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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백붕이에게 미래의 딸이 찾아오는 이야기(6)

NopiGo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17 23:01:45
조회 306 추천 13 댓글 3
														

컴 고쳐지자마자 바로 달려와서 썼습니다.

원래 2일에 한 번씩 올리던 글인데 주기가 길어져버렸네.

분량 조절도 실패해서 겁나 길고.......

어쨌든 엔딩 볼 때까지는 계속 달려볼게여.

읽어주시는 분들 항상 정말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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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백합이는 이렇게 슬픈 표정을 짓는 걸까.


 그렇게나 웃음이 많고, 장난기 넘치는 아이를 순식간에 울상을 짓게 하는 백합이의 또 다른 엄마는 과연 누구인 걸까.


 백합이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었지만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줘도 백합이의 심장에는 닿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미래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두근거림을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미래에 입을 상처를 미리 입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미래에 대해 아는 것을 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깨닫고 만다.


 나의 미래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 다르게 말하면 미래에서 온 우리 딸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걸.


 나는 알아야만 하는 게 아닐까.


 미래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백합이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미래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 하는 건 아닐까.


 지금이라도 내가 한 발을 내딛는다면 잘못된 미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건...........


 “아, 엄마.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끊임없이 뻗어나가던 생각이 백합이의 대사 한 마디에 툭 끊어진다.

 

 의식이 갑자기 현실로 돌아온 탓에 나는 잠시 당황하며 대답했다.


 “으... 으응? 알겠어.”


 “뭐야, 왜 그렇게 놀라? 아, 내가 쓰다듬어주는 게 그렇게 좋았어?”


 “아... 아니거든? 빨리 다녀오기나 해.”


 백합이는 나를 살짝 쓰다듬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내가 없는 동안 쓸쓸해하면 안 돼?”


 내 양쪽 뺨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며 도발적으로 말하는 백합이.


 나는 백합이의 두 손을 뺨에서 떼어내며 말했다.

 

 “안 쓸쓸하니까 빨리 갔다 와.”


 내 말을 듣고 갸웃, 백합이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정말?”


 나는 잠시 망설이다 작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엄청 외로우니까 빨리 다녀와.”


 “응, 그렇게 말해줘야지. 참 잘했어요.”


 그리고는 머리를 살짝 쓰다듬고선 백합이는 자리를 떴다.


 완전히 주도권을 백합이한테 빼앗겼네.


 이제 진짜 어른의 위엄이고 뭐고 다 먹혀버린 기분이다.


 “그냥 ‘네가 더 외로운 건 아니고?’ 라고 받아쳐볼 거 그랬나.”


 잠시 생각.


 하지만 생각나는 건 그 대사를 치고선 볼이 빨개지는 나의 모습뿐이었다.


 백합이는 어떻게 그렇게 능글맞은 대사를 잘 하는 거지.

 

 나중에 한 번 비결을 물어볼까.


 그렇게 생각하고선 다시 의자 깊숙하게 몸을 밀어 넣는다.


 백합이에게 말하지 못한, 미래에 관한 일이 머릿속을 다시금 지배한다.


 “미래... 인가.......”


 지금껏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지금 이 순간 행복하면 그걸로 좋았는데.


 나는 백합이가 사라지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풀썩 의자에 몸을 눕혔다.


 “머리 아파.”


 백합이에게 조언을 해주긴 뭘 해줘.


 나보다 100배는 어른스러운 꼬맹인데.


 내가 조언을 받았으면 모를까.


 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 매며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았다.


 천장에 새겨진 요상한 물결무늬가 요동친다.

 

 지금 내 심정처럼.


 “선배, 여기서 뭐해요? 이제 음식 다 나오려고 하는데.”


 그런 내 시야를 덮은 건 빛나는 금발 트윈 테일의 소유자, 가연이었다.


 “아, 미안.”


 꼬맹이한테 농락당하는 중이라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어.


 라고는 말하지 않고


 “저 요망한 꼬맹이 교육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려서.”


 라고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뭐, 왜.


 교육을 누가 당했는지는 말 안 했으니까 틀린 말은 아니잖아.


 가연이는 싱긋 웃으며 내가 누워있는 옆자리로 옮겨 앉았다.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요?”


 “아니, 없었어.”


 굳이 따지자면 있을지도 몰라.


 미래에.


 “오랜만에 어때요?”


 가연이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허벅지를 두 번 툭툭 두드렸다.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지만 나는 굳이 망설일 이유도 없는 것 같아 가연이의 허벅지를 베개 삼아 누웠다.


 가연이가 위에서 나를 내려다본다.

 

 약간 부끄러운 듯한, 그러면서도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하고선.


 “선배, 있잖아요.”


 “응?”


 “저 사실은 선배를 정말 정말 좋아해요.”


 “나도 좋아해.”


 가연이는 내 말을 듣고 살래살래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 좋아해가 아니라. 사랑한다는 의미의 좋아해.”


 “뭐?”


 “선배랑 연인이 되고 싶다는 의미의 좋아해.”


 “그... 그건 무슨......?”


 좋아한다는 말에 빨갛게 볼이 물든다.


 백합이한테 들었을 때랑은 또 다른 부끄러움이다.


 “원래는 이렇게 고백할 생각 없었는데.”


 가연이는 심장 부근을 꼬옥 부여잡으며 애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선배랑 다른 여자애랑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막 가슴이 아파와요.”


 “아니, 제대로 친구라고 할 사람도 없는데. 나.”


 “그렇지만 선배 동기랑은 꽤 이야기하잖아요?”


 그야 과제가 팀플인데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잖아.


 내가 혜연이 빼면 동기랑 이야기 할 때는 수업 관련 이야기 밖에 없는데.


 “외톨이 선배가 항상 외톨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내 억지에요.”


 앗, 너무해.


 “무엇보다도 오늘 본 그 꼬맹이.”


 가연이는 심술을 부리듯 툴툴거리며 대답했다.


 “내가 더 오래 선배를 좋아했는데. 그렇게 먼저 고백하는 건 치사해.”


 “아니... 그 애는 말이야.......”


 “선배는 로리콘이니까 세 배로 위험하다구요.”


 “아니거든!?”


 “진짜로 약혼자거나 그런 건 아니죠?”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범죄의 영역까지는 안 갈 거거든?


 내 딸이랑 약혼을 왜 하는데!


 바라보는 가연이의 빨간 볼.


 그리고 어느새 달아올라 새빨개진 나의 볼.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혀 묘한 기류가 형성된다.


 “선배... 저는 역시.”


 그 다음에 나올 말은 역시.


 “선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거 같아요.”


 사랑을 전하는 가연이의 말.





 


 계획대로야. 응.


 나는 벽 뒤에 숨어 작게 숨을 내쉬었다.


 가연 씨가 설마 무릎베개까지 해줄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부끄럼이 많아 보이지만 은근히 대담한 타입이다.


 가연 씨의 사랑한다는 고백.


 그 사랑한다는 말에 무심코 가슴이 끓어오르고 만다.


 ‘선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전하는 사랑한다는 말.


 나는 가연 씨의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문득 옛날 생각을 떠올렸다.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던 그날.


 사랑한다는 말에 설렜던 바로 그날의 이야기를.






 ‘사랑해’ 라는 단어는 내가 엄마에게서 배운 첫 번째 단어였다.


 또 내가 엄마와 지금껏 함께 하면서 이름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이기도 했다.


 “우리 딸, 엄마가 정말 사랑하는 거 알지?”


 “응! 나도 엄마를 정말 사랑해!”


 언제나 밝게 미소지으며 나에게 말해주는 따듯한 사랑해.


 나는 그런 엄마의 사랑한다는 말이 정말 좋았다.


 따듯하게 나를 쓰다듬어주는 것 같은 그런 포근한 말.


 나를 많이 아끼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그런 상냥한 말.


 아침에 일어나 학교를 갈 때도.


 저녁에 잠들기 직전 불을 꺼줄 때도.


 엄마는 사랑한다는 말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


 멀리 떠나가 버린 또 다른 엄마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녀 가정이었지만, 엄마는 그런 상황을 모두 잊어버리게 만들 만큼 나에게 큰 사랑을 나누어주었다.


 나는 그런 엄마를 보면서 항상 다짐했었다.


 엄마에게서 받은 사랑을 언젠가 누군가에게 나눠주게 되겠지.


 그리고 그 누군가를 알게 된다면, 꼭 마음을 바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자.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그 사람에게 항상 진심을 전달해주자.


 엄마처럼.

 

 엄마가 나에게 항상 해준 것처럼.


 하지만 사건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나기 마련인 거겠지.


 


 “오늘 백합이 너희 집에 놀러가도 돼?”


 “으음~ 친구를 집에 데려가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엄마한테 한 번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고등학교에 들어와 처음으로 만든 친구인 윤아.


 윤아는 무척이나 밝고, 활기찬 아이였다.


 나는 그런 윤아와 운명에 이끌린 듯 가까워졌고, 순식간에 우리는 절친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이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뭐야, 엄마를 ‘엄~청 사랑하는 엄마’라고 저장해놓은 거야?”


 “응! 당연하지.”


 “너무 애정이 넘치는 거 아니야? 보통은 그냥 부끄러워서 엄마라고 하잖아.”


 윤아는 몸을 살짝 떨며 말했다.


 “우리 모녀는 그런 거 없어.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한다고 하는걸.”


 “대단한 집안이네. 나는 진짜로 사랑한다는 말 건네는 게 죽기보다 힘들던데.”


 “아, 집에 놀러 와도 괜찮데. 오늘 바로 올 거지?”


 “응!”





 “엄마 소개할게. 내 친구.”


 “실례하겠습니다!”


 “어머나, 씩씩한 친구네.”


 “그렇습니다!”


 내가 난생 처음으로 친구 윤아를 집으로 데려온 날.


 윤아의 활기찬 대답에 엄마는 활짝 미소지었다.


 우리 엄마한테 이렇게나 빨리 오감을 얻을 줄이야.

 

 나는 윤아에게 혀를 내두르며 친구를 방으로 안내했다.

 

 “먼저 들어 가있어. 먹을 거랑 가지고 바로 올라갈게.”


 “응! 그럼 먼저 방 좀 구경하고 있을게.”


 나는 친구를 방안으로 넣고선 곧장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엄마가 분명 과자랑 음료수를 준비해놨겠지.


 주방 쪽으로 슬쩍 얼굴을 밀어 넣자 엄마는 작게 콧노래를 부르며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엄마! 이거 가져가면 돼?”


 “응? 아, 잠깐만.”


 엄마는 과자 접시를 들고 있는 나를 뒤에서 꽉 끌어안으며 이야기했다.


 “백합아, 사랑해.”


 “응? 나도 사랑해..... 갑자기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너는 나를 두고 떠나가지 않을 거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차가운 엄마의 말.


 순간 느낀 섬뜩한 기분에 나는 발을 빼려고 했지만 엄마는 나를 꼭 껴안은 채로 놓아주지 않았다.


 “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거지? 바람피우지 않을 거지?”


 엄마는 애절하게 나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마치 영원히 사라져버릴 것 같은 사람을 보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


 나는 이때 깨달았다.


 내가 지금껏 엄마에게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랑’과


 엄마가 나에게 주고 있는 ‘사랑’은.


 다른 형태였다는 사실을.


 “백합이 너도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잖아. 이제 와서 그렇게 도망가려는 거야? 저 애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저 애는.... 그냥 친구라고.”


 “정말? 정말이야?”


 나는 간신히 애원하는 엄마를 뿌리치고선 빙글 돌아 엄마와 마주섰다.


 “응, 정말이야.”


 “정말? 정말로?”


 “정말이래도.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의 엄마의 관계는 이미 진작에 망가진 채였다.


 그리고 망가져버린 채로 너무 먼 길을 와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다시 정상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걸 나는 엄마의 눈빛을 보고 깨달았다.


 엄마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랑해, 우리 딸.”


 내가 그런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한 가지 뿐이었다.


 “응, 나도 정말 사랑해.”


 넘칠 정도로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뿐.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은 상대가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엄마는 나에게 다가와 살며시 나의 볼에 살며시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날 엄마가 살짝 나의 볼에 해준 입맞춤은 어딘가 다른 의미가 있는 거 같아 조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애틋하면서도, 달콤쌉싸름한 사과향.


 아,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

 

 나는 뽀뽀를 받은 볼을 살짝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도 분명 정상은 아니겠지.


 여러 가지가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수면 위로 떨어지는 새하얀 꽃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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