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 전개는 정말 빡친다. 그동안 이런저런 단점들을 못본척하거나 어떻게든 실드치거나 했는데 이건 너무 나갔어. 케모노 프렌즈를 아우르는 주제는 친구란 말이야
집개는 인간 친구를 기다리며 평생을 지낸 프렌즈야. 드디어 인간을 찾아내 프렌즈가 된 이래 처음으로 성취감을 맛보았어. 친구를 찾은 거지.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본인의 목숨까지 내놓았고. 그런데 그걸 냅다 걷어차버린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케모노 프렌즈에서 다친 개 프렌즈를 버려두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동하다니 빡칠 수밖에!
카라칼이 질투하는 장면도 있지. 친구는 제로섬 게임이 아냐!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어! 개는 자신이 꾸르르를 보호할 만큼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친구가 되기 위에 그게 필요하진 않아! 1시즌에서 가방이 자신이 뭘 잘 하는지 모른다고 했을 때에 서벌은 가방의 정체와 뭘 잘하는지 찾는 걸 도와준다고 했었죠? 그런 도움과 친구는 어디 갔습니까??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에서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이라는 개를 외롭게 버려두고 간다고? 아오 열받아!
개는 이번 시즌에 등장한 프렌즈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꾸르르를 기억할만한 그림 한 장 받지 못했어. 1시즌에서는 가방과 서벌이 떠나더라도 프렌즈 자신들에게 맡겨진 일을 계속할 수 있었어. 하지만 친구를 절실하게 찾던 프렌즈를 두고 ‘안 됐지만 우리는 헤어져야겠어’라고 한단 말야???
이건 용서할 수 없는 처사야. 이걸 만드는 놈들은 케모노 프렌즈가 왜 유명해졌는지 전혀 모르는 게 분명해.
케모노 프렌즈 2는 실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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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모노 프렌즈2 Reddit에서 나쁜 평가 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