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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천한 계집아이 11

ㅇㅇ(112.156) 2020.10.18 23:21:50
조회 307 추천 13 댓글 2
														

이복 여동생의 더러운 오물을 받아들인 나는 곧바로 더러운 짐 덩어리의 뒤처리를 하였다.
입으로 오물이 나오는 출입구를 틀어막았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칠칠치 못하게 조금 입 주변에 흘러 옷에도 몇 방울 적셔버렸다.
이 년은 날 귀찮게 하는 것도 모자라 내 옷까지 더럽히는구나. 이것도 나중에 네가 갚을 은혜에 달아둘 테니 그리 알도록.
입의 주변을 물로 닦고 입을 헹구고 나서야, 나는 요즘 들어 무거워진 이복 여동생의 신체를 들어 올려 침대로 옮겨주었다.
헌데 이 계집년은 왜 이리 심장소리가 시끄러운 것이냐. 심장소리가 쿵쾅쿵쾅하고 빠르게 뛰는 것이 내 귀에까지 들리지 않더냐.


"비비안, 네 심장 소리가 시끄럽더구나. 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은 아니겠지."
"그렇지만 너무 부끄러운걸요.."
"네가 이 나에게 요청한 일이 아니더냐? 이해할 수가 없군."
서로 다른 어머니를 갖고 있다지만 우린 자매 사이인 것을. 자매 사이끼리 무엇이 부끄러운 건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구나.
이 정도는 다른 자매들도 똑같을 터.


"그것보다.. 나에겐 해야 할 업무가 남아있으니. 이만 가겠다."

"응..! 언니."


힘차게 대답은 하지만 이복 여동생의 얼굴은 외로운 듯이 시무룩해 있었다.
꼴에 동생이라고 언니랑 같이 있고 싶다는 건가? 참나, 웃기기만 하는군.
보통의 언니였다면 달래주었을테지만, 난 그 축 처진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 괴롭혀주고 싶은 욕구만 커질 뿐이었다.
그래 요즘에 자주 하는 벌이 있었지 않았나. 그걸로 이복 여동생에게 창피를 주면 내 욕구도 해소가 될 터.


생각해보니 요즘에는 그냥 이복 여동생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벌을 주고 싶어지는 심정이구나.
점점 더 짐 덩어리를 미워하는 감정만 커져가니 어찌 보면 당연한가.


벌을 줄려는 생각으로 이복 여동생의 얼굴에 손을 대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이복 여동생은 자신의 입을 손으로 가렸다.


"언니.. 오줌을 마시고 키스를 하는 건.. 나라도 조금..."

입을 물로 헹궈 더러움은 별로 없고, 애초에 자기 자신의 오물일 텐데.


저 버릇없는 쌍년이.




--------------------------------



긴 시간 동안 레이첼과 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서로를 보지도 않은 채 비비안님의 방의 앞에서 대기하고만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어색해..! 레이첼이 선을 넘을 것 같아서 조금 강하게 말했고 나는 내 발언에 후회가 없다.

그렇지만 이 침묵은 좀 질색인데!! 슬쩍 옆을 보니 레이첼도 가만히 동요도 보이지 않은 채 서있었다.

후우.. 레이첼이 무슨 행동을 할지 걱정이지만, 잠시만 떨어져 있을까나.


그때 마침 비비안님의 방에서 아델라님은 나오셨다. 나이스 타이밍이에요 아델라님!

아델라님을 조금 살펴보니 얼굴을 씻으신 건지 입 주변에 아직 물기가 있었고.. 이상한 냄새가 났다.

마치 오줌의 냄새 같은..

그것보다 얼굴이 조금 어두우신데 괜찮으시겠지?


"아델라님 업무를 하러 돌아가실 거죠? 차라도 내올까요?"

이대로 레이첼이랑 단둘이 같이 비비안님을 돌보는 건 좀 괴로워 아델라님을 향해 도피하기로 하였다.

아델라님은 이번에 귀족들에게서 온 초대장들에 대한 답장을 쓸 때 분노가 치밀어 올라 화풀이를 할지도 모르니 괜히 방에 들어오지 말라 하셨다.

하지만 이대로 레이첼이랑 단 둘이 같이 비비안님을 돌보는 건 좀 괴로워!!

차를 핑계로 아델라님의 주변에서 조금만 머물러 있자!


애초에 내 주된 업무는 비비안님의 보좌이긴 하지만 최근, 다른 메이드들의 업무와 바꿔가며 자연스럽게 비비안님의 곁에 있는 레이첼 덕분에 난 아델라님의 곁에 있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레이첼의 주된 업무는 아델라님의 보좌, 그렇기 때문에 나랑 역할만 바꾼다면 비비안님에게 다가가기 편해 나에게도 업무를 바꿔달라 했었다.

레이첼이 비비안님과 아델라님의 사이에 대해 비비안님에게 물어봐 떠보려고 하는 것이었음을 알기 전까지는 몇 번 바꿔주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안 바꿔줘도 당일 특정 시간에 비비안님을 돕는 메이드들에게 업무를 바꿔달라 부탁을 하니..


레이첼은 가장 만만한 것이 비비안님이라고 생각하는 걸까...거짓말도 잘 못하시는 분이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뭐, 이렇게 가끔씩 사정이 있어 메이드끼리 서로 업무를 바꿔 일해도 아델라님하고 비비안님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 하시는 걸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봐야겠지.

메이드장도 땡땡이만 안 치면 대부분은 조용히 넘어가 주시지만 최근 너무 바꾼다고 주의를 주셨으니 적당히 하면 좋을텐데..


아니! 지금은 이런 잡생각보다 아델라님이라는 이름의 도피처로 향하여야!!!

아델라님! 지금 당장 차를 준비하러 갈게요!


"아니, 이미 오..크흠, 차는 이미 많이 마셔 배가 찼구나."

응? 차를 내온 적은 분명 없을 텐데.. 어느새 마신 거죠?

그, 그렇다면 뭔가 다른 시키실 일은 없나..?


"그러면 혹시 무슨 필요하신 일이라도 없으신가요?"

"음, 전혀 없구나. 식사를 준비할 때까지는 웬만하면 문을 열지 말도록"

아델라님은 자신이 필요한 말씀만 하시고는 약간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지나가셨다.

상당히 바쁘신가보네.. 그러면 난 무슨 핑계를 대고 자연스럽게 여기서 빠질까..


"레이첼! 보니타! 산책은 아까 했으니 차라도 같이 마실까요..?

갑자기 방의 안쪽에서 비비안님이 우릴 부르시는 목소리가 들리시더니 차를 같이 마시자는 요청을 하셨다.

후후.. 저렇게 귀엽게 부탁하시는데 핑계를 대고 도망을 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목소리가 들리기에 어쩔 수 없이 문을 노크하고 들어가자마자 나는 비비안님의 활짝 핀 미소를 맞이하고 말았다.

크윽..! 레이첼이랑 지금 같이 다니기는 싫지만 어쩔 수..



"비비안님, 죄송하지만 전 용무가 생겨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레이첼.. 이렇게 귀여운 비비안님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다니.. 생각보다 대단한 인물이었구나..


"아.. 그렇지. 미안해 레이첼. 너도 나 말고 다른 할 일이 많을텐데.. 요즘에는 너랑 많이 붙어있으니까 잊고 있었어."

"괜찮아요 비비안님. 레이첼이 없는 대신 제가 더욱 즐겁게 해드릴테니."

"헤헤.. 고마워 보니타."

근데 레이첼 녀석 무슨 용무가 있다는 거지?

나처럼 어색한 것이 싫어 도망갈려 그러는건가?

뭐, 내가 그렇게 신경 쓸 일은 아니겠지..?


"죄송합니다. 그럼.."

레이첼은 평소 같은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복도를 걸어갔다.

이렇게 되는 거면 내가 여기서 빠져나갈 궁리를 안 해도 괜찮았잖아! 정말!


"비비안님 그러면 휠체어로 옮겨 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네!"


.

.

.


탁자 위에는 찻잔이 2개 놓여있어 비비안님하고 나하고 마주 앉는 형태로 있었다.

다른 사람의 보는 눈이 없으면 비비안님은 이렇게 같이 앉아 차를 마시길 원하셨고, 나는 그 요청을 들어주었다.

메이드장이나 아델라님, 그리고 평소의 레이첼에게 들킨다면 조금 잔소리를 듣겠지만.. 둘만의 비밀이다.


"비비안님 그래서 아델라님에게 어떤 선물을 하실건가요?"

아까 비비안님이 화장실이 급하셔서 중단된 대화를 난 다시 꺼냈다.


"어?!.. 아니 그게.. 이미 선물을 줬어요..!"

"정말요?! 비비안님도 행동력이 참 빠르시네요. 어떤 선물을 드린건가요?"

그 사이에 선물을 준비하고 아델라님에게 주시다니 대단하신걸.

근데 얼굴도 새빨갛게 변하시고는.. 무슨 선물을 드린거지 도대체?


"아하하.. 그보다 보니타 나 며칠동안 악몽을 꿨는데 말이야..."

선물의 내용에 대한 걸 피해가시네~ 어떤 귀여운 선물일지 더욱 궁금해졌지만 굳이 캐묻지는 않았다.

비비안님이 대답하시길 원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니.


그렇게 비비안님은 자신의 언니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하셨다.

이번에는 악몽을 꾸던 비비안님을 언니가 달래주어 밤에는 더 이상 악몽을 꾸지 않으신다는 얘기.

그런 멋진 언니가 있어 다행이라고 비비안님은 계속 얘기하신다.


언제나 비비안님은 수다를 떨면 아델라님에 대한 주제가 80퍼 이상이시다.

그만큼 아델라님은 비비안님에게 소중한 사람이겠지.

언니에 대해 얘기하시는 비비안님의 얼굴은 마치 자신의 연인을 자랑하는 듯한..


...


레이첼의 얘길 들으니까 이상하게 보이잖아!

예전에는 나도 두 분의 사이를 아주 잠깐만 그런 거 아니냐고 의심을 했었지만 이내 그만두었다.

두 주인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실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만에 하나 두 분의 사이가 그렇고 그런거라 해도 뭐 어때..

나 자신이 뭐라 할 자격이 없는데.



----------------



보빔 없으니까 글 쓰는 것도 존나 재미없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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