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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악역영애 이벤트> 5살로 회귀한 클레어님.

ly999(210.108) 2019.09.17 01:43:27
조회 824 추천 27 댓글 5
														

어째서 저는 이때로 돌아와 있는걸까요?

분명 바로 어제만 해도 일을 한 뒤 돌아와 메아와 아레아와 레레아와 그리고 레이와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낸 뒤 소소하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레이의 품에서 잠든 기억이 있는데.

어째서 5살인 때로 돌아와 있는 걸까요?

차라리 꿈이라면 좋겠네요.

.

.

.

5살로 돌아온 지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여전히 엄격하시지만 오랜만에 어머님을 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자신이 왜 이때로 돌아와 있는지 알 수 없네요.

...그저 레이 당신이 보고 싶을 뿐이네요.

.

.

.

오늘도 당신이 없는 하루를 보냈네요. 당신을 만나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있네요.

오늘은 어머님과 나들이를 갔답니다. 어릴 적의 기억의 어머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어머님이지만 언제나 엄격하신 분이었는데 저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신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답니다.

레이, 당신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

.

.

레이 오늘은 마차로 지나가던 중 창 너머로 그 날 당신이 준 그 꽃을 발견했어요.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손을 흔드는 것 같아 보여서

땅거미 질 무렵 당신에게 건네받은 그 날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답니다.

아무도 없어 다행이었어요.

마차에 내려 그 꽃을 가져와 꽃병에 넣어 창가에 두었답니다.

그 날 당신이 웃으면서 준 이 꽃 그리고 이 꽃에 담긴 꽃말이라 하나요. 잊지 않고 있어요.

빨리 당신과 만날 수 있기를.

.

.

.

이렇게 오랜 기간 당신을 만날 수 없다니

먼 거리의 여행길을 떠난 것과 비슷한 느낌일까요?

이럴줄 알았다면 더 많은 말을 당신께 전했을텐데.

어리숙하고 쑥스러움 때문에 언제나 웅성거림에 숨겼던 다하지 못한 말이 후회되네요.

들리지 않았을 텐데도 항상 눈을 마주치며 마음은 닿아 있다고 느껴, 그것에 어리광을 부렸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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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난 걸까요.

몇 번의 긴 밤을 보내고 몇 번의 꽃샘 추위가 지난 걸까요.

다시 만날 당신은 저와의 나날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저는 당신과 떨어져 있는 지금도 당신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네요.

당신과 만날 미래가 두렵지만 기대되는 하루하루랍니다.

.

.

.

비가 오는 날이네요.

아버님도 어머님도 바쁘셔서 저 혼자 있답니다.

방 안에서 꽃병에 담긴 보랏빛의 꽃을 바라보았답니다.

당신은 비 오는 날을 좋아했죠. 저랑 딱 붙어서 우산을 쓸 수 있다며

그게 아니더라도 붙어 있으면서 말이죠. 후훗

... 오늘은 유독 조용한 방안에 빗소리가 울리네요.

하늘이 숨겨둔 제 맘을 억지로 꺼내듯이...

보고싶다고... 만나고 싶다고... 외롭다고...

.

.

.

오후가 저물어 가네요.

자욱하게 낀 땅거미가 지고 있네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당신과 만날 그 날이.

.

.

.

드디어 드디어 레이, 당신과 만났습니다.

저도 모르게 뛰어나가 당신의 품속에서 눈을 마주치며 웃으면서 우는 그런 표정이 될 것 같았지만

그런 마음을 다잡고 말했습니다.

평민따위가 저와 나란히 책상을 쓰려고 한다니, 주제를 알도록 하세요!

.

.

.

후훗. 당신은 아무것도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쌓아갈 추억들이 기대되네요.

보랏빛 고운 꽃을 보며 저도 모르게 입에 담았답니다.

레이

저의 마음은 당신이 이 꽃을 준 그 날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기다림 속에 더 깊은 감정을 쌓아 왔습니다.

꽃샘추위의 아침을 보내고 장마철의 지겨운 여름을 지나 얼 것 같은 겨울을 넘어 당신이 없는 긴 밤을 지내면서 마음 속에 핀 한 송이의 보랏빛 꽃을 믿고 있으니까요.

당신과 만나서 보낼 우연같은 운명을 저는 계속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그날 알려준 그 꽃은 꽃말은 영원한 사랑.

그것을 믿으며 줄곧 기다리겠습니다.

---------------------------------------------------------------------------------------------------------------------------------------------------------------------------------

레이와 잘 지내던 어느날 5살때로 돌아오신 클레어님.이라는 컨셉으로 썼어.

회귀한 날부터 레이를 만날때까지 짧은 일기 형식으로 썼는데... 

생각보다 더 별로 라서 아쉽다ㅠㅠ

이걸 쓴건 

https://www.youtube.com/watch?v=-gcX0qGxoLU 이 곡 듣다 이런 클레어님이 보고싶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써봤어.

그리고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꽃은 도라지 꽃 생각하면서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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