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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참고로 정줄놓고 원래 쓰려던 파스파레의 기묘한 모험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1 23: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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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전 주의사항


※치고박고 싸우는 모 배틀물 만화 패러디, 원본은 백합 아님


다 쓰고나니까 느낀건데 백합성분은 크게 없는듯


*


파스파레의 기묘한 모험 ~ 아이돌은 부숴지지 않는다



#1 시라사기 치사토! 야마토 마야와 만나다


새해가 지난지도 벌써 3개월이나 흘렀습니다. 올해는 그 유명한 지구종말이다, 공포의 대격변의 해다 해서 제 고국인 핀란드는 물론이고 일본의 매스컴들이 법석을 피우고 있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사한 기분은 아닐지언정 언제나 그래왔던 것 처럼 봄을 맞이했지요.


제 이름은...아, 딱히 기억해주실 필요는 없지만요! 와카미야 이브, 16세랍니다. 모델을 하고 있어요! 제 경우에는 수험의 합격과 이제부터 다니게 될 새로운 학교에의 기대와 불안으로 머릿속이 가득했던 3개월이였답니다....두 명의 기묘한 여성분들을 만나기 전 까지는 말이죠.


모델로 활동하는 저한테 새로운 일감이 들어왔다고 해서 급하게 이동하던 도중이었습니다. 너무 급하게 이동하는지라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만 다른 사람과 부딪혔습니다. 한 순간에 부딪히는 바람에 가방에 들어있던 물건이 다 쏟아져서 큰일났다-하는 순간이였지요.


"...어라?!"


당황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 쏟아지기 직전이었던 가방의 물건들이 한 순간에 다시 제 가방으로 돌려져있었기 때문이지요. 이게 어떻게 된걸까요? 제가 당황하며 앞을 보자 자그만한 체구의 금발 여성분이 생긋 웃으며 절 보았습니다.


"한눈 팔아서 미안. 잠시 누구를 찾고있던 도중이라."


자그만해라...160cm도 안되겠는데요! 사랑스러운 체구였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는 저조차도 똑똑히 알고있었습니다. 저희 소속사에서 가장 유명한 여배우인 시라사기 치사토 였습니다.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혹시 야마토라는 성을 알고있니? 그 사람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는데..."


"야마토...야마토 인가요? 잘 들어보지 못한 성이네요..."


"그러면 외형이라면 어떨까? 언제나 음향기기를 관리하고 있고, 갈색 모자를 쓴 여성이야."


그녀가 말해준 외형의 소녀라면 오다가다 몇 번 본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흥미깊게 보지 않았겠지만 마침 우연히도 여기 오는길에 본 것 같아서 제가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네, 첫 번째는 이 여성이였습니다. 시라사기 치사토, 연령은 저보다 한 살 많은 17살, 직업은 배우...이 사람한테서는 전 공포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날 선 태도이기는 했지만 온화함과 더불어서 몹시 고요한 태도를 겸비하고 있었거든요.


공포를 느꼈던건 이 사람이 찾으러왔다는 또 한명의 여자...야마토 마야라는 여자였습니다.


"이봐, 스태프 씨! 빨리 점검좀 해줘! 곧 방송이라고!"


"아, 네! 죄송함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몇 번인가 오다가다 봤던 연예인 한 분이 스태프한테 성질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도하지요, 곧 방송이라니. 제 기억이 맞으면 앞으로 세 시간 후에나 방송이 있을텐데 말이죠. 괜시리 스태프한테 시비를 거는걸까요?


기기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스태프 씨도 스태프 씨였습니다. 아무 말 하지 않고 순박하게 웃으면서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는것이 어쩐지 저한텐 조금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나 원, 나중에 한 소리 해야겠네. 살짝 화나는건 저런 취급을 받고도 화내지 않는 스태프 쪽이기는 하지만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긴 하니까..."


투덜거리면서 그녀가 다시 사람을 찾기위해서 발걸음을 돌리시려던 차였습니다. 등 뒤에서 들린 한 마디가 그녀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잠시만, 듣고있는거야? 야마토 씨?"


야마토! 네, 분명 야마토 였습니다! 치사토 씨가 찾고 있다고 한 그 여성분! 그녀도 똑똑히 들은건지 당황한 표정으로 몸을 반바퀴 돌렸습니다.


"뭐, 야마토라고...?"


"...아, 네! 듣고있슴다! 그 뭐냐, 잠시 안경에 먼지가 껴서 닦느랴..."


그렇게 이야기하며 스태프 씨-아니, 야마토 씨가 몸을 살짝 돌리는 바람에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안경을 썼지만 그 안경으로도 감출 수 없는 귀여움이 제가 보기에도 한 눈에 드러나서, 네. 어딘지 모르게 온화한 표정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웃기지도 않는 안경의 관리는 그만두고 빨리 준비나 해주지 않겠어? 지금 바쁜거 안보이니?"


...생각했습니다만.


그 말이 아무래도 스위치였던 모양이였습니다. 야마토 씨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방금 전 온화한 표정이 거짓말이었다는 듯 분노에 가득찬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안경을 똑바로 쓰더니 조금 먼 거리에 있는 저희도 알 수 있을만큼 화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어이 당신...지금 내 안경가지고 뭐라고 씨부린거야??"


#2 히카와 자매


치사토 씨가 마야 씨를 찾으신 이유는 저와도 무관한것이 아니였습니다. 이번에 새로 기획사에서 실행하는 아이돌 밴드 프로젝트를 위해 그 멤버중 한 명, 드럼을 맡아줄 그녀를 찾고 있었던 것이지요.


참고로 저는 키보드 담당, 치사토 씨는 베이스 담당...그리고 마루야마 씨라고, 보컬 담당이 새로 있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조용하니 눈에 띄지 않는것이, 마치 식물과도 같은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잔실수는 자주 하지만 그것으로도 커버 가능한 매력이 있으신, 두 면이 공존하는 신비하신 분이라고 하는 쪽이 맞겠지요.


그런데 이상도하네요, 원래 밴드는 다섯이서 하는거라고 알고있는데 저희는 어째서 넷인걸까요? 이유를 물어보니 치사토 씨가 한숨을 푹 내쉬며 말씀해주셨답니다.


원래라면 기타 담당이 한 명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일반인 오디션으로 붙은건데 실력이 어찌나 뛰어나던지, 이 사람만 있으면 곧장 프로 데뷔도 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만...그녀의 친언니가 어찌나 과보호를 하던지,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TV에 내보내서 다른 사람들한테 보일 수 없다!' 면서 반대를 했다고.


하지만 그 기타실력과 외모는 놓치기 아까웠다고 합니다. 해서 그 설득을 위해서 회의가 끝나자마자 저와 마야 씨가 설득을 위해서 출발했습니다.


이름은 히카와 히나, 녹색의 짧은 단발머리가 특징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집 문페에 적혀있는 히카와라는 글씨를 본 다음 숨을 들이마시고 문을 두어번 두드리자, 이윽고 긴 머리의 여성분이 문을 열었습니다.


"잠시만요,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왜 자꾸 이쪽을 힐끔힐끔 보고있는건가요?"


언제 들어가야할지 뜸을 들이던게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켰구나 싶어서 곧장 소속사에서 받아온 명함부터 내밀면서 고개를 꾸벅 숙였습니다.


"아니에요! 전 와카미야 이브, 히카와 히나 씨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 왔어요!"


"히나랑...? 이 명함...그렇군요, 또..."


"언니, 무슨 일 있어?"


살짝 표정이 일그러지는 언니라고 불린 여성분과의 등 뒤에서 사진으로 본 단발의 여성, 히나 씨가 걸어나왔습니다. 이 때다 싶어서 저희가 곧장 히나 씨를 포섭하려고 했지만 그것보다도 빠르게 그녀가 언니분한테 다가가더니, 표정이 일그러진채 이 쪽을 보는게 아니겠습니까?


"...언니를 화나게 만들다니, 너희들 그냥은 못나갈줄 알아!"


"잠시만 히나, 조심하렴! 너에게 발현된 그 능력은 이 나조차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소름끼치는 능력인걸! 그걸 민간인한테 쓰면..."


"아니! 안돼지! 언니를 화나게 만든 녀석은 이 나의 룽 핸드가 용서치 않을거야!"


저한테는 보이지 않았지만 마야 씨한테는 뭔가 보인 것 같았습니다. 정색을 하시더니 곧장 자세를 잡으시고는, 그대로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하셨습니다.



#3 마루야마 아야는 조용히 살고싶다


"전 마루야마 아야, 연령 만 16세에요. 자택은 상점가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있고 치사토 짱이랑 사귀고있죠. 직업은 파스파레의 아이돌이며 매일 늦어도 밤 8시까지는 퇴근하고있어요. 담배는 피우지 않아요, 물론 미성년이니까요! 밤 11시엔 잠자리에 들며 반드시 8시간은 잠을 취하게끔 하고 있죠.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2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 뒤 잠자리에 들면 거의 아침까지 숙면에 빠진답니다. 아기처럼 피로나 스트레스 하나 남기지 않고 아침에 눈을 뜨게 돼요, 건강진단에도 이상없다고 나오더군요."

갑작스럽게 자기소개를 시작한 그녀의 말에 당황하지 않을래야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가 되물었다.


"마루야마 씨?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에요?!"

"저는 언제나 마음의 평온을 바라며 살고있다는 소리랍니다. 스캔들이니 사생팬이니 스토커니 하는 트러블에 휘말려서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할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 제 아이돌로써의 자세이자 그것이 제 행복이라는걸 알고있죠...물론 스캔이 난다고 해도 누구도 믿을리는 없지만요!"

뚜벅, 하고 좁은 골목길에 그녀가 나에게 다가오는 구두소리만이 울리기 시작했다. 도망쳐야 한다, 머리속에서부터 발 끝에 이르기까지 온 몸이 경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자그만한 비명소리를 개구리처럼 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히...히익!"

"다시말해 사생팬 양? 당신은 지금 저와 치사토 짱과의 연애를 목격한 이상 제 수면을 방해하는 트러블이자 적 이란 의미...따라서, 자네를 제거하도록 하죠!"


그 말이 신호였다. 아까부터 계속 마루야마 씨의 팔 위에서 겹쳐보이는 무엇인가가 그대로 내 배를 향해 날아들었다.


톡, 하고 무엇인가가 닿는 느낌만이 있었을 뿐이였다.


아무것도 아닌 행동이었지만 그 행동은 마루야마 씨가 엄지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순간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것이 내리자마자 자신의 배 안쪽에서 무엇인가 화려한 빛과 함께 불꽃이 폭발하는 느낌이 나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온 몸이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이걸로 오늘 밤도...안심하고 치사토 짱 하고 잘 수 있겠네요."



*


이 글은 순도 100퍼센트 패러디 글로 이루어짐


이게 원래 정신줄 놓고 뇌절을 거듭해서 쓰려던건데 패러디라 그런지 재미는 더럽게 없음


좀 말되게 맞추려고 열심히 머리통 굴렸는데 잘 맞춰졌을지는 모르겠네


참고로 이 뒷부분으로 무사도 act3 같은것도 있기는 함


다른 빌런이나 엑스트라도 낑겨볼까 했는데 좀 너무 나간거같아서 그냥 이렇게 멤버들만 구상했었음


새해 첫날부터 무슨 미친내용을 쓰고있는거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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