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재미가 오프라인 TCG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매직더게더링, 포켓몬, 유희왕 희귀 카드들이 수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다는 소식이 들려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는데, 요즘은 이런 전통의 강자들뿐만 아니라, 신규 IP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더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네요.
시장 조사 기관인 BCC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TCG 시장 규모는 78억 달러 수준이며, 2030년까지 11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전 세계 카드 시장 시장의 43.5%를 차지하고 있어, 전 세계 최고의 TCG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TCG 시장_출처 AI 생성
이렇게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보니, 포켓몬컴퍼니, 반다이남코 등 기존 강자들 뿐만 아니라 신규 업체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IP 강화를 위해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TCG도 IP 확장에 중요한 축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특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앞세운 서브컬처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TCG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보니, 아이들의 놀이 수준을 넘어 키덜트 콜렉터들의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기 서브컬처 게임들과 협업해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는 젬블로컴퍼니 니벨아레나
실제로 쿠키런 킹덤으로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었던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브레이브스라는 카드 게임으로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며, 보드 게임으로 유명한 젬블로컴퍼니는 니벨아레나라는 TCG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면서 승리의 여신 니케, 에픽세븐, 이터널 리턴, 브라운더스트2 등 유명 게임들과 제휴해서 중화권에 진출하는 등 빠르게 글로벌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4년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팰월드도 올해 공식 카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라이엇게임즈 역시 LOL를 기반으로 한 TCG인 리프트바운드를 지난해 정식 출시했고, 조만간 한국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LOL을 기반으로 한 TCG 리프트바운드_출처 라이엇게임즈
그동안 수 많은 TCG들이 나왔지만, 전통의 강자들만 빼놓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요즘들어 TCG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시기가 지나면서 다시 오프라인 모임이 활발해졌고, 회사들도 장기 흥행을 위해 상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런칭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지도가 높은 유명 IP는 기본이고, 장기적으로 e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한 글로벌 규모의 오프라인 대회를 기획 단계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 TCG를 보면 밸런스를 파괴하는 규격 외 카드들이 등장해서 대회에서 금지 카드로 지정하는 등 논란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미 성공적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TCG의 설계자를 영입해서 카드를 기획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흥미진진한 심리전을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희왕 유명 플레이어이자 드래곤볼, 원피스 카드를 기획한 것으로 유명한 시노모토 료를 영입해 만든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쿠키런 브레이버스
게임사뿐만 아니라 이용자들도 TCG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게임의 굿즈 개념으로 가볍게 생각했다면, 요즘은 실물로 거래할 수 있는 높은 가치를 지닌 콜렉션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컴퓨터 화면 속 캐릭터는 아무리 비싼 돈을 지불해서 획득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거래할 수 없지만, TCG 희귀 카드는 실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지난 2023년에 포켓몬스터 피카츄가 그려진 카드가 경매로 나왔는데, 6억부터 시작해서 최종 70억 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해당 카드는 1997년부터 2년 동안 개최된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대회’에서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제공된 카드로, 단 41장만 제작됐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10장 정도만 남아 있는 초희귀 카드라고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수집해서 책상 속에 잠자고 있었던 카드가 나중에 엄청난 자산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TCG 거래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베이
이렇다보니 TCG 거래로 유명한 이베이는 지난 2022년에 TCG 전문 마켓플레이스인 TCG플레이어를 인수했고, 고가의 카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즉시 거래할 수 있는 카드 보관 서비스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TCG 거래 시장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 TCG 열기가 계속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포켓몬 띠부띠부씰이 유행할 때 희귀 포켓몬 띠부띠부씰의 경우 몇 만원까지 올라갔던 것처럼, 사서 한번 해보고 대충 던져놨던 TCG 카드가 나중에는 엄청난 자산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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