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 운영 프로그램인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에서 발견돼 수정된 오류를 일부 노드들이 최신화하지 않아 잠재적인 위험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노드는 비트코인 거래를 검사하고 장부를 저장하면서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전문지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비트코인 코어'에서 발견됐던 오류는 스크립트 검증 엔진에서의 메모리 처리와 관련된 결함이다. 0.14.0부터 28.x 버전까지의 '비트코인 코어'에 영향을 미친 '유즈-애프터-프리(use-after-free, CVE-2024-52911)' 오류는 조작된 블록을 생성해 다른 노드의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시키거나, 비정상적인 메모리 상태를 통해 코드 실행까지 유도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공격을 수행하려면 공격자가 의미 없는 작업증명(Proof-of-Work)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라 현실적 공격 가능성은 낮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증명은 컴퓨터가 복잡한 계산 문제를 먼저 풀어서 일을 했다는 것을 증명해 비트코인 블록을 만드는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다. '유즈-애프터-프리' 취약점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원이 지난 2024년 11월 처음 발견해 비공개로 보고됐다. 이후 비트코인 개발자 그룹에서는 공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코드명이 위장된 패치가 4일 만에 개발됐다. 개발된 패치는 '비트코인 코어 버전 29.0'을 통해 지난 2025년 4월 배포됐다. 다만, 패치가 배포됐음에도 상당수의 비트코인 노드가 여전히 '비트코인 코어 버전 29.0' 보다 구 버전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운영 프로그램인
더블록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노드의 약 43%가 아직 '비트코인 코어 버전 29.0' 이전 버전을 운영 중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일부가 이론적으로는 동일한 취약점에 노출돼 있을 수 있는 상태다. 그러나 '유즈-애프터-프리' 취약점은 비트코인 합의 규칙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블록체인 구조나 거래 유효성에는 변화가 없고, 노드 소프트웨어 내부의 메모리 처리 문제에 국한된 버그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닉라스 괴게(Niklas Gögge)는 '유즈-애프터-프리' 버그가 비트코인 프로젝트 역사상 첫 메모리 안전성 관련 심각 취약점이라는 것을 조명하며 사태 심각성을 피력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43%의 노드가 구형 '비트코인 코어'를 사용 중인 점이 네트워크의 고질적인 문제인 업데이트 지연 및 경직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더욱 엄격한 노드 관리 표준 및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5월 14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0% 하락한 1억 1,82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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