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식번역] DH-9:【LUNG wRATh】前 -1-

20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25 00:05:40
조회 1121 추천 14 댓글 4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4fa2a1f2aee65b23efffb1eb6d3dddbe5d94fe5b744726fa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0fdff100deeeff8a89a9aa81

: 상황은?


*무전음*


린 위시아: 순조로워. 곧 레스토랑에 도착할 거야.


: 다행이군.


*문을 박차는 소리*


: ?!


*걸어오는 소리*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0381a15280ee31aa54dcc29a

에르네스토: 또 만났네요, 첸 씨.


: ……거기서 누워있는 편이 더 좋았을 텐데.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0386a10e81eac09e095818be

에르네스토: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눈을 뜰 즈음에는 승패와 상관없이 모든 게 끝났으면 하거든요.

에르네스토: 안타깝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첸: 너는 나를 이길 수 없다.


에르네스토: 여러분을 처음부터 이번 계획에서 최대의 변수라고 생각했던 게 점점 다행스러워지고 있을 지경입니다… 제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계획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테니까요.


: 넌…… 저런 광신적인 부류의 사람이 아니다. 꼭 이런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나?


에르네스토: 일이 이 지경까지 왔으니, 저도 제 진심을 말하죠.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02d0a00089e9796118120cce

에르네스토: 예전에 칸델라 씨는 그녀의 아버지이자 이 도시의 전 시장을 더러 "라이타니아 정부의 지원으로 횡령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쓰레기"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에르네스토: 그때 도시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사무실 문을 걷어찬 그 직후에, 그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이 나라를 탈출했습니다.

에르네스토: 그녀의 아버지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인간쓰레기였습니다. 또한, 그 인간쓰레기의 딸인 칸델라 씨는 아버지를 따라 먼저 카시미어로 간 뒤에 빅토리아로 유학을 하러 갔습니다.

에르네스토: 아버지를 따라나선 칸델라 씨는 돈의 쓰임새를 알게 되었고, 또한 돈이 가진 그것의 진정한 의미도 깨달으셨죠.

에르네스토: 그리고 칸델라 씨는 이 도시로 돌아와 시장이 되셨습니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5cdfa5528de6d8d280075137

에르네스토: 저항군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이곳은 이미 볼리바르 최고의 술과 커피, 그리고 설탕을 생산하고 있었죠.

에르네스토: 도솔레스의 테킬라는 라이타니아와 컬럼비아에서도 마실 수 있습니다.


에르네스토: 라이타니아와 컬럼비아가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이 도시는 양쪽 귀족과 집권자 모두 선호하는 휴양지가 됐고요.

에르네스토: 또한 그들은 칸델라 씨가 정해둔 규칙을 따르기에, 여기서는 쉽사리 손을 쓸 수도 없습니다.

에르네스토: 그들이 기꺼이 그 규칙에 따르게 하는 것은, 도솔레스가 지닌 무력도 아니며, 현란한 칼솜씨도 아닙니다. 바로 돈과 오락, 사치품이죠.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02d4a651dab96d6ecdf83105

에르네스토: 이게 바로 이 도시의 아름다운 외면, 허울로 가득 찬 껍데기입니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5e86a30f8cbc726e827de089

에르네스토: 저는 제가 이런 생각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요.

에르네스토: 하지만 도저히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5ed7a601debcff617484b851

에르네스토: "어떤 의미에서 결과적으로는 칸델라 씨가 아버지보다 볼리바르라는 나라를 더 사랑하는 게 아닐까?"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855c3d7228f609e0e02958fa30582d222cfa3d622cff807b41524d83d0881f70188ec653f3ec3c092

에르네스토: 아버지는 단지 볼리바르라는 나라를 원했습니다. 그저 국가라는 이미지를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있을 뿐이겠죠.

에르네스토: 볼리바르의 영토는 식민지의 크기에 따라 대소가 결정될 뿐. 그 땅에서 살아가는 인민은 줄곧 볼리바르에서 생활해 온 국민입니다.

에르네스토: 만일 독립한다면, 그다음은? 컬럼비아와 라이타니아의 압력에는 어떻게 맞닥뜨리죠? 어떻게 이 나라를 하나의 완전한 국가로 키울 생각일까요?

에르네스토: 아버지는 전혀 모르셨습니다. 아버지는 볼리바르가 어떤 나라인지 사실 전혀 모르셨어요.

에르네스토: 적어도 칸델라 씨는 존재의 의미를 보고, 그 의미를 최소한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은 찾으셨습니다.


: ……궤변이군.


에르네스토: 말로만 외치는 것보다는 낫죠, 안 그렇나요?


: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넌 왜 네 아버지를 도우려고 한 거지?


에르네스토: 저는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가 전쟁의 참화 속에서 뒹구시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그러며 아버지가 의기양양해하시다가 점점 과묵해지시는 것도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에르네스토: 저는 제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잘 압니다. 아버지는 이미 시대에 굴복하는 선택을 한 사람들과는 다르단 걸요.

에르네스토: 칸델라 씨의 밑에서 일한다고 해서 제가 아버지를 배신하는 건 아닙니다.

에르네스토: 하지만 그런 생각이 점점 강해지면서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겠네요.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955c353ce5ca556ab1549c5e1f8dac723462d662724e21fe2b72859c0bc5bb5734b0d8216c3c7e9b7

에르네스토: 그래서 이번 계획을 하나의 분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에르네스토: 저는 전심전력으로 아버지를 도울 겁니다. 만약 아버지가 성공한다면, 저는 아버지의 곁에서 함께 할 겁니다.

에르네스토: 만약 아버지가 실패한다면, 저 또한 변화를 받아들여, 칸델라 씨의 지지자가 될 겁니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955c353ce5ca556ab1549c5e1f8dac723462d662724e21fe2b72859c0be5bb37b485931529f97df0b

에르네스토: 물론, 제가 죽는다면──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955c353ce5ca556ab1549c5e1f8dac723462d662724e21fe2b72859c0bc0ae0724902affa0fd198e4

에르네스토: 그때는 그냥 죽어버리면 그만이죠, 하하.

에르네스토: 그러니, 지금은 아직 끝을 낼 때가 아닙니다.

에르네스토: 저는 첸 씨를 보내지 않을 겁니다.


: ……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에르네스토: 네, 만나서 반가웠어요. 첸 씨.

에르네스토: 만약 이런 상황에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전 당신과 린 씨를 데리고 이 도시를 좀 더 알려 드리고 싶었을 텐데요.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b87fa11d028310dffe6fa47565f9311496ae5c95955c353ce5ca556ab1549c5e1f8dac723462d662724e21fe2b72859c0ee50e2771d5fb43d93caca62

: 그만.


에르네스토: ……네. 이런 이야기는 이제 끝낼 시간이겠죠.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7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정치에 절대 관여 안 했으면 싶은 스타는? 운영자 25/06/23 - -
1587501 공지 하이퍼그리프(Hypergryph) 기업 정보 [22] Volati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2.27 4402 29
1603281 공지 번역) SideStory 「중생의 여행기」 훈장 획득 조건 [1] 카베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5.01 1897 8
1291507 공지 대충 쓴 중섭 계정 구매 가이드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1 36312 27
1538468 공지 [살카즈의 영겁기담] 전체 유물표 [12] 에우페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18 9799 35
1494570 공지 신고 및 건의 [23] ㅇㅇ(39.113) 24.03.17 16903 11
1261351 공지 하이퍼그리프 마이너 갤러리 규칙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9 17741 3
1137756 공지 Hypergryph 마이너 갤러리 정보글 모음 [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2 99787 25
1273774 공지 Hypergryph 마이너 갤러리 갱차 목록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8 14251 3
1207866 공지 기타 만화 모음 [8] 카페인중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7 19723 3
1144916 공지 스토리 모음본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27843 1
1613193 일반 프리핑 왜 죽여야함? [4] ㅇㅇ(222.100) 18:04 35 0
1613191 일반 비핲취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9 77 1
1613190 일반 프리핑 얘 근데 머리만 좀 좋은 필멸자잖아 [5] ㅇㅇ(211.235) 17:34 85 0
1613189 일반 명빵은 4726년까진 운영 해야지 [6] 정유지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8 120 0
1613188 일반 명방 5월 매출...jpg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 365 9
1613187 일반 이건 명령이야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3 111 2
1613186 일반 우울한 얘기긴 한데 명방은 과연 몇년까지 서비스해줄까 [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300 0
1613185 일반 슈도 나중에 총웨 처럼 24돌 스킨 주겠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8 75 0
1613184 일반 맛따끄!! 녹색방해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5 81 0
1613180 일반 역시 뽀뿌까루야 [8] 몰름보반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2 382 4
1613179 일반 외붕이는 1정일러가 제일 나아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0 347 0
1613178 일반 그릴거 주셈 [21] 0w0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0 229 0
1613177 일반 울삣삐 스킨은 뻔하잖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274 0
1613176 일반 울삣삐 스킨은 이런거로가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253 0
1613175 번역 핫산)아미야 쓰다듬기 [3] 발리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643 13
1613174 일반 여초쪽도 아청법으로 터졌네 [10] ㅇㅇ(211.235) 11:53 661 0
1613173 일반 핲취만 [6] 발리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3 468 11
1613172 일반 으흐흐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2 118 0
1613171 일반 고아주제에 이런 음탕한 몸을 가지고 있다니 R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40 0
1613170 일반 새삼 좆푸가 대단하네... [4] ㅇㅇ(218.150) 11:04 309 0
1613169 일반 새삼 류자키 스케이드가 대단하네.... [1] L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6 271 2
1613168 창작/ 수영복그렷서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537 26
1613167 일반 울삣삐 스킨은 최소한 블본 간지는 챙겨줬음 좋겠다 [4] 몰름보반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4 335 0
1613166 창작/ 므이야아앙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644 15
1613165 일반 독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0 204 0
1613164 일반 울버지는 스킨 뭐 받으려나 [4] 미소짓기좋은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327 0
1613163 로그라 록라 마왕끼 집 들어가면 즉사임? [6] ㅇㅇ(1.239) 05:34 250 0
1613162 창작/ 쪽냥이그림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43 506 19
1613161 일반 새삼 엔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82 0
1613160 창작/ 슈그림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568 15
1613159 일반 자기전에 핲취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55 3
1613158 일반 해묘 이번에 콜라보하는겜 영상에도 나왔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447 0
1613157 일반 이게 엔필 굿즈 실물이구나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399 1
1613156 일반 이거 개귀엽네 발리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159 0
1613155 일반 요즘 핲갤에 퍽유컴 얘기가 없어 [6] 정유지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9 342 0
1613154 일반 대충 콜라보 수출 목록 [4] 카베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3 1330 13
1613153 일반 신캐 8일이랬나? 랜덤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0 116 0
1613152 일반 감각차단은 핲취인가 아닌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7 228 0
1613150 일반 "나 이거 좋아해" [2] 발리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42 0
1613149 일반 코끼리가 고추긁는 짤은 왜 존재하는거지 [5] R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79 0
뉴스 BTS 진 "처음 혼자 하는 팬콘서트, 아미와 뛰고 노래하자"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