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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띵군) 디즈니 올렝카 하이라이트 써옴

ㅇㅇ(223.39) 2022.01.09 23:18:07
조회 5090 추천 53 댓글 14
														




다른 대붕이들이 쓴것도 있는 다른 링크들 :


맨처음쓴거 - https://gall.dcinside.com/m/alternative_history/650472

2편 1부 - https://gall.dcinside.com/m/alternative_history/650525

2편 2부 - https://gall.dcinside.com/m/alternative_history/650549

극본 1편 - https://gall.dcinside.com/m/alternative_history/656228

극본 2편 - https://gall.dcinside.com/m/alternative_history/657161

극본 3편 - https://gall.dcinside.com/m/alternative_history/66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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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의 광장 한 가운데, 세상의 모든 사절들과 귀족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가장 놀라운 것들을 선보인다.)


루이 14세 : 정말 놀랍군, 정말 아름다워. 어찌 이런 아름다운 동물을 데려왔는가?

앵무새 : 데려왔는가?

스페인인 : (앵무새를 어깨에 얹으며) 하바나라는 아름다운 섬에서 데려왔지요


(코끼리, 황금 의자, 앵무새, 공작 등과 여러 귀족들의 시선이 성친왕에게 향한다.)

(성친왕의 앞에는 아름다운 비단으로 덮인 거대한 물체가 놓여 있다)


루이 14세 : 그건 무엇인고?

도팽 : 호랑이라도 담겨 있나요?

귀족1 : 천 년 묵은 인삼?

귀족2 : 아름다운 여인?

귀족3 : 금을 잔뜩 담은 도자기?

성친왕 : (고개를 저으며 자신있게)그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일 겁니다


(성친왕이 비단을 걷는다)

(용이 그려져 있는 열기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귀족1 : 이게 뭐야?

귀족2 : 이상하게 생겼는데

귀족3 : 바구니와 풍선 같아

도팽 : (실망하며) 아름답지는 않은데요

성친왕 : 그렇지 않을 겁니다


(성친왕이 모여 있는 사람들 사이로 지나간다)

(성친왕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올렝카, 올렝카는 성친왕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성친왕이 올렝카에게 손을 내민다)


올렝카 : ...안 돼요(성친왕의 손을 피한다)

성친왕 : 왜?

올렝카 : 당신은 왕자고 난 공주가 아니니까


(올렝카의 과거 회상, 흑백화면)


이형준 : 전하는 네게 마음을 준 게 아니야

올렝카 : 네?

이형준 : 전하는 어딜 가서도 새 여자를 만났었지

당신과 다를 게 없는 예쁜 여자들만

당신은 전하에게 스쳐 지나갈 사람일 뿐이야

올렝카 : ...그렇다고 해도, 전 그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이형준 : 고작 시녀면서 어떻게 전하와!

말도 안 되는 생각 좀 관두게


(다시 현재로 돌아와, 성친왕이 올렝카의 손을 붙잡는다)


성친왕 : 상관없어요

올렝카 : ....네?

성친왕 : 당신이 누구든 보여 줄 게 있어요

나와 함께 갈래요?

올렝카 : (머뭇거리다 성친왕의 손을 맞잡는다)


(두 사람은 열기구 안으로 들어선다)

(성친왕이 열기구 엔진에 불을 피우고 열기구가 조금씩 하늘로 솟아오른다)

(점점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열기구를 보며 놀라는 사람들을 한 장면씩 보여 주고, 이어 멀어지는 땅을 보며 놀라는 올렝카가 나온다)


올렝카 : 하늘을... 전하! 하늘을 날고 있어요!

성친왕 : (여유롭게 웃으며)그걸 꼭 봐야만 아나


(잔잔한 전주가 흐른다)


성친왕 : 우린 함께 날고 있어요

바다 같은 하늘을 항해하고

구름들과 함께 헤엄치며

자유롭게 저 하늘을 떠나죠


올렝카 :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요

방금 전만 해도 밟던 곳이

까마득하게 멀어져 가고

모두 우리를 바라보네요


성친왕 : 아름답게 펼쳐진 이 세상

하늘 아래 저 넓은 들판엔

양들이 한가하게 풀을 뜯고

목동은 한가로이 누워 있죠


올렝카 : 아름답게 펼쳐진 이 세상

세상 모든 풍경이 눈 앞에

날 위해 준비된 것만 같아요

잠시도 눈을 뗼 수가 없어


성친왕 :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우린 어디든지 날아가


올렝카 : 꿈보다도 아름다워요

세상에 우리 둘뿐인 것 같아


성친왕 : 여기에서 세상을 보면

아마 세상 모든 게 보이겠죠


성친왕, 올렝카 :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베르사유의 정원

땅 위엔 바글대는 사람들

햇빛이 이 모두를 비추네


올렝카 : 이 바람이 바르샤바까지 닿을까

삭막해도 정겹고 즐거운 내 고향

빌라노프의 궁전까지 날아가 주겠니

저 검은 눈동자에 담아 주고 싶어

내가 살아왔고 사랑하는 그 도시를


성친왕 : 한양은 여기서 보이지 않겠죠

바다 건너 일년은 날아가야 할 거야

검은 기와들이 빼곡히 채워진 그곳

거기서는 모두들 머리를 묶고 살죠

당신과 함께 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성친왕이 조금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는다)


올렝카 : 왜 그래요?

성친왕 : 도저히 조선은 보이질 않네요

올렝카 : (손을 잡아 주며)바르샤바도 그래요


(올렝카가 성친왕의 몸을 돌려 눈을 마주치게 한다)

(잠시 느려진 반주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올렝카 : 아름답게 펼쳐진 이 세상

당신의 눈 속에 담긴 한양

고래 같은 기와집이 떠다니고

머리 묶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


성친왕 : 아름답게 펼쳐진 이 세상

당신의 파란 눈에서도 보이네요

붉은 벽돌과 푸른 나무들이

어우러진 당신의 바르샤바가 보여


올렝카 : 바람이 닿지 않아도 좋아요

성친왕 : 당신의 눈만 있어도 충분해

올렝카, 성친왕 : 당신이 어디서 왔는지보다도

우린 같은 하늘 위에 있으니까

그거면 우리한테는 충분해

영원히 이대로만 있고 싶어요

성친왕 : 왜 그댄 이제야 내게 온 건가요

올렝카 : 그댄 꿈에서만 그리던 내 왕자님


성친왕, 올렝카 : 아름답게 펼쳐진 이 세상

세상엔 우리 둘뿐인가봐요

영원히 당신과 날아가고 싶어

이대로 영원히 자유롭게


(열기구가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베르사유로 돌아간다)

(전주가 끝난다)


올렝카 : (불안한 얼굴로) 근데.... 어떻게 내려가죠?

성친왕 : (웃으며) 나도 몰라요

올렝카 : 뭐라구요?!

성친왕 : 아마 연료가 다 떨어지면 내려가겠죠

그 때까지 우린 계속 하늘을 날아야 하고

올렝카 :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웃는다)

그럼 계속 당신과 있어야 해요?


(성친왕이 웃으면서 열기구의 고도를 낮춘다)


올렝카 : 모른다면서요, 이 거짓말쟁이!(흘겨본다)

성친왕 : 저녁은 먹어야 하잖아요?


(여유있는 눈으로 성친왕이 올렝카를 본다)

(흘겨보던 올렝카가 눈을 마주치더니 깔깔대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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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hole new world 느낌으로 써봄


처음에 심심해서 올린 디즈니 올렝카 글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대붕이들이 좋아할줄은 몰랐다


어그로끌리기 싫어서 전에도 그랬듯이 통피로 올림 ㅅㄱ


좋아해줘서 고맙고 하나 써와도 뇌절 아니라길래 지금 써왔고 재밌게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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