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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아리] ■■■ ■■ ■■■ ■■수 없는 방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9.23) 2020.01.07 16:19:56
조회 1055 추천 29 댓글 9
														
수 없는 방


아침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무거운 몸을 움직였다. 현관 밖에 나가보니 우리 포피파의 멤버들이 서 있었다.

"카스미, 혼자 이모네 가는거 진짜야?"

"응. 이모가 유명한 과외선생님이라서, 엄마가 나 공부좀 시키라고 보냈어."

"얼마나 있는데?"

"방학동안 쭉."

"그럼 카스미 쨩이랑 한달동안 못보는거야..?"

"리미링~괜찮아! 매일 영상통화 할건데 뭘!"

나도 방학동안 내내 포피파의 모두를 만나지 못한다는게 너무 슬펐지만, 이제 고3이니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수락했다.

"사-야,오타에,리미링. 개학날에 보자..."

"카스미도 엄청 슬픈 얼굴인데?"

"읏, 사-야..."

"아하하, 미안미안. 우리 4명은 떨어져도 언제나 포피파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

포피파 친구들의 응원을 받고, 나는 짐을 챙겨서 출발했다.

\'택시가 어디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자 저 건너편에서 택시가 오고 있었다. 바로 손을 들어 택시를 불렀다.

"어디 가요?"

택시기사는 생각했던 아저씨가 아닌 예쁜 언니였다. 나는 휴대폰으로 주소를 찍어 보여줬다.

"여기로 가주세요."

"알겠습니다~ 안전벨트 매주세요."

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앞의 유리창으로 보이는 것은 커다란 문이었다. 문이 도로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던 것이다.

"어..? 저런 문은 아까 없었는..."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언니가 엑셀을 힘껏 밟아 문으로 돌진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차가 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문이 닫혀버렸다.

문을 넘어 도착한 곳에선, 먼저 큰 성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옆에 큰 놀이공원과 워터파크가 있고, 아이들이 거기서 마음껏 놀고 있었다.

"여긴...?"

내가 기웃거리자 아까 택시를 운전하던 언니가 입을 열었다.

"갑자기 데리고 와서 많이 놀랐지? 여기가 어디냐면..."

그리고 언니는 뒤돌아서 아까 지나온 문의 위쪽을 가리켰다. 거기는 \'.....수 없는 방\' 이라 쓰여있었다. 앞쪽은 지워져서 못알아보겠지만, 수 없는 방은 확실히 보였다.

"수 없다니요? 그리고 여기가 방?!?!?"

"그..일단 진정하고, 차근차근 설명해줄게. 먼저 저건 방 이름인데... 글자가 지워졌지. 이제는 아무도 이 방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하지 못해."

"여기는 방 같지는 않은데요? 성에..마을에.."

"아, 벽이랑 천장이 너무 멀리 있어서 그렇지 여긴 방이 맞아."

그럼 여긴 얼마나 넓은걸까? 나는 궁금한 것을 더 물어보았다.

"근데 저를 왜 여기로 데려오신 거에요? 전 빨리 이모네에 가야 하는데..."

"널 왜 데려왔는진 말해줄 수 없어."

"그렇지만 괜찮아! 너희 부모님이랑 이모에게 허락도 맡았고, 여기선 너가 원하는걸 대부분 할 수 있으니까."

부모님이랑 이모한테 허락 맡았구나..다행이다..

"더 자세한건 가면서 말해줄 거니까, 일단은 너가 잘 성으로 가자."

"성이요?"

"그래, 여기 온 사람들은 각자 개인 성을 가지고 거기서 자."

성에서 잔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였다.

"성 안에서 니가 원하는건 대부분 다 있어. 게임이면 게임, 음식이면 음식.."

"그렇게 너가 원하는건 대부분 가질수 있어. 옆에는 아까 봤다시피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도 있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에요?"

"여기에 사람은 나같은 안내인들과 너같이 안내인에게 안내받아 온 아이들 뿐이야."

"안내인? 그럼 언닌 안내인 언니라고 할게요."

"그래, 난 너의 전속 안내인이니까, 필요한 일이 있으면 마음속으로 불러."

그렇게 말하고서 안내인 언니는 사라졌다. 이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우선 그냥 놀아보기로 했다.


트윈테일



놀이공원에 와서 마음껏 놀다보니 여기에 대한 결론이 내려졌다. 여기는...

"천국이야-!!!! 반짝반짝두근두근해!!!"

"돈 없이 놀이기구도 마음껏 탈 수 있고, 솜사탕도 무료에, 너무 재미있어!"

이런 재미있는 곳에서 너도나도 신나게 웃고 있었는데, 한 사람만 시큰둥한 표정이였다. 금발에 트윈테일을 한, 귀여운 아이였다.

"안녕, 꼬마야! 내 이름은 토야마 카스미야. 넌 이름이 뭐니?"

"...난 너랑 같은 나이야."

"아, 그랬어? 미안..."

"별로 화난건 아니야. 어쨌든 오랜만이네."

"오랜만이라고? 아까 내 나이를 아는 것도 그렇고, 너 방 바깥에서 나랑 만난 적 있니? 이제 보니까 나도 널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 트윈테일을 한 아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나는 기억을 곰곰히 더듬어 보다가 이름을 묻기로 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질문이 날아왔다.

"여기 와보니까 어때?"

"여긴 완전 천국이야!!! 넌 표정이 별로 좋지 않던데, 여기서 노는거 재미없어?"

"난 노는 거 관심없어. 그보다 이 방 자체가 별로야."

"노는게 관심없다니?!?! 난 놀때 반짝반짝두근두근한데.."

"그 말투도 그대로네. 고마워, 기억나게 해줘서."

그 아이는 살짝 웃더니 그말을 하고선 어디론가 가버렸다. 이름도 묻지 못했는데...

일단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워터파크에서도 재미있게 놀다가 어두워져서 내 성으로 돌아왔다.

성 밖에는 엄청나게 큰 마당이 있고, 성 안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방이 있었다. 게임방,화장실,목욕탕,식당,서재,등등등...이걸 다 둘러보는데만 족히 3일은 걸릴것 같았다. 마치 코코로네 집같은데, 이런 곳이 개인마다 주어진다니..

침실에 가서 침대에 몸을 던졌다. 놀이공원에서 탔던 바이킹의 바람을 맞는 느낌이 아직도 몸에 전해져 오는것 같았다.



이치가야 아리사


"잘 잤어?"

상쾌하게 눈을 떠보니 안내원 언니가 날 깨우고 있었다.

"오늘은 중요한 일이 있거든. 빨리 옷 갈아입고 1층에 상영관으로 와."

"웅...좀 더 자고싶은데에..."

투덜대며 톳을 갈아입고 상영관이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영화라도 보는건가?

상영관으로 들어가니 큰 스크린에 의자가 여럿 있었다. 나와 언니가 의자에 앉으니 스크린이 켜지는 소리가 들리고, 옆 테이블에 팝콘과 콜라가 나왔다.

곧이어 영상이 시작되고, 영상에는..

"앗쨩! 엄마랑 아빠도! 다들 아침 먹고있네?"

화면에는 우리 가족이 아침밥을 먹는 모습이 나왔다. 앗쨩은 채소반찬을 몰래 골라내고 있었다.

"아! 앗쨩 또 부모님 몰래 반찬 거른다!"

내 말이 들리기라도 한듯, 아빠가 앗쨩에게 채소를 먹으라고 말했다.

"아스카. 채소 골라내면 안되지. 이제 애도 아니고."

"으..먹기 싫은건 어쩔 수 없잖아요.."

"하여간..근데 여보."

"왜요?"





"식탁에 의자가 왜 4개야?"



...? 아빤 무슨소릴 하는거지? 거긴 원래 내가 앉던 곳이니까!

"아빠도 참..."

그래, 앗쨩! 앗쨩이 알려줘!




"손님용 아니야?"



"아...그렇네."

그말을 하고선 아무일도 없다는듯 다시 밥을 먹는 우리 가족. 여기서 묘한 섬뜩함을 느꼈다.

"여기서 끝."

"에에? 좀 더 보고싶은데..."

"안돼."

"여기선 원하는건 뭐든지 할 수 있다면서요?"

"난 \'대부분\'이라고 했어."

결국 영상은 더 못보고..묘한 기분을 떨쳐내려 다시 놀이공원에 발을 들이니, 사탕가게가 보였다.

"사탕가게..! 1학년때 상점가에서 포피파 4명끼리 먹었었지.."

예전 생각이 나서 가보니, 어제 본 트윈테일의 아이가 서있었다.

"앗! 우리 어제 봤지, 안녕~"

"1학년때 기억나? 포피파가 상점가 축제를 다시 부활시키고 그 기념으로 사탕가게에서 사탕 사먹었잖아."

"너 역시 어디선가 나랑 본 적 있구나! 이름이 뭐야? 미안..내가 기억이 잘 안나서.."

"내 이름은.."

"이치가야..아리사야.."

이치가야 아리사...이치가야 아리사..이치가야 아리사?

"아리사~!"

"쵸마맛! 갑자기 달라붙으면..그래서, 이제 나 기억난거야?"

"응! 3학년 되고나서 아무 말 없이 사라져서 다들 걱정 많이 했는데, 여기 있었구나!"

아리사는, 우리가 3학년이 된 직후에 자퇴하고 우리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전화도 안받고, 유성당에도 없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여기 있을 줄이야!

어? 그런데...




난 아리사를 왜 잊어버리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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