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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요히나] 자각없는 시스콤 사요 씨 下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19 00:21:10
조회 1046 추천 23 댓글 3
														

전편



*


숨을 내쉬며 소파에 몸을 눕혔습니다.


옆을 살짝 쳐다보자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밥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제법 잘 만들어진 것 같은 밥상이여서 저도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일이 끝나고 돌아온 히나도 맛있게 먹어줄 수 있겠지 싶었지요.


살짝 시계를 들여다보자 히나가 연습이 끝나고 돌아오기까지 삼 십분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히나랑 같이 밥을 먹기까지 앞으로 삼 십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소리가 되겠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집에 와서 웃는 모습으로 밥을 먹을 그 아이의 얼굴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이대로 기다리기도 뭐해서 휴대폰을 들어올려서 갤러리에 들어간 다음 [자매전용]이라고 적힌 폴더를 누르자 어린 시절부터 찍어온 히나의 사진이 휴대폰에 쫘르륵 나열되었습니다. 오기 전 까지 평소처럼 히나의 사진이나 보면서 지친 심신을 달랠 생각이였습니다.


"에헤헤..."


확실히 효과는 있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에 찰싹 달라붙어있는 사진하며 조금 더 커서 같이 중학생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 고등학교 때 학교가 갈려서 슬피 우는 두 사람의 사진...얼빠진 미소를 지으면서 사진을 옛날부터 찍어온 사진을 하나하나 넘기다보니까 오늘 찍은 사진까지 오는건 순식간, 사진에는 하자와 씨와 히나가 다정하게 하교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몰래 히나의 학교에서 하교하는 히나를 맞이해주기 바로 직전에 찍은 사진이였습니다.


"에헤헤헤..."


아까보다도 더 얼빠진 웃음을 지으면서 액정 너머의 히나를 어루만졌습니다. 확실히 효과는 있어서 제가 데리러 가자마자 히나는 무척이나 기뻐하면서 제 품에 그대로 안겨들었습니다. 하자와 씨 마저도 놀란 표정을 지었을 정도니 서프라이즈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겟지요.


그 다음은 셋이서 같이 수다를 떨면서 하교하다가 히나를 연습실까지 바래다주고 하자와 씨와 단 둘이 상점가로 향했습니다. 저는 저녁 찬거리를 사러, 하자와 씨는 집에서 시킨 심부름 때문에 들러야 한다고 하더군요. 히나랑 친하게 지내는 사이인데다가 저랑도 그렇게 사이가 나쁜건 아니였기에 두 사람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하자와 씨랑 대화할 때는 제가 모르는 학교에서 히나의 모습을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대화하고는 했습니다만.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셋이 같이 있을 때 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하자와 씨가 저랑 같이 하교하는 내내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채 였다는 것입니다. 어디 열이라도 있는걸까요?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마 위에 손을 올렸지만 오히려 이마에 열이 더 올랐을 뿐이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병원에 가야한다고 주장했지만 하자와 씨는 아픈것이 절대 아니라면서 손을 흔들기만 했습니다.


마음착한 그녀였기에 괜시리 제가 신경쓰지 않게 배려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몸이 아픈 것 까지 굳이 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아프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덧붙이고 대답을 들은 다음에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히나한테 이야기해서 학생회실에서 상태를 좀 넌지시 물어봐달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을 보는 내내 얼굴이 붉어진 상태였거든요. 어쩌면 어디 아픈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본인이 참고 억지로 움직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착한 성품의 그녀라면 충분히 있을 법 하다 생각했습니다.


"언니! 나왔어!"


휴대폰을 보면서 그런것들을 생각하고 있자니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사랑스러운 히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몸을 일으키면서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그녀를 맞이할 준비를 끝낸 제가 그대로 현관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러고는 곧장 양 팔을 벌렸습니다.


"조심히 다녀왔니, 히나?"


*


그 이후로는 평소랑 다를 바 없는 저녁이였습니다.


평소처럼 자매끼리 찰싹 달라붙은 채 둘이서 같이 저녁을 먹고, 웃으면서 둘이서 같이 설거지를 하고, 목욕물을 받은 다음 둘이서 같이 들어가서 서로의 등을 밀어주거나 머리를 말려주었지요. 


씻는 동안 아까 신경이 쓰였던 것을 히나한테 넌지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하자와 씨가 조금 신경이 쓰이니까 학생회실에서 잘 봐달라, 오늘 장을 보는 내내 얼굴이 붉어진 채였다, 어디 아픈게 아니냐...구구절절 이야기 하니까 이야기를 다 들은 히나가 살짝 넋이 나간 표정으로 절 쳐다보았습니다.


"언니, 진심으로 이야기하는거야?"


"난 진심이란다."


내 말에 히나가 조금 생각할게 있는지 입술을 살짝 닫은 채 고민하다가 고개를 뱅뱅 저었습니다. 츠구 짱도 고생이 많네~ 그런 말을 덧붙이길래 어째서 저런 말을 하는걸까요?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답니다.


그렇게 하자와 씨와 관련된 조금의 이벤트가 있기는 했지만 누가 이상하게 생각할게 전혀 없는 평소 그대로의 자매 두 사람의 일상을 보내고는 슬슬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습니다. 자기 직전 예습과 복습을 하는것도 잊지 않았고, 기타 연습도 모두 자율적으로 끝냈고...참, 이마이 씨랑 미나토 씨는 좀 괜찮아졌을까요? 문득 생각이 나서 기타를 치다 말고 휴대폰을 들어서 두 사람한테 문자를 넣어봤답니다.


대답은 금방 돌아왔지요. 이번에도 역시 한 장의 사진이 동봉된 채로. 어딘가의 침대 위, 이불에 가려져있기는 했지만 얼핏 보이는 어깨로 추측컨데 상의를 벗은 채 어째서인지 온 몸 곳곳에 붉은색 반점이 나있는 채 자고있는 미나토 씨, 그런 미나토 씨 옆에서 상의를 입은 채로 V사인을 하고는


[잘먹었습니다!]


그런 문자를 보내왔답니다. 사이가 좋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기타를 내려놓고 그대로 침대에 들어갔어요. 내일도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이참에 일찍 잘 생각이었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알람을 맞춰야겠지요. 내일은 몇 시 까지 가야 하더라...


일곱 시 반으로 맞추면 충분하겠네요, 알람을 맞추다가 실수로, 정말 실수로 손이 미끄러진 나머지 다섯 시 반에 알람이 맞춰졌답니다. 어떻게할까, 휴대폰을 내려다보면서 잠시 생각하다가 고치기는 조금 그렇다는 생각에 그냥 전원을 끄고 충전기에 휴대폰을 꽂았답니다.


어쩔 수 없네요, 다섯 시 반에 알람이 맞춰진 이상 내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는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평소처럼 히나의 방에 가서 히나를 꼭 껴안을 수 밖에! 


절대로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요. 후후 웃으면서 배게에 얼굴을 파묻었답니다. 진짜로, 진짜로 일부러 그런건 아니것만 벌써부터 새벽에 알람이 울리는 것이 기대가 되기 시작해서...


"에헤헤..."


잘자렴 히나, 배게 안에서 작게 벽 너머에서 자고있을 히나한테 말을 걸었어요.


잘자 언니, 벽 너머에서 히나의 답장이 들려온듯한 기분이 들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하고 그대로 눈을 감았답니다.


*


충간에 사요츠구 같은 내용이 있기는 했지만 그냥 덤임


츠구미는 사요를 짝사랑하고 히나도 언니를 좋아하지만 사요는 자매끼리라면 당연히 해야하는게 아닐까? / 하자와 씨는 좋은 분이지 같은 느낌으로 둘을 대하고 있음 


그러니까 히나가 츠구가 불쌍해서 답답해 죽으려고 하지


내일은 또 히나사요 생일이라 또 히나사요 써야하네. 소재 뭐로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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