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 기술적 지표가 자산 역사상 단 세 번밖에 관측되지 않았던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상대강도지수'는 최근 14일 간의 시세 상승과 하락폭을 토대로 자산 과매수와 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0부터 100까지 범위에서 책정되는 '상대강도지수'에서 70 이상은 과매수, 30 이하는 과매도 국면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과매도 상황은 주식 매입 시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지난 2월 23일 현재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는 26.58을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상대강도지수' 하락이 본격화 된 지난 1월 12일 1억 3,375만 원에 시가를 나타냈던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 값은 45.54였다.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가 30 아래로 떨어진 시기로는 지난 2015년 1월과 2018년 12월, 단 두 번이 있었다. 시장에서는 과거 사례를 참고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한 것이 아니냐는 안도감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하고 '상대강도지수'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더라도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지난 2015년 1월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가 28로 떨어졌을 때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기 까지 걸린 시간이 8개월이었다고 전했다.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던 지난 2018년 12월에는 3개월간 비트코인이 바닥 가격에서 횡보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플 CEO, 4월 말 미국 가상화폐 법안 통과 전망 '엑스알피(리플)'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 최고경영자가 오는 4월 미국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라리티(CLARITY)' 입법 통과 가능성을 80%로 제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 행정부가 직접 개입 중인 만큼 머지 않은 미래에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는 2월 셋째 주 미국 경제매체인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80%의 확률로 '클라리티' 가상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오는 4월 말까지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백악관이 입법을 위한 방향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25%에서 60%로 책정된 시장 전망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 리플랩스 최고경영자의 입장이다. 그는 '클라리티' 법안 통과 낙관론에 대한 배경으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3차 비공개 회동'을 꼽았다.
리플
'3차 비공개 회동'에서 미국 행정부는 가상화폐 업계 대표들과 전통 은행권 관계자들을 소집해 스테이블코인 수익률(Yield) 관련 정책안 조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이슈는 이자 및 보상 지급 허용 여부가 골자다. 현지 은행 업계는 현재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유통 및 활용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또는 결제 플랫폼 등 제3자 사업자의 보상 제공 금지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 중이다.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인 '지니어스(GENIUS)'의 경우 원칙적으로 보유자에 대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예금 이자 형태의 수익 지급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전통 IT 흔든 AI 충격에 약세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아이비엠(IBM) 등의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소프트웨어 주식 테마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바 있다. 지난 1월 24일 비트코인 약세는 생성형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 발표에서 시작됐다. 앤트로픽은 발표를 통해 자사 인공지능이 아이비엠 등의 업체가 업데이트 작업으로 수익을 올리던 컴퓨터 언어 시스템 '코볼(COBOL)'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코볼' 시스템을 구축했던 개발자들이 은퇴하면서 관련 제도적 지식도 함께 사라졌다"라며 당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코볼' 현대화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탐색 및 분석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앤트로픽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 기관과 금융권에서 아이비엠의 핵심 수익원이었던 '코볼'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 '코볼' 현대화는 아이비엠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앤트로픽 발표 이후 아이비엠 주가는 13% 이상 급락했다. 아이비엠 주가 급락은 소프트웨어 섹터를 넘어 비트코인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정보기술 산업 전반에 퍼진 공포 심리가 가상화폐 시장에 전이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지난 2월 비트코인과 미국 소프트웨어 섹터 상장지수펀드(IGV ETF)의 상관계수가 0.73까지 올랐다는 시장 보고서가 발간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0.7 이상의 상관계수는 두 자산이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USDC' 호실적에 서클 주가 30% 급등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유에스달러코인(USDC)'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 발행사인 서클(Circle)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성적에 서클 주가는 30% 이상 올랐다. 서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5일 진행한 실적발표에서 2025년 4분기 매출 및 준비금 수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7% 증가하며 7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조 99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억 6,700만 달러(한화 약 2,383억 원)로 업계 추정치를 12% 상회했다.
서클
회사는 자사 미화 추종 가상화폐인 '유에스달러코인'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이 40% 성장(CAGR)할 것이라는 전망(가이던스)을 내놓기도 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과 견고한 시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서클 주식 매수로 이어졌다. 2월 26일 오전 현재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서클 주식은 전일대비 31.61% 오른 80.77달러(한화 약 11만 5,291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 은행 업계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서클이 공개 주식 시장에서 접근 가능한 몇 안 되는 고품질 가상화폐 기반구조(인프라) 후보라는 평가가 미국 투자은행인 윌리엄블레어(William Blair)를 통해 나왔다. 윌리엄블레어 분석진은 실적발표 결과에 기반해 서클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아웃퍼폼(Outperform)'을 제시했다. '아웃퍼폼'은 특정 종목이 섹터, 업종,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 부여된다. 분석진은 지난 4분기 서클의 '유통비용 차감 매출 마진(revenue-less-distribution-cost margin)'이 40%를 상회했다고 알렸다. '유통비용 차감 매출 마진'은 전체 매출에서 코인베이스 등 유통 파트너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회사가 실질적으로 확보한 수익 비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100원을 벌었을 때 각종 유통 수수료를 빼고 약 40원 이상이 회사에 남았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 "최근 시세 하락은 '4년 주기론' 결과"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4년 주기론'에 따른 결과이며 자산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영국 암호학자이자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로부터 나왔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4년 주기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4년마다 일어나는 반감기(halving)를 기준으로 가격이 일정한 패턴을 반복한다는 이론을 뜻한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인 반감기에 맞춰 신규 공급량이 줄면서 자산 가격이 오른 후 조정(하락)기를 거쳐 재상승하는 과정을 4년 주기로 반복한다는 것이 골자다.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이자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5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아이커넥션스(iConnections)' 콘퍼런스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4년 주기론'와 일치하며 놀랄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4년 주기론' 시장 패턴을 봤을 때 현시점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시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아담 백(Adam Back)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는 금융 기관 등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들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 흐름이 과거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4년 주기론'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 성장 수준은 초기 아마존(AMZN) 주식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아마존 주식과 같이 비트코인도 빠른 확산 속도로 비슷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담 백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금(金)의 15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산의 추가 성장 잠재력은 충분해 보인다"라며 "지난 10년간 모든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비트코인의 단기적 변동성은 가치 문제보다는 확산 과정의 일부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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