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아리사가 카스미와 서먹한 세계로 간다면 - 2

카스아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6 12:17:39
조회 720 추천 34 댓글 24
														

" 이치가야! 이치가야 아리사, 맞지!? "



서둘러 교문에 들어서는 아리사를 멈춰 세운 것은 어떤 여자의 목소리였다. 뒤를 돌아보자, 작년 아리사의 담임 선생님이 서 있었다.



" 아, 선생님... "



" 그래, 선생님이야. 정말 잘 생각했어, 이치가야. 아, 곧 1교시니까 얼른 따라오렴. "



" 에, 선생님...? 아니, 잠시만요! "



아리사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선생님은 아리사의 손목을 잡아 채어서는 어딘가로 바쁘게 향했다. 에이, 모르겠다. 선생님이 부르신 건데, 이 정도면 지각 사유로 충분하겠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아리사도 선생님을 따라갈 뿐이었다. 



학교 정원을 지나서, 길다랗게 이어진 1층 복도를 지난 두 사람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2층으로 향했다.



" 저기, 선생님!! "



" 아리사? "



" 여긴, 1학년 교실인데요...? "



" 그래, 맞아. 앞으론 혼자 다녀야 할 테니까 잘 기억해 두렴. 이치가야한테는 문제 없겠지만. "



문 앞까지 배웅해주신 선생님은 다시 바쁘게 계단을 타고 사라졌다. 마치 문을 어떻게 열 줄 모르는 사람처럼, 아리사는 하염없이 교실 문과 그 위에 걸린 현판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 1-A ]



작년 아리사의 반. 선생님은 왜 날 여기에 데려다 주신 걸까. 심부름일까, 아니면 학생회에서 후배들한테 뭔가 전달해야 할 사항이라도 있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무엇보다 곧 1교시가 시작할 시간이었다. 한시라도 빨리 반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아리사는 왜인지 작년 자기 반 문 앞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또 시작이다. 이 기묘한 느낌.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어서 잡념을 떨쳐 버리려고 애쓰던 아리사는 이내 계단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 순간... 



" 아하하, 응, 응~! 그거 진짜 재밌지~! "



문 안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가 아리사의 머리를 한 대 세게 치고 지나간 느낌이었다. 뭐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아리사는 그대로 뒤를 돌아 미닫이문을 벌컥 열었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아리사는 훨씬 더 묘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웬만큼 둔한 사람이어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한두 명도 아닌 반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의 시선이 자기에게 일순간 꽂혔다 다시 제각각 흩어졌다. 대체 뭘까. 문을 너무 큰 소리로 연 탓일까. 그런 것보다 카스미는, 카스미는 어디 있지? 아이들이 제일 많이 모여있는 쪽 한 가운데에서 갈색 뿔 머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카스미와 눈이 맞았다.



하지만 늘 활기차게 해 주던 아침 인사나 내심 기대했던 오늘 아침의 해프닝에 관한 사과의 말 같은 건 없었다. 눈이 마주친 카스미는 인사라도 하려는 듯 잠깐 손을 들어 올리더니, 이내 아리사의 눈을 피해 버리고 주변 친구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선생님이 한 번도 가르치지 않은 내용이 서술형 마지막 문제로 나왔을 때만큼 당황스러웠다. 카스미가 저런 표정을 나한테 지은 적이 있었던가? 아까 아침에 소리 지르고 전화 맘대로 끊어서 삐졌다 이거니 지금? 그건 네가 잘못한 거고, 애초에 기다린 사람은 나잖아 토야마 카스미. 이건 누가 봐도 네가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야? 반쯤은 화가 나고, 반쯤은 황당한 느낌에 아리사는 자기가 문을 연 순간부터 계속 문 앞에 서 있기만 했다는 사실조차 순간 잊어버릴 정도였다.



계속 문가로 꽂히는 시선이 기분 나빠진 아리사는 얼른 자기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교실 뒤쪽 창가 자리. 맨 뒷자리라 선생님들의 눈도 좀처럼 닿지 않는데다 수업 시간에 카스미랑 간간히 눈을 마주치는 일이 없어서 아리사가 좋아하는 자리였다. 카스미랑 눈을 마주치기 싫다기보다는, 자기가 무슨 아이돌도 아니고 우연히 눈이라도 마주치면 금세 예쁘게 웃어주는 카스미때문에 좀처럼 수업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방금 전의 눈 마주침이 아리사는 카스미한테 대놓고 욕을 들은 것보다 더(물론 카스미가 그럴 리는 없겠지만) 기분이 나빴다. 내가 아는 카스미는 눈이 마주쳤을 때 생글생글 바보같이 웃어주는 앤데, 오늘은 대체 뭐냐고. 기묘한 느낌에 머리마저 아파지려고 했다.



아리사의 자리에는 이미 가방이 놓여 있었다.



잠깐 머리가 멍해진 아리사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다. 여긴 1학년 교실이고, 1교시가 예정에 없던 이동수업이라면 분명 자리가 바뀌었겠지. 그러니까 칠판에 이동 수업 자리 표가 붙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자리 안내표 같은 건 없었다. 슬슬 짜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뭔가 계속 엉키기만 하는 기분이었다. 아리사의 시선은 다시 다른 아이들과 도란도란 떠들고 있는 카스미에게 향했다. 풀면 아시아의 제왕이 될 수 있다는 전설이 깃든, 복잡하게 엉킨 매듭을 칼로 잘라내어 쉽게 풀었다는 알렉산드로스의 일화가 생각났다. 그 일화처럼, 집요하게 들러 붙는 이 기묘함을 떨쳐 내려면 카스미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고 아리사의 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카스미와의 얘기가 잘 풀리면 모든 것이 비로소 원래 자리를 찾아갈 것만 같았다. 



" 으흠, 흠... 야, 카스미. "



소란스럽던 카스미네 그룹이 순간 조용해지고, 그 가운데에 앉아 있는 카스미가 바보 같은 표정을 하고는 나를 쳐다 봤다.



" 으, 응. 아리사... 오랜만이야. 학교 나왔구나..? "



" 뭐가 오랜만이야, 주말에도 봤으면서. 그리고 너 때문에 지각할 뻔 했던 거 알지? 으휴, 진짜... 근데, 왜 다들 오늘은 여기로 등교한... "



하던 얘기도 멈춘 채로 아리사는 마른 침을 삼켰다. 카스미 주변의 아이들한테 시선이 옮겨 갔기 때문이었다. 얘네들,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카스미 옆에서 떠들던 아이들은, 죄다 1학년 때 아리사와 같은 반인 아이들이었다. 반이 갈라져서 이제는 거의 서먹해져버린 친구들도 많았다.



" 아리사...? "



말을 하다 끊어버린 아리사를 쳐다보며 카스미가 걱정스러운 듯 조심히 한 마디를 꺼냈다. 그것마저 아리사는 듣지 못한 채, 멍하니 눈을 뜨고 카스미를 바라볼 뿐이었다. 



" 저기, 아리사... 아직도 많이 화났지...? 그때 일은, 내가 정말로... 읏!? "



카스미도 하려던 말을 마치지 못했다. 아리사가 카스미의 손목을 잡아 채고 끌어 당겼기 때문이었다. 교실에서 나가서 카스미와 둘만 있고 싶었다. 그리고 의문 드는 점을 모두 물어볼 생각이었다. 도저히 자기 머리로는 정리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였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카스미를 끌고 나가려는 아리사를 누군가 힘으로 우악스럽게 붙들었다.



" 이치가야 씨!! "



카스미 때와 마찬가지로 수도 없이 들은 익숙한 목소리였으나 거기에 맞지 않게 생소한 호칭과 말투였다.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거기엔 야마부키 사아야가 서 있었다. 아리사의 손목을 억세게 붙잡은 채로.



" 사, 사아야...? 이게, 지금 무슨...! 이거 놔!! 아프다고!! "



" 이치가야 씨야말로 카스미를 놔! 왜 이러는 건데 대체!! 이제 와서 또 카스미한테 무슨 할 말이 남아 있어서... 제발 카스미를 가만히 놔 두라고!! "



아리사는 붙잡은 카스미의 손목을 힘없이 툭 떨어트렸다. 너도,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너희 둘 다 왜 나한테 그런 식으로... 카스미에게서 사아야로, 사아야에게도 카스미로 황망하게 시선을 옮기던 아리사는 갑자기 가방을 열고 핸드폰을 꺼냈다. 떨리는 손으로 잠금을 해제하고, 가장 먼저 갤러리에 들어갔다.



사진들이 거의 없었다. 라이브 의상이랑 피아노 악보도, 쇼핑몰에서 같이 찍은 스티커 사진도, 첫 라이브 무대 사진도, 하굣길에 자주 들르던 디저트 카페에서 찍은 사진도 없었다. 아리사가 키우는 분재 몇 장만이 그 많은 사진들의 빈 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우고 있을 뿐이었다. 이번에는 메신저를 눌렀다. 메신저 란은 아예 비어 있었다. 몇 개월 전 하나여고 중등부 친구들과 졸업식 날 연락한 게 다였다. 마지막으로 전화번호부를 눌렀다. 경쾌한 아이콘 터치음이 아리사의 예감이 맞아 떨어졌다는 섬뜩한 빙고 사인인 것만 같았다. 미친 듯이 스크롤을 내려봐도 역시나 소용이 없었다. 우시고메 리미가, 하나조노 타에가, 야마부키 사아야가, 토야마 카스미가 없었다. 포핀 파티와 연관된 자료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홀드 버튼을 누른 아리사의 눈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것은 년 / 월 / 일을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하는 디지털 시계. 그것을 몇 번이나 다시 읽어 봐도, 맨 앞 숫자가 아리사가 알던 숫자에서 1년 모자라다는 걸 이제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 이치가야 씨, 지금 뭐 하는 거야...? " 



덩달아 힘이 풀린 사아야의 손을 홱 뿌리치고 아리사는 미친 듯이 교실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모퉁이를 돌아 교실로 향하는 선생님... 그러니까 1-A 반 담임 선생님과 그대로 부딪혔다. 



" 복도에서 그렇게 뛰면 어떡하니!! 아, 이치가야...? 지금 1교시 시작할 시간... "



" 선생님. "



" 으, 응. "



" 보건실에서, 쉬다, 오겠습니다. 몸이... 정말로, 안 좋아서요. "



" 그, 그래. 이치가야가 편한 대로 하렴. 대신 하교 전에는 교무실에 들러서 꼭 괜찮은지 확인 받고. 그 정도는 괜찮지? "



오케이 사인을 받자 마자 아리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시 밖으로 내달렸다. 계단을 몇 칸씩 뛰어 내려와서 모퉁이를 돌고 가장 가까이 보이는 화장실로 향했다. 교사 전용 화장실이긴 했지만 그딴 건 아리사에게 이제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두 번째 칸으로 들어간 아리사는 변기 커버를 올리고 머리를 들이밀고는, 연신 헛구역질을 했다. 계속하니 신물이 올라와서 정말로 구역질이 났다. 속에 든 걸 모조리 게워낼 뻔 한 것을 몇 번이고 억지로 참았다.



그 자세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에 부치자, 아리사는 힘겹게 몸을 돌려서 변기에 기대어 주저앉았다.



"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 보자... 할 수 있어... 아리사, 할 수 있어... "



입가에 묻은 신물을 닦아 내면서 아리사는 오늘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핸드폰은... 그래. 오래된 기종이니까, 데이터가 모조리 사라진다거나 날짜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카스미 주변에 있던 아이들도 차분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카스미를 보려고 다른 반에서 쉬는 시간 전까지 잠시 들렀거나, 아니면 과학 수업 같은 경우는 다른 반 애들이랑 같이 듣는 경우도 많으니까. 방금 막 일어난 카스미가 나보다 먼저 학교에 도착해 있던 것도 그렇게까지 이상한 일은 아닐지 모른다. 아마 택시를 탔을 것이다. 카스미는 돈 아깝게 택시를 타느니 차라리 지각을 하고 말 애지만, 가능성이 낮다 뿐이지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다. 이대로 가면 너무 늦겠다 싶은 카스미네 엄마가 직접 차로 태워다 주셨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애처로운 복기가 아까 그 장면에까지 다다르자, 아리사는 화장실 칸막이 문을 냅다 발로 차 버렸다. 딱히 들어올 때 잠금 장치를 해 놓은 것도 아니라서 문은 그대로 휙 열러서 옆 칸에 쾅 소리를 내며 부딪히고, 그대로 튕겨져 나가 아리사 쪽으로 조금 돌아왔다. 물론 지금은 수업시간이니 이런 소음 정도는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다. 아리사는 핸드폰도 문 밖으로 내던져버렸다. 이번에는 무언가 바스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장면 만큼은 아리사도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사아야의 그 날이 선 말투와 억세게 나를 붙잡던 손아귀. 그리고 카스미의... 나를 무서워 하는 것 같은 태도와 어색한 표정. 그런 건 있어서는 안 되었다. 아리사는 그대로 한 쪽 팔을 눈 위에 얹은 채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나쁜 꿈을 꾸는 거야. 그렇게 또 몇 분이 흘렀을까, 팔을 내리자 감았던 눈도 서서히 뜨였다. 그러나, 금세 빛에 적응한 눈에 보이는 건 아리사의 방 천장이 아니라 야속하게도 여전히 하나사키가와 여고 교직원 전용 화장실이었다. 딱딱한 화장실 바닥의 감촉과 은은한 방향제 냄새가 아리사를 미치게 했다.



아리사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비릿한 맛이 입 안에 돌았다. 그리고 문 밖으로 기어 나와서, 마주보는 벽 근처에 떨어져 있는 핸드폰을 주웠다. 운도 없게 액정이 산산조각 났다. 애처롭게 떨리는 손으로 잠금을 해제하고, 키패드를 누르고, 여덟자리 번호를 입력했다.



[ 전화번호 추가 ] 



새로 생성된 전화번호부의 이름 란을 한 번 가볍게 터치하고, 이어서 이름을 입력한다.  



[ 카스미 ]



이제 아리사의 핸드폰에 확실히 저장된 그 이름 세 글자를 보자마자 아리사는 자기도 이유를 모를 실소를 지었다. 이런 조그만 데이터라도 다시 일상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생겨서일까. 바보같이 이 아이의 이름만 봐도 이렇게 안심이 되는 이유는 뭘까. 아리사는 핸드폰을 든 반대쪽 손의 손톱이 손바닥에 박힐 정도로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그래. 머리로 안 된다면 내 느낌대로 할 뿐이야. 망할 매듭따위, 그냥 그 아저씨처럼 칼로 잘라 버리면 되지. 그건 고르디우스의 매듭이었다. 별로 쓸 데는 없지만 이제야 그 매듭의 이름이 생각났다. 연신 실소가 터져 나왔다. 카스미의 이름을 자꾸 읽으니까 이상한 자신감도 들었다. 카스미라면, 나를 도와줄 수 있을 거야. 무서워할 필요 없어. 괜찮을 거야. 1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할 수 있을 거야.



아리사는 다시 핸드폰 위로 엄지를 바쁘게 움직였다.



[ 문자 보내기 ]



[ 방과 후에, 교실에 남아 줘. 부탁이야. 제발 도와 줘. ]



*



으악 진지한 분위기로 쓰는 거 어색해 ㅠㅠ 좀 괜찮니...? 3인칭으로 서술하는 게 어색해서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34

고정닉 1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2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6043 45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17]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3256 25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23] <b><h1>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4444 14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8905 32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1]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7372 25
1331450 공지 공지 [31]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0354 43
830019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9 92916 72
828336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7 41141 27
1464480 일반 해리포터 백합 팬픽아는사람? ㅇㅇ(124.53) 03:56 8 0
1464479 일반 카노 작중 시간으로 일주일 틀어박힌 거래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09 8
1464478 일반 ㅅㅂ 포치상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 포션중독용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46 0
1464476 일반 종트 이번화 넘 잼있다! 천사세이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29 0
1464475 일반 안돼! [3] 치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55 2
1464474 🖼️짤 요루안욱 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6 1
1464473 일반 흐어엉 숨막혀ㅠㅠㅠ [2] 아르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51 0
1464472 일반 ㅠㅡㅠ [3] 응애여아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35 0
1464471 일반 야 뚝백붕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9 40 0
1464470 일반 ㅋ 벼응신 ㅋ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9 161 11
1464469 일반 드디어 죽었나 백갤 [5] 마이레오팬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5 94 0
1464468 일반 백붕이 한시간만 [2] 융가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5 43 0
1464467 일반 괴롭혀주세요, 악역영애님 <-애 낳음? [2] ㅇㅇ(59.13) 02:26 111 0
1464466 📝번역 [번역] 괴롭혀주세요, 악역영애님! 90화 [7] 유동(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405 34
1464465 일반 게임에 주인공이 있을 필요가 있나 [3] 마이레오팬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102 0
1464464 일반 여주인공 고정 하면 또 헤번레인데 ㅎㅎ [1] rwbyro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64 0
1464463 💡창작 늠검) 결국.... 잘렸어.... 우우 백부이... [11] sab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9 314 12
1464462 일반 ㄱㅇㅂ) 와 더워서 잠이 안 오네 [8] 씨사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7 126 0
1464461 일반 백바... 살아서 보자... [2] 후에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7 54 0
1464460 일반 애웅... ㅇㅇ(114.108) 01:50 57 0
1464459 일반 이거 갓에넬 아니냐 [3] ㅇㅇ(218.154) 01:49 140 0
1464458 일반 ㄱㅇㅂ) 잠 다 깼는데 그냥 작업이나 할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9 87 1
1464456 일반 왜 섭종이 확정되고 나서야 마기아레코드가끌리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6 60 0
1464455 일반 악리 센세는 ㄹㅇ 호감이네 아오바모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69 0
1464454 일반 백붕들 안뇽안뇽 [6] 아르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43 0
1464453 일반 이치사키 보구가 [4] 초코모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67 1
1464452 일반 소전 스토리에 보이스가 없는게 좀크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63 0
1464451 일반 간만에 왔는데 진득하게 볼 거 없나 [3] 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67 0
1464450 일반 분명 10화 요루카노 대박쳐서 앞화 몰아봤어야됐는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98 0
1464448 일반 ㄱㅇㅂ 개졸리네.... [9] 융가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1 154 8
1464447 일반 솦갤펌) 소전의 백합관계도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90 4
1464446 일반 카노안욱벌써 야짤나왓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55 0
1464445 일반 진짜 백합작가들 트위터들어가면 맨날작품들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6 91 0
1464444 일반 사람의 상상력이란 대체 뭘까 [2] 나리유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6 92 1
1464443 일반 밤해파리 자막은 보아하니 오늘도 글렀구만 ㅇㅇ(220.85) 01:33 82 0
1464442 일반 사사코이 애니화도 안됐는데 언급 왜이리 활발하지 ㅇㅇ(222.110) 01:32 256 17
1464436 일반 키황인데 왜 키위아님??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74 1
1464435 일반 꺄아아아아악 레즈마왕이야!!!!! [1] 키타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97 0
1464434 일반 키황 씹간지네... [2]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119 2
1464433 일반 친애하는 원수님 결재하려면 어디로 가야해? ㅇㅇ(221.151) 01:25 28 0
1464431 일반 평범한 경음부 재밌네 ㅇㅇ(220.85) 01:22 61 0
1464430 💾정보 24년 10월 수성의마녀 제일복권 3탄 미쳤다 ㅇㅇ(118.34) 01:21 93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