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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전) 어그 어그동생 유식이 야설아님모바일에서 작성

포도맛딸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30 01:25:28
조회 1249 추천 1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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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잘렸길래 광자인가 했는데
요즘 검열이 빡센가보네 ㅇㅇ
그래서 야설 지우고 왔음
원문은 친구가 연재하는 사이트에 올리라 했으니 보고싶으면 링크타고 보던가 해

https://m.joara.com/viewer?cid=JUf2WC3SHs/0Dm0PMg5yRA==&bookCode=1429125&sortno=2

까만옷 까칠이가 aug 어그
하얀옷 순둥이가 iws2000 유식이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애가 짤처럼 싸가지 없게 생긴 s-acr 어그 동생임
동생이 언니 만나러 왔는데 옆자리 꿰차고있는 불여시가 있다?
하는 생각에 써달라 한거임




나풀거리는 하얀 드레스 끝자락의 레이스를 차분히 가라앉히며 SACR은 후송차량에서 내렸다. 옷차림을 단정히 한다고 설레는 마음이 가라앉는 것은 아니었다. 먼저 우수한 성적으로 훈련소를 졸업하고 몸담은 지휘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그녀의 언니 AUG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몸소 마중나와 환영해주던 지휘관을 보면 꽤 괜찮은 지휘부인 것 같았다. 시설도 이만하면 우수하고. 역시 언니가 있을만한 곳이다.

부러 그 언니에 그 동생이라는 평을 듣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해 훈련소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 지휘부로 전입온 보람이 있었다. 대략적으로 지휘부의 시설을 지휘관 대신 설명해주던 부관, G36에게 SACR은 당당하게 요구했다.

"괜찮아요, 언니한테 안내받을게요. AUG소대의 숙소는 어디죠?"

"음... 제가 알고있는 AUG씨가 당신이 말하는 AUG씨가 맞다면, IWS소대에 속해 있습니다. 숙소로 안내해드리죠."

"네? 언니가 소대장이 아니라구요?"

AUG의 소문은 훈련소에도 무성했다. 교관들이 말해주는 엘리트들의 활약 속에서 그녀는 갈까마귀처럼 사선을 넘나들었고, 악착같이 임무를 완수해냈다고 들었다. 자신의 우상을 SACR은 동경했다. 그랬기에 당연히 소대장일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니.

"IWS2000 씨가 소대장입니다. 아마 그 소대가 복귀하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테니....... 여기입니다. 4인 소대라 빈 자리가 있으니 쉬고 계십시오."

"고마워요. 젠틀하신 분."

복장부터 메이드차림인 G36에게 썩 걸맞은 찬사였는지 싱긋 웃어보인 그녀는 뚜벅뚜벅 지휘관에게로 돌아갔다. 빈 숙소에서 SACR은 눈꼬리를 사납게 치켜올리며 숙소를 둘러보았다. 그중에서 그녀의 언니 것이 분명할 침대를 찾는 것은 쉬웠다. 반쯤 열린 옷장엔 장례식장에 어울리는 검은 드레스들과 외투가 가득했고, 무채색의 커다란 꽃 머리띠도 책상 위에 놓여있었다. 잠깐 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아무도 드나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SACR은 곧바로 언니의 침대로 뛰어들었다.

"하아아... 언니..."

이불과 베개에서 물씬 느껴지는 언니의 체취에 취해 SACR의 얼굴이 푸근하게 풀어졌다. 그러기가 무섭게 그녀의 미간이 찡그려졌다. 낯선 냄새가 맡아진다. 언니의 꺼끌하게 달달한 향기 사이로, 여름에 부는 바람같은 시원한 향이. 나쁘지 않은 향이라는게 더 거슬렸다. 제게도 좋게 맡아질 향을 풍기는 인형이라면, 언니와 한 침대를 쓰더라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SACR은 스스로의 성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것을 착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상을 쓰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누구야."

그렇게 탐정질이 시작됐다. 다른 침대와 이불에 배어진 체취를 모두 맡아본 결과, 범인은 AUG 옆자리의 주인. 마침 책상에 사진도 있어서 얼굴이나 보자 하며 들여다본 사진에 SACR은 부들부들 움켜쥔 주먹을 떨었다.

"이... 어벙하게 생긴 여자가!"

훈련소에서 듣긴 했다. IWS 소대의 소대장 또한 엘리트라고. 하지만 사진을 보는 순간 동경의 대상들 중 하나였던 그녀에 대한 호감이 무참히 깨져버렸다. IWS2000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뚱한 표정의 언니와 볼을 맞대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항상 무표정하던 언니가 저렇게 풀어진 표정을 한 적이 있던가. 제 앞에서도 칼날같던 인형이었다. 그런 AUG의 옆자리를 채갈 인형이 저런 인형이면 안된다.

"오기만 해봐......!"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사진과 IWS2000의 침대를 노려보며 정리가 잘 안돼있다는둥, 옷차림이 너무 세련되지 않았다는둥, IWS2000을 미워할 수십가지 핑계를 찾다보니 복도에서 어수선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명랑한 소녀들의 목소리와, 단답형으로 짧게 대답하는 AUG의 목소리도.

차분히 자리에서 일어난 SACR은 숙소로 들어서는 IWS소대원들을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SACR이에요. AUG의 동생이구요."

"아, 지휘관님한테 들었어요! 반가워요! 오늘부터 우리 소대에 오시는 거라구요? 환영해요."

IWS2000은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SACR을 맞이했다. SACR의 입가가 비틀렸다.

"왜 우리 언니가 소대장이 아닌거죠?"

"네?"

만나자마자 시비부터 걸 줄 몰랐던지 IWS2000은 당황하며 되물었다. 무릇 소대장이란 굳세거나 냉정해야 한다 생각하던 SACR은 그 모습까지 부정적으로 보였다. 소대원중 둘이 기싸움인가봐! 하며 수근거리든 말든 상관없었다. AUG가 차분히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만이 SACR을 고양시켰다. 언니가 나를 보고있어! 그런 충족감에 가슴이 간질거렸다.

"어....... AUG가 저보다 소대장에 어울리긴 하는데. 지휘관님이 명령하신 거라서요."

헤실거리며 SACR의 비아냥을 자연스럽게 넘기는 모습에 SACR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노렸나?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스스로를 낮추는 노련한 인격자인가? 아니다. 그냥 천성이 저렇게 자존감 낮은 인형이다. 그래서 이런 시비에도 그냥 넘어가는 거겠지.

"우리 지휘부는 처음이라고 하셨죠? AUG, 우리 같이 안내해줄까요? AUG 동생분이잖아요."

"IWS만 좋다면야 저는 상관없습니다만. 소대원들은 피곤할테니 쉬게 해주는 게 좋겠네요."

언니만 오면 되는데 당신은 왜 따라와? 그런 눈으로 IWS000을 뜨악하게 쳐다보는 눈초리를 확인한 것은 다른 두 소대원 뿐이었다. 둘은 눈치껏 쉬러 가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SACR의 IWS2000에 대한 평가는 한 줄이 더 추가되었다. 눈치도 없는 인형.
세 명만 남아 숙소를 떠나 지휘부를 돌아보기 전, AUG가 먼저 입을 열었다.

"SACR. 무례했다. IWS에게 사과해."

"에? 아뇨, 아니에요. 괜찮아요. 사실을 말한 거잖아요."

"맞아! 언니가 당연히 소대장이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언니가 이런 어벙한 인형 밑에 있는 건데요?"

"그런 건 본인 앞에서 말하면 안돼."

"뒷담이면 괜찮은 거에요?!"

IWS2000이 화들짝 놀라며 AUG를 돌아보았지만, AUG는 꿋꿋이 동생을 무표정하게 바라보았다. SACR은 그 AUG의 눈빛에 우물거리다가 빽 소리를 질렀다.

"언니 지금 애인이라고 편 드는 거에요? 나같은 건 다 잊어버린 거냐고!"

"애, 애, 애인..."

"사람이 해도 될 말이 있고 하면 안되는 말이 있어. 너는 선을 넘은 거야."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왜 저런 인형이랑!"

SACR은 홱 뒤돌아 뛰었다. 둘에게서 멀어지는 AUG의 동생을 IWS2000이 뒤늦게 만류하려 했지만, AUG가 그녀를 제지했다.

"두세요. 좀 지나면 풀립니다."

"아니, 그... 길을 잃진 않을까요? 아직 안내도 못받으셨을 텐데."

"..."

AUG도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SACR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뒤였다.






그들의 짐작대로, SACR은 길을 잃었다. 그래봐야 지휘부 안에 위험한 곳은 없겠지만, 숙소로 돌아가려면 더 헤매야 할지도 몰랐다. 차마 자존심 때문에 이미 소대원에게 길안내를 받겠다 해놓고 다른 이에게 길을 묻고 싶지는 않았다. 그 소대는 신입이 왔는데 혼자 길 잃게 내버려둔대, 그런 소리를 듣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IWS2000은 싫지만, 언니의 애인이라니까. 나같은 건 상관도 없어졌다는 언니지만, 그래도 언니가 좋아한다는 사람이니까 욕되게 할 순 없다. 욕을 해도 내가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며 울적하게 인적없는 복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있으려니 어떻게 알았는지 IWS2000이 찾아왔다. 고개를 들 수가 없어 얼굴은 못 봤지만, 단정한 하얀색 단화가 그녀의 것이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나름 악의를 담아 말하려고 했는데, 언니가 자신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형이라 생각돼서 그럴까. 힘이 담기지 않으니 스스로에게도 풀죽는 목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CCTV에 다 나오는걸요. 밥도 안먹었을텐데. 배고프지 않아요?"

여전히 해맑다. 모질게 말했는데도 이렇게 적의없이 옆자리에 앉는 IWS2000은 분명 바보가 분명했다. 사람 미워할 줄도 모르는.

"제가 그렇게 심한 말을 했는데 밉지도 않으세요?"

"응? 글쎄요? 그렇게 심한 말도 아니었고....... 솔직한 건 좋은 거잖아요? 소대원의 비판은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짜 바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SACR은 뼈저리게 패배감을 느꼈다. 바보일 정도로 착하다면, 언니는 그런 인형에게 끌림을 느꼈을 테고. 그럼 당연히 나처럼 추악하게 질투나 해대는 인형은 밉겠지. SACR은 더더욱 고개를 떨궜다.

"...미안해요. 그냥, 언니 하나만 보고 여기 온 건데, 다른 사람이랑 붙어있으니 그게 싫어서."

"SACR 씨도 같이 있으면 되지 않아요?"

순진한 물음에 SACR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됐어요, 저도 그렇게 눈치가 없진 않아요. 언니도 제가 싫어졌을 걸요."

"글쎄요, 전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되려 싱긋 웃는 IWS2000의 모습에 SACR은 언니가 이런 모습에 반했나보구나, 하며 슬쩍 고개를 돌렸다. 왠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리라.
AUG도 금방 그들이 있는 곳을 찾아왔다. 늘 차분하던 모습과 달리 머리카락도 흐트러지고, 꽃 머리띠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헐떡이며 주위를 돌아다니다 SACR를 발견한 AUG는 숨을 고르며 둘에게 다가왔다. 멋대로 자리를 이탈한 죄가 있는 SACR은 혼날 것에 대비해 고개를 푹 숙였다.
뜻밖에도 SACR에게 찾아온 것은 언니의 화나 잔소리가 아닌, 포옹이었다. 아직 채 호흡을 가다듬지 못했는지 귓가에서 몰아쉬는 숨이 거칠었고, 맞닿은 가슴에서 두배는 빠른 박동이 느껴졌다. 얼떨떨하게 자신을 끌어안은 AUG를 SACR은 불러보았다.

"어, 언니......?"

헐떡임은 이내 히끅거림이 되었다. 울어? 언니가? 항상 철옹성같던 언니가 울 줄은 몰랐기에 SACR은 당황하며 그녀를 밀어내려 했지만, AUG이 더욱 세게 그녀를 끌어안아 포기하고 엉겁결에 토닥이기만 했다.

"널 또 잃어버리는 줄 알고......."

"미, 미안해....... 말 잘 들을게, 울지마......."

SACR의 사과와 동시에 AUG의 울음이 멈췄다. 슥 물러난 어그는 무뚝뚝하게 말했다.

"말 잘 듣는다고 했다."

"어? 울던거 아니었어요?"

"안 울었어."

"아니, 나 어깨가 다 젖었는데?"

"안 울었어."

"AUG 우는 거 저도 봤어요."

"안 울었다니까요. 헛소리하지 말아요."

"악! 나 지금 어깨 오렌지색으로 물든거 안보여?"

"안 울었어."

어이없어하며 따지는 SACR과 IWS2000의 놀림에도 고집스레 우기는 AUG에게 결국 둘은 허탈하게 웃을 뿐이었다.
어떻게 찾아왔냐는 물음엔 IWS2000의 메시지를 받고 뛰어왔다는 말에 SACR은 안도했다. 언니가 날 싫어하는 건 아니구나. 하지만 이미 옆자리엔 IWS2000이 있어서 끼어들 틈이 없었다. 씁쓸하지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술 마시고 놀다 온다는 두 소대원은 밤을 샐거라며 셋이 저녁을 먹은 뒤에도 숙소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쯤되니 SACR도 눈치를 챘다. 그들은 이 둘의 연애를 배려하고 있었다. 그러니 AUG의 침대에 저 여자의 향이 물씬 배었겠지. SACR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제가 보든 말든 단란하게 옆에 앉아서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눈꼴시리긴 해도, 잘 어울렸다. 혼자 동떨어져 TV를 보다, 참다못한 SACR은 벌떡 일어났다.

"나도 밖에서 자고 올 테니까, 둘이 할 거 해요!"

"하, 할 거라뇨?"

"너 나가도 잘 곳 없잖아. 그냥 있어."

"나 있으면 그렇고 그런 거 못 하잖아요. 언니 침대에서 소대장님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됐어. 나도 눈치가 있죠."

적나라한 돌직구에 IWS2000의 얼굴이 더더욱 붉어졌다. 반면에 AUG는 심드렁하게 말할 뿐이었다.

"같이 하면 되지."

능글맞은 AUG의 말에 SACR은 치를 떨었다. 언니 원래 저런 사람 아니었는데. 다시 만나서 반가운 건 반가운 거고, 이렇게 바뀌었을 줄이야. SACR은 오기로 맞받아쳤다.

"같이 하자면 내가 못할 줄 알고? 어디 해봐요!"







보빔




SACR이 다시 눈을 뜬 것은 자신을 사이에 두고 누운 AUG와 IWS2000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먼저 언니쪽으로 눈을 돌리자 AUG는 자신의 머리를 쓸어주며 IWS2000을 향해 사랑스럽다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주로 재잘거리는 것은 IWS2000이었다. SACR이 깬 것을 먼저 눈치챈 건 언니가 아닌 IWS2000, 그녀였다. 꿈틀거리는 움직임에 IWS2000은 사뭇 다정하게 말을 걸어왔다.

"일어났어요?"

"와."

차마 그녀들과 눈을 마주칠 수가 없어서 SACR은 천장만 바라보았다. 둘 다 발그레한 얼굴인 게 어째 색정적으로만 보여서, SACR도 얼굴을 붉히고 감탄사만 내뱉었다.

"와, 언니가 빠질만 했네요."

"네, 네? 뭐가요?"

손가락은 그렇게 야했으면서, 농담은 저렇게 순진하게 반응한다. SACR은 왠지 짓궂어지고 싶었다.

"안 알려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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