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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더운 여름날의 선물 (취미소설)모바일에서 작성

ㅂㅎㅁ(223.38) 2020.03.26 13:25:33
조회 264 추천 12 댓글 2
														
그 집 2 층 창가에는 늘 한명의 인영이 있다.


내 고향은 인천부 남구 도화동이다. 늘 왜인과 지나인으로 붐볐고 항구도시 특유의 활기찬 기운이 넘치는 좋은 곳이었다. 나는 도화동의 남쪽에 있는 청화사(淸化寺) 밑 삼거리에 살았다. 청화사는 언덕이라고 하기에는 높고 야산이라고 하기에는 낮은 애매한 중턱에 있었다.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그곳은 좋은 놀이터였다. 내 유년시절은 그곳의 기억이 절반을 넘게 차지한다.

우리 가문은 중인(中人)이었다. 걔 중에서도 나름대로 역사깊은 화원(畵員) 집안이라 어머니는 내가 주변 양민(良民)들과 노는 것을 마땅치 않아하셨다. 더군다나 나는 여자애였으니. 하지만 이미 단기(檀紀)로 4200년 이후의 시절이라 대놓고 신분을 이야기 하며 밖에 나도는 아이를 집 안에 가둘 순 없는 노릇이었다.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머니는 내가 양민 아이들과 같이 노는 것 보다 청화사 너머 있던, 그 위에 있던 양옥(洋屋)을 더 꺼려하셨던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인천부는 양옥이 많았는데, 그 양옥은 다른 곳과 달랐다. 왜국의 양식과 지나의 양식이 더해진 기묘한 목조건물은 한낮에 봐도 끈적한 어둠 속에 잠긴 듯 했다.

모두가 그 양옥을 '그 집' 이라고 불렀다. 나는 그 집의 주인을 딱 한 번 본적이 있었다. 아니, 본것을 넘어 얼굴을 마주 한 적이 있었다.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다. 그날 따라 나는 몹시 지루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이들과도 떨어져 그 집 문고리 앞에 있었다. 벛꽃과 백합을 기분나쁘게 섞은 것 같은 문양이 새겨진 문을 보고 어린 나이에도 불쾌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어머니의 신신당부가 생각나서 발을 돌렸다. 그때였다. 내가 문에 손을 대지도 않았건만 스르륵 하면서 대문이 열렸다. 마치 나를 향해 들어와, 들어와. 하는 것 처럼. 만약 내가 조금 더 철이 들어있었다면 꺼림칙함을 느끼고 발을 돌렸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렸고 어리다는 것은 때로는 무모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쩐지 질척거리고 기분나쁜 달콤한 향이 풍겼던것을 기억한다. 집은, 사실 저택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거대했다. 안은 조용했다.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오직 끈끈한 어둠이 가득했다. 인상적인 것은 비인간적인 차가움이었다.

나는 그때 어렸다. (지금도 어리지만) 하지만 그런 나도 저택의 집기들이 화려함이나 유행, 아름다움으로 가릴 수 없는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두운 청동 촛대, 지나풍의 탁자, 구라파의 풍경화...모든 것에서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마땅히 느껴져야할 온기가 없었다. 안락함과 서정성, 따뜻함을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 없는 집 안.

벽과 유리창 한겹 너머 여전히 여름의 태양은 뜨겁고 매미의 울음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서늘함을 느꼈다. 도무지 견딜 수 가 없다고 생각해서 몸을 뒤로 돌리던 찰나였다. 나는 갑자기 달콤한, 하지만 꺼림칙한 향기가 짙어진 것을 느꼈다. 그 향은 위에서 풍기고 있었다.

"귀여운 손님이시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꼭 죄는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말했다. 하얀 얼굴에 푸른눈, 새카만 머리. 미(美)의 기념비라는 것이 있다면 아마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였다. 하지만 나는 어째서인지 두려움을 느꼈다. 어머니의 경고를 무시한 것에 뒤늦게 신경이 쓰였는지 아니면 동네에 소문이 자자한 마녀와 마주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모른다.

나는 횡설수설 곁눈질로 배운 예의격식을 차리며 황급히 빠져나왔다. 천만다행이도 집주인인 그녀는 나를 잡지 않았다. 다만 재미있다는 듯이 진부한 표현이지만 옥이 쟁반을 굴러가듯 웃으며 날 배웅했을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 날 이후 그 웃음, 그 웃음소리가 마치 주박(呪縛)을 건 듯이 내 머리 속에 강하게 남겨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그 날 그 일을 잊어갔지만 가끔씩 갑자기 맑고 청아한 하지만 동시에 기이하게 저택 복도를 울렸던 그 목소리가 생각났다. 잊을 수 없다는 듯이, 잊게 할 수 없다는 듯이.




지금 나는 바로 '그 집' 의 문 앞에 서있다. 2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분나쁜 문양이 새겨진 문이었다. 이곳, 인천부, 청화사 밑 삼거리에는 이제 우리집이 없다. 우리가족은 벌써 몇 년 전에 한성으로 이사했다. 나는 1년 전 진명여학원(進明女學園) 서양화과(西洋畫科)에 입학해 마음껏 양인의 미술과 한성의 현대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니 나는 이곳에 올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기묘한 운명의 장난인지, 교수의 명령으로 나는 이곳에 오게되었다. 이 저택에 대단히 구하기 힘든 구라파의 중세 그림이 있는데, 그것을 모쪼록 잠시라도 대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제안을 할 인물로 학부에서 내가 선택된 것이다. 본적지 기록에 유년기의 뿌리가 남아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늘도 더운 여름이었다. 여전히 이 저택의 소문은 나빴다. 하지만 나는 이제 성인이었고, 제국의 수도에서 이성을 갈고 닦았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나는 기시감을 느끼며 문고리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문은 저절로 열렸다. 순간 흠칫했지만,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발을 옮겼다.

집주인...그녀가 아직도 있다면 아마 마흔은 넘었을 것이다. 벌써 20년은 흘렀으니. 하지만 이런 내 생각은 자신이 없어졌다. 저택 안의 모든 것이 촛대도 탁자도 그림도 그날 그 더운 여름날과 똑같았다. 다른 것은 나 하나 뿐이었다. 기분 나쁜 달콤한 향기도, 그날처럼, 위에서.

"귀여운 손님이시네."

현기증이 났다. 여전히 꼭죄는 검은 드레스, 하얀 얼굴에 푸른 눈, 검은 머리. 달콤한 향. 그녀다. 아니, 그럴리가 없다. 아마 딸이겠지. 인간이라면 이렇게나 똑같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녀가 아니라면 어떻게 인삿말까지 같을 수가? 설마...아니, 우견(愚見). 어리석은 생각이다. 우연의 일치겠지.

나는 잡념을 떨치고 그녀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그녀는 내 말을 주의깊게 듣더니,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나는 안도감을 느끼며 그렇다면 그림을 잠시 빌려주시면 좋겠다고, 원하신다면 학생증과 교수가 써준 보증서도 드릴 수 있다고, 절차가 완료되면 폐끼치지 않도록 얼른 떠나겠노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짧게 웃었다.

"얼른 드리고 싶지만...죄송스럽게도 2층의 화방 깊숙한 곳에 있는 그림이라서요. 여자 혼자 꺼내기는 힘이 좀 들고 시간도 걸리 것 같으니 잠시 기다려 주시겠어요?"

나는 어쩐지 초조해져서 그렇다면 내가 도와드리겠다고, 여자 혼자라면 몰라도 둘이서는 꺼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미 나는 이 어둡고 차가운, 비밀스러운 공기에 거의 공포나 혐오 그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어쩌면 그녀의 웃음소리가 너무나도 지난 날의 그 것과 닮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는 최대한 빨리 일을 해결하고 나가고 싶었다.

"아, 그렇다면 올라와주시겠어요? 제가 안내하지요."

그녀의 뒤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고, 또 복도와 복도를 넘어, 걷고 걸었다. 겉에서 본 것보다도 깊고 거대한 저택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약간의 안정을 되찾았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니 내 손으로도 잡을 수 있을 것 처럼 갸냘픈 허리가 보여 여차하면 때려눕히고 도망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린 날에는 몰랐지만 이 집에 걸린 그림들이 하나같이 화가의 흥미를 돋구는 기이하고 희귀한 그림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화방은 여기에요. 경치가 꽤 괜찮지요?"

아닌 게 아니라 창 너머로 인천 앞 바다가 보이는 것이 아름다웠다. 찬란하게 빛나는 바다와 햇살을 보니 나는 더더욱 마음이 안정됐다. 화방이라고 해도 반은 서재 비슷한 것인 듯 했다. 여러 고서와 신문들이 보이고 책먼지와 유화물감의 냄새가 섞여있었다. 단 하나 두꺼운 천으로 덮여 한 켠에 마치 장승처럼 서있는, 벽이 아닌가 하고 착가할 정도로 커다란 이젤이 신경쓰였일 뿐이었다.

"오 이런. 죄송해요. 깜빡 잊고 화방 창고의 열쇠를 놓고 왔네요.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나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하고 기품있는 태도로 양해를 구하며 사라졌다. 나는 오도카니 화방에 남아 생각했다. 어쩌면 지금 껏 느낀 내 모든 꺼림칙함과 불쾌함, 어린 시절의 인상깊은 기억 모두 오해거나 과장일지도 모른다고. 하기는 신여성으로서 미신과 풍습에 사로잡혀 고귀한 아가씨를 의심하는 것은 언어도단아닌가?

제법 시간이 지나도 그녀가 돌아오지 않기에 나는 심심해졌다. 망토 주머니에 넣어온 문고본은 전차를 타고 오면서 이미 다 읽은지 오래였다. 나는 켜켜이 쌓여있는 주보 한 부를 들었다. 인천부주보(仁川府週報)다. 몇 년 전 것이었다. 신여성들의 취미로 주보나 광고지, 소설 표지 따위를 모으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 나는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상당히 신경쓰이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내 기사였다. 인천부 주재로 개최된 사생대회에서 처음으로 입선했을 때 짧게 실린 단신(短信). 나조차도 있고 있었던 사소한 일. 우연의 일치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다른 주보를 펼쳤다. 나는 짙은 한기를 느꼈다. 역시, 내 기사가 실려있었다. 이번에는 한성에서 열린 경연대회의 입상. 은상이었다. 이것은 나도 기억에 있는 일이다.

그 후로 몇 개고 주보를 펼칠수록 나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집요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주보에 내 소식 내 사건이 내 흔적이 있었다. 빨리 이곳을 떠나야한다. 나도 모르게 떨리는 손으로 널부러진 주보를 정리해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있던 장소에 놓았다.

그 때 실수인지 아니면 이 또한 운명의 비웃음인지, 나는 커다란 책을 한 권 떨어트렸다. 표지에 기록지(記錄紙) 제 3권(第 三卷)이라 적힌 제목이 보였다. 나는 뭐라 설명하기 힘든 감정으로 책을 펼쳤다. 구토감과 어지러움, 공포, 혐오가 나를 궤뚫었다.

사진! 사진이, 분명한 사진이, 나의 얼굴이, 신중하고 주의깊게 찍은 내 모습이. 기숙사에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전차를 타며 책을 읽던 내 모습이, 실습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내 모습이, 친구와 싸우고 뒷편에서 홀로 울음을 삼키던 모습이 있었다.

황망히 고개를 들어 서가를 바라보면, 3권으로 끝이 아니라, 그 후에도 그 뒤에도 책들이 있었다. 나는 황급히 책을 다시 책상에 올렸다. 억눌린 신음과 함께 혼잣말이 절로 나왔다. 그림이고 뭐고 어서 빨리 이 집에서 도망쳐야지. 교수님에게는 사과를 구하자.

"떠나시게요?"

이 감정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공포라는 것은 너무나 통속적인 단어다. 나는 최대한 멀쩡한 척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입을 열었다. 갑자기 생각난 일이 있어서, 죄송하게도 빨리 떠나야겠다고. 괜찮게 연기했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지만, 그녀가 이해한다는 듯이 웃었기에 나는 한 줄기 희망을 찾은 듯 했다. 하지만, 아, 이 웃음소리! 마치 주박같은 웃음소리...

나는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니, 옮기려고 했다.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나를 가로막았다. 아니 숫제 가로막는 것을 넘어서 내게 조금씩 조금씩 나를 갉아먹을 것처럼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주춤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어느새 나는 방의 구석, 천으로 덮인 이젤을 등에 두고 몰려있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던 나는 그녀를 뿌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내 손을 붙잡았다. 마치 갈고리로 채는 것 처럼. 갸냘픈 몸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도저히 떼어낼 수 없었다. 끈적하게, 달라붙는 손. 그녀의 다른 손이 내 허리에 감싸이고, 마치 연인이 춤을 추는 것처럼 나를 끌어안았다. 나는 억눌린 목소리로, 손을 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이미 모든 것이 끝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놓을리가! 놓을리가! 귀여운 아가씨, 그때로부터 15년!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는데, 놓을리가!"

그녀는 속삭이듯이 내 귀에 간질거리며 말했다. 바깥에서 매미의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의 소리가 여름의 뜨거운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녀의 손가락은 몸은 서늘했다. 비인간적인 차가움. 나는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는 곤란하다는 듯이 나를 쓰다듬었다. 목덜미의 잔머리를 만지고, 허리뼈를 쓸어내리며, 허리를 단단히 잡았다. 그녀의 이마와 내 이마가 맞닿았다. 그녀는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주라도 되는 것처럼 핥았다.

"내 선물을 보면 분명 마음이 놓일거야. 아주 오랫동안 준비했단다."

그녀는 맞잡은 손을 천천히 인도했다. 이젤을 덮인 천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무엇이 그려져있을 지 알았다. 그녀는 파리해진 내 얼굴을 만족스럽게 쳐다보더니, 더 할나위없이 행복하다는 듯 내 허리를 우아하게 숙여주면서, 천천히 입맞춤했다. 숨막힐 것 같은 달콤한 향기.

서로의 입술이 떨어졌을 때, 뜨거운 숨이 그녀의 입술로 흘러들어갔다.


이제 그 집 2 층 창가에는 늘 두 명의 인영이 있다.

#####
골백년전에 썼는데 관종이라 끌올해서 다시 올림미다
대충 대한제국 망하지 않고 근대까지 간다....뭐 이런 배경입니다.
다이쇼 로망스의 한국판 스킨을 보고 싶었거등요.
똥글 올려서 고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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