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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올해의백합] [카오루x치사토] 소꿉친구

디아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31 20:25:50
조회 1686 추천 4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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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는 황혼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감성적으로 변하게 되는 아름다움에 조금은 여유를 부리며 마을 풍경을 보고 싶기도 했지만, 왕자님, 아니, 세타 카오루는 자신을 바라보는 부담스러운 시선에 마음의 여유를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치사토, 혹시 할 말이라도 있는 거니.”


카오루의 물음에 치사토는 매력적인 미소를 보이며 웃는다. 카오루는 그 미소의 의미를 대충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치사토의 용건이 자신을 곤란하게 하리라는 걸 말이다. 역시나,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치사토는 자신의 방문을 조심스레 잠그며 카오루의 말에 답했다.


“딱히 없는걸. 그저 카오루가 내 방에 있는 걸 보니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을 뿐이야.”
“···그러네. 확실히 어릴 적에는 자주 왔었지. 어느 순간부터는 각자의 일 때문에 그럴 여유가 없었지만.”
“각자의 일이라··· 확실히, 그때의 카오루는 자신을 감추기 위해 열심이었지.”
“후후, 오늘의 치사토는 조금 이상한걸.”
“어머, 우리 서로 같은 생각을 했네. 나도 오늘의 카오루는 바보 같은 말투를 쓰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하던 참이었거든.”


치사토에 말에 카오루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치사토가 집으로 초대해줬으니까, 그저 예전처럼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야.”
“예전처럼 이라니··· 우리가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치사토는 미소를 거두고 한 걸음 다가오며 말했다.


“···글쎄, 내 생각보다는 치사토의 생각이 중요하지 않을까.”


치사토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면서 싸늘한 얼굴로 카오루를 응시할 뿐이었다. 이윽고 침대에 앉아 있던 카오루와 마지막 한 걸음을 남기고 멈춘 치사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제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깜빡하고 스튜디오에 짐을 놓고 왔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


얼핏 들었을 땐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치사토의 이야기를 듣던 카오루의 표정에는 미세하지만,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 치사토는 그런 카오루의 변화를 눈치 챘는지 다시금 말을 이었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을 먼저 보내고 혼자 스튜디오로 돌아갔지.”

“치사토···.”
“조용히 해, 내 이야기 아직 안 끝났어. ···그게 아니면, 뭔가 찔리는 일이라도 있는 거야?”


카오루의 심장은 급격하게 뛰기 시작했다. 자신이 어제 스튜디오에서 했던 일을, 카논과 단둘이서 했던 일을 치사토가 봐버린 건 아닐까 하고. 아니, 치사토의 반응을 봐서는 확실하다.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카논과의 일이 허무하게 들켜버리고 말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소꿉친구인 치사토에게 말이다.


“잠깐만, 그게 아니야. 어제 일은···.”


무어라 변명이라도 하기 위해 카오루는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치사토의 손길에 도로 침대에 눕혀지고 말았다.


“아무 말도 하지 마. 너한테만은, 듣고 싶지 않으니까.”


위에서 내려다보는 치사토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한 채로 카오루는 시선을 옆으로 피했다. 가슴이 답답하다. 그리고 불안했다. 카오루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채로 조용히 치사토의 말을 기다렸다.


“카오루, 어릴 적에 내가 했던 말 기억해? 늘 내 뒤에 숨어있던 너에게 나는 말했지. 언제나 카오루를 지켜주겠다고, 왜냐하면··· 카오 짱은 내 소중한 친구니까, 라고.”


치사토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카오루는 언제나 기억하고 있었다. 마음 여린 자신과 친구가 되어 준 치사토를, 그리고 항상 자신을 지켜주던 치사토를 말이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치사토의 등 뒤에 숨는 것뿐인 자신이, 언젠가는 치사토를 지킬 수 있기를 바라던 그 어릴 적의 추억들을.


“나는 우리가 누구보다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랬기에 우리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지. ···왜냐하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 때문에 우리들의 관계가 깨질 거라고 생각했거든.”


예상치 못했던 말에 카오루는 피하고 있던 시선을 돌려 치사토를 바라보았다. 분명 화가 나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치사토의 얼굴은 굉장히 슬퍼보였다.


“···미안해, 치사토.”
“카오루··· 어째서야? 나는 널 위해서 마음을 숨기고 피하기까지 했는데··· 너는 어째서 카논과···.”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만 같은 치사토의 얼굴에 카오루는 가슴이 욱신거렸다. 눈앞에 있는 소꿉친구가 자신으로 하여금 슬퍼하고 있다는 게 너무 괴로웠다. 분명, 조금만 생각해봤다면 치사토가 카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을 터였다.


“나는, 나는 그저 치사토가 친구로서 카논을 좋아하는 줄 알았어.”
“···뭐?”


카오루는 생각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자고 말이다. 그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정말로 미안해··· 치사토가 카논을 그렇게 생각할 줄···!”


···다만, 카오루의 진심어린 사과는 끝까지 마무리 지을 수 없었다. 카오루는 눈치채지 못 했다. 자신이 치사토의 말을 오해하고 있다는 걸 말이다. 그랬기에, 어째서 치사토가 자신의 가슴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눈치, 없는, 카오루!”


점점 강하게 내려치는 치사토의 주먹질에 카오루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했다. 그보다 무엇이 잘 못 됐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분명 치사토가 카논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던 카오루는, 자신과 카논의 관계 때문에 치사토가 화가 났다고 생각했다. 어제처럼, 카논과 스튜디오에서 입맞춤을 하는 행위들에 대해 말이다.


“지금까지, 내 이야기를! 어떻게, 들었길래!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자, 잠깐! 치···윽!”


계속 맞고 있다간 아무런 진전도 없을 것만 같았다. 힘을 주어 치사토를 밀어내려고 해도, 온몸으로 자신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 치사토의 왼손 때문에 밀어내는 건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카오루는 자신을 내려치는 치사토의 오른손을 붙잡고, 남

은 한 손으로는 치사토의 몸을 감싸 안아 자신에게 끌어당기기로 했다.


“지, 진정해, 치사토!”


카오루의 갑작스러운 반격에 치사토는 아무런 반항도 못 한 채 카오루의 품에 안겨지고 말았다, 카오루는 치사토가 행여 몸부림을 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치사토는 카오루에 품에 안긴 채로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다. 그저 카오루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조용히 울음을 터트리기만 했다. 마치 그동안 참아오던 눈물을 내보내듯 말이다.


“치사토···.”


품 안에서 울고 있는 치사토를 카오루는 조용히 기다리기로 했다. 자신의 두 팔로 치사토를 완전히 감싸 안으면서, 치사토가 눈물을 멈추고 진정할 때까지 말이다. 그렇게 방안은 정적으로 가득 찼고, 들려오는 소리라곤 창문 밖 새들의 울음소리와 자신의 품 안에서 가면을 벗어던진 치사토의 울음소리뿐이었다. 이윽고 황혼에 걸린 어둠이 조금씩 하늘을 덮어가기 시작할 무렵, 한참 동안 쏟아 낸 눈물 덕분인지 평소의 모습을 되찾은 치사토가 몸을 일으켰다.


“···바보 같은 카오루.”


천천히 카오루에게 벗어나 바로 옆자리 앉은 치사토는 눈물 자국으로 가득한 얼굴을 소매로 닦아냈다. 카오루 또한 줄곧 같은 자세로 누워있던 자신의 몸을 일으키고는 아무 말 없이 치사토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화가 나. 용기를 가지고 말했는데, 카오루 넌 이상한 말이나 하고.”


카오루는 치사토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선 최대한 말을 줄이는 편이 현명했다. 아까처럼 멋대로 판단해서 멋대로 위로하는 건 치사토의 화를 돋을 뿐이었다.


“아까 말했잖아, 내가 너와 거리를 둔 이유를.”
“그랬지···.”
“그건 내가 너를 친구로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좋아했기 때문이야.”


담담하게 충격적인 사실을 말하는 치사토에 의해 카오루의 어색하게 웃고 있던 얼굴이 혼란과 충격으로 가득 찼다. 오랫동안 소꿉친구라는 입장으로 가까이 지냈던 치사토가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치, 치사토는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니었어?”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
“아니, 그도 그럴 게··· 치사토는 항상 나를 귀찮아했으니까···.”
“···귀찮지 않아. 다만, 처음에도 말했다시피 너와 거리를 두는 게 옳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런··· 말도 안 되는···.”


카오루의 믿을 수 없다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치사토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만약 너랑 카논의 관계를 몰랐다면 계속 숨기고 있었을 거야. 혼자서 끙끙 앓고만 있었겠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

음도, 같이 쇼핑을 하고 싶은 마음도 모두 참아가면서 말이야. 할 수 있는 거라곤 카논에게 너의 이야기를 듣는 것뿐이었겠지. 하지만 그런 건 이제 싫어. 그러니까, 카오루···.”


치사토는 무어라 말을 하려 했지만 이내 그만두고 만다. 아무래도 자신의 결단에 아직도 망설임이 있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카오루의 이름을 다시 부르며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네가 카논과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 마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분명···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들어줘. 내가 너한테 전하는 말들을.”


치사토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지금껏 참아왔던, 그리고 하고 싶었던 말을 카오루에게 전하기 시작했다.


“카오루, 나는, 나는 카오루를 좋아해. 카오 짱을 정말로 좋아해. 친구로서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치사토.”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게 웃기겠지만··· 그래도 꼭 전하고 싶었어. 비록 카오루가 나를 싫어한다고 말해도, 나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해도 말이야. 그러니까 너도 알려 줘. 나에 대한 너의 대답을···.”


치사토는 카오루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그리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단지, 그동안 자신이 품고 있던 마음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랬기에 치사토는 지금 이 순간에도 미소를 지으며 카오루를 바라볼 수 있었다. 어릴 적 서로에게 보여주었던 다정한 미소를 말이다. 그 미소를 보고 있던 카오루는 용기를 내어 말해준 치사토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했다. 치사토처럼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치사토, 어릴 적의 난 항상 치사토의 뒤에 숨기만 했었어. 그리고  줄곧 바라던 게 있었지.”


울보였던 카오루가 바라고 있었던 것. 그건 바로 옆에서 항상 자신을 감싸주던 치사토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거였다.


“내가 치사토를 지킬 수 있기를··· 내가 치 짱의 왕자님이 될 수 있기를 말이야.”
“왕자라니··· 또, 바보 같은 소리를···”
“후후, 바보처럼 보여도 상관없어. 겉으로는 강한 척을 하지만 속으로는 잔뜩 겁내고 있던, 그 아름다운 공주님을 지키려면 왕자님이 될 수밖에 없었으니까.”
“누가 겁을 먹었다고 그래.”
“소꿉친구니까 알 수 있는걸. 치 짱은 사실 겁쟁이라는 걸. 무서웠을 텐데도, 항상 나를 위해 용감한 척을 했었지.”
“쓰,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 좀 더 진지하게 대답해 줘···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고백한 건 아니니까···.”


카오루는 부끄러워하는 치사토의 손을 잡았다. 애초에 고백에 대한 대답이라고 해도 이미 해버린 걸 어떻게 하란 말인가. 카오루는 자신이 치사토의 왕자님이 되길 꿈꾸던 그때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줄곧 치사토와 같은 마음이었다. 그저 치사토와 마찬가지로 서로를 위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먼저 용기를 내어 말해준 치사토 덕분에 카오루 또한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공주님을 지키는 왕자님이 누구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답은 애초에 정해져 있잖아, 치 짱.”


카오루의 말은 확실하게 치사토의 마음에 와닿았다. 카오루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치사토는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사토는 조금 더 카오루가 자신에게 솔직히 말해주기를 바랬다.


“그렇게 말하면 알아듣지 못해. 카오루는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왕자님처럼 행동하잖아.”
“후후, 공주님이 그렇게나 질투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는걸.”

“맞아, 질투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카오루, 좀 더··· 확실하게 말해 줘···.”
“···나도 치사토랑 같아. 좋아해, 치사토. 언제나, 언제까지나, 너에게 미움을 받는다고 해도, 나는 언제나 너를 좋아했어. 이건 조금의 거짓도 없는 내 진심이야.”


카오루의 진심 어린 대답에 그제야 만족스러운 얼굴을 짓는 치사토는 카오루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둘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닿을 정도의 거리였다.


“그래··· 고마워. 그럼 카오루. 지금 당장 증명해줬으면 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카오루와 치사토는 서로의 손길을 피하지 않았다. 자신을 껴안는 치사토를 카오루는 피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입을 맞추는 카오루를 치사토 또한 피하지 않았다. 그저 받아드릴 뿐이었다. 부드러운 감촉이 입술을 통해 느껴졌고, 이후 느껴지는 혀의 감각이 서로를 웃게도, 그리고 울게도 했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서로를 위로하며 서로를 부추겼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달콤했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카오루는 한 손으로 자신의 입술을 매만지며 조금 전의 일을 되새겼다. 그러자 뒤늦게 찾아온 부끄러움에 카오루의 얼굴이 노을처럼 붉게 물들었다. 그런 카오루와는 반대로 치사토의 얼굴은 어딘가 불만스러워 보였다. 이윽고, 치사토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카오루에게 말했다.


“저기, 카오루. 카논이랑은 어디까지 갔어?”

“어, 어디까지라니··· 지금 상황에서 카논의 이야기를 꺼내는 건···.”
“그래서, 어디까지 갔는데?”
“어제의 일은 카논의 호기심이라고 할까···. 딱히 그렇다 할 관계는··· 아니야.”
“···고작 호기심 때문에 키스를 하다니··· 꽤나 최악인걸.”
“키, 키스가 아니야. 잠깐, 이걸 뭐라고 설명하기가···.”
“카오루, 혹시 평소에 너를 따라다니는 얘들한테도 그런 짓을 하는 건 아니지?”

“하, 할 리가 없잖아. 어제는 호, 호기심에 의한 사고였어. 카논도 다른 뜻이 있어서 나와 한 게 아니니까···.”
“어째서 당황하는 거야. 괜히 더 의심스럽잖아.”
“···치사토,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쳐다보면 누구나 당황할 거야. ···잠깐, 치사토?”


갑작스레 자신의 상의를 벗는 치사토의 행동에 카오루는 적잖이 당황해했다.


“치, 치사토···! 갑자기 뭐하는 거야!”

“그저 옷을 벗고 있을 뿐이야.”

“그러니까, 어째서?”

“그야 다른 사람에게 카오루를 뺏길 수는 없잖아. 카오루의 처음은 절대 양보하고 싶지 않을 걸.”


어느덧 상의는 물론 치마와 스타킹 마저 벗은 치사토가 부끄러움도 없이 속옷 차림으로 카오루에게 다가갔다. 그런 치사토의 모습에 카오루는 침대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익숙한 데자뷔와 함께 치사토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어머, 어째서 도망가려는 거야. 카오루, 아니, 카오 짱도 내가 좋다고 말했잖아. 그러니까 어서 벗어.”
“치, 치사토. 기다려! 난 그런 뜻으로 한 말이···!”
“후훗, 카오 짱은 여전히 귀엽구나.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카오 짱은 오랜만인걸.”


강제로 벗겨지고 있던 카오루는 치사토의 엄청난 힘을 이길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받아드리는 것뿐이었다. 최대한 몸부리을 치고 있는 카오루였지만, 점점 자신이 입고 있던 옷들이 침대 아래로 내던져지자 카오루는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여성스러운 비명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자아, 카오 짱. 이제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아♪”
“기다려! 아직 준비가··· 치사토!”


은은한 달빛이 방안의 조명이 되어 카오루와 치사토의 비추었다.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감싸는 카오루와 그런 카오루에게 온몸을 밀착시키는 치사토. 그날 밤의 카오루는 평소의 왕자님이 아닌, 그저 평범한 소녀에 불가했다.





참가하는 데에 의미를 두려고 했지만 역시 어렵네....

어쨋든 백붕이들아, 2018년에도 백합을 위해 고생 많았다. 내일부터는 또 좋은 백합들을 들고 와주길 바란다.

그리고 재밌게 봤다면 새해 기념으로 댓글이랑 추천 좀 박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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