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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보] 역사와 담배썰 - 물담배의 기원부터 아편전쟁까지

ㅁㄴㅇㄹ도사람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1 22:04:52
조회 5424 추천 2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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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쓴 썰이 굉장히 인기 좋았고, 나도 쓰면서 재미있어서 기뻤다.


이번에는 물담배의 기원부터 아편전쟁에 대해서 대충 알아보는 글임.


근데 이번에 내가 소개하는 설은 학계 주류의견과는 달리 소수의 의견이고, 그 설이 실린 책이 원서라서 도서관 가서 찾아서 읽어보지도 못한터라 그냥 '이런 썰이 있더라~'라고만 치고 넘기셈.


* 정정 : 저번 글에서 내가 '시각장애인들의 흡연률이 낮다는 썰이 있더라'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틀린 말이었던거 같음.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은 주변 상황이 아무래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스트레스를 자주 받아서 일반인보다 흡연률이 높다는 말도 있고, 내가 시각장애인들 있는 사이트 가서 물어보니까, 일단 답변해준 사람들은 "시각장애인도 담배 많이 피는데?" 라고 대답했음.


그리고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도 나한테 얘기해줬는데, 시각장애인의 흡연률이 낮다는 썰은 아마 그 사람의 주변인들이 담배 피는걸 싫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끊게되거나, 피더라도 안핀다고 대답해서 나온 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함.


담배의 시각적 재미 측면은... 아예 없진 않겠지만 본인 말로는 시력을 잃기 전에 피운 담배랑, 잃고 나서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함.


사족이지만 장애인들은 그냥 있는 그대로, 같은 사람으로 봐주길 원하더라. 다 똑같은 사람이고 욕망도 있는데 주변인들의 과도한 보호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는거 같음... 뭐 많은 생각을 했음.


1. 물담배의 구조 / 내가 체감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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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담배의 대표, 인도~중동이 기원인 후카(Hookah)의 작동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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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그려진 물담배 그림, 이때 기본적인 원형은 다 개발됐음. 21세기 들어와서 물담배에 추가된 기능은 묵은 연기 빼게 있는 퍼지밸브 하나뿐임.>

일단 물담배의 작동구조는 대충 이럼, 담뱃잎을 그릇에 잘 포장해서 (포장법 중요하다. 너무 꽉 눌러담거나 얼기설기 담으면 제 맛이 안나옴. 그리고 담뱃잎 스타일에 따라서 포장법도 달라짐.)


그 위에 호일 / 숯그릇 등으로 '숯과 담배가 직접 닿지 않게 한다음'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그 다음 담뱃잎을 숯의 열기로 천천히 익히면서 연기를 만든다음, 그 연기가 파이프를 타고 물통을 거쳐서 습기를 머금게 하는걸 빠는거임.


저 호스 옆 밸브는 뭐냐? 싶을텐데 퍼지밸브라는 물건임, 중세 물담배엔 없는 물건인데, 연기가 쌓이면 맛이 이상해져서 호스를 통해 후-하고 불어주는걸로 저 퍼지밸브를 통해서 물통에 묵은 연기를 뺀다.


일단 이 물담배의 특징은 이렇다.


* 과일맛, 민트맛 등등이 훌륭하나, 담배 자체의 맛은 잘 안느껴진다. : 기본적으로 담배 연기가 습기를 머금다보니 담배 특유의 쓰고 구수한 맛이 좀 죽음, 그래서 플레인한 맛의 담뱃잎은 거의 생산되지 않고 (물론 브랜드 따라서 있고, 이집트 노인들은 이런 브랜드를 자주 피운다는 썰이 있음) 사과맛, 수박맛, 페퍼민트 아이스크림맛 등등 다양한 맛을 첨가한다.


* 연기가 굉장히 부드럽다. : 습기를 머금어서 속담 들어가면 연무량이 진짜 전자담배랑 궐련이랑 비교도 안 될정도로 많이 나옴, 그리고 연기의 맛도 굉장히 부드러워서 타격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좀 부적합할듯? 일단 대중적인 물담배 브랜드는 일반 담배보다 입이나 목이나 머리에 걸리는 부담이 현저히 적다. (물론 쎈 브랜드는 존나 쎔, 러시아산 물담배 구할 기회 있어서 해봤는데 다른거랑 믹스 안하고 그거만 스트레이트로 속담 하니까 삼십분쯤 하고 드러누웠음...)


* 물의 여과효과는 생각보다 부족하다. : 이게 큰 오해임, 연기가 물 거치니까 니코틴 용해되고 타르같은거 싹 걸러지겠지? 싶은데 그딴거 없음


그냥 연기를 부드럽게 하고 연무량을 늘려주고, 뭐 가끔 물통에 떨어진 담뱃잎이 호스에 들어가지 않고 물통 바닥에 가라앉게 해주는 용도 수준임.


* 타르가 굉장히 적게 나온다. 또한 심폐지구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물의 여과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르는 굉장히 적게 나온다. 대체 이게 뭔소리냐? 싶을텐데 내가 위에서 얘기했던, '담뱃잎을 직화로 태우지 않는다' 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임.


이거 전자담배 해보는 사람들은 대충 감 올텐데, 액상이 아니라 진짜 담배 넣고 쪄서 피우는 전자담배의 원리랑 똑같음. 타르가 안 나올 수가 없기는 한데 연기를 이렇게 만들기 때문에 타르가 파이프나 궐련보다 굉장히 적게 나온다.


그래서 내가 외국 양키형들한테 물담배 썰로 들은 얘기로는, 자기가 군대에 있었을때 폐활량이 제일 씹창나는 사람은 흡연자였고, 의외로 전자담배 하는 사람도 페활량이 줄어드는게 보였다고 하는데, 물담배는 폐활량을 별로 깎아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게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전자담배는 아무래도 담배의 연장선상에 있어서 타격감을 살리려고 액상에 타르와 니코틴을 맛깔나게 쳐주는데, 물담배는 소수의 상남자 브랜드를 제외한다면 아무래도 취미용품, 까까같은 기호식품의 느낌이 강해서 타르나 니코틴보다는 단맛이나 향에 올인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담배 유저들이 큰 타격감을 원하지도 않기도 함, 파티용품으로 쓰는게 주 수요고 매일매일 피우는 사람은 꽤 극소수인걸로 앎


* 숯을 잘못 쓰면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발 할 수 있다. : 그런데 물담배 피우다가 현기증 느끼고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이런 사람들도 있음, 나도 물담배 처음 쓸때 그렇게 하다 토할뻔했고.


물담배는 제대로 돌아가면 너무 부드럽고 타격감 약해서 한시간 내내 빨아도 목이 안아프다.


근데 문제는 물담배를 매일 매일 하는게 아니라, 그냥 가끔 한두번씩 카페가서 하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짱깨산 물담배 대충 사서 해보는 사람들은 숯과 담뱃잎의 거리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숯을 어느정도 달궈야 할지 잘 몰라서 덜 탄 숯 연기를 직빵으로 들이마심.


그리고 물담배는 타도 맛이 조금씩 느껴지는데, 이거때문에 다 탄걸 더 태울 수 있을 줄 알고 (실제로 물담배 다 태우고 그릇 설거지해보면 멀쩡해보이는 담뱃잎이 그릇 바닥에 있다. 위에 있는건 다 타버렸으니 이럴때 절대 더 태우면 안됨,) 재가 된 담뱃잎을 또 태우는 것까지 겹치면 진짜 골로가기 딱 좋음.


그래서 타들어가는 목의 통증이나 현기증은 담뱃잎의 쎈 니코틴이나 타르가 문제가 아니라 숯의 일산화탄소가 문제임. 애초에 우리나라 물담배바 대부분에서 담배는 안주고 허브를 태우는데도 그런 통증을 느꼈다는건 니코틴이 아니라 숯 문제였을 가능성이 큼.


이렇게 숯 연기를 직빵으로 들이마시는데 목이랑 머리가 멀쩡하면 사람이 아니라 초인임;;


또, 물담배 숯은 코코넛같이 부담이 없는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데 고깃집 번개탄 같은걸 쓰는 순간 진짜 사람 속 뒤집어진다. 라이터로 바로 불 붙일 수 있는 숯이 번개탄이랑 비슷한 종류인데, 이건 사람 몸 작살내기 딱 좋은 숯이니 좀 제대로 된 숯을 써야함.


* 사람들이 정말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인데, 이런 스타일의 물담배는 대마초나 아편을 피우는 용도로 부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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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보면 가끔 나오는 물담배, 봉(Bong)이라고 하며. 이게 대마초를 피우기에 최적화된 물담배다.>


이게 바로 대마초를 피우는데 쓰는 물담배고, 저런 중동~인도가 기원인 후카 물담배는 오히려 아편이나 대마초를 피우는데 부적합하다.


봉이랑 후카의 차이가 뭐냐면, 이거저거 복잡하지만 다른거 다 떠나서 후카는 직화가 아니라 전자담배처럼 숯의 열기로 담배를 익혀서 연기를 만드는데 봉은 직화로 불을 붙이기 때문임, 이것 때문에 봉은 낭비가 없음.


물담배는 특성상 다 타지 않은 물담배가 그릇 바닥 보면 존나 많음, 아까운 아편이나 대마초를 저렇게 피운다면 낭비가 진짜 심함.


물담배 물통에 있는 물로 물을 여과하니까 아편 / 대마초의 환각성분이 물에 녹아서 몸에 안쌓일거라는 생각도 할 수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고 그냥 저 중동식 물담배로 피우면 대마초 낭비가 미친듯이 심해서 그걸로는 잘 안피우는거임.


그럼 "왜 하필 대마초를 물담배로 피우냐? 걍 말아서 피지?" 할텐데 내가 보기엔 역시 시각적 효과가 절반, 아마 존나 맛없고 독한 대마초의 맛을 조금이라도 순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절반이라고 본다.


이 봉이라는 물건 유튜브에서 보니까 이건 호스로 조금씩 빠는 후카 물담배랑 다르게 그냥 한번에 쫙 올라옴, 대마초에 불붙이면 그 연기를 한번에 확 빨 수 있는데, 그걸 뱉으면 연무량이 후카 물담배보다 더 많더라. 이런 퍼포먼스 목적이 절반일거고


대마초가 담배에 비해 존나 맛없다는건 뭐 다들 알거임, 대마초 피웠다는 양형들 썰 들어보면 확실히 존나 맛없는데 억지로 참고 꾸역꾸역 피우거나, 어떻게든 맛있게 피워보려고 노력 존나 하는거 같음.


2. 물담배의 기원은?


물담배는 일단 기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대충 소개해보겠음.


* 일단 12세기 인도에서 아편이나 대마초를 빨기 위해 물담배를 만들었다는 설이 대충 정설이긴 함. 이 당시엔 코코넛으로 물담배를 만들었다고 함.


* 반대로 16세기 인도에 담배가 들어오고 나서야 이제 인도 애들이 물담배를 만들었다는 썰이 있음. 근데 이것도 나라마다 말이 좀 다른게 이란에선 자기네가 먼저 만들어서 인도로 넘어갔다카고, 인도는 우리가 원조라고 함.


그리고 이 당시 영국의 동인도 회사에서 인도에 유리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다는데, 이때 물담배 장인들이 물통 재료로 유리를 쓰다보니 원래 인도에서 유리를 부르던 시샤(Shisha)라는 단어의 의미가 물담배를 뜻하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함. 요즘은 후카는 물담배 기구 자체, 시샤는 물담배에 담아 피우는 담뱃잎을 부르는 말임.


이 설에 의하면 위 설과 선후관계가 바뀌는거임, 원래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 만든 물건을 아편 피우는데도 썼다는 소리임.


* 의외로 이런 형태의 파이프는 다른 지역에서도 자주 발견된다는데, 원시적인 형태의 물담배 유물은 에티오피아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뭐 사진같은거 있음 찾아서 올릴텐데 물담배 쇼핑몰에서 '에티오피아에서도 나왔었어요~'라는 얘기정도만 하고 뭐 그때 발굴된 유물 사진이나 레퍼런스 같은건 소개하지 않았음.


이런 설들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물담배는 아마 이런 진화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추측함.


- 12세기 인도지역에서 물담배는 쓰이긴 쓰였는데, 그 용도는 북미 원주민들처럼 의식용이었을것 : 담배처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막 빨진 않았을거라 생각됨


애초에 대마초랑 아편은 담배처럼 기호식품으로 쓰이지도 않았고 (그렇게 쓰기엔 그냥 순수 성능이 너무 안 좋았음) 뭣보다 나오는 유물 숫자가 진짜 적음.


인터넷에서 사진조차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이건 나오는 유물 자체가 적은데 곰방대처럼 누구나 뻑뻑 피우진 않았을 것 같다. 그정도면 유물이 꽤 많이 나왔어야 했다고 봄.


- 그 다음 이게 명맥이 유지 되었는지, 유지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16세기에 나온 물담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리라 생각됨 : 애초에 16세기에 물담배가 발명된 지역이 원래 12세기에서 물담배 발굴된 지역이랑 같다는 말이 없음. (이거 진짜 자세한 자료가 인터넷 찾아봐도 안나옴)


그냥 담배 들어와서 피워보려고 하다가 중동~인도 지방에서 우연히 예전에 만들었던 물담배와 비슷한 물건을 새로 만들었으리라 추측함, 사실 구조가 크게 복잡하지도 않아서 짱구 굴리다보면 이런 형태가 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하고.


3. 고대 물담배의 용도는?


일단 의식용이라고 추측은 되는데, 앞선 글에서도 말했듯이 전근대의 낮은 순도의 마약을 해서 뿅가기엔 존나 어려웠음.


그래서 품종개량 안하고 가공 대충 해도 니코틴 뽝 채워주는 담배가 백년만에 스페인에서 조선까지 들어왔을 정도로 전세계를 휩쓸었고


그럼 도대체 왜 의식용으로 물담배를 썼는지, 그리고 주술사들이 어떻게 환각을 얻었는지 내 추측을 적어보기로 함. 이건 내 추측임.


- 연무량이 존나 많아서, 시각적 효과가 화려하다 : 이게 주술사들이 물담배를 쓴 제일 큰 이유였다고 본다. 지금 봐도 물담배 연무량은 장난이 아닌데 12세기 사람들이 물담배 볼때는 어땠을까?


만약 이 양반들이 담배 아트 (농담같지만 당시 주술사에겐 중요한 덕목이었을듯.)로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거나, 폐활량을 키워서 다른 사람보다 연기를 더 많이 머금는 노하우를 터득했다면 효과는 더욱 더 커짐.


농담이 아니라 그때 밭갈던 농부가 축제때 주술사가 연기 한트럭 뿜고 담배로 도넛 만드는거 보면 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함 상상해보셈. 지금 와서야 별거 아닌거처럼 보이겠지만 아마 당시엔 담배 도넛 맞으면 쓰러진다는 소문도 돌았을거임.


- 순수한 아편 / 대마초로는 환각을 얻기 어려워서 여러 재료를 복합적으로 썼을 것이다. : 앞서 말했듯이 전근대 마약은 순도가 하도 낮아서 뭐 중독이 될라캐도 중독이 잘 안됐을거임, 만약 중독이 됐다면 담배보다 먼저 전 세계를 휩쓴 마약이 먼저 있었을거라 본다.


물론 오석산처럼 중독 안되는 마약이 없진 않은데 그런 마약들의 부작용은 고대인이 보기에도 미쳤으니까 마약이 아니라 독약 수준이었을거임, 오석산의 부작용은 피부가 약해지고 살이 썩는다는데 이게 얼마나 심했는지 약물에 대해 둔감한 고대인들도 좆같다는 기록을 남길 지경임.


그럼 이제 믹스에 들어가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물담배 잘못 태우면 일산화탄소 마셔서 머리가 띵하고 목이 존나 아프다고 했는데, 아마 당시 주술사들은 역으로 이걸 이용했으리라고 생각됨.


인도 물담배 썰을 찾아보다가 매우 특이한 잡설을 하나 봤는데, 외국 물담배 커뮤니티에서 "야, 씹상남자라면 100% 인도식으로 피워야지! 50년전엔 소똥 말린거 팍올려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그랬다 마!" 이런 드립을 봤음.


그냥 농담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게 웃어 넘길게 아님.


지금 사람들이 물담배 피우는 것처럼 멀쩡한 재료를 쓰는게 아니라 숯 대신 아편을 익히는데 이상한 연료를 같이 써서 일산화중독 직빵으로 오게 한다던가 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소똥 드립 나오니 뭐 메탄가스 같은거 마시고 뻑갔을지도 모르고...


- 독한 연기를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하기 위한 시도였을 것이다. : 이렇게 환각을 얻기 위해서 이상한 재료를 같이 쓰면 일산화탄소나 메탄가스로 뻑이 가기 전에 먼저 목이 타들어가서 고통이 너무 심할텐데, 그걸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물을 썼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음.


일산화탄소 섞인 연기는 물을 통과해도 존나 고통스럽긴 한데, 일단 습기를 머금으니까 어느정도 참고 넘길 수 있었을거임. 만약 물조차 없었으면 연무량이고 담배 아트고 하기 전에 한번 빨고 폐 아파서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 환각을 얻는데엔 화학적인 요법뿐만 아니라, 굿판을 벌이면서 분위기를 타는 것도 큰 영향을 줬으리라 본다


그리고 의식 치룰때 굿판 깔고 시작하면 아편 / 대마초의 순도가 낮아도 주변에서 노래하고 기도문 외우고 불피우는 분위기가 주술사를 트랜스 상태로 만들었을 것임, 굿판 보다가 쓰러지는 사람들이 조선시대에 있었다고 하니까 ㅇㅇ


이런 요소로 쓰였지 않을까 추측하는데, 딱 보면 알겠지만 일반인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가볍게 세팅하고 빨 수 있는 물건이 아님


사실 아편 / 대마의 환각성분보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헛걸 먼저 봤을거 같기도 하다. 아니, 50년 전에 인도에서 소똥 말린걸로 물담배를 피웠으면, 도대체 800년 전엔 뭘로 아편을 익혀서 연기를 만들었을지 상상이 안감 ㄷㄷ


4. 그럼 아편은 어떻게 피웠냐?


이제 물담배에서 아편 파트로 넘어가자, 아편전쟁 썰 듣다보면 항상 따라오는 의문이 이거임


인도가 아편 산지고, 물담배까지 이미 발명했다면 왜 청나라가 먼저 좆된거냐?


앞서 말했듯이 물담배는 아편을 피우는데 부적합하다. 애초에 아편용 파이프는 물담배와 완전히 다른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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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편을 피우는데 썼던 아편 파이프>


아편용 파이프에는 물이라고는 한방울도 안들어간다. 딱 봐도 다른 물건인거 알 수 있을거임


저 인도식 물담배는 직화식이 아니라서 대충 생각날때마다 아편을 제대로 태우기도 어렵고 (시발 지금도 물담배 피운다고 숯 달구려면 전기버너 있어도 한 20분 걸리는데 저땐 어땠을지 상상 해보셈) 낭비되는 아편량도 많았을테니까 아편을 피우기엔 부적합 했으리라 봄.


아편용 파이프는 그냥 연무량 늘리게 지름 좀 넓은 파이프에 밀폐 용기 달아놓은거임.


저 파이프에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단지에 아편을 담고, 저 단지를 아편 램프로 가열했다고 한다. 아편 램프는 뭘로 켰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알콜이나 기름이 아니었을까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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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당시 아편 파이프에 썼던 아편 팅크라고 함, 팅크가 뭔가 싶을텐데 찾아보니 대충 아편 농축액이라고 이해하면 될거같음>


이 아편 팅크를 저 파이프에 붙은 단지에 담아서 램프로 살살 가열하고 연기를 마시는 식으로 썼다는데, 솔직히 딱 보면 알겠지만 물담배나 곰방대처럼 막 대충대충 만들어서 피울만한건 아니고, 좀 비싼 용품들 여럿 장만해야 했을 것 같다.


이것 때문에 인도는 왜 물담배로 아편 피우는데 청나라보다 먼저 안망했나요? 하는 의문이 좀 해소되었으리라 봄.


아편 농축액 본격적으로 유럽이 발명하기 전에는 아편 순도도 낮았고, 물담배는 의식용으로나 쓰였을테니 아편 빠는 문화는 인도에 정착하지 못했을거라 봄.


5. 아편의 해악성은 뻥카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편전쟁으로 넘어가자.


여기서 또 의문이 든다.


영국이 저 아편 파이프랑 아편 농축액 다 발명하고 나서는? 그 다음은 왜 청나라만 아편때매 망한거냐? 하는 의문이 당연히 들거임.


인도는 애초에 아편 산지고, 영국도 셜록 홈즈만 봐도 아편굴에서 아편 피우는 장면도 있음, 영국이랑 인도도 규제를 안했는데 왜 청나라만 아편때매 좆된거냐? 무슨 아편에 중국인을 미치게 만드는 성분이 있지 않는 한 말이 안되잖슴.


여기서 아주 신박한 주장이 나온다.


"아편 그거 별로 안 위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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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cotic Culture: A History of Drugs in China 라는 책임. 여기서 프랑크 디쾨터 교수랑 다른 양반들이 주장한게 아편전쟁 당시 청나라는 아편때문에 인생 조진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아주 신박한 내용임.>


서적 소개 기사 링크 : https://journals.openedition.org/chinaperspectives/554


프랭크 디쾨터 공홈 링크 : http://www.frankdikotter.com/books/narcotic-culture/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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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디쾨터?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싶으면 맞음. 이 마오 평전 쓴 사람이 저 주장을 했음.>


물론 이 썰은 주류는 절대 아니고 그냥 새로운 학설정도고, 반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음. 그냥 재미로 보고 넘기셈


여기서 프랑크 디쾨터는 이런 주장을 했다고 함.


- 당시 청나라가 수입하던 벵골산 아편은 모르핀 함량이 너무 낮았다. 링크에는 없지만 다른 페이지에서 본 내용인데 오히려 이 시대에서 모르핀 함량이 제일 높았던건 터키산 아편이었다고 함.


- 청나라는 아편 농축액보다는 아편 가루를 파이프에 담아 가열하는 방식으로도 많이 피웠는데, 이 방식은 모르핀 낭비가 엄청나게 많아서 몸에 제대로 흡수가 안된다. 따라서 진통제 효과는 낼 수 있어도 마약처럼 중독성이 엄청나게 강하진 않았으리라는 추측임.


- 다른 지역도 아편 뻑뻑 피웠는데, 왜 청나라만 망했냐? ㄹㅇ 제일 명쾌한 반박임


- 당시 청나라인들의 아편 인식은 마약은 진통제, 혹은 높으신 분들 대접할때 꺼내는 고급 와인 같은 것이었지 데일리로 피운다고 생각하는 물건도 아니었다.


- 물론 아편을 취미용으로 피운 양반들은 있었으나 이들은 지금으로 따지면 프로포폴 맞고 다니는 재벌 총수나 재벌 2세, 연예인 같은 애들이었고 일반인 레벨에서 그렇게 아편을 남용하진 않았다.


꽤 그럴싸한 내용이긴 함, 그럼 왜 우리는 아편 때매 청나라가 망했다고 생각하는건가 싶을텐데.


- 당시 청나라의 사회 문제를 모두 아편탓으로 돌리려는 청나라 정부의 아편 때리기 정책 : 저 링크에는 정확히 없는 내용이지만 선교사들과 그들의 영향을 받은 청나라 엘리트들이 아편 존나 싫어했다는거 감안하면 이 테크를 탔으리라 본다. 실제로 아편 존나 탄압하기도 했고.


- 중국 민족주의의 희생양이 아편이었다. : 청나라가 망하고 나서 민족주의가 본격적으로 퍼지고 장제스나 마오쩌둥 기본적으로는 민족주의를 베이스로 깔고간건 다들 알거임, 여기서 중국 민족주의자들이 "한족에는 문제가 없다! 만주족과 아편이 중국을 약하게 만들었다!" 라는 테크를 탔으리라는 의견임.


이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던 아편을 중국이 망한 원인으로 당시 청나라부터 장제스까지 너무 미친듯이 탄압하다보니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했다는데 진통제로 쓰일 아편을 피우지 못하다보니 많은 중국인들이 고통에 빠졌고, 아편이 음성화 되면서 암시장이 너무 활성화 됐다고 함.


모르긴 몰라도 지금 코카인 LSD에 불순물 존나 섞어서 파는 것처럼 당시 암시장 아편은 양 불린다고 이상한거 처넣었을 텐데 그거 맞고 골로 간 사람도 정말 많을거라 본다.


다만 저 주장에서 제일 큰 맹점은 이거임, 아편이 별로 위험하지도 않았고 남용하지도 않았으면 청나라는 도대체 뭐 한다고 영국에 외화 쭉 빨린건가? 그리고 영국 애들측 기록에는 아편 판매량이 오졌다는 얘기도 있고. 내가 원서를 안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이거에 대한 대답은 없음. 저 주장대로면 청나라 관리들이 해먹고 영국 통해서 돈세탁한건지 뭔지...


---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이건 진짜 소수 의견이고 내 뇌피셜로 끼워맞춘 부분 존나 많으니까 그냥 재미로 보셈


물담배 역사 찾아보려니까 뭔 물담배 쇼핑몰 같은데서나 얘기 나오고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이트나 자료 좆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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