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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창작)당신을 마주보려하지않은 나

세레나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07 20:58:29
조회 396 추천 15 댓글 4
														


"알리시아님, 당신 전생자아니신가요?"

"?"


나의 질문을 들은 그녀는 마치 외국어를 들은거마냥 당혹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그것이 전생자인 나 앨리스와 그분의 첫만남이였다.



투병끝에 이른나이로 목숨을 잃은 나는 전생하게되었다. 그것은 마치 긴 와병생활중 수없이 읽은 웹소설들의 그것과 너무나 같았다...

그리고 내가 전생한 인물은 소녀만화의 히로인이였던 앨리스 였다.


아니 오히려 이 포지션이 제일 위험하단걸 알고있다. 대세는 악역영애물. 쓸떼없이 남자를 노리다가는 어떤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가지않는다.

흔히들 악역영애 전생자들은 강제력을 두려워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이야기속 이야기라면 그 강제력을 조심해야하는건 바로 나다. 이것이 악역영애가 여우같은 히로인을 때려잡는 이야기가 아닐거란 보장이 어디있을까? 그놈의 강제력으로 나자신이 변질되어 설령 남자에 관심이 없는나도 남자에 미친 여자가 될지도 모르는일이다



더더욱 최악은 악역영애가 전생자일 경우다. 원작지식이 있는것은 나랑 같다고 쳐도 그녀는 나보다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공작영애와 백작영애. 숫자로 나타내면 한단계차이라지만 공작은 이 나라에 단 3개뿐 백작은 두자리수는 있다. 그 간극은 고작이란게 아니다.


나의 존재를 인지하고 그 권력으로 적극적으로 나를 지우려한다면? 몸이 식는걸 느낀다. 지금 당장 움직여야한다. 내가 먼저 각성했을수도 있다. 어느쪽이든 빠르게 행동해야만한다

그 기세로 수년후 나는 나름 만족스러운 힘을 얻었다.


그놈의 치트니 뭐니까진 안가더라도 흔한 현대지식으로 돈벌기와 원작 지식으로 쓸만한 인간들을 포섭하는것. 압도적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녀가 나를 지우려한다면 나는 그녀에게 대항할수있다. 그래 이건 게임이 아닌 현실이란걸 가르쳐주게되겠지....


그러한 준비가 끝나고 마침내 학교에 입학한 나는 그녀에게 물을수있었던거다. 너는 전생자인가? 일부러 전생자를 일본어로 읽어주었으나... 그녀는 웬 외국어를 들은듯 당혹스런 표정이였다. 몇번을 더 그것도 익숙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불시에 일본어를 들려주었으나 그녀는 반응하지않았다. 연기라고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무섭다...



어차피 난 남자들에게 관심이 없으니 그녀와 부딫칠일도 없고 졸업후 이나라를 나가 상회를 키우며 살것이다. 그녀와 그녀의 약혼자의 관계가 크게 변하는일도 없이 게임의 마지막 이벤트인 졸업파티가 다가왓다.



"알리시아님,졸업 축하드립니다."

"고마워요,앨리스양. 물론 당신도 축하드려요. 졸업하더라도 언제든 연락주세요"

후훗 하고 웃음짓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만화에서는 표독스러운 표정이 모든걸 가렸지만 변고가 없는 그녀는 그 드레스와 같이 고귀한 장미와 같았다.

그녀와 척을 질일도 없으니 나는 자연스럽게 여학생들의 파벌인 그녀에게 속하게 되었다. 애초에 그녀는 자기휘하사람에게는 한없이 자애로운 사람이였고 나도 학업적으로든 상업적으로든 이익을 많이 보았다. 성인이 아니더라도 귀족의 파벌이란것의 무게를 잘알수있었다.



그리고 적어도 스토리라는것대로라면 나와 알리시아가 스토리를 벗어났더라도 진행되는 사건이 오늘 터질것이다. 그것은 옆나라의 습격시도. 원래대로라면 그녀는 이곳에 휘하의 인간도 왕자인 약혼자도 내버린채 추하게 도망침으로 명망을 잃어 몰락한다. 그래도 사형/추방으로 끝나는 다른 작품들보단 많이 자비로운게 아닐까?



그와 반대로 주인공은 그 힘과 그 인성에 반한 여러사람들의 도움으로 습격을 막는데에 공을 세워 왕자와 결혼하게된다는 나름 터프한 이야기다. 뭐 사람들도 충분히 섞여있고 나자신도 무력을 몸에 익혔다. 왕자와 결혼을 하고싶진않지만 내목숨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혼자서기에 명망이란건 도움이 될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쨍그랑" "쾅! 쿠쾅!"         시작되었다


""'꺄악""""   "습격이다!"   "여성들을 뒤로! 싸울수있는자들은 저놈들을 막아!"  "경비는 어디갔나!"

여러 비명과 고함속에 나와 우리쪽 사람들도 나서기 시작한다. 나와 나의 메이드란 이름의 경호원. 그리고 내소속의 상회인원으로 등록한 사람들이니 의심될일은 없을거다

혼란한 와중에 힐끗 보니 알리시아는 도망치지않고 여학생들의 피난을 지휘하고있었다. 전생자라기보단 그녀의 마음의 여유가 그녀를 다르게 만든걸까?

그녀가 나도 대피시키려하면 귀찮기에 상회의 남자들이나 암살자(웃음)이나 기사후보생등 원작에서 엮이던 조연들은 지휘해 싸움에 나선다

나자신도 순식간에 한명을 제압해 무기를 빼앗고 앞으로 나갔다.



애초에 원작에선 나와 중요남자인물이라 해도 겨우 몇명만으로 막아낸 싸움이다. 거기에 상회소속 경비원들과 경호원들까지 더해진것이니 순식간에 습격자들은 선공의 이점을 빼앗긴채 몰리고 이윽고 싸움을 종결되었다.





"전원 제압한거 같습니다. 앨리스님" 

나와 가장 오래행동한 전속 시녀인 스테파니가 내쪽 사람들을 대표해 보고한다. 그녀는 내가 가장 신용하고 사랑하기에 모든것을 알려줬다. 이런걸 총괄하기엔 안성맞춤이였다.



"처음엔 놀랐지만 굉장히 시시하네요. 이 괴한놈들은."

"그런말이 나오나요! 앨리스양, 아무리 당신이 무도의 가짐이 있다해도 일단 뒤로 빠져서 남성분들에게 맡기는게 안전했단말이에요!"


생각보다 싱겁게 끝난싸움에 툭 내뱉고있었더니 뒤쪽의 방으로 대피했던 알리시아가 나를 걱정하며 말을 걸어왔다. 아무리 같은 파벌이라도 나를 걱정해주려고 일부러 피난처를 빠져나오다니 그녀에게 호감이 생긴다. 



"죄송해요. 알리시아님. 과연 급박한 상황이라 몸이 먼저 움직.."

내가 말을 채 끝내기전에



"흐랴아아악"

쓰려져있던 괴한 한놈이 내뒤에서 최후의 일격을 내질렀고



"위험해요!"

그 사이에 있던 그녀가... 몸을 던졌다.

"커억"

그녀의 몸은 연약한 영애가 있을수없는 모습으로 칼에 꿰뚫렸고 순식간에 붉은 드레스를 더욱 물들여갔다.



"안돼에에!"  시간을 주지않고 그녀뒤에 그놈을 마무리했지만 일어난 일이 되돌아갈리 만무했다....




쓰려진 그녀를 안은채로 상태를 보기위해 주저앉았다. 내 팔안의 그녀의 상태는 분명히 가망이 없었다.

"안돼... 안돼... 이럴수없어.... 안돼... 이건말도 안돼..."

나는 마치 주문을 외우듯 중얼걸릴수밖에 없었다. 이러면 안되었다. 그녀를 경계하긴 했지만 그녀가 죽길바란건 아니다. 평범히 학우로써 같은 파벌로써 양호하게 지냈다. 3년간 그녀에게 도움을 받은일도 많았다. 이런식으로 그녀가 목숨을 잃을 필요는 없었다. 나의 잘못이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마치 내 마음을 알아챈듯 안긴채로 누워있던 그녀는 내빰을 쓰다듬으며 힘없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도 앨리스양을 탓하지마세요..." 어느새 피난처에서 나와 주위 사람들과 우리 주변에 사람의 벽을 만들었던 영애들을 보며 그녀는 당부했다




"저희 댄노트가문은 나라의 방패인 무관가문인걸 다들 아실거에요"

그녀는 나와 파벌사람에게 말하듯 말을 이어나갔다.

"저희 가문사람들은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무관의 길을 이어나가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쿨럭... 하지만 저는 몸도 약하고 각오도 없어서 댄노트 사람이면서도 그러지 못했어요.... 어머니도 언니도 여동생도 휼륭한 성과를 보였는데 말이에요..."

힘없이 그녀는 작게 웃었다

"할아버님들도 부모님들도 괜찮다 말씀하셨지만 전 언제나 그게 마음에 걸렸어요.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면서 죽을수있다니... 댄노트로써 자랑스러운 죽음이에요 후훗.. 댄노트의.. 쿨럭... 조상님들 뵈기에 부끄러울리없는 죽음이에요.."



"알리시아님" 내눈물이 뺨을 타고 그녀의 얼굴로 흘러내렸다.


"앨리스양, 죄송하지만... 제 약혼자이신 전하와... 제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해주세요. 제가 당신과 파벌 사람들을 지킨, 쿨럭... 저의 최후를 전해주세요. 분명 제 목숨으로써 지킨 당신이 저의 자랑이니까요...."


"아... 이제 잠들때가... 온거같군요... 모두 평안..하시길..."

.....

그렇게 그녀는 다시 눈을 뜨지못했고... 연회장은 이윽고 슬픔으로 가득차게되었다







몇일후

그녀의 장례식은 성대하게 열렸고 그녀의 죽음을 기려졌다. 나의 활약은 고귀한 죽음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장레식장 뒤편에서 난 주저앉아있었다.

"스테파니,나때문에 알리시아님이 죽었어. 건방지게 게임이니 뭐니 하면서 상황을 우습게 보고 그녀의 각오를 우습게 보았으니까"

"아닙니다,아가씨 그건 사고였습니다! 만약 책임이 있다면 잔당을 못처리한 저희의 잘못입니다!"


"나는 나를 위해 목숨을 내걸 각오가 잇는 그사람을 두고서. 만약 덤빈다면 언제든지 죽여준다같은 쓰레기같은 생각이나 하고있었다고!

뭐가 게임이 아닌 현실을 보여준단거야!? 바로 나 자신이! 이 쓰레기같은 나야말로! 이세계 사람들을 게임으로 보고있었던거야..."


난 주저앉은채로 울부짖는거말곤 할수밖에 없었다. 장례식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위해 울어주었다


그녀의 추종자들 후배들, 그리고 가족이 될 수년간 함께한 그녀의 약혼자들.


무엇보다도 그녀의 가족들. 그녀의 조부모도 부모들도 형제자매들도 그녀가 영광스런 죽음을 맞기보단 초라한 삶을 살기를 바랬을것이다.

나는 알리시아와 그녀의 가족에게 원작보다 비참한 운명을 강요한것이다

그들은 그녀가 목숨을 걸고 지킨 나의 조의에 신경을 써주어 애써 슬픔을 감추었지만 식이 얼마지나자 그러한것도 얼마가지 못했다.

그들의 슬픔은...전생이든 현생이든 아직 가족을 잃어보진 못한 나로써는 감히 상상할수없는것이었다




이것은 나의 잘못이다....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말없이 나를 안아주며 도닥여주는 스테파니의 호의를 받아들이며 나는 눈을 감았다 





===========================================================================================



-악역영애물 특유의 대사인 "이건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하고 가끔 나오는 악역영애가 히로인에게 역역관광 당하는 역사이다물보고 틀잡힘


-쓰고보니 근왜백? 소리나올만하네. 스테파니 앨리스는 백합맞지만  알리시아는 책임감이라 쪼오금 ㅋㅋㅋ



-언젠가 본 단편작중에 처음 초반은 악역영애가 히로인이랑 사이좋게 잘지내면서 잘끝내놨더니

후반에 시점바뀌면서 히로인이랑 집사캐가 힘숨찐이였던거임! ㅋㅋㅋㅋ 이런 작품도 갑자기 생각나서 더해봄. 근데 후반부 번역기가 안먹어서

악역영애 니가 행동잘못했음 넌 뒤졌어 란 반전공포물인건지  아님 히로인이 룰루랄라하면서 일 조용히 잘처리되었네 하는거였는지는 기억이 잘안남



-암튼 또하나 계속 쓰고싶었던 악역영애물 망상 하나썻고  2편만 더쓰면 일단 메모장에 적어둔건 다 쓸듯. 일단 맘먹으니 계속 쓰게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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