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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방도리 히나치사) 마음의 방향

ㅇㅇ(210.217) 2018.02.26 02:08:40
조회 3033 추천 2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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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토짱은 왜 아야를 좋아하는거야?"


"응? 후후후"


"왜 웃어 치사토짱?"


"아니 히나짱이 물어본 시간, 장소, 상황이 재미있어서. 히나짱 알몸으로 돌아다니면 안 돼

감기 걸릴지도 몰라."


히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더니 알몸으로 당당히 냉장고로 향했다.

그리고 걱정하는 치사토의 말에 입술을 삐죽거리며 대답한다.


"그치만 속옷 축축한걸"


"하아.."


"치사토짱도 물 마실래?"


"부탁할게"

히나는 패트병에 든 물을 마시고 약간 볼을 부풀린채로 치사토에게 다가갔다. 


"잠깐 설마 히나짱 입으로 주려는거 아니지?"


"웅"


"후, 그건 또 어디서 본거야?"


"재미있을거 같았는데 아쉽다. 만화에서 봤어 뭔가 룽~하지 않아?"

히나는 계획이 단박에 거절되자 물은 냉큼 삼키고는 냉장고쪽으로 다시 가서 패트병을 꺼내서

치사토에게 건내줬다. 


"네네, 자 티셔츠라도 입고 있어."


"응 고마워"


"좀 전에 아야를 왜 좋아하냐고 물었지? 아야짱은 반짝반짝 빛나니까. 나에게 없는

반짝반짝함이 멋져서 반해버린걸지도 모르겠네"


"잘 모르겠어."

히나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잘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면 히나는 왜 사요를 좋아하는거야?"


"언니니까."


"뭐 그렇겠지. 히나 나 먼저 씻을게 점심때 아야짱이랑 약속이 있으니까."


"응 알았어."


반년 전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두사람에게는 이제 와서는 평범하게 점심을 먹자는 약속만큼 익숙해 졌다. 


이 관계의 시작을 끊은 것은 히나였다. 히나의 언니인 히카와 사요가 제과교실에서 만난 하자와 츠구미와의 관계가 연인관계로 발전되었을때즘 히나는 잔인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그리고 히나는언니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츠구미에게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는 선택을 하였다. 그런 히나의 앞에 보인것은 치사토였다. 히나는 치사토가 아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리고 치사토에게 아주 작은 미끼(제안)를 던졌다. 히나의 제안은 서로가 원하는 지만 가질수 없는 것을 줄 수는 없지만 대신 대용품을 서로에게 주자는 간단한 것이었다. 치사토에게 히나는 아야의 대신이 되고 치사토는 히나에게 사요의 대신이 되자는 제안을 치사토는 히나의 예상보다 훨씬 쉽게 받아들였다. 히나의 생각보다 치사토는 훨씬 더 아야를 바라고 있었고 그 욕망은 그녀의 통제를 벗어나기 직전이었다는 걸 히나는 그 뒤에 알게 되었다. 


두 명은 목적과 수단을 착각하지 않았다. 

두 명은 서로를 목적에 맞게 적절하게 이용했고 쾌락은 부산물에 불과했다 아직까지는.

특히나 히나는 이 관계를 좋아했다. 치사토는 말이 잘 통하는 상대이기도 했고 대용품이지만 언니의 연인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라도 지울 수 있으니까.

그녀에게는 정말로 이 관계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신이라고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기에 치사토 보다 훨씬 이 관계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지만 치사토는 달랐다. 관계가 지속 되면 될 수록 죄책감이란 독이 조금씩 조금씩 치사토의 마음에 스며들어갔고 쾌락이라는 독은 몸에 퍼져나갔다.

그 독들은 치사토가 아야를 만날때마다 마음과 몸에 보이지 않는 고통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 아픔을 참아내고서라도 아야에게 손대지 않기위해

이 관계를 계속해야한다고 믿었기에 그만두지 않았다. 



"치사토짱?"


"응?"


"오늘 왠지 멍한거 같은데 괜찮아?"


"미안해 아야짱"


"응? 아니야 피곤한거 같은데 약속 때문에 나오게 만든거 같아서 미안하네"


"아니 그 정도는 아니니까. 걱정시켜버려서 미안해."


"그러면 카페가서 앉아있을래?"


"고마워"


"자 , 특별히 아야짱이 손 잡아줄테니까 힘내!"


"정말 어린애도 아니고"


두 명이 들어간 곳은 하자와 커피점이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듯 손님으로 사요가 츠구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정말로 행복한 미소를 짓고 누가 보더라도 연인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부럽네"


"응?"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야짱은 뭐 마실거야?"



그리고 그 날 밤


"치사토짱이 이런적은 처음이네"


"알고있어..."


"이틀연속이라니 아야짱이랑 싸웠어?"


"아니 아무일도 없엇어. 오히려 좋았어"


"흐음, 하지만 치사토의 표정은 전~혀 룽~하지 않은걸 "


"히.나"


"미안 , 알았어. 깊이 물어보는거 금지란 거지."


"그런데 오늘 집에 왜 아무도 없는거야?"


"부모님이랑 언니는 할머니댁에 갔어. 나도 가려고 했는데 치사토짱이 불러서 남았고"


"응? 어째서 거절하지 않았어?"


"오늘 언니한테서 커피향이 진하게 나서 싫었어"


".... 한번 더 할까?"


"응! 이번에는 내가 해줄게 치사토짱!"


"살살부탁해"


치사토는 밀려오는 쾌락에 몸을 맡겼다. 분명히 화상을 입은듯 손에 남아있던 아야의 손이 닿았던 느낌이 그 쾌락에 씻겨 사라져 가는걸 느꼈다.

그녀는 아야와의 약속에서 느꼈던 아야를 향한 욕망, 사요에 대한 부러움 그리고 질투심, 아야를 배신하고 있다는 죄책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전부 쾌락으로 덮었다. 


"히나짱 좀 더"


"아야짱이라고 해도 괜찮아 치사토짱"


"아야짱, 아야짱 아야짱"


"응 아야짱이야"


"아야짱 좋아한다고 말해줘"


"치사토짱 좋아해. 정말 좋아해"


몇번이고 아야짱을 애태워 부르는 치사토지만 그 앞에 있는 사람은 아야라고 불리는 히나였다.

히나는 정말로 자신이 아야가 된것처럼 그녀를 애타게 찾는 치사토를 껴안으며 상냥하게 치사토를

안아주었지만 그녀의 눈빛은 전혀 그녀를 보고 있지 않았다. 아마도 그녀의 언니를 생각하고 있는 탓일 것이다. 두 사람은 그 뒤에도 몇번이고 서로를 안 았다. 


두 사람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섹스가 끝난 후에는 서로 스킨쉽을 하지 않는 것은 암묵적인 둘 사이의 룰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치사토짱?"


"미안 조금만 더 안아줘."


"오늘은 신기하네 , 뭐 괜찮아. 자 "

히나는 기대어 오는 치사토의 목에 팔을 두르고 꼭 안아주었다.


"아야짱이랑 섹스하고 싶어"


"응?"


"그냥 말해보고 싶었어."


"오늘 치사토짱 정말 이상하네 평소라면 절대로 이야기 하지 않을 행동이랑 말을 하고

표정도 전혀 룽~하지 않고 오늘은 정말로 모르겠어"


"오늘 츠구미짱과 사요짱을 봤어."


"언니랑 츠구짱이라 츠구짱네 커피점 갔구나."


"부럽고 질투나서 참을 수가 없었어."


"치사토짱은 은근 무섭네."


"미안해. 히나짱 이런거 이야기하면 안 되는데"


"괜찮아. 나 츠구짱도 좋아하니까. 츠구짱 때문에 재미있는 언니를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는걸."


"히나짱은 정말...."


"정말??"


"아니야 이제 괜찮으니까 떨어질게."


"싫은걸 룽~하고 왔어 오늘은 그냥 껴안은채로 잘래"


"히, 히나짱"

히나는 더욱 치사토를 꽉 껴안으며 파고들었다.

결국 치사토는 포기하고 히나의 품안에서 한숨을 쉬었다. 


지금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 있는 두 사람은 지금 이 순 간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람을 애타게 떠올리며 잠이 들었다. 


히카와 히나는 하키와 사요를


시라사기 치사토는 마루야마 아야를 


언젠가는 깨질 아슬아슬한 둘의 관계는 

서로의 마음속에 새겨진 상처를 핥아주는 두 짐승들이 다시 아픔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는 아직은 계속 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마음의 방향이 서로를 

마주보게 될 일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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