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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린마키 조아해?앱에서 작성

뮻ㅇ(155.41) 2020.02.04 13:09:16
조회 770 추천 1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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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관측은 재미 없다냐. 린은 아무리 봐도 검은색밖에 안 보이는 걸. 처음 마키가 천체 망원경을 가져왔을 때는 눈을 반짝이며 흥미를 보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린은 볼을 부풀렸다. 자신을 상대해주지 않고 망원경만 들여다보는 마키를 향한 서운함도 다소 가미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린에게는 차라리 그냥 옥상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는 편이 더 재밌었을 터. 속으로 망원경에게 욕을 늘여놓던 린은 스스로 생각해도 우스운 듯 씁쓸한 미소를 띠었다. 천체 망원경 따위한테 질투하다니. 


그러나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고개를 들어 눈을 반짝이며 그 속을 들여다보는 마키를 보면 다시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었다. 지금 그녀의 얼굴에 번진 건 피아노를 연주하다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넘쳐흐르는 순간순간에만 비치는, 찬란하기 짝이 없는 미소였다. 


"마~키~쨩!" 

"꺄앗! 린?!" 


린이 등 뒤에서 껴안자 마키는 깜짝 놀랐는지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넘어지며 부딪힌 곳을 문지르는 중에도 린은 마키의 허리를 감싼 팔을 놓지 않았다. 


"정말이지, 깜짝 놀랐잖아." 


바닥에 앉은 채 무덤덤하게 말을 이어가던 마키는 순간 스쳐 간 린의 표정을 보고는 그녀의 턱을 잡아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린, 너 울어?" 


분명히 말하자면 그 순간까지 린은 울고 있지도, 울려고 하지도 않았다. 다만 마키의 표정이 한순간에 너무 슬퍼져서, 우냐고 묻는 주제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눈으로 린을 바라봐서, 자신도 모르게 맺힌 눈물 한 방울이 린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서운함과 자괴감, 미안함이 제각각 섞인 결과물이었다. 


아무 말 없이 마키를 끌어안고 있던 린은 한참 후에야 팔에 힘을 풀고 입을 열었다. 


"마키쨩의 호시조라는 여기 있으니까, 가끔은 린도 봐줬으면 한다냐." 


괜한 어리광이었다. 조금 전 마키의 반응으로 그녀가 자신을 얼마나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린은 마키의 옷 끝자락을 붙잡고 조금 멋쩍게 미소지었다. 


이번에는 마키 쪽에서 린의 머리를 꼭 끌어안았다. 사랑스럽다. 조금 전 눈물을 흘릴 때도,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는 지금도 이 아이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그 순간 마키의 눈빛은 피아노를 연주할 때나별을 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


쪽. 사과하는 의미를 담아 이마에 뽀뽀 한 번. 린의 앞머리를 살짝 들어 올리고 그 자리에 입술을 꾸욱 눌렀다. 


꼭 감은 눈꺼풀 위로 한 번. 그제야 린은 고개를 들고 마키와 눈을 마주쳤다. 


입꼬리가 말려 올라간 채 앙다문 입술이 너무 귀여워서 입술에 조금 길게 한 번. 힘이 잔뜩 들어간 린의 아랫입술을 몇 번 오물거리자 입술 사이의 틈이 조금 벌어졌다. 한 번 얽힌 혀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조금씩 진정되던 린의 숨이 다시 가빠졌다. 


그리고 턱선을 타고 내려와, 목에 진하게 한 번. 소유욕을 가득 담아 마키는 도장을 찍었다. 입술을 살짝 뗀 뒤 목덜미에 약하게 바람을 불자 린의 온몸이 마키의 품 안에서 움찔거렸다. 


어깨. 쇄골. 가슴. 차례대로 가볍게 입 맞추고 내려온 입술이 배에서 1cm 떨어진 채 머물렀다. 마키의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숨결이 배에 닿을 때마다 린은 거친 숨소리를 뱉어냈다. 핥짝. 혀를 내밀어 핥아 올리니 고양이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다. 


쿡쿡. 가볍게 웃은 다음 마키는 입술을 조금 더 아래로 가져갔다. 잠깐만, 마키쨩, 여긴, 린이 뭔가 항의하려 했으나 허벅지 안쪽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에 말을 잇지 못했다. 목에 남긴 키스마크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게, 다만 더 집요하게. 몇 번이고 다리를 오므리려는 린을 저지하며 마키는 입술에 힘을 주었다. 


이를 몇 번이고 반복한 다음에야 마키는 고개를 들었다. 린의 허벅지가 마키의 침으로 번들거렸다. 마키의 볼에도 미세한 물기가 묻어있었다. 


"린, 북두칠성이야." 


호시조라라면 역시 별자리가 있어야지. 이미 새빨갛게 달아오른 린을 놀리려는 듯 마키는 린의 다리 사이에서 말을 이어갔다. 각오해, 오늘은 별 질 때까지 천체 관측이야.



출처: http://aglalea.tistory.com/30 [Sing Me, O 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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