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공배달앱 대부분이 외면받아… 업계 “홍보·수익방안 마련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06 18:06:52
조회 1925 추천 5 댓글 24
[IT동아 정연호 기자]


대표적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경기도) 제로배달 유니온(서울시), 출처=각사 제공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이 ‘세금 낭비성 사업’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공공배달앱이 특별한 혜택을 주지 않아서, 소비자와 점주들이 여전히 민간배달앱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공배달앱도 배달비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지자체들은 소비자의 배달앱 선택지를 늘리고, 점주의 중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려고 공공배달앱을 시작했다. 덕분에 공공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는 보통 건당 2% 이하로, 민간배달앱의 중개 수수료(건당 6.8%~12.5%)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공공배달앱의 이용률이 저조해서, 많은 점주들이 낮은 중개 수수료 혜택을 받지 못한다. 월간이용자수(MAU)를 기준으로 전체 배달앱 시장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은 3.02%(지난해 8월 기준)이며, 현재 대부분의 공공배달앱은 1% 이하다. 반면, 주요 민간배달앱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공공배달앱 미사용 이유, 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그래서, 점주들은 이용자가 적은 공공배달앱에 굳이 입점하지 않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작년 9월 외식업체 300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달앱을 사용하는 업체(926곳) 중 160곳만이 공공배달앱을 통해 배달주문을 받았다. 업체 766곳은 공공배달앱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 ‘공공배달앱에 대한 낮은 인지도(57.8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공공배달앱 배달 거리에 따른 배달비 현황, 출처=한국소비자원



소비자들도 공공배달앱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배달비는 민간배달비와 비슷하지만, 입점 업체 수는 적어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 조사한 공공배달앱 배달비는 2000원에서 7000원 사이였다. 민간배달앱 배달비와 거의 같다.

입점 업체 수는 지난 1월 기준으로 창원시 ‘누비고’가 2200개, 김해시 ‘먹깨비’가 2100개였다. 다른 공공배달앱에 비해 많은 업체를 확보한 제로배달 유니온과 배달특급은 각각 6만 8260개, 5만 7000개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만 개의 업체를 확보했다.

세종대학교 김대종 교수는 “민간배달앱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발 빠르게 배달 기사와 업체를 확보했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 효율과 이용 편의를 모두 높였다. 하지만,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은 민간기업처럼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 민간배달앱 대신 굳이 공공배달앱을 선택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공배달앱의 효용을 높이려면, 할인 혜택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음식이나 배달비 할인 이벤트와 같은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공배달앱은 이미 고유의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민간배달앱과 달리 지역화폐 결제를 지원한다. 지역화폐는 충전 시 금액의 5%~10%를 추가 지급하니 그만큼 이득이다. 일부 공공배달앱은 배달비 무료 쿠폰도 정기 지급한다.

하지만, 공공배달앱 할인 혜택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 20대 여성 김 씨는 “공공배달앱 할인 혜택을 몰라서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이 씨도 “어떤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지 몰라, 공공배달앱을 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공배달앱 혜택을 알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지자체들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들이 공공배달앱 혜택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세금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는데다, 현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없애거나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공배달앱은 ‘자체 수익 모델 확보’라는 과제에 직면한다.

실제로 몇몇 공공배달앱 운영사들은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대구시의 공공배달앱 ‘대구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지역 택시업계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대구로의 ‘택시 호출 서비스(대구로택시)’가 그 일환이다. 또한, 대구로는 슈퍼마켓·편의점 장보기, 미용실, 문화·체육시설 등의 예약 및 결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공배달앱 협동조합을 설립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구성원들로부터 수수료와 함께 일정금액을 추가로 받고, 이를 할인 이벤트 등에 사용하면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서 “협동조합 구성원들이 배달앱 소유권과 경영권을 소유하면, 점주의 선호나 애로사항을 반영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비싼 배달비·수수료, 배달앱 못 쓰겠다” 불만 터진 이용자들▶ [모빌리티 인사이트] “서빙은 저에게 맡기세요”, 서빙용 모빌리티 로봇의 등장▶ 스마트 상점 기술, 소상공인 구인·운영난 해결사로 발돋움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2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취미 부자여서 결혼 못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1/19 - -
6503 [스타트업-ing] "친환경 임플란트로 주목" 비투랩, 더 탄탄하게 성장한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9 4 0
6502 한국 소비자 SSD 시장 가까이 가겠다는 키오시아 “크루셜 빈자리 채우러 왔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6 0
6501 잇단 유출 사고에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 개편…달라지는 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36 0
6500 [위클리AI] 구글 제미나이, 더 유용해진다···오픈AI와 차별화 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3 0
6499 중고차 시장에 스며든 AI…맞춤형 진단·추천 기능으로 신뢰도 높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3 0
6498 엔비디아, DLSS 4.5·DGX 스파크 앞세워 AI PC 생태계 확장 나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2 0
6497 "무료 AI 쓰려면 광고 봐야?" 챗GPT의 실험, AI 뉴노멀 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7 0
6496 '관광객 1000만 시대' 꿈꾸는 거창군, 바바그라운드와의 협업으로 가능성 키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2 0
6495 [투자를IT다] 2026년 1월 3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274 0
6494 네이버 탈락시킨 '프롬 스크래치' 잣대··· 기술 효율보다 독자성 택한 과기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86 0
6493 [뉴스줌인] 한층 실속 더한 가성비폰 ‘포코 M8 5G’ 출시, 갤럭시 A36과 비교하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85 0
6492 [신차공개] 제네시스 ‘GV60 마그마’·’2026 G70·G70 슈팅 브레이크’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35 0
6491 [정석희의 기후 에너지 인사이트] 2. 기후변화의 바이블? IPCC 보고서 '제대로' 활용하기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612 1
6490 아디다스 러닝 앱, 한국 정식 출시···나이키 NRC 아성 위협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19 0
6489 ‘속도보다 체감 품질 중요’…2025년 5G 품질 성적표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78 0
6488 SBA·K-DATA '서울형 R&D 기업 데이터 보증’으로 성장 사다리 잇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22 0
6487 엔비디아 DLSS 4.5 “2세대 트랜스포머 모델로 게임 그래픽 가속”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1193 1
6486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금융당국, 외환ㆍ자본시장 혁신 나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49 0
6485 AI 열풍에 ‘금값’ 된 PC 부품, 기다림만이 답은 아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55 0
6484 서울지하철,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설치…17년 만에 무엇이 바뀌었나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788 4
6483 [IT하는법] 스마트폰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제한하려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08 0
6482 생성형을 넘어 에이전트로…공공 행정 분야 AI 2.0 전환 박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45 0
6481 연이은 보안 사고, 사이버보험 도움될까…통신사 보안 서비스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048 0
6480 [스타트업리뷰] 기업 채용 업무 효율성 높이는 세컨드팀 ‘AI면접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30 0
6479 [써니모모의 '육십 먹고 생성AI'] 3. 디카/스마트폰 사진으로 애니메이션 만들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42 0
6478 [시승기] 전기차 시장에 등장한 또 하나의 선택지…'기아 EV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40 0
6477 [경북대 X IT동아] 네오덱스 "개구기에서 의료 AI까지, 치의학계의 '퍼스트 무버' 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140 0
6476 칩셋, 카메라, 가격...내달 발표 갤럭시 S26의 '3대 변수' [2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1434 54
6475 전통금융권과 손잡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2026년 지각 변동 예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44 0
6474 운전면허 벌점으로 정지·취소까지···KB국민은행·티맵서 확인하는 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43 0
6473 1월 22일 시행 예정되는 ‘AI 기본법’, 기업들은 준비됐나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650 2
6472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미디어가 발행한 ETF는 특별한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56 0
6471 [주간스타트업동향] 딥인사이트, CES 2026서 '디멘뷰' 전시 성료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16 0
6470 '오픈인프라서밋'으로 확인한 카카오클라우드의 고가용성·이중화 전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46 0
6469 소서릭스 AI 홈 오토메이션 SOL, CES 혁신상 수상 [SBA CES]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43 0
6468 "개선된 챗봇으로 맞춤 상담" 따릉이 앱, 어떻게 달라졌나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588 1
6467 [경북대 X IT동아] 노코드 AI 한계 넘어 앱·웹 생성부터 운영까지 자동화…‘엠바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96 0
6466 “가상이 아닌 현실” 피지컬 AI 시대 알린 CES 202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55 0
6465 [위클리AI] 구글, 애플·월마트 손잡았다···글로벌 영향력 확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7 0
6464 [자동차와 法] 새해 교통안전 관련 제도 무엇이 달라지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8 0
6463 ‘해킹 맛집’ 오명 쓴 대한민국, 2026년 AI 보안 과제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26 0
6462 한국에서 태어나 세계로 향한다…르노코리아 크로스오버 ‘필랑트’ 데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746 0
6461 정부 '2026 경제성장전략' 발표···디지털자산 제도권 진입 본격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6 0
6460 [생활 속 IT] 병원마다 다른 비급여 진료비, 한눈에 비교하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1370 4
6459 [K-스페이스 퀀텀 점프] 1. 우주항공청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5 0
6458 [투자를IT다] 2026년 1월 2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55 0
6457 [신차공개] 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EV'·기아 '더 기아 EV2' 최초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1 0
6456 [뉴스줌인] 롤러형 물걸레 단 로보락의 신형 로봇청소기, 뭐가 다르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0 0
6455 [주간투자동향] 라이드플럭스, 200억 원 규모 프리 IPO 투자 유치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599 1
6454 [리뷰] “휴대용 지포스 RTX 5070 Ti” 에이수스 ROG XG 모바일 GC34R-03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7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