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요 박사님. 이거 숙제란 말이에.... 네~! 오버워치의 의무관 앙겔라 치글러 박사님입니다.

 박사님. 여기 카메라에 대고 인사해주세요."

"여기다가요? 안녕하세요. 앙겔라 치글러입니다. 하나 양 친구들인가요?"

"박사님! 이거 방송이에요. 방송! 제가 일하는 방송이요."

"아, 그럼 여기계신 분들은 시청자 분들이군요. 어머, 그럼 더 꾸미고 왔어야 했는 데.

 너무 실례 아닌가요?"

"아니에요. 박사님은 지금 이대로도 최고로 예쁘니까 괜찮아요."

"그래요. 고마워요. 그래서, 하나양. 지금 무슨 게임을 하고 계신가요?"

"글쎄요. 이거 이름이 뭐랬죠? 아, 그래 '포르티시모 ~ 깨어나보니 미소녀들이 백합을? ~"

"엄청 긴 제목이네요. 꽃집 차리는 이야기인가요?"

"어...음..... 예 예! 꽃집 차리는 이야기에요."

"귀여워라. 여기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게 주인공인가요? 좀 봐도 되죠?"

"어...으....네! 네! 보세요!"

- 언니 이 쪽으로 오세요 빨리요 빨리!

"어머, 일본 게임이네요."

"박사님 일본어 할 줄 아세요? 아, 도네이션 감사합니다. 사랑을 담아서 디바!"

"네, 일본에서 파견 근무를 한적이 있었어요. 겐지 씨랑도 자주 편지로 대화하거든요."

"겐지 씨랑요? 흐-응...."

"어머, 히나 양 질투하는 건가요?"

"에이 질투요? 제가요? 에이 설마요?!"

- 언니... 저 언니가 좋아요! 제,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어머, 동성애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게임이네요. 요즘엔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좋나봐요."

".....아, 아하하..."

- 언니..... 키스해줘요. 더.. 더...저... 어느새 젖어서....

"자, 자! 컷컷! 타임 타임!"

"어머, 왜 그러세요. 저희도 이런....읍...읍"

"자! 박사님! 들어가서 쉬세요! 저도 이제 방송 마무리하고 나갈께요! 아셨죠?"

"읍..음...알았어요. 빨리 나와요?"

"자.... 디바의 게임방송은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추천한 사람 누구야! 이거 전연령 게임이라며!

아무튼 마칠게요! 사랑을 담아서~. 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