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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술탄의 여자같은 주제로 짧게 써봄

유리유리(222.102) 2018.11.26 12:56:01
조회 836 추천 32 댓글 8
														


남자나옴. 하와와 고증은 조까는 거시에오, 그냥 썼으니 신고만은 말아주세요 하와와






나의 이름은 세헤라자드 카포네 마쉬끄. 열 셋에 마흔넷의 술탄과 혼약 후 15년 동안 그의 정비로 살아오고 있다. 한때는 그를 사랑하려, 그의 사랑을 얻으려 노력도 했지만 그것이 모두 무슨 소용이랴. 사람의 마음이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던가. 언제부턴가 침상에서도 식탁에서도 무심하게 변하니 지금은 그의 관심에서 떨어져 나가 이 하렘에 앉아있는 귀한 장식품같은 신세가 되어버렸다. 권력욕에 눈이 돌아 어린 딸을 바쳤던 아비마저 죽어버렸으니 이젠 아이를 낳으라 독촉하는 이도, 아이를 만들자 찾아오는 이도 사라져버렸다. 남은 것은 하렘을 관리하는 정비의 권력과 무료하디 무료한 시간뿐이었다.

  

다 늙은 나의 남편이 꾸준히 보내주는 잎담배와 향을 피우며 하렘의 첩들을 관리하는 것이 나의 삶이었다. 거슬리게 구는 친정도 없으니 그의 입장에서도 나쁜 것은 없는지 살을 섞지 않은지 삼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내게서 정비라는 직함을 가져가지 않은 것이겠지. 그는 무심한 내게 지쳤고, 나는 끊임없이 들어오는 그의 새 첩들에게 지쳐갈 무렵이었다.

 



술탄께서 이번에 이국의 여자를 새 첩으로 들이신다고 해요.”

설탕처럼 하얀 여자라고 하던데..”

다섯달만에 들어오는 새 첩인데 이방인이라니..”

마마! 마마는 바로 보시겠지요? 하렘에 들어오기 전 술탄과 함께 그녀를 확인하시면 저희에게도 말씀해 주세요.”

  

 

이제 갓 스물이 넘은 아이들만이 신나 재잘거리기 시작했다. 하렘의 연회실이 재잘거리는 소리로 가득찼다. 각자의 눈에는 호기심과 질투 그리고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는 할 것이 없으면 하렘의 연회장에 모여 러그를 깔고 앉아 수다를 떨고, 차를 마시고, 담배를 태웠다. 매일 같은 이야기만이 반복되어 벽도 지겨워하겠다는 말이 나올 쯤 등장한 새 식구의 소식은 당연 여자들의 낙이 되어 있었다. 누구는 그녀가 마녀일 것이라고 했고, 누구는 그녀를 질투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그녀가 들려줄 이국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조용했던 이 연회장이 웃음소리와 소란스러운 말소리로 가득 찬 것도 오랜만이라 그저 그녀들을 보며 웃음만 지었다.

  

 

이튿날 느지막이 시종의 손을 잡고 일어나 그녀들에게 몸을 맡겼다. 따듯하게 데운 물을 가져와 나의 몸을 씻기고 장미향 기름을 가져와 손에 발라 머리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정성스런 손길 안엔 술탄이 이참에 나를 다시 돌아보길 바라는 깊은 충심이 어려 있겠지만, 나로선 그녀들에게 괜한 일을 시킨 것 같아 미안함뿐이었다. 언제는 그가 황금과 같다 했던 밝은 색의 내 눈과, 아몬드 모양의 눈가엔 붉은 분을 발라 더욱 돋보이게 할 요량이었으나 손을 저어 그저 입술만 칠하겠노라 말했다. 새 첩을 들이는 자리에서 너무 화려한 모양에 자칫 그가 흥미라도 가지게 되면 안 될 일이었다. 푸른색의 사리를 걸치고, 마지막으로 시종들이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니 세 시간에 걸친 단장이 모두 끝이 났다. 시종의 손을 잡고 연회장을 거쳐 긴 복도를 한참이나 걸으면 드디어 이 하렘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것이었다.

  

하렘의 문 앞에서 기다리는 가마에 올라앉아, 그와 새로운 여자가 기다리고 있을 제 1궁으로 가는 동안이나마 밖의 풍경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었다.

  

 

1궁은 여전히 새하얀 회벽으로 둘러 쌓인 지루한 곳이었다. 1궁에서도 가장 깊은 술탄의 처소의 앞까지 가마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하렘의 연회장만한 크기의 넓은 처소의 중앙엔 마치 내 사리의 색과 같은 푸른빛의 천으로 뒤덮여진 여자와 멀찍이 떨어져 앉아 그녀를 만족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술탄, 그가 있었다.

  

세헤라자드. 많이 늦었군.”


입을 다물고 고개를 꾸벅 숙여 사죄의 뜻을 내비친 후 그의 곁에 앉았다. 굵은 알반지를 낀 그의 두꺼운 손등이 나의 손을 마주잡았다. 말소리가 들리자 볼록하게 솟은 천 무덤이 몇 번 꿈틀거렸다.


이번이 서른 한번째던가.”

작년에 두명이 죽었으니 스물 아홉 번째입니다.”

하하. 그런가? 세헤라자드. 이번엔 자네도 신기해서 놀랄것이야.”

  

그가 잡은 손을 앞으로 당기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잡은 손을 놓고 그 천 무덤의 앞까지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녀의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 서방의 말이라 어렵더군. 허나 마침 닮은 것이 있어 이름을 새로 지어주었네.”

  

천을 살짝 잡고 걷어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였다.

  

라피스 라줄리.”

  

라피스 라줄리. 그녀의 물기어린 푸른 눈과 마주친 순간 그의 말을 듣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었다. 천 안에 얼마나 파묻혀 있었는지 금색 실과 같은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엉켜있었고 두 뺨은 붉은 열이 올라와 있었다. 정말 설탕같이 하얀 여자였다.

  

그럼 검진을 시작해 주겠나.”

  

술탄이 애가 탄 듯 새로운 여자를 맡기고 방을 떠났다. 예로부터 첩의 첫 검진은 하렘의 정비가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술탄에게 해가 갈 것이 없는지, 몸에 이상이 있어 술탄의 즐거움을 뺏지 않을지를 검사하고 그 몸을 깨끗이 씻겨내는 모든 과정이 검진이었다. 술탄의 손이 닿기전 천한 시종의 손이 닿으면 바깥을 그리워 해 도망친다는 미신과, 검진 중 반항적인 첩의 손에 술탄이 닿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차원의 과정이었다. 둘 중 어느 쪽도 하렘에 들어올 여성을 위한 배려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술탄이 나가고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한 후 천을 걷어내었다. 처음 보는 차림의 여성은 바닥에 주저 앉은 채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일어나.”

  

손짓하자 그녀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릴 적 초원에서 보았던 갓 태어난 새끼양 같은 행동에 그녀가 불쌍하게 생각되기 시작하였다. 우리의 말은 얼마나 통하는 것인지, 이 상황을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까지 설명해주어야 하며 또 어디까지 달래주어야 할 것인지 짐작되지 않았다. 그녀가 보기엔 나도 그와 같은 사람일 것이니, 천을 걸친 수준의 옷을 벗겨 집어던지곤 검진을 시작했다.

  

팔을 벌려.”

  

내가 먼저 팔을 벌리는 시늉을 하자 그녀가 나를 따라했다. 흰 설탕으로 빚고 반죽해 낸 빵처럼 부드러운 살을 손에 쥐자 이상한 느낌이었다. 손톱에 묻은 수상한 것이 있는지 확인한 후 손가락을 벌려 혹시라도 묻혀놓은 독이 있는 지까지 살펴보았다. 손가락 마디마디를 더듬는 내 손길에 간지러운 듯 그녀가 작은 웃음소리를 지었다. 생각보다 대담한 성격인 것 같은 그녀는 내가 팔을 주무르며 확인하는 동안 빤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가 웃음지을 적마다 풍성한 가슴이 출렁거렸다. 그녀의 가슴을 한 번 주물러 촉감을 확인하였지만 쥔 손가락 사이로 배어나오는 흰 살에 어쩐지 내 가슴이 저릿해지는 기분이라 서둘러 손을 떼었다.

  

허리선을 따라 더듬으며 내려오니 그녀가 펄떡 하고 튀어올랐다. 허리가 약한 부분인가 보지. 아랫입술을 꾹 깨물면서도 나를 따라 집요하게 따라오는 그 시선이 부담스러워 더욱 꼼꼼히 그녀의 몸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골반을 만져보고 다리를 벌리게 해 음부를 확인했다. 희고 부드러운 살 속에 파묻힌 연분홍빛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만지며 그녀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손끝의 피가 모두 빠져나갈 것 같이 창백한 주먹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따뜻한 온기를 품은 채 다물린 붉은 살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갈라 손을 집어넣었다. 이 상황이 수치스러웠던지 촉촉이 젖은 성기가 무척이나 부드러웠다. 손가락을 집어넣어 내벽을 확인하니 따뜻하고도 오돌토돌한 질주름이 달라붙었다.


"으..으응..."


처음 들어본 그녀의 목소리는 같은 여성이어도 술탄을 질투하게 만들만큼 달콤하게 느껴졌다. 손가락 하나를 더 집어넣어 그녀의 감도를 확인해봐야 했다. 넣었던 손가락을 꺼내자 한숨을 쉬던 그녀에겐 미안한 일이었지만 검지와 중지를 세워 다시 한번 넣어보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자 방금전보다는 수월하게 넣을 수 있도록 그녀가 다리를 벌렸다.


"좋아."


그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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