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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할로윈특집/타에사야] 맛을 좀 봐줘!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31 00:00:02
조회 403 추천 18 댓글 5
														

마을은 온통 축제분위기였어.


내일이 할로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마을 곳곳에 호박이 장식되어 있더라. 코에 달콤한 향기가 맴도는걸 보니 벌써부터 아이들을 위해서 달콤한 것들을 파는 것 같았어. 아이들은 아직 하루가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들떠서는, 마녀 복장이며 늑대 복장을 입고 꺄꺄거리며 지나가는거 있지.


"지나가는 예쁜 언니!!"


귀여운걸, 후후 웃으면서 보고있으려니 등 뒤에서 누군가가 불러세웠어. 누구일까, 뒤를 돌아보니까 본 적 없는 자그만한 아이가 방긋 웃으면서 자그만한 통을 나한테 내밀더라고. 그러더니 순진한 미소를 지으면서 내게 말햇어.


"Trick or Treat!"


할로윈은 내일인데 얼마나 들뜬건지 벌써 사탕을 달라고 하고 있더라고. 지금은 가진게 없어서 내가 고개를 살며시 저으면서 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아이가 살짝 뾰루퉁한 표정을 짓다가도 내가 저쪽에 사람이 많다고 해주니까 금방 표정이 밝아져서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쪽으로 쪼르르 뛰어갔지 뭐야. 응, 귀여워라. 나도 나중에 사아야랑 저런 아이를 가지고 싶은걸.


짧은 해프닝이 있은 다음 계속해서 거리를 걸어나갔어. 작년에도 했던 코스프레 심사를 올해도 하려는걸까, 마을 광장에 세워지고 있는 커다란 부스가 눈에 띄었지. 응, 작년에 사아야가 입은 복장 엄청 귀여웠는데 올해도 입어주지 않을까나...


광장을 지나서 호박이 장식되어있는 잭오랜턴을 건너가 그대로 모퉁이를 꺾자 목표로 한 간판이 보였어. 야마부키 베이커리...응, 시간 맞춰서 온 것 같네. CLOSE라고 적혀있긴 했지만 신경쓰지 말고 들어오라고 했기에 내가 문을 열고 곧장 안으로 들어갔어.


"사아야, 나왔어."


"새언니다!"


반겨준건 사아야가 아니라 그녀의 여동생이였어. 벌써부터 할로윈 분위기를 내는걸까, 일에 방해가 되지 않을 선에서 차려입은 마녀 복장이 제법 귀엽다 싶었지 뭐야. 총알처럼 나와서 내 품 안에 달려들어서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목소리를 들으니 조금 안심되는거 있지. 다리에 찰싹 달라붙으서 뺨을 비비적거리는게 퍽 귀여워서 잠시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이윽고 내가 말했지.


"사아야는 어디있어? 사아야가 불러서 왔는데."


"지금 주방에 있어요! 불러올까요?"


주방이면 빵을 굽고있다는 거겠지. 괜찮다고 고개를 젓자 그러면 앉아서 기다리라고 이야기하길래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지. 언제까지고 입구에 서있을 수 없는 노릇이기도 했으니까, 여동생의 뒤를 따라서 카운터 안쪽 의자에 그대로 앉았어. 사아야도 참, 자기가 불러놓고선 부엌에서 일이라니. 하지만 사아야는 바쁘니까 이해해줄 수 있지. 응, 빨리 사아야 보고싶다...


잠시동안 앉은 채로 있자니 정말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안쪽에서 사아야가 뭔가를 잔뜩 든 채로 나왔어. 앞치마에 머리수건을 두른 사아야 진짜 천사, 세상에서 제일 예뻐. 내가 그 모습을 넋을 잃고 한참이나 빠져보고 있자 내 앞에 온 사아야가 쟁반을 내려놓았어. 


"아하하, 갑자기 미안해 오타에~실은 할로윈 특별 메뉴가 완성되었는데 맛을 좀 봐줬으면 해서."


"맛을?"


"응. 할로윈 용으로 빵 대신에 과자를 좀 만들었거든. 아무래도 나나 동생들이 먹으면 주관적인 평가가 강해지니까. 그래서 오타에한테 부탁하려고."


맛이야 봐줄 수 있긴 한데 나도 아마 주관적인 평가가 엄청나게 들어가지 않을까, 그야 그렇잖아. 사랑하는 연인이 만들어준 음식인데 뭐가 맛이 없을수가 있겠어. 아마 사아야가 단순히 물만 떠줘도 성수라면서 맛있게 받아먹을 수 있지 않을까? 응, 그러니까...


"사아야가 만든건 뭐든 맛있는걸."


덤덤하게 내뱉은 내 말에 사아야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지는게 느껴졌어. 얼마나 빨개졌는지 귀까지 새빨개져서는, 사과를 옆에 가져다두면 비교가 어려울 지경이였지 뭐야. 여동생은 이 상황이 퍽이나 즐거운걸까, 휘파람을 불면서 잠시 박수를 치더니 두 사람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지라면서 곧장 안으로 쌩 들어가더라. 무슨 즐거운 시간을 말하는걸까,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는 못했어.


"어쩃든, 맛을 좀 봐줘 오타에!"


많이 부끄러웠던걸까, 반쯤 떠넘기듯이 과자 몇 개를 잡고 내 손에 그대로 쥐어줬지 뭐야. 사아야의 손, 부드러워라...길고 흰 손가락의 감촉을 붙잡고 있기를 잠시, 그래도 사랑하는 사아야의 부탁이니까 해야겠다고 생각한 내가 손에 놓여진 과자를 하나씩 입으로 가져갔어.


마녀모양 초콜릿, 사아야가 직접 깎은걸까? 검은색 일색의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가는 것 처럼 보이는게 아이들은 좋아하겠다 싶었어. 응. 이건 조금 달다.


나를 생각해서 만들어준걸까, 옷 짱을 모티브로 만든것 같은 토끼모양 떡, 먹기 아까워서 한참이나 쳐다보다가, 그것보다도 더 귀엽게 안먹을거냐고 쳐다보는 사아야의 눈빛에 한 입 배어물었지. 안에는 또 잼이 들어있어서 마치 피나는 것 처럼 보였지 뭐야. 


응, 불쌍한 토끼들을 위해서 건배.


그 다음은 호박 모양의 쿠키, 이것도 사아야가 직접 깎은건가봐! 자그만한 별모양으로 깎인 눈이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운거 있지, 맛은 또 어떨까 싶어서 한 입 물었어. 응, 보는 그대로 호박 맛이네.


이것도 저것도 전부 맛있어서 이번 할로윈은 대 호평이겠는걸. 내가 한참이나 갉아먹다가 알사탕이 시야에 들어왔어. 이건 뭘까, 내가 양 손으로 조심스럽게 집어올리자 사아야가 활짝 웃었어.


"아, 그거 자신작이야! 무슨 맛이 날지 모르는 알사탕! 총 35개 맛이 들어있어!"


한 번 먹어봐! 사아야의 말에 내가 알사탕을 입에 넣었어. 응, 이건 딸기맛이네. 입 안에서 굴리고 있자니 사아야가 무슨 맛이냐면서 즐겁게 물어보더라. 하지만 난 알사탕을 입에 물고있어서 대답해주지는 못하는데...


응, 좋은 방법 생각났다. 내가 곧장 사아야의 목에 양 팔을 두르고 그대로 그녀의 입술 위에 내 입술을 겹쳤어. 사아야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사탕을 그녀의 입 안에 넣어준 다음, 사아야의 혀와 내 혀를 얽어서 사탕을 그대로 감쌓잖니, 딸기맛과 함께 사아야의 부드러운 맛까지 느껴졌지 뭐야.


"...응, 이런 맛이야. 잘먹었어 사아야?"


얼마나 그렇게 혀를 얽었을까, 이윽고 다 끝낸 내가 사탕을 사아야의 입 안에 두고 입술을 땟어, 응, 잘먹었습니다. 양 손을 모아서 내가 정중히 이야기하자 어딘지 모르게 사아야, 얼굴이 아까보다 더 붉어진 채로 하와와 거리다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서-


이상하다.


사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걸까?


*


그렇게 보이지는 않겠지만 할로윈 특집


진짜로


원래는 좀 진지한거 써보려고 했는데 그냥 오타에랑 사아야 사탕키스 써보고 싶어서 급커스 꺾었음


아니 진짜로 진지한 내용쓰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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