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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아리] 의좋은 카스아리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29 23:40:29
조회 623 추천 19 댓글 5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어느 늦은 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불을 박차고 자리에서 일어났어!


아리사랑 사귄지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손잡는건 커녕 스킨십도 제대로 못하고있는걸! 물론 아리사랑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긴 하지만 그래도1 그래도 손 정도는 잡을 수 있는거 아니야? 우리 정말 이대로 괜찮은걸까? 하는 생각이 오밤중에 퍼뜩 들더라.


그렇지만 나도 아리사도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은 성격인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걸지도 몰라. 서로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반 년 넘게 고백은 커녕 사랑한다는 말 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했을 정도로, 고백조차도 내가 용기에 용기를 쥐어짜서 간신히 했을 정도로! 물론 그 전에도 아리사한테 많이 달라붙기는 했지만 사랑을 자각한 다음, 그리고 사귀고 난 다음부터는 부끄러워서 제대로 못달라붙겠더라고. 에헤헤...


결국 고민끝에 내가 짠 계획은 이거야!


같이 자는거야 사귀기 전에도 내가 종종 아리사네 집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같이 자고는 했으니까 다른 스킨십보다는 부담감이 덜하거든! 그래서 아리사가 자는 사이 몰래 그녀의 이불 안에 숨어들어가서 한 이불을 덮고 잘 계획이였어!


이걸 위해서 어제 아리사네 할머니한테는 몰래 이야기해놓은 상태거든! 내가 밤중에 가면 몰래 문을 열어주기로! 따라서 지금 이대로 몰래 잠옷만 챙겨서 아리사네 집으로 향하기만 하면...에헤헤, 씬난다!


부모님한테 이야기 해놓기는 했지만 생각해보니 앗 쨩한테는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 내일이 주말이라서 그런걸까? 늦은 시간임에도 아직까지 자지 않고 거실에서 TV를 보고있는 앗 쨩 몰래 빠져나와서 소리가 나지 않게 슬금슬금 현관문을 열고 곧장 바깥으로, 기분좋은 밤바람을 맞으면서 곧장 아리사네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어!


에헤헤, 자는 아리사의 귀여운 얼굴 기대된다! 자고 일어났을 때 아리사의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져서 저도 모르네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차가운 밤공기가 뺨을 스치고 지나갔지.


*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귀고나서 벌써 한 달이나 지났건만, 카스미랑의 관계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원인은 알고있었다. 물론 나 때문이였다.


소심한데다가 솔직하게 제 마음을 말하지 못하는 불편한 성격이라는건 옛날부터 자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연예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음에도 반 년이나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기는 커녕 좋아한다고 말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금 사귀고 있는것도 카스미가 내게 적극적으로 고백을 한 끝에 간신히 사귈 수 있게된것이지만...


정말로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사귀고 난 다음 카스미는 무엇인가를 기다리기라도 하듯 일체의 스킨십을 모두 끊었다. 제가 도대체 갑자기 왜 저럴까, 내가 의문을 가지고 있자니 똑같이 오타에라는 연인이 있는 사아야가 내게 살짝 긔띔을 해주었다.


"아리사의 스킨십을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똑같이 연인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사아야는 카스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 확실히 지금까지도 적극적이지 못했고 사귀고나서도 적극적이지 못한 자신이였다. 언제까지고 카스미한테 스킨십을 받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였다. 오히려 자기가 해줘야 할 떄라고 생각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인 다음 사아야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상담을 요청하자 그녀가 잠시 고민하더니 이런 조언을 해주었다.


"자고 있을때 몰래 숨어들어가서 같이 자는건 어때?"


"명백히 몇 단계나 넘었잖아!! 그런 부끄러운걸 할 수 있을 것 같냐!!"

 

사아야의 말에 내가 평소처럼 솔직해지지 못하고 그만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사아야는 다 이해해준다는듯 방긋방긋 웃더니 자신의 생각이 근거를 천천히 설명했다.


요는 그랬다. 카스미가 매일 아리사네 집에 자러오니까 아리사도 한 이불에서 같이 자는정도는 내성이 있을 것 아니냐, 무엇보다도 눈을 떳을 때 좋아하는 사람이 눈 앞에 있으면 카스미도 아리사도 기분이 좋지 않겠냐...


제법 그럴싸한 생각인 것 같았다. 다만,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도 밤중에 집에 몰래 숨어들어가는건 비상식적인 행동이었기에 그녀의 여동생을 몰래 포섭할 생각이였다. 번호라면 사귈 때 받아놓았으니까 상관이 없었다. 내가 전화로 몰래 그 계획을 이야기하자 수화기 건너편에서 어쩐지 비정상적으로 기뻐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울음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


[새언니...드디어...드디어 진도를...]


그렇게 말하더니 자기가 반드시 들여보내주겠다고 몇 번이고 내게 다짐을 했다...그보다 나랑 카스미가 진도를 제대로 못나간다는걸 어떻게 가족들까지 알고있는걸까. 카스미 녀석, 다음에 한소리 해줘야겠네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계획날 당일, 나오고나서야 할머니한테 이야기하는걸 까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자를 넣을까도 했지만 할머니 휴대폰은 고장나서 하필이면 수리중, 나중에 혼나겠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밤거리를 걷다보니 어느덧 카스미의 집 앞, 내가 조심스럽게 문을 두번 두드리자 그녀의 여동생이 문을 열어주었다.


"쉿...새언니, 이쪽으로."


"카스미는?"


"아까 방에 들어갔어요. 불이 꺼진걸보니 자고있는 것 같은데..."


살짝 위를 올려다본 다음 내 손을 이끌고 추우니까 어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해주었다.


실례하겠습니다, 살짝 집 안에 묵례를 하면서 그녀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왔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 실패였어!


집에 도착했을때 아무도 없더라. 혹시 화장실이라도 간건 아닐까 싶었지만 밤새 기다렸음에도 아리사는 오지 않더라고! 아리사를 깨우러오신 할머니가 날 보더니 자기 손녀가 없어진거에 얼마나 놀라시던지!


물론 당황한건 나도 매한가지였기에 곧장 아리사한테 연락을 했어. 듣기로는 할머니 휴대폰은 고장나서 연락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신호음이 세 번 정도 울렸을까, 이윽고 아리사 역시 당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라.


[얌마, 카스미! 너 어디야!]


"아리사! 아리사야말로 어디야! 할머니가 걱정하시잖아!"


대번에 할머니 이야기부터 꺼내자 아리사가 숨을 헉하고 들이키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들렸지 뭐야. 뭔가 더 말하려고 했지만 할머니가 조금 화난 표정으로 휴대폰을 달라고 하시더라고. 그 박력에 눌려서 내가 아리사한테 화이팅 소리를 한 번 해준다음 휴대폰을 건내주었어.


할머니, 그렇게 화난건 처음봤지 뭐야.


언성을 높이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고 인자한 말투로 또박또박 말씀하심에도 누가봐도 화난게 느껴졌어. 정말로 무서웠지 뭐야. 전화를 하는 삼 분이 세 시간 같아서...


"며늘아가, 먼저 집으로 돌아가렴."


"아, 네!"



그 이후에 집에 돌아가니까 앗 짱한테 일이 어떻게 된건지 대충 들을 수 있었어.


앗 짱이랑 협력해서 아리사, 내가 없는 사이에 몰래 내 침대에 자러오려고 햇던 모양이야! 즉, 나랑 같은 생각을 한거지! 계획이 실패한건 실패한거지만 마음이 겹쳤다고 하니까 저도 모르게 미소가 히죽히죽 지어지는거 있지? 내가 헤헤 미소를 짓고있자 앗 짱이 고개를 갸웃거렸어.


"그보다 언니, 어디갔던거야? 새언니, 엄청 당황했었다고."


"응? 에헤헤, 아리사랑 똑같이 아리사네 집에 자러갔었지!"


앗 짱한테 자랑하듯 말하다가 문득 뭔가가 생각이 났어!


맞아, 어제 자러온거라면 오늘도 자러올 가능성이 있지 않겠어? 그 말은 오늘이야말로 아리사랑 조금이나마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소리잖아!


오늘은 문 다 열어놓고 기다려야겠다!


에헤헤 아리사, 난 준비됬으니까 언제든지 와줘!


*


할머니한테 엄청 혼났다.


밤새 기다렸음에도 카스미는 오지 않은데다가 아침에 카스미의 전화를 받았더니 곧장 할머니한테 이런저런 소리를 듣기까지, 그렇게나 화난 할머니는 처음이였다. 집에 돌아가자마자 곧장 무릎 꿇린 채 한 시간이나 설교를 들었으니까.


다만, 무단 외박이나 그런 것에 대한 꾸중보다도 며늘아가...그러니까 카스미를 하루종일 바람맞인거에 조금 더 화나신 것 같으셨다. 카스미는 날 위해서 이런 깜짝 계획까지 짰는데 난 외박이나 했다고.


그 말을 들으니 미소가 절로 번지는 것 같았다. 한 시간정도 꾸중이 끝난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곧장 방으로 돌아가서 세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침대 위에서 댕굴댕굴 구르기 시작했다.


카스미도 나랑 같은 생각을 했다!


할머니한테 이야기를 들은 바, 할머니도 협력해주신 것 같았다. 그러면 어제 카스미가 없던것도 이해가 갔다. 아침에 카스미가 전화를 하고 곧장 할머니가 바꿔진 것도 이해가 갔다! 비록 못만나기는 했지만 생각이 겹쳐졌다고 하니까 엄청나게 기분이 좋아서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가 무엇인가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제도 왔다면 오늘도 올 가능성이 있는거 아닐까?


그렇다면 어제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문을 다 열어놓고 자야겠다 싶었다. 할머니한테는 미리 이야기해놓으면 되겠지.


마음의 준비는 다 끝났으니까 카스미, 빨리 오지 않으려나?


*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두 사람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당연했다. 상대방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자신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그 두 사람이 그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말고는 아무도 없는 자신의 침대를 보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카스미..."


"아리사..."


그러더니, 마을 전체에 울릴정도로 큰 소리로 소리쳤다.


"안왔잖아!!"


"안오잖냐!!"


아무래도 두 사람이 진도를 나가는건, 조금 더 나중의 일일 것 같았다.




*


오늘도 저세상 회로


전에 쓴 회로에서 가져와봤음


대충 내용은


카스미랑 아리사가 진도가 안나가! 하고 고민 -> 카스미/아리사네 집에 몰래 자러가자! -> 근데 둘이 생각이 겹쳐서 자러갔더니 아무도 없음 ->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상대방도 자기랑 똑같은 생각을 함 -> 그럼 오늘은 자러오겠지? -> 또 똑같은 생각을 해서 혼자 잠...


대충 의좋은 카스아리같은 내용으로 구성해봄


퇴고없이 40분동안 정줄놓고 쭉써서 재미는 없을듯


재미는 원래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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