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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아리] 아리사가 먼저 해줘!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4 21:39:38
조회 516 추천 18 댓글 4
														

어느날 이치가야 아리사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계기는 스킨십이였다. 


소녀, 이치가야 아리사한테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다. 같은 밴드의 보컬인 토야마 카스미가 바로 그 상대로, 이치가야 아리사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짝사랑했고 작년, 학기가 끝나기 전에 간신히 고백을 할 수 있었다. 거절당할까 많이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카스미 역시 아리사와 같은 마음이였고,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 연인이 될 수 있었다.


"솔직히 주변에서 보면 다 사귀는건데, 왜 자기들만 사귀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때를 떠올릴 때 마다 같은 밴드의 드러머, 야마부키 사아야는 그렇게 회고하고는 했다. 누가봐도 서로 사랑해마지않는 커플이었던데다가, 틈만나면 아리사한테 달라붙곤 하는 카스미의 스킨십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아리사는 일 년 동안 고백은 커녕 좋아한다는 말조차 제대로 못한걸까? 그것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였다.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가나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라고, 결과적으로 아리사는 카스미와 사귀게 되었다. 언젠가 장래에는 이대로 결혼까지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다정하게 붙어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학교에서도 모범적인 커플이었으며, 주변 친구들 역시 늘 흐뭇하게 보고는 했다. 


"관엽식물이 된 느낌이지예..."


같은 밴드의 베이시스트, 우시고메 리미는 그렇게 말하고는 한다. 사랑하는 커플을 죽을때까지 지켜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 정도로 두 사람의 알콩달콩함은 주변사람들이 전부 알아주는 듯 했다. 사실 그럴만도 했다. 늘 카스미가 아리사네 집에 가서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고, 같이 아침을 먹고, 같이 도시락을 만들어서 서로 반찬을 먹여주고...이쯤되면은 이제 부부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졌고, 누구보다도 깊게 관계를 맺은 상태였다-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해보이는 그런 아리사한테도 크나큰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스킨십이였다.


카스미는 사귀기 전에는 부끄럼하나 없이 덥썩덥썩 달라붙고는 했다. 사귀고 난 다음에도 그건 변함이 없어서, 틈만 나면 손을 잡거나 입을 맞추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단 둘일때에는 혀까지 섞어서 키스를 하고는 했던것이다. 그런 카스미의 적극적인 스킨십에 아리사는 언제나 하늘을 날 듯이 기쁘고는 했다.


하지만 그것도 바로 지난 주 까지의 일, 지난 주-언제나처럼 아리사의 집에 자러온 카스미가 뾰루퉁하게 뺨을 부풀리더니 아리사의 품에 꼬옥 껴안겼다.


"아리사는 왜 나한테 스킨십 안해줘?"


카스미의 말에 아리사가 뜨끔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카스미의 말이 맞았다. 사귀고 난 다음에도 부끄럼 많은 성격을 채 버리지 못한 아리사였기에 스킨십 역시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어쩌다 가끔 손을 잡거나, 어쩌다 가끔 입을 맞추는게 전부였던것이다.


지금까지는 카스미가 아리사가 못한만큼 자기가 해주면 된다면서 적극적으로 혀를 얽고는 해왔지만 그것도 아무래도 한계가 온 모양이였다. 카스미로서는 드물게 조금 화가난듯 아리사의 품에서 그녀를 올려다보며 눈믈을 글썽거렸다.


"아리사 너무해~날 사랑하지 않는거야?"


"아니야! 사랑해! 엄청 사랑해...그 뭐냐, 아직 부끄러워서..."


"역시 사랑하지 않는거 맞잖아!"


품 안에 얼굴을 파묻은 채 우는 흉내까지 내기 시작하자 아리사로써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조금 진정하라고, 자기가 더 노력해보겠다고 달래기 시작했지만 카스미의 마음은 쉽사리 풀리지 않는듯, 고개를 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제서야 아리사로써도 특단의 조치를 취할때가 됬다고 생각한 듯 했다. 부끄러운건 부끄러운거지만 연인이 우는건 더욱 보기 싫다, 그렇게 마음먹은 아리사가 카스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 뭐냐...그러면 이번주는 내가 먼저 해줄테니까, 스킨십..."


"진짜!? 아싸! 아리사가 먼저 스킨십 해준데!"


방금 전 까지 울던건 전부 거짓말이라는 마냥 고개를 들어올린 카스미의 표정에는 웃음기 가득 어린, 장난스러운 표정이였다. 속았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미 배는 떠난지 오래, 얼마나 좋은건지 아리사가 먼저 스킨십 해준다면서 카스미가 방 안을 방방 뛰어다니더니만 틈날때마다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고는 해서...


부끄럼 많은 아리사한테는 최악의 사태였다.


하지만 연인의 스킨십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카스미한테 있어서는 이것만큼 행복한 상황이 없었다.


말 그대로 희비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아리사는 나즈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어딘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번주, 내가 이번주 내내라고 했지...


어떻게 먼저 스킨십을 한담!? 


그 날 이후로 아리사 혼자만의 눈물겨운 투쟁이 시작되었다.


첫 날에는 간신히, 있는 용기 없는 용기 다 끌어내서 카스미의 손을 잡는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둘쨋날에는 카스미의 제촉에 떨리는 입술로 카스미의 뺨에 정말로 가볍게 입술을 부딪힐 수 있었다.


"아리사, 애들도 자기 엄마한테 그것보다는 찐하게 해."


그 광경을 본 같은 밴드의 기타리스트, 하나조노 타에가 한심하다는 듯 그런 말을 하더니만 자기가 보여주겠다면서 그녀의 연인인 사아야한테 혀까지 섞은 진짜배기 어른의 키스를 눈 앞에서 보여주었다. 부끄러워하는 아리사와 봤지? 저렇게 하는거야! 라면서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두드리는 카스미, 길거리 한복판에서 대답하게 키스를 해서 그런지 키스가 끝나자마자 사아야, 잘먹었다면서 양 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오타에...


그런 사소한 해프닝이 있은 다음 날, 학교가 쉬는날이었기에 카스미가 언제나처럼 아리사의 집으로 자러왔다. 춥다면서 카스미가 안아달라고 침대에서 양 팔을 벌리길래, 아리사가 자진해서 그녀의 품 안에 들어가서 꼬옥 껴안긴것을 제외하고는 무사히 셋쨋날을 끝마치고 넷쨋날 새벽-먼저 눈을 뜬 아리사가 잠든 카스미를 내려다보았다.


"귀여워라아..."


연인이 잠들때-혹은 혼자 있을때만큼은 미친듯이 솔직해지는 아리사가 카스미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헤헤 웃었다. 자기 연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고 생각이 들만큼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자고있어서, 행복하게 카스미를 지켜보던 그녀의 머리속에 한 가지 아이디어가 스쳐지나갔다.


아리사는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여서 깨어있을때에는 스킨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을때만큼은 대답해져서 누구보다도 더 대담하게 스킨십을 하고는 했다.


즉, 지금 자는 사이에 왕창 스킨십을 해서 내꺼라는 표식을 해놓으면, 카스미도 일어났을때 아무말도 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게 아리사의 생각이였고, 그 생각은 곧장 실행으로 옮겨졌다. 지금 시간은 여섯 시 반, 카스미가 일어나려면 아직 삼 십분이나 남아있었던 것이다.


목에 키스자국을 남기고, 입술과 뺨에 키스를 하고, 귀에다가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남겨주고, 몰래 자고있는 카스미와 둘이서 투샷을 남기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온 몸 곳곳에 키스자국을 남겼다. 카스미의 새하얀 피부에 새빨간 자국이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리사가 잘먹었다고 양 손을 모으고 공손히 인사했다. 


어쨋든 카스미가 자고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깨어있었더라면 이렇게나 대담한 짓은 못했겠지, 그렇게 생각한 아리사가 헤헤 웃으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더 카스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치고는, 대답하게 혀까지 섞었다...


카스미가 사실 맨 처음부터 일어나있었다는 것을 알기까지, 앞으로 삼 십분.


*


사귀고 난 다음에도 자기만 스킨십해서 아리사한테 삐진 카스미


그런 카스미를 달래기 위해서 아리사는 자기가 먼저 해주겠다고 하고...


그런 순동이 아리사 x 적극적인 카스미 써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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