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사이에 되게 여러가지 일이 있었을 것 같은게

서주왕이 소풍이가 고소오랑 결혼한다는 청첩장받고 나서

안국공이 ㅂㄷㅂㄷ거리며 서주왕 찾아와서 하는 말인데

이거보면 단치까지의 여정 동안 + 단치에서 둘이 보낸 시간이 꽤 됐을거라고 예상 ㅇㅇ

저번에 썼던 내용이지만

망천수 퐁당하고 예조까지 가는 길도 한달은 족히 걸렸을텐데 이때도 분명 우리가 못본 내용이 있었을 거고 ㅜㅜ

특히 예조에 와서는 할말 많음ㅋㅋㅋ

50화에서 이승은이 고검 죽이기 전에 소풍이를 찾아와서

"우리 추억들을 당신도 기억하잖아" 라고 하는데

저 대사를 보는 나는 >> 응???? 추억이라고 할게 있긴했....?

근데 생각해보니까 극중엔 안나와도 추억이라고 할 장면들이 꽤나 있었을 것 같아

결혼 전 - 소풍이가 심심하면 홍문관 찾아갔을테니 극 중에서 보여준 것 보다 더 자주 이승은이랑 만났을거임

결혼 후에는

많지는 않겠지만 둘이 옷 맞추러 갔을때나 이렇게 뱃놀이한 때처럼

이승은은 또 출궁하려는 소풍이 붙잡고 (황후한테 이를거다라고 반협박하면서ㅋㅋ)

같이 출궁해서 저잣거리 구경을 했다든가 은근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을 것 같음

이 대사도 보면,

극 중에서는 안나왔지만 이승은은 약 먹는 동안엔 매일 소풍이를 찾아왔을 것 같고 ㅇㅇ

결론은

'소풍이가 대체 이승은을 왜 좋아하지?' 라는 물음에 대답이 되는 순간들이

극중에 나온 것 보다 더 여러번 있었을 것 같다는 얘기 ㅋㅋ

솔직히 결혼 생활동안 계속 깽판만 치면 없던 정도 떨어지는게 당연하니 이승은도 나중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긴 했겠지

그걸 겪는 소풍이는 사람이 어제랑 오늘이 180도 달라지니까 얘 진짜 또라이인가 싶었겠지만ㅜ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