마 아빠를 다 잃고 나라를 파국 직전까지 몰아넣고 마지막 남은 혈육인 동생을 죽일뻔하고 뻔뻔하게 아직까지 숨쉬 고있는 등신이에요. 안나는 그 약한 몸으로 저를 지키겠답시고 불로 뛰어들고 절벽을 건너다녔는데, 근데 전 뭘 해줬죠? 뭘 해 줄 수 있었냐고요!!"
이제 엘사는 분노로 숨도 쉬기 힘들었다. 엘사는 부모님을 껴안고 울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요, 저는 안나한테 무언가 행복한 일을 선물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을 알아냈어요. 제가 없어져버리는 거죠. 어머니, 아버지. 평생을 그리워하면서 지냈는데, 왜 이젠 그리로 가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가지 못할까요."
엘사는 손에 얼음 권총을 하나 만들어냈다. 이제는 이 그립감도 익숙하다.
"이번에는 갈 수 있길."
엘사는 중얼거리며 총을 천천히 이마 오른쪽에 갖다 댔다.
그 때, 안나가 뛰어들어왔다.
"언니!!"
뭐야. 쟤가 왜 여기있어. 어디서부터 들은거야. 엘사는 머릿 속이 갑자기 혼란해졌다. 상황이 잘 파악되지 않았다. 정령들에게 분명 데려오지 말라고 위협까지 했는데, 수영해서 왔다기엔 옷이 바싹 말라있다. 엘사는 당황함을 숨기고 일부러 침착한 척 하며 물었다.
"안나, 우리 이쁜이. 언제 왔어, 인기척이라도 하지."
"처음부터 다 들었어.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건데. 어서 와, 집에 가자. 응?"
안나는 눈물 반 콧물 반으로 뒤덮인 얼굴로 간신히 말했다. 안나가 엘사의 속마음을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였다. 그래서 일부러 도착하고도 벽 뒤에 숨어 듣고 있었는데, 이런 얘기를 들을줄은 꿈도 꾸지 못했을 뿐더러 갑자기 엘사가 총을 머리에 갖다대자 화들짝 놀라 뛰쳐나 온 것이다. 안나는 엘사가 그저 마음이 약해서 그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줄 알았지, 이렇게 뼈저리게 미안한 죄책감을 가지고 사는지는 꿈에도 몰랐다. 그런 엘사가 바보같았다.
"왜 언니 혼자 죽으려 해? 언니가 뭘 잘못했다고, 빨리 나와 거기서. 모두가 언니를 기다리고 있어."
"... 내가 언제 죽으려 했다 그래? 우리 귀염둥이 빼놓고 이 언니가 먼저 죽을 순 없지이-"
일부러 유쾌한 척 말하려고 한 엘사였지만 옆에 수북히 쌓인 칼과 총 잔해가 그 사실을 비웃듯 엘사를 노려보고 있었다. 엘사는 한숨을 쉬고 억지로 다시 활짝 웃으며 안나의 두 손을 붙잡고 말했다.
"안나야, 이 언니는 자살 절-대 못한다? 원래 정령은 그런거래. 그니까 내 걱정 말고 빨리 돌아가. 일 엄청 밀려있을 텐데, 그거 다할라면 일주일은 밤 새야될걸? 지금이라도 빨리 가서 다 잊고 행복하게 살아. 녹크 빌려줄게 걔 타고 가면 엄청 빨-"
"제발 그만 좀 해!!"
안나는 언니가 지금껏 혼자 싸맸을 고통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한번도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던 거야? 왜 내가 괜찮다는데 언니 맘대로 판단하고 이딴짓을 벌여?
"집에 가자. 가서 사람들이랑 얘기도 좀 하고, 숲에 가서 좀 뛰다 보면 마음이 가라앉을거야. 제발 가자. 응? 제발.."
사실 안나도 알고 있었다. 그녀의 언니는 이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얼마나 쥐어뜯었는지 반쯤 뜯겨나 간 머리, 너무 깨무는 바람에 터져 흉해진 입술, 몸에 난 수많은 멍과 상처들. 이 모든 것들은 엘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사실을 엘사의 말보다 잘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안나 는 자신의 언니를 포기할 수 없었다.
"언니, 제발.."
안나는 엘사를 바라보고 말했다. 엘사는 아직도 반쯤 정신 나간 얼굴로 그저 웃고있었다. 그 때 갑자기 엘사가 고개를 숙이고 안나에게 안겨 주저앉았다. 안나를 잡고있던 엘사의 손에 힘이 빡 들어갔다. 놀란 안나는 엘사의 얼굴을 들어올리고 그 표정을 보고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엘사는 편안한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안나, 미안해. 나좀 도와줘."
전의 그 정신나간 표정이 아니였다. 이건 진심이다. 안 돼. 안 나를 잡던 엘사의 한쪽 손이 놓이더니 어느 새 안나의 손에는 얼음 권총이 생겨났다. 이 망할 정령의 몸뚱이는 자살은 못해도 타살은 막지 못할 것이다. 엘사는 안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날 놓아줘."
이 불쌍한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리고 엘사는 거기서 오는 고통을 이기지 못했다. 안나는 언니를 도울 방법이 이것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차마 할 수 없었다. 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언니였다.
"이러지 마, 제발.. 정신차려 언니.."
엘사는 그렇게 말하는 안나의 총을 쥔 손을 자신의 심장에 갖다댔다. 그 손을 두 손으로 포개어 잡으며 엘사가 말했다.
"안나,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거짓말이겠지만 이건 나를 위해서기도 해. 부탁이야. 너에게 죽는다면, 내 삶은 그거로 만족해. 너가 아니였으면 난 이미 죽었어야 할 사람인걸."
안나는 답답함에 발을 동동 굴렀다. 이 상황도, 엘사 때문도 아닌 그 모든 일에 대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답답했다. 엘사는 조용히 희미한 미소를 짓고 눈을 감고 있었다.
안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고 말했다.
"언니, 언니를 세상에서 제일 원망해. 그리고 미안해."
"미안해. 안나, 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행복해줘. 그게 내 소원이야."

얼음으로 된 총은, 소리마저 그 어느 총보다 청아했다.
너무나도 가볍던 엘사의 몸이 뒤로 힘없이 쓰러졌고 이내 바닥에 별 소리 없이 부딪혔다. 엘사의 마지막 표정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토할란이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엘사가 만들었던 모든 얼음과 눈이 그 자리에서 없어졌다. 내가 뭔짓을 한거지? 안나는 방금 자신이 한 일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부들거리는 손을 바라보았다. 지금 해야 할 일은 하나다. 엘사를 살려야 한다. 안나는 미친 듯이 달려나가 기다리고 있던 노크를 타고 바다를 빠져나왔다. 뒷산의 숲으로 가야 한다. 언니, 조금만 기다려.
두 시간도 걸리지 않은것 같다. 안나는 미친 듯이 뛰고 또 뛰어 트롤의 숲에 도착했다. 파비의 이름을 숲이 떠나가라 불렀다. 이윽고 낡고 큰 돌이 하나 굴러왔다.
"여왕님."
파비는 안나의 표정을 보자마자 모든 것을 이해했다. 파비는 너무 울어 이제 울지도 못한 채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는 안나를 안아주었다.
"파비, 죽은 사람도 살리는 마법이 있죠?"
안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어서 그렇다고 말해. 언니의 마지막 바램이였지만, 그렇게 쉽게 언니를 보내줄 순 없었다. 행복하라고? 너 없이? 불가능했다. 너를 깨끗이 잊지 못하는 한.
"일단 앉으시고 진정하세요."
파비는 절박하게 매달리는 안나를 앉히고 차를 한잔 건네주었다.
"진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겁니다. 천천히 말해보세요."
안나는 급한 마음에 차를 단숨에 털어 넣었다. 파비에게 설명을 끝내고 손을 붙잡고 엘사를 살려달라고 말하려던 차, 졸림이 파도처럼 안나를 덮쳤다.
"졸려보이시는데, 한숨 주무신 뒤에 말씀하시지요."
안나는 안돼요, 라고 말하려 했지만 입이 도저히 열리지 않았다.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다 압니다. 폐하의 고통을.. 그 차, 굉장히 졸리게 만드는 차입니다. 이리 누워 잠시 주무세요. 그 뒤에 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그 말을 듣고서야 안심이 된 안나는 어느새 옆에 있던 풀침대에 누웠다. 의식이 흐려지고 잠이 오려는 차에, 파비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엘리자베스 아렌델 선왕폐하의 마지막 부탁이십니다. 곧 폐하는 선왕폐하와 관련된 모든 기억을 잊게 됩니다. 주무시고 깨어나신 뒤에, 그 모든 아픔 없이 행복하게 지내셔야 합니다."
"잠깐, 뭐라구요?"
"엘사의 마지막 부탁입니다. 감히 폐하의 기억을 마음대로 바꿔 죄송합니다. 그러니 더더욱, 슬픈 기억을 모두 잊고 행복하게 지내셔야 합니다. 엘사를 위해서도, 폐하를 위해서도요."
안나는 박차고 일어나서 눈물을 흘리며 손을 올리는 파비를 막으려 했지만 몸은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았다. 안돼, 자면 안 돼. 자면 엘사를 살려낼 수 없는데. 언니랑 못다한 일이 아직 많은데. 너 없인 행복할 수 없는데.
...
난 행복하다.
내가 누워있는 침대 곁엔 남편 크리스토프도, 첫째 딸 엘사도, 국왕이자 둘째 아들인 올라프도 있다.
..근데 왜 다들 울고 있지?
"안 돼요 어머니.. 이대로는.. 아직은.."
숨쉬기가 힘들다. 올해 내 나이가 70이던가, 가물가물하다. 이정도면 오래 살았지, 아렌델 왕가의 전무후무할 외동딸로 태어나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왕을 지냈고,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아들딸이 있고,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남편도 옆에 있다. 이 정도면 행복하게 살았다.
"...사랑해 모두."
안나는 그렇게 눈을 감았다.
끝난거 아니야 아직 7편 남았어
아 저걸 따로쓰는게 안되네 사진으로 만들었더니 화질이랑 글씨체가 위화감때문에 맘에 안들고
어째 글을 쓸수록 느는게 아니라 단조로워지는것같다;; 금방 마지막화 올릴게 보느라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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