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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통화 스크리닝’ 기능 유용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03 16:38:42
조회 1980 추천 2 댓글 1
[IT동아 김예지 기자]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필수템이지만, 동시에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팸 전화, 보이스피싱, 혹은 알 수 없는 번호에서 걸려오는 전화 때문이다. 이에 애플과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유용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애플이 아이폰 iOS 26에서 선보인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Siri가 사용자를 대신해 발신자에게 통화 의도를 묻는 것이다. 발신자가 이름과 용건을 말하면 실시간으로 화면에 텍스트가 표시되며, 사용자는 이를 확인한 뒤 전화를 받을지 결정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발신자의 전화를 무음 처리하고 음성 사서함으로 바로 넘길 수도 있다.


전화 앱에서 통화 스크리닝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설정 앱에서 ‘앱’을 누른 후, ‘전화’를 실행한다. 하단의 ‘알 수 없는 발신자 스크리닝’ 메뉴에서 ▲안 함 ▲통화 용건 묻기 ▲무음 설정 중 하나를 선택한다. ‘안 함’은 저장되지 않은 번호에서 걸려온 전화여도 벨소리가 울리고, 부재중 전화에도 표시된다. ‘통화 용건 묻기’를 택하면, 저장되지 않은 번호에서 전화가 올 경우 벨소리가 울리기 전 상대에게 추가 정보를 요청한다. 무음 설정 시에는 벨소리 없이 음성 사서함으로 보내지며, 최근 통화에는 표시된다.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통화 및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는 ‘전화’ 앱의 오른쪽 상단 메뉴 목록 아이콘에서 ‘필터링 관리’ 메뉴를 눌러 설정할 수도 있다. 참고로, 하단의 ‘통화 필터링’ 메뉴는 ‘알 수 없는 발신자’ 기능을 활성화하면 알 수 없는 번호에서 온 부재중 전화를 ‘알 수 없는 발신자’ 목록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문제 메시지에서도 가능하다. ‘메시지’ 앱에서 하단의 ‘알 수 없는 발신자 스크리닝’을 활성화하면 저장되지 않은 번호에서 온 문자는 알림이 오지 않고 ‘알 수 없는 발신자’ 목록으로 이동된다. ‘알림 허용’ 탭에서 특정 메시지 유형에 대해서는 알림을 표시할 수 있다. 이때 알 수 없는 발신자를 ‘알고 있음’으로 변경하면, 이후에 해당 전화가 ‘알 수 없는 발신자’ 목록으로 전송되지 않는다. 또한 ‘스팸 필터링’은 스팸이나 사기로 식별된 문자로, 알림이 가려지고 스팸 목록으로 이동된다.


텍스트 통화를 통해 AI 목소리로 통화할 수 있다 / 출처=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도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 S26에서 통화 스크리닝 기능을 추가했다. 전화 앱 설정에서 ‘통화 스크리닝’ 메뉴를 활성화하면 된다. 전화가 올 때, ‘통화 어시스트’ 버튼을 눌러 통화 스크리닝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발신자의 이름과 용건을 확인한 후, 전화가 어려울 경우 ‘텍스트 통화’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해 AI 목소리로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다. 텍스트 통화 후 통화를 종료하거나 음성 통화로 전환도 가능하다. 다만, 해당 기능은 S26 시리즈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통화 스크리닝 기능 실행 모습 / 출처=애플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선택적 소통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택배나 중요한 업무 전화는 텍스트를 보고 즉시 연결할 수 있지만, 대출 상담이나 설문 조사 등 불필요한 전화는 원천 차단해 감정 소모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정서상 실용성 면에서는 의문도 남는다. 음성 사서함 문화가 낯선 한국에서는 기계음 안내가 나오자마자 상대방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발신자 입장에서는 거절이나 차단으로 오해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후기도 나온다. 또한 빠른 소통을 중시하는 한국인들에게 통화 연결 전 발생하는 지연 시간은 다소 답답한 요소로 지적된다. 한편 수신자 입장에서도 업무 특성상 모르는 번호로도 중요한 연락이 올 가능성이 높고, 긴급 상황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 요소도 있다.

그럼에도 각종 스팸과 광고 전화가 기승을 부리는 선거철 등 특정 시기에는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여줄 확실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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