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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뱅드림) 아리사, 미나토 유키나가 되기로 결심하다. #1

Ari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27 0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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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도 드디어 연애를 하는구나. …다 큰 자식을 떠나보내는 느낌?”

“정말 축하해, 카스미 짱!”

“아하하, 카스미가 연애라니, 그것도 그 유키나 선배랑…대단한 일이네.”


“오타에, 리미링, 사~야 모두들 정말 고마워…흐윽, 너무 기뻐서 울 것 같아….”


참 즐거워들 보이네. 창고 구석 소파에 앉아, 아리사는 둥글게 모여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포피파 멤버들을 무시한 채 얼음을 넣은 물을 마셨다. 차가웠다. 목을 타고 물이 한 모금 넘어갈 때마다 가슴을 따라 냉랭한 감각이 퍼졌다.


토야마 카스미는 미나토 유키나의 연인이 되었다. 유키나 쪽에서 먼저 고백했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포피파의 다른 멤버들은 그저 카스미의 새 여자친구가 생긴 것이 기쁘기만 한 모양이었다. 유키나 이야기를 하는 그녀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하지만 아리사는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


유키나가 어째서 카스미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아리사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적어도 카스미 머리에 달린 고양이 귀 헤어스타일 때문은 아닐 거라고 추측만 할 뿐이다. 어차피 유키나가 카스미를 사랑하게 된 이유 같은 건 중요한 일도 아니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아리사도 그녀를 연모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아리사는 끝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었다.


변명할 거리는 많이 있었다. 같은 밴드 멤버를 사랑하게 된다는 게 괜찮은 일인 건지, 주변 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생각할지가 걱정됐다든지.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웠다」 


경멸의 시선으로 바라봐질지도 모른다는 것이, 더는 카스미가 자신의 집에 찾아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것이, 더는 연락을 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그래서, 아리사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감정을 감췄다. 

카스미를 빼앗겨버린 그 날이 올 때까지. 아니. 그 날이 온 이후에도.


***


“아리사!”


“와악?!”


바로 앞에서 걱정을 담은 눈빛을 한 사아야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아야의 눈매가 조금 날카로워졌다.


“무-뭐야. 갑자기.”

“지금까지 몇 번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기에. 혹시 키보드 앞에서 눈 뜬 채 잠들었어?”

“아리사는 눈 뜨고 잘 수 있어서 좋겠네.” 타에가 중얼거렸다.

“그, 그냥 딴 생각을 좀 했을 뿐이야.”

“하아, 그 딴 생각, 오늘만 몇 번째인 지 알아?”


사아야는 아리사의 어깨를 가볍게 두어 번 토닥였다. 


“오늘은 이만 하자, 아리사도 피곤해서 그런 것 같고.”

“사아야 짱의 말이 맞는 것 같아.” 리미가 말했다.

“그럼 이만 할까? 유키나 선배에게도 오늘 연습 끝났다고 연락해야지~”


카스미는 랜덤스타를 풀어 세워두곤 개구쟁이처럼 폴짝 뛰어 소파에 뛰어들어, 유키나를 향해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다리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메시지를 보내는 카스미의 모습은 무척이나 즐거워 보인다. 


카스미가 신나서 유키나의 고백 이야기를 포피파 멤버들에게 떠들고 다닌 이후 세 달이 조금 넘게 지났다. 연애 관계가 깨졌으면, 하는 기대도 없는 건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단단해 보인다.


유키나는 카스미에게 시도 때도 없이 메일을 보내고, 카스미는 학교에서든 길에서든 유키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학교를 마치고 귀가할 때 카스미는 아리사가 아닌 유키나와 함께 돌아가는 날도 많아졌다. 


미나토 유키나. 음악이 제일 중요한 사람 아니었냐는 말이야. 도대체 왜 그렇게 카스미한테 달라붙어 있는 건데. 


…가능하다면 그렇게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물론 그 정도의 용기는 없었지만.


“요즘 카스미, 많이 행복해 보이지?”


아리사의 곁에서, 사아야가 옅은 미소를 띤 채 말했다. 


“뭐? …아니, 행복해 보이긴 하지.”


순간적으로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아리사는 재빨리 아무렇지 않은 채 나긋나긋한 톤으로 말했다. 


사아야가 아리사를 놀리려 한 건 아니었을 것이다. 아리사의 감정은 아무도 모른다. 자신이 카스미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건 포피파의 다른 멤버들에게도 알리지 않았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키나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카스미의 모습이 행복해보인다는 사아야의 말이, 아리사는 구역질이 날 정도로 싫었다.


저 카스미의 행복한 미소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싫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영겁의 세월이 지나도, 

카스미는 자신을 향해 ’저‘ 미소를 지어 주지 않으리라는 것이. 


절망적으로 싫었다.


만약 미나토 유키나가 죽는다면 카스미는 대신 나를 사랑해줄까. 아리사는 그런 생각에까지 이른 자신에 환멸하며 고개를 저었다.


질투.


아리사는 미나토 유키나를 질투하고 있었다. 


그 때, 차가운 감촉이 아리사의 뺨을 찔렀다.


“앗차차.”

“또 멍때리기야?”


사아야가 웃으며 얼음이 떠오른 아이스티를 내밀었다.


“유키나 선배가 카스미 데리러 올 때까지 휴식하기로 했어. 이거라도 마셔.”

“어, 고맙다. …언제 타 왔어?”

“정말 정신 똑바로 안 차리네. 다른 애들은 벌써 다 마셨거든?”


아리사와 사아야는 나란히 소파에 앉았다. 다른 세 명이 멀찍이 떨어진 악기 근처에 모여 왁자지껄 잡담을 나누는 게 보였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목소리가 섞여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아마 또 유키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겠지.


아리사는 아이스티를 한 모금 홀짝였다.


유키나, 유키나, 유키나. 어디를 가든 그 이름이 아른거렸다. 패배감과 질투심이 뒤섞여 아리사의 뱃속에서 꿈틀거렸다.


“혹시 고민 있어?”

“응? 뭐?”


사아야가 갑자기 물어왔다. 아이스티를 홀짝이던 아리사는 재빨리 사아야를 보았다.


“요즘 연습 중에 멍 때리는 일도 늘어났고, 수업 시간에도 집중을 못 하고. 어제는 학교에서 나오다가 혼자 나무에 부딪히지를 않나….”

“그, 그 이야기는 됐어….”

“아리사.”


사아야가 몇 센티미터 정도 성큼 다가왔다. 놀란 아리사가 아이스티를 옆으로 빼면서, 조금 흘러넘친 아이스티가 창고 바닥에 흘렀다.


“뭐야, 갑자기….”

“갑자기가 아니라. 난 아리사가 고민이 있다면, 그게 뭔지 나에게만은 말해주었으면 좋겠어. 우리는 같은 포피파 멤버잖아.”

“그렇지. 그렇기는 하지.”


하지만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내가 할 수 없는 고백을 해버린 미나토 유키나에게 질투하고 있어. 나도 카스미를 사랑하고 있단 말이야. …유키나 선배처럼 되고 싶었어. 아니, 유키나 선배의 자리를 빼앗아버리고 싶어. 카스미의 곁에 유키나 선배가 아닌 내가 있었으면 좋겠어.


이런 말을 사아야에게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냐.


그러니까, 아리사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다.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날 속이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아하하. 속이기는 무슨…. 혹시 고민거리가 있으면 사아야에게는 반드시 얘기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아리사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사아야는 영 납득하지 못한 것 같은 눈치로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 아리사는 마음속으로 사과하며 아이스티로 시선을 돌렸다. 복잡한 마음 때문일까. 아이스티가 그렇게 달게 느껴지지 않았다.


***


오늘 도시에는 비가 내렸다.


먹구름 낀 밤하늘. 부슬부슬 이슬비가 후드득 떨어졌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달빛 아래의 길을 따라 보랏빛 우산을 든 유키나가 유성당 앞에 도달했다. 불그스름한 전구의 불빛 때문인지 카스미와 마주한 유키나의 뺨은 조금 붉게 보였다.


“유키나 선배! 기다리고 있었어요.”

“…카스미가 우산을 안 챙겼을 것 같아서.”

“에헤헤, 마침 깜빡했는데. 어떻게 아셨어요?”


세 달 전에는 토야마 씨였던 호칭도 카스미로 바뀌어 있다. 입맛이 쓰다. 유키나는 자연스럽게 빗길 아래로 나오는 카스미를 향해 우산을 씌워 주었다. 자연스럽게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띤 채, 신사적으로 카스미를 맞는 유키나의 모습이 가식적으로 보여 싫었다. 더 정확하게는 ’아리사에게만‘ 가식적으로 보이는 거였겠지만.


“그러면 먼저 돌아갈게! 모두 바이바이!”

“카스미 짱, 조심해서 가!”


리미가 손을 흔들었다. 지금 웃어 주는 게 분위기에 맞는 거겠지. 아리사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팔짱을 낀 채 함께 돌아가는 둘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자신의 입술이 달싹거리는 걸 포피파의 다른 친구들이 알아차리지 못했기를 바라면서.


“그러면 나도 돌아갈게. 밤에 혼자 외롭다고 울지 마.” 타에가 말했다.

“누가 우냐!”

“아하핫, 나도 오타에하고 리미링 데리고 돌아갈 테니까, 내일 학교에서 보자.”

“어, 어어. 그래.”

“그리고, 아리사.”


앞서 가던 타에와 리미의 뒤를 따르던 사아야가, 문득 무언가가 생각난 듯 아리사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무어라 말하려던 것 같던 사아야는 이내 고개를 저어버리며 생긋 미소지었다.


“…아냐, 아무것도. 다음에 보자.”

“그래.”


그렇게 사아야도 떠났다. 아리사 한 사람만을 유성당에 남겨둔 채. 


“하아, 젠장.”


비 내리는 유성당 입구. 결국 마지막까지 남겨진 건 아리사뿐이었다. 모두가 떠나버린 유성당의 정원은 평소에 느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넓어, 광활한 바다 한복판에 내버려진 것만 같았다.


오늘은 왠지 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비 내리는 밤. 유키나와 팔짱을 낀 채 웃으며 돌아가던 카스미의 뒷모습이,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잊어버리려 해도 잊어버릴 수 없는 기억. 아리사는 아랫입술을 물었다 놓았다.


카스미의 곁에서, 우산을 쥐고 함께 걸으며 그 미소를 받는 것이 자신이었다면. 내가 유키나 선배를 대신할 수 있다면.


하지만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겁쟁이에 도망치기만 할 뿐인, 패배자 이치가야 아리사는 영원히 카스미와 이어질 수 없을 테니까. 


“후우….”


나는 왜 이렇게 한심한 걸까. 이제 포기할 때도 되었는데, 세 달이 넘도록 이렇게 괴로워하고만 있고. 아직도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고 있잖아.


아리사는 카스미의 발자국이 남은 정원의 흙길을 따라 걸어 보았다. 빗물에 젖어 파인 땅 위를 따라, 아리사는 유성당의 바깥까지 나왔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반짝이는 심야의 골목길. 포장도로로 나오자 모두의 발자국은 찾아볼 수 없게 흩어져 사라져 있다.


카스미의 발자취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며 아리사는 천천히 반대편 벽을 따라 나아갔다. 빗물에 젖어 거의 너덜너덜하게 떨어져나간 노란 별 모양 스티커의 흔적이 보였다. 이 스티커를 붙인 것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네.


아리사는 스티커의 남은 조각을 향해 손을 대 보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접착력이 떨어진 노란 스티커 조각이 바닥에 고여 흐르는 물길 위로 떨어졌다. 더럽게 찌그러지고 구겨진 스티커는 천천히 빗물을 따라 흘러 바닥에 패인 배수구를 따라 초라하게 사라졌다.


비가 거세졌다. 스티커가 붙어 있던 맨 벽을 바라보면서, 아리사는 그냥 비를 맞으며 서 있었다.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따라 빗물이 계속 흘러 옷을 적셨다. 이 골목에서, 아리사는 외롭게 혼자였다.


카스미가 좋았다.


그 바보 같은 미소가 좋았다. 그 달콤한 목소리가 좋았다. 반짝반짝 두근두근을 찾는 그 모습도 좋았다. 

그냥, 토야마 카스미라는 사람이 좋았다.


하지만 아리사는 그 어느 것도 말할 수 없었다.

계속 도망치기만 할 뿐인, 겁쟁이었으니까.


아리사는 빗길을 계속해서 걸었다.


만약 내가 유키나 선배를 대신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사아야에게도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한 겁쟁이가 유키나 선배를 대신한다니. 열등감과 자괴감이 섞인 덩어리가 진득하게 가슴 속에 뭉쳐 있는 것만 같았다.


아리사는 발걸음을 멈췄다.


계단 아래, 넓게 펼쳐진 공원의 모습이 보였다. 


“…옛날 생각나네.”


SPACE의 오디션에 떨어지고 나서, 카스미가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되었을 때. 울면서 도망치던 카스미를 쫓아 도착했던 그 장소. 앞으로 나아가자, 카스미를 위해 그 노래를 모두가 파트를 나누어 불러주었었는데.


카스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아리사는 씁쓸하게 웃으며 계단을 향해 걸었다. 유키나에 대한 감정, 카스미에 대한 감정. 그 무수한 감정들이 쏟아지는 빗방울처럼 내리고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야지 – 카스미와 사귈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나는, 카스미에게 감정을 전할 수 없는 운명이었으니까.


만약 내게 유키나 선배를 대신할 기회가 있었다면―


아리사는 물 고인 계단 위로 나아갔다. 계단 첫 칸에 발을 디딘 순간. 고인 빗물에 미끄러져 구두가 앞으로 휙 밀렸다. 아리사는 자신의 몸이 하늘로 내동댕이쳐지는 것을 느꼈다.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먹구름 낀 캄캄한 하늘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무어라 생각을 더 이어갈 새도 없이. 떠오른 몸이 그대로 지상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다.


계단의 모서리가 뒤통수를 내리쳤다. 순간 시야가 까맣게 변했다. 빗소리도, 비의 감각도, 미소 짓는 카스미의 기억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적막. 


오직 무한한 적막만이 아리사를 덮었다.



***



“아아아악!”


아리사는 이불을 걷고 몸을 일으켰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식은땀이 등을 따라 잠옷까지 적셨다. 


“…꿈?”


꿈을 꾸었나. 아니, 어쩌면 유령이 된 걸까. 아리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심장 뛰는 감각이 느껴졌다. 별로 죽은 것처럼은 느껴지지 않았다. 비 내리는 밤길을 걸어 다닌 것이 마치 꿈속의 일처럼 멀게 느껴졌다.


이상한 꿈을 꾸었다. 이치가야 아리사가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꿈.


자신이 죽는 꿈을 꾼다는 건-죽었다고 확정된 건 아니긴 했지만-썩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그것이 아무리 죽고 싶을 만큼 거대한 절망 속에서 꾼 꿈이라고 하더라도. 아리사는 다시 눈을 떴다.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일단 일어나야 했다.


그 때, 아리사는 위화감을 느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위화감. 목소리가 무언가 다른 것 같은. 아니. 목소리만이 아닌 것 같은.


“여긴…어디지?”


그 이전에 방의 구조부터 전혀 달랐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방. 전혀 다른 가구, 다른 책들, 다른 침실의 모습.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아리사는 이불을 걷어버리곤 휘청 일어났다. 위기감을 느낀 심장이 더 거칠게 뛰기 시작했다.


설마 납치를 당한 건 아니겠지. 일단 주변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아리사는 비 개인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창문을 향해 다가갔다. 그 순간, 아리사는 잘 닦인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어?”


잠이 달아났다. 비현실적인 상황에 머리가 돌지 않았다.


유리창에는 Roselia의 보컬, 미나토 유키나가 있었다.


------

29

아리사 없는 카스아리…인 것 같으면서도 아리사 있는 카스아리이기도 한 것 같기도 한 무언가.

일단 완결까지 스토리는 정해두기는 했지만, 그걸 다 연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매일 연재는 힘들 것 같기는 한데.


팬픽션 같은 건 거의 써 본 적이 없다보니;; 문장 수준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괜찮을 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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