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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천한계집아이 21

ㅇㅇ(112.156) 2020.11.08 04:45:47
조회 340 추천 14 댓글 7
														

아침, 빌른에서의 아침은 공기가 상쾌하지 않아 조금 답답했지만 나쁘진 않았다.
언니와의 데이트를 하는 장소라서 그런가? 후후

근데 언니 침대 시트는 왜 바꾸는 거야?”
그러게나 말이다 비비안. 내가 잠든 사이에 누군가가 밤에 아주 난리를 쳐서 침대가 더러워졌으니 어쩔 수가 없구나.”
.. 아하하..”
설마 내 생각보다 어젯밤에 침대를 많이 더럽혔나..?
내가 언니의 목을 깨물어서 흐른 피 때문에 더러워진 거 맞겠지..? 피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면 좀 그런데..!

.. 그것보다 언니! 어제 어물쩍 넘어갔지만 오늘 일정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그걸 왜 내가 네년 따위한테 알려줘야 하지?”
“…. 그러면 오늘은 그냥 보니타랑 다닐 거야.”
“…”

 

.

.

.

 

 

데이트! 데이트! 데이트으!!!
오늘은 언니랑 빌른에서 데이트하는 날!!!
나는 언니의 목에 팔을 둘러 안겨있는 상태로 밖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언니의 목에는 나랑 똑같이 붕대로 감싸있었지만 나같이 초커 같은 장식으로 가리시지 않았다.
헤헤.. 마치 언니가 내 거라는 표식을 감추려 하지 않는 거 같아서 기뻐!
나도 이 붕대를 굳이 가리고 싶지는 않지만.. 언니가 주의를 주시니 어쩔 수도 없네..

뭐 이리 들떠있는 것이냐. 어제도 분명 거리에 나왔을 텐데 오늘은 정신 사나워 죽겠구나.”
기뻐서 들뜬 내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몸에 나타난 것인지 언니는 가만히 있으라며 내 몸을 바로잡았다.
하지만 얌전히 있을 수도 없는걸! 언니랑 단둘이 데이트라니.. 이런 기회는 별로 없을게 분명하니 제대로 즐겨야지!!
아침에 밖을 나가려 준비를 하는 도중에 레이첼이 마침 어딘가 아픈 모양이라 보니타가 부축해 주면서 의사에게 데려다 준다고 했으니.. 언니랑 꽁냥되도 신경 쓸 주변 사람도 없고! 경호 목적으로 뒤에서 따라오는 아저씨는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고 했으니 자세히는 못 보시겠지! 데이트하기 딱 좋은 날이야!

 

하아.. 그 멍청한 년은 또 뭐가 아파서 하필 지금 의사에게 간다는 건지.. 이럴 거면 빌른에 데려온 이유도 없구나.”

뭐 어때 언니! 가끔씩은 둘이서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잖아!”

가끔씩은 쓸모없는 년들을 거느리지 않고 다니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역시 안되겠구나. 다시 여관으로 간다 비비안.”

? ?”
언니는 조용히 내 귀에 입을 대시고는 속삭이셨다.
모처럼의 데이트인데.. 왜 여관으로 다시 돌아가신다는 거지? 돌아가기 싫은데!!

돌아간다 하면 돌아가는 거지 토를 달지 말거라.”
싫은데에..! 언니랑 같이 빌른에서 놀고 싶어!!”
그놈의 똥고집은.. 얌전히 좀 있어봐라
나는 언니의 몸을 꽉 붙잡아 여관으로 돌아가기 싫다고 떼를 썼다.
아직도 밖에서 언니에게 어린아이같이 어리광을 부리는 건 부끄럽지만, 그만큼 언니랑 데이트하고 싶은걸!!
같이 여러 곳에 돌아다니고.. 식사도 하고.. 동물원이란 곳에도 다녀오고.. 밤에는.. 헤헤..

 

오늘은 여관에서 조용히 있어보거라. 그러면 빌른에서의 남은 며칠 동안 특별히 놀아줄 테니.”
“.. .”
조금 불만이 있었지만 언니도 무슨 이유가 있어 그러시는 게 틀림없을 것이다.
언니가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나도 어리광만 부릴 수는 없지..
오늘만 참으면 내일부터는 언니랑 즐거운 데이트를 할 거니 인내해야지!

분명 5일째에는 집에 돌아갈 테니 실제로 데이트가 가능한 날은 앞으로 2일 남은건가?

 

 

그렇게 빌른에서의 2일째는 뭐라 할 것도 없이 끝났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언니는 여관의 방에 날 방치하고서는 어딘가로 떠나셨다. 하루 종일.
보니타랑 레이첼이 돌아왔지만 인사만 하고 바로 방으로 나가버려, 나 혼자만이 남았다.
방에서 할 것도 없어 멍하니 언니만을 몇 시간을 기다리다가, 끝내 잠들고야 말았다.

 

 

다시 언니의 온기를 느낀 것은 3일째의 아침. 하지만 이 날도 언니는 밖에 날 데리고 나가지 않으셨다. 방에서 얌전히 있으라는 말만 하실 뿐.
2일째의 밤부터 방앞에서는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늘어나더니 3일째인 오늘은 더 늘어났다.
이 정도 값을 지불하고 경비라니. 한 달은 일 안 하고 살아도 되겠네하는 소리가 들려와 방앞의 사람들이 경호원인 것을 그제야 이해를 하였다.
레이첼과 보니타도 안 보이고, 언니도 바쁘신 건지 안 보이셨다.
빌른에서 남은 일수 동안 계속 놀아준다는 약속을 안 지키시는 언니가 약간 미워졌지만 이해는 하였다.
언니도 분명 나처럼 여유만 있는 사람은 아닐 테니까.. 갑자기 급한 일정이 생길수도 있는거니까..
그날도 나 혼자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한 채, 방에 있을 뿐이었다.

 

4일째의 아침. 내일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말은 오늘밖에 데이트의 기회가 없다는 말..!

 

언니! 오늘은 같이 밖에 나가도 괜찮지?!”

“.. , 괜찮겠지…”

언니는 무언가 불안하다는 듯이 밖에 나가길 꺼려하셨지만 드디어 허락을 해주셨다.

2일동안 방에서 틀어박힌 보람이 있었다. 드디어 언니랑 데이트를..!!!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가는 동안 무수한 발걸음의 소리가 들려왔다.

몇십명의 발소리가 복도에서 울려퍼져 마치 대군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받았다.

절그럭거리며 철이 부딪치는 소음도 들리며, 몇몇은 졸린 듯 하품을 내뿜으며 걸어왔다.

 

언니.. 뒤에서 몇십명의 사람들이 따라오는거같은데..”

괜찮다. 전부 내가 고용한 자들이니.”

살며시 언니에게 속삭여 물어보았지만 언니는 괜찮다고 하였다.

이렇게 사람들을 이끌고 다니는건 취향이 아니라고 예전부터 말했는데.. 이젠 좋아하시는건가?

 

역시 이건 너무 많은거같은데요 아델라님..”

후후.. 이정도는 되어야 안심이지.”

 

-------------------------------------

 

빌른의 거리는 언제나 무슨 일이 있던 평화롭고 활기찼다.
매일같이 보이는 아침의 풍경은 다르지 않았다. 지나가는 행인의 얼굴은 밝고 희망이 넘쳤으며 생명의 기운이 감돌았으며 거리의 치안은 비교적 안전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그렇다고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일반인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고 자부해도 괜찮겠지.
그래, 일반인에게는.

 

.. 흐윽…”
2일 전부터 짜증 나는 일밖에 없었는데 이 개 같은 년은 왜 이리 울고 난리지?
화풀이로 따귀 좀 때렸다고 울부짖기는.

 

그만 좀 울라니까!!!!”
솟구치는 짜증에 여자를 짓밟아버렸다.
몰래 신시아님의 상품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훼손한다는 것을 들킨다면 처벌을 받겠지만 뭐 어때. 여태까지 이런 짓을 해도 들킨 적이 없었는데.

 

진짜.. 어떻게 우리가 따라가고 있는 걸 눈치챈 거지?”
소중한 고객인 신시아님이 명령하신 일. 눈과 다리에 장애가 있는 아름다운 소녀를 찾아 데려와라.
지금까지 틈을 노려 접근하면 장애인들은 전부 방심하며 날 쉽게 믿었다. 차에 수면 약을 타든, 둔기로 때려 기절을 시키든 납치도 쉬웠고 순조로웠다.
친절한 여자라고 쉽게 믿는 병신들이니 납치당해도 뭐라 할 말은 없겠지.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장애가 있는 소녀가 있는 여관을 수소문해 찾아가 아침에 나오길 기다렸고.. 소녀가 여관에서 나오자마자 동료들과 함께 주위를 둘러싸 기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그년만 없었으면 벌써 일을 마쳤는데..!”
그년, 목에 붕대를 감고서 소녀를 직접 안고 거리를 걷는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 여자.
그 여자는 밖을 나오자마자 주변을 계속 살피더니, 내가 그년을 잡을 틈도 없이 여관에 들어가고 말았다.
지나가는 행인들을 벽으로 삼아 요리조리 잘도 움직이던 그년만 없었어도!!!

 

거기다 그 여자는 어느새 용병을 고용하고는 여관을 아예 통째로 빌리고 말았다.
여관의 방에 몰래 잠입할 수단도 잃어버렸고 저 철통같은 보안을 뚫으려면 우리들의 존재를 들킬 수밖에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계속 우리들의 존재도 수사하는 모양이고.. 일부러 위험을 부담할 필요는 없겠지.

 

진짜 어이가 없는 여자군...”

그리고 마침내 오늘은 여관 밖으로 나오는가 싶더니 용병 50명과 함께 거리를 싸돌아다녔다.

이번에 받은 의뢰는 역시 포기할 수밖에 없나.. 난이도가 너무 높다.

신시아님에게는 이번 의뢰는 도저히 달성하지 못하겠다고 보고해야겠어. 



-----------------



연재가 늦는 이유

1. 로스트아크 너무 재밌다.

2. 과제 오늘, 아니 어제에서야 다 끝남.

3. 글이 안써짐.

4. 앞으로의 방향성을 무겁게갈까 가볍게갈까 하고 고민하느라 글 3번은 다시씀

5. 아직도 고민중임. 

6. 레즈섹스 쓰고싶은데 뜬금없이 하는건 에바라고 봄. 그렇다고 빌드업을 짜자니 내가 지루함. 보는사람들도 지루할듯. 그래서 의욕이 안나는건가?

7. 조아라에 올리는 다른 작품 쓰는거에 더 재미붙임. 원래 이세계물 좋아해서 더 그런듯.

8. 나 필력 병신이요 병 걸림. 근데 필력 병신인건 맞는 듯. 헐 이런 것도 병인가?

9. 같이 게임할 친구도 없는 찐따라 그런지 길드원들이랑 게임 하는거 너무 재밌네요 ㅎㅎ;;;

10. 소설 쓰는거 머리 아프네요. 이걸 어떻게 매일 쓰는거지? 대단하네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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