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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당신의 전자를 주세요-! 산소씨 이야기 (1)앱에서 작성

참수리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17 03:21:09
조회 1210 추천 41 댓글 11
														

레쥬퀸 산소씨 이야기를 내놓으라는 협박에 못이겨 부랴부랴 써봤어.

조금 짧은데 다음편도 쓸거니까 실망하지는 말구..

재밌게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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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O)
원자번호 8번
온갖 원소들과 결합하여 산화시킨다.
이름이 산소인 것도 산화시키는 원소라는 뜻.
여러 원소들을 유혹해 전자를 빼앗지만 정작 보빔은 하지 않는다고.
숨겨둔 애인이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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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륨 (Fe. 철)
원자번호 26번
비교적 평범한 원소.
특수 환경이 아니더라도 산소와 아주 쉽게 반응한다.
케이크를 먹으러 외출했다가 산소에게 공주님 안기를 당해 방으로 끌려왔다.
산소씨에게 미묘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모든 원소는 각자의 무게에 걸맞는 전자를 품고 태어난다.

그런 전자를 때로는 나눠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원소들 간에 교류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온갖 원소들로부터 전자를 갈취해 가는 원소계의 -퀸- 산소씨와 그 희생양(?) 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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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앗.. 햐앗... 하윽.."

"하아.. 후.. 후훗.. 귀여워... 하아.."

고풍스러운 침대 위에 두 원소가 한데 뒤얽혀있다.

무력하게 밑에 깔린채 가녀린 신음을 흘려대는 붉은 머리의 페륨(철.Fe)과 그 위에 올라타 매혹적인 미소를 지은채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지 않는 산소(O).

"앗.. 하아 제, 제발.. 용서해주세요.. 아앙, ㄷ 더는.. 안돼애.."

"응? 거짓말 하기는. 이렇게 좋아하면서 아직도 튕기는 건가요 페륨? 솔직하지 못한 아이네요. 귀여워라.."

"앗..! 아악..! 안대..! 아아앗..!!"

그저 감질나는 자극만을 주던 산소가 몇 차례 손을 휘젓자 페륨은 단말마를 내지르며 머리를 뒤흔들었다.

한껏 힘이 들어가 휘어진 허리가 부르르 떨리고는 이내 축 늘어져 폭신한 침대에 쓰러지자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산소는 몸을 숙여 페륨의 귀를 핥아준다.

"하나 받아갔어요. 아직 더 할 수 있죠?"

베개에 얼굴을 묻은채 가쁜 숨을 몰아쉬던 페륨은 귓볼을 물면서 속삭이는 산소의 목소리에 눈을 질끈 감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어라, 왠일이에요? 평소 같으면 싫다고 난리를 쳤을 텐데."

"그치만.. 어차피 산소님은 만족 하실 때까지 안보내주실 테니까..."

수치심에 얼굴을 잔뜩 붉힌 페륨은 겨우 그녀에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한 번 반응하면 잔뜩 열을 내는 산소에게 붙잡힌 이상 도망칠 방법은 그녀가 원하는 것, 전자를 모두 내어주는 것 뿐이 방법이 없다는 걸 경험으로도 몸으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구나.. 그게 전부에요?"

"..."

잔뜩 헝클어져 산발이된 페륨의 머리를 가만히 정리해주면서 산소는 느긋하게 그녀의 대답을 기다린다.

산소는 늘 이런 식이었다. 지나가던 귀여운 원소를 방으로 불러들여 거칠게 전자를 빼앗고 지친 상대를 위로하면서도 끝까지 남은 것을 전부 받아가는, 숱한 원소들이 두려워 하면서도 선망하는 존재였다.

"얼른 얘기 안해주면은 그 애매한 상태로 하루 종일 둘건데.."

"..."

"페륨이 좋을 대로 하세요. 그대로 달아오른채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던가, 아님 나한테 안기던가."

여유로움이 잔뜩 묻어난 산소의 목소리에 페륨은 결국 그 떨리는 팔을 뻗어 산소의 품에 안긴다.

정복감에 젖은, 만족스러운 얼굴은 한 산소는 그대로 페륨의 머리를 소중하게 끌어안고는 정수리에 입을 맞춰준다.

"귀여운 페륨.. 솔직한 당신은 함부로 대하지 않을게요. 자 고개 들어봐요."

가슴팍에 안긴채 숨을 죽이던 페륨은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산소를 바라본다.

겁에 질린 그녀의 눈은 공포심에 배어나온 눈물에 적셔져 있었고 산소는 그런 그녀의 머리를 위로하듯 쓰다듬어 준다.

"왜 그렇게 무서워해요? 제가 잡아먹는 것도 아닌데,"

"그야.. 지난번에 산소님이..."

산소는 잠시동안 과거를 떠올린다.

분명 그날따라 산소는 의욕이 넘쳤던 것 같았다.

겁에 질린 페륨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운 나머지 연속으로 전자를 뽑아냈던 것을 떠올리고는 그녀답지 않은 어색한 미소를 띄우면서도 겁에 질린 페륨을 위로했다.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인거에요. 하나하나 마음에 두지 말아요. 어차피 가져간 전자는 언젠가 돌아가게 되어있으니까요. 당신도 그냥, 이 순간을 즐겨요. 아니면은, 나랑 하는 거는 싫은거에요?"

"싫은거는..."

솔직히 말해 산소와의 반응은 끝내줬다.

그 어떤 원소도 페륨에게 산소 만큼 격렬하면서도 자극적인 반응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만 그녀의 난폭함이 거부감이 들었을 뿐이었다.

"산소님이 무섭게만 안하시면은.. 저는 좋아요. 가져가셔도.."

"그래요. 잘 말했어요."

어리숙하면서도 속내를 말해준 페륨의 노력을 산소는 인정해주면서 그대로 입을 맞춘다.

조금 전까지의 일방적이었던 관계에 반해 페륨도 적극적으로 입을 벌리고 산소의 행동에 동조해간다.

능숙한 산소는 단번에 페륨의 혀를 빨아들여 입안에 들이고 타액을 듬뿍 적셔준다.

진득하고 깊은 키스가 이어지고 페륨은 점점 오르기만 하는 열에 취한듯 흐릿한 표정을 하면서 산소의 몸을 끌어안는다.

싫다면서 저항만 하던 그녀가 저를 원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산소는 그 어느때 보다도 짜릿한 만족감을 즐기면서 그에 대한 포상을 잔뜩 전해준다.

영원 할 것 같은 입맞춤도 끝을 보여 둘의 사이가 떨어지자 이미 산소에게 취해버린 페륨은 흐리멍텅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스스로 다리를 벌려 산소에게 보인다.

"빨리.. 이젠 못참아요.."

산소 역시 입맛을 다시면서 외설스럽게 반짝이는 음부에 머리를 가져갔다.

말캉한 혀가 민감한 살집을 짖누르자 페륨은 기다렸다는 듯 신음을 터트리면서 허리를 젖힌다.

그녀가 느끼는 곳을 전부 알고 있다는 듯한 산소의 정교함에 페륨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행복에 겨워한다.

마치 식사를 하는 것 처럼 두 허벅지를 끌어안고 배어나오는 액체를 핥고 빨아들이는 산소.

이미 한 번 전자를 내어놓은 페륨에겐 충분하다 못해 넘칠 만큼의 자극이었다.

"하앗-! 아흑-! 앗! 아아앗-!!"

또 한 번 허리를 띄우면서 파르르 몸을 떠는 페륨.

그에 쫒아가듯 따라가 끝까지 혀를 멈추지 않는 산소.

입안 가득 머금은 비부가 연신 움찔거리면서 안에 모여있던 쾌감을 터트리고 산소는 목을 울리면서 그것을 받았다.

긴 시간 동안 얼굴을 묻은채 그것을 즐기던 산소는 페륨의 떨림이 멈추고 나서야 안고 있던 팔을 풀어주고 잔뜩 빨아들여 물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페륨의 음부에 입을 맞추고 몸을 일으켰다.

"맛있었어요. 페륨의 전자. 마음에 들었어요?"

"하아.. 흐으..."

녹초가 되어 몸을 웅크린 페륨은 그제서야 열이 가라앉아 제정신이 돌아오는지 수치심에 얼굴을 숨겼다.

이렇게 또 하나의 원소가 산화되어 버렸다.

일은 마친 산소는 입가에 묻은 것을 대강 훔쳐내고 훌쩍이는 페륨에게 이불을 덮어준 채 짐을 챙겼다.

"다음에 또 부를게요. 적당히 쉬다가 돌아가세요. 방에 있는건 마음대로 써도 좋으니까."

불을 꺼주고 방을 나선 산소는 가볍게 커피나 한 잔 하려는 마음으로 밖에 나섰다.

"응..?"

산소는 문 앞에 서있는 한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흰 머리칼에 푹 고개를 숙인 그녀는 아무런 반응 없이 서있기만 했다.

"수소씨 아니에요? 저한테 볼일이라도 있나요?"

"..."

묵묵부답 목석처럼 서있기만 하는 수소.

가만 보면은 그녀의 어께가 떨리고 있는게 보인다.

작게 한숨을 뱉은 산소는 주변을 살피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더니 수소의 앞에 선다.

"또 누가 덮쳤니? 그러길래 언니가 방 밖으로 나가지 말랬잖아.."

"그치만.. 언니가 안오니까 찾으러 나온건데..."

수소가 고개를 들자 눈에 띄게 붉게 부어오른 그녀의 목덜미가 보였다.

누가 봐도 키스 마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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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노한 산소씨!

랑 총수 수소 이야기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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