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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R-18)시노미츠-나비와 독과 거짓말앱에서 작성

do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3 02: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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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먹음직스럽게 끓여지는 국의 내음이 절 미소짓게 합니다.

다 끓은 국에 마지막으로 품 안의 유리병을 꺼내 내용물을 넣고. 반찬들, 밥과 함께 쟁반에 담아 들고 부얶을 나섭니다.

오늘은 나비 저택에 사람이 없어, 고요한 마당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만이 평화롭게 들려옵니다.

잠시 마당에 서서 고요함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손수 만든 밥을 기다리고 있을 그녀가 떠올라, 아쉬운 마음을 접고 발걸음을 빠르게 합니다.

저택을 가로질러 창고로 가 문을 엽니다.

약품과 여러 잡동사니들로만 가득찬 것처럼 보이지만, 구석으로 들어가 마루바닥을 들어올리면 저만이 알고 있는, 지하실로 통하는 문이 나온답니다.

조심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천천히 내려갑니다.

아래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숨소리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빠르게 뛰고 기분이 들떠오릅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설레는 마음을 애써 숨기고,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위해 손수 만든 점심을 건넵니다.

"미츠리 씨."

미츠리 씨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하지 않습니다.

얇은 흰색 천옷만 입은 채 두 손으로 마루바닥을 짚고 앉아있는 그 모습은, 한쪽 다리에 걸려 있는 쇠사슬도 한몪해, 마치 귀여운 애완동물 같습니다.

천장에 달린 조그만 전등이 햇빛이 비치지 않는 방을 밝히고, 미츠리 씨의 몸에 음영을 만들어 그녀의 몸의 굴곡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밥을 가져왔어요. 미츠리 씨가 좋아하는 떡도 있답니다."

천천히 쟁반을 미츠리 씨의 앞에 내려놓습니다.

"..."

이런, 여전히 대답이 없네요.

최근 들어 그녀의 사랑스러운 미소는 물론이고, 그녀의 목소리마저 제대로 듣기가 힘듭니다.

분명,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제게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어쩔 수 없답니다? 모두 미츠리 씨가 나쁜 거니까요.

가장 친한 친구인 저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이구로 씨와 밥을 먹으러 다니다니.

"식기 전에 어서 드세요."

재촉하자 미츠리 씨가 머뭇거리며 숟가락을 집어듭니다.

사실 꽤나 대식가인 그녀에게 이 정도 식사는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네요.

"...시노부 짱."

어느새 밥을 다 먹은 미츠리 씨가 작디작은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릅니다.

"이제, 그만 해줘..."

처량하기까지 한 그 목소리는 오히려 제 가학심을 자극하기만 합니다.

젖은 눈가로 절 올려다보다 시선을 피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을 수 없이 매혹적이어서, 품 안에서 알약 두 개를 꺼내 입에 머금고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시노부 짱...?"

대답이 없는 절 불안한 목소리로 부르는 미츠리 씨의 바로 앞에 앉아, 그녀의 턱을 부드럽게 감싸쥐고 입술을 진하게 훔칩니다.

"-으읍?!"

깜짝 놀란 미츠리 씨가 제 어깨를 부여잡고 저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밀어내는 힘이 약해 여의치 않습니다.

예전에는 절 한 팔로도 쉽게 들어올리셨던 미츠리 씨의 손아귀는, 이젠 밀려오는 자극을 버텨내려 제 옷깃을 부여잡고 있을 뿐입니다.

"으읏, 흡, 하아. 시, 노붓, 흣.."

뒤섞이는 서로의 타액과 함께 알약이 녹아 저희들의 몸 속으로 스며듭니다.

긴 입맞춤을 끝내고 미츠리 씨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살짝 풀린 눈과, 달아오른 볼, 누구의 것인지 모를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

아아, 저도 지금 이런 표정을 하고 있을까요.

그녀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란 사실이 저를 더욱 흥분시킵니다.

"미츠리 씨..."

달뜬 숨을 몰아쉬는 그녀를 마루바닥에 눕히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합니다.

"무엇을 그만 해주길 원하시나요?"

사랑스러운 볼. 아름다운 목선. 고혹적인 쇄골. 풍만한 두 가슴.  탄력있는 배. 부드러운 엉덩이. 매끄러운 허벅지. 그 사이의 은밀한 곳까지.

"흐응...!"
"이것을 그만 해주길 원하시나요...?"

중심에서 손을 때고 그녀의 허벅지를 지분거립니다.

새하얗고 매끄러운, 부드러운 감촉의 피부 아래로, 수 년간의 단련으로 다져진 단단한 근육이 느껴저, 만져도 만져도 질리지 않을 감촉에 만족스러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입맛을 다시며 고개를 숙여 허벅지에 두 번, 세 번 입을 맞추고 혀로 핧아올리면, 다리가 살짝 떨리고 여린 신음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그런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허벅지에서 입을 떼고 그녀의 귓가로 향합니다.

"아니면, 이것을...?"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고 후-하고 귓속에 바람을 불어넣습니다.

예상치 못한 자극에 놀란 미츠리 씨의 몸이 튀어오릅니다.

그 반응이 귀여워 다시 한 번 숨을 불어넣으면, 꼬옥 닫힌 눈꺼풀 사이가 젖어들며 몸이 불규칙적으로 떨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이런. 미약을 먹었다고는 하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느껴버리시다니,

이러면, 더욱 괴롭히고 싶어진다구요?

"히익?!"

귓볼에 입을 맞추고 귀 전체를 혀로 핧으니 미츠리 씨가 눈을 크게 뜨며 놀랍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허벅지의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보드라운 살결을 손톱을 세워 살살 긁어올립니다.

"하으으으...!"

커져만 가는 자극에 미츠리 씨는 제 옷깃을 부여잡고 바들바들 떱니다.

눈 앞에 보이는, 새빨개진 귓바퀴를 살짝 깨물고, 귓구멍으로 혀를 집어넣자 미츠리 씨의 신음이 더욱 거세집니다.

"아흐, 읏, 시, 싫, 응. 시노, 아, 아아아!"

귓속을 파고드는 제 뜨거운 숨결과, 머리속까지 울리는 듯한 질척한 물소리에, 미츠리 씨의 눈이 서서히 풀리더니, 이윽고 고개를 덜컥 젖히고 크게 신음하며 절정에 달합니다.

여운으로 잘게 떨리는 그녀의 새하얀 목에 입을 맞추고 살짝 빨아들입니다.

"미츠리 씨. 저기 저기, 미츠리 씨?"

웃음을 머금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미츠리 씨는 가쁜 숨을 고르면서도 흐릿한 눈동자를 제 쪽으로 향합니다.

"무엇을, 그만해 주었으면 하나요?"

나직히 물으면 연두색의 눈이 갈등하는 듯이 흔들립니다.

그러더니 이윽고, 울 것만 같은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고는-아직도 붉은 그녀의 귀가 보여 정말로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기어들어가는, 들릴락 말락하는 조그만 목소리로, 말합니다.

"......계속, 해줘...."

아아.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사람이네요. 당신은.

"흣, 아아, 하아아앙!"

잔뜩 민감해진 그녀의 은밀한 곳에 손가락을 넣어 미츠리 씨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녹아버릴 듯 뜨겁고 눅진눅진한, 소름이 끼치도록 기분좋은 감각이 손가락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나가, 저마저 가버릴 것만 같습니다.

미약의 효과 때문일까요, 아니면 눈앞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 때문일까요.

시야가 흐릿해지고 머리가 점점 새햐얘저, 이제 더는 미츠리 씨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됩니다.

"하아, 하아. 미츠리 씨...!"

그녀의 안에 들어간 손가락을 멈추지 않으며, 제 옷가지를 모두 벗어던지고, 마찬가지로 태어났을 때와 같이 알몸인 그녀의 위로 올라가, 미츠리 씨의 몸에 저의 몸을 겹칩니다.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에 몸부림치며 신음하던 그녀도, 떨리는 팔을 들어 제 목에 두르고 절 꼬옥 끌어안습니다.

땀으로 흠뻑 젖어 끈적끈적한 피부가 맞닿아, 달라붙은 살결을 통해 서로의 체온이 느껴집니다.

그녀의 안에서 손가락을 비틀면, 속살이 꽈악 조여들며 귓가에 있는 미츠리 씨의 입에서 높은 신음이 터져나오고, 그것이 기분좋아 저도 몸을 떨며 한숨섞인 신음을 토해내면, 귓전에서 느껴지는 낮은 신음성과 뜨거운 숨결에 미츠리 씨도 몸을 떨고 저를 더욱 끌어안아서, 마치 저희 둘의 뜨거운 몸이 녹아내려 하나가 된 것만 같은 착각이 듭니다.

새하얗게 칠해져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머리 속엔, 이제 미츠리 씨와 기분좋게 되고 싶다는 생각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안쪽에서 손가락을 굽히고, 내벽을 긁어내듯 하며 솟아오른 돌기를 자극하다, 그녀가 가장 느끼던 부분을 세게 찔러올리면, 미츠리 씨의 허리가 펄쩍 튀어 활처럼 휘어지고, 온 몸이 파르르 떨리더니 불규칙적으로 경련합니다.

"-----"

온 몸을 꿰뚫는 엄청난 쾌감에 숨조차 쉴 수 없는지, 한계까지 젖혀진 고개 아래로 보이는 목울대가 꺽꺽대며 울립니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고도 고혹적인 그녀의 모습에 저도 가볍게 달해 버려, 그녀의 품에 얼굴을 묻고, 그녀의 체향을 맡으며 제 육체를 씻어내리는 쾌락의 물결에 몸을 맡깁니다.

"흣, 읏, 흐윽, 미츠, 리, 씨이...."

온 몸에 스며드는 쾌감에 몸을 떨며, 저희 둘은 그렇게 한동안 한 몸처럼 서로를 부둥켜안고 있었습니다.

--------------

"사실은 좋은 게 아닌가요?"

잠시 후, 여운이 가신 제가 조용히 묻자 미츠리 씨가 잔뜩 쉰 목소리로 부정합니다.

"...틀......려.. 난..."

이런, 이런. 그렇게나 격렬하게 가버리셨으면서도.

미츠리 씨는 정말로 솔직하지 못하신 사람이네요.

"그렇다면, 어째서 도망치지 않으시나요?"

미츠리 씨의 힘이라면 쇠사슬 하나 정도는 끊어내실 수 있을 텐데.

"그...건.... 시...노부...짱이....내게...."

힘겹게 말하던 미츠리 씨의 눈꺼풀이 서서히 감기더니, 이윽고 그녀의 고개가 힘없이 옆으로 떨구어집니다.

이런, 기절해 버리셨네요. 아무래도 조금 지나쳤던 걸까요.

웃으며 그녀의 몸에 요를 덮어주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춥니다.

"사랑합니다. 미츠리 씨."

------------------------

물론, 미츠리 씨도 눈치채셨겠죠.

매일 변하는 식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붉은색 국만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온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그 안에서 희미하게 쇠의 맛이 느껴진다는 것도 눈치채셨겠지요.

저의 피에 등꽃의 독이 들어있다는 사실도, 독의 양을 조절해서 생명에는 해가 없으면서 몸만 약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제 의학적 지식이 풍부하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계시겠죠.

어쩌면, 제가 매일 아침 손가락을 그어서, 유리병에 제 피를 넣어 품에 지니고 다닌다는 것까지, 어렴풋이 짐작하셨는지도 모르죠.

그러니, 당분간은 잠자코 기다리고 있을게요.

미츠리 씨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질 때까지, 말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미츠리 씨가 모르는 딱 하나의 사실.

등꽃의 독은, 사람의 신체에는 무해하다는 사실을요.

------------

학원에서 야설쓰고 퇴고까지 하는 내 인생이 레전드

해설: 사실 납감조당하는 게 좋은 미츠리가 그런 자기 자신을 부정하다 레섹할때만 솔직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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