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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욕망) 환영받지 못한 자의 마지막 선물 -1

삼일월야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3 00:16:12
조회 433 추천 17 댓글 3
														

언젠가 어머니는 정원의 아카시아가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제 손을 꼭 부여잡은 채,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가 심었다고 하는 아카시아 나무의 새하얀 꽃잎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도저히 순백색의 꽃잎이 비쳐지지가 않아, 그런 것은 볼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석양에 비친 저것은 어쩐지 금방이라도 재가 되어 사라질 것만 같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기 때문에...제 대답을 들은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그렇게 흔들리는 어머니의 몸을 가만히 지탱해 줄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어린 날의 기억.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보다 잠잘 적에 듣는 마녀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끌렸던 시절의 아이. 저는 궁지에 몰려서도 태연히 말을 이어나가며 지혜로, 그도 아니면 마법으로 난관을 타파하는 여자를 동경했습니다 . 그런 저는 어머니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거짓말로라도 어머니를 위로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같은 백색의 아카시아 꽃잎이 보였다고 이야기했더라면 어머니는 그 날처럼 눈물을 흘렸을까요. 이른 아침, 어째서 지난 일을 되돌아보게 되는 걸까요. 문득 쳐다 본 역서는 오늘이 어머니의 재를 저 숲으로 날려보낸지 꼭 10년이 지났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햇님은 움직여 하늘의 정가운데로 올라서지만, 착잡한 마음은 변하지 않고 제 가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 때늦은 후회일텐데도. 밝게 웃는 사람들을 보면 나아질까 싶어 마을 아래로 향했지만 좋지 못한 시도였습니다. 거리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왁자지껄 거리를 밝히는 사람들을 대신해 있는 것은 상가 곳곳에서 서슬 퍼런 날을 번뜩이는 경비병들이었습니다. 그 칼날 아래에서 사람들은 연신 불안한 눈동자를 움직이며.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거리를 걷는 그 속에서 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에이나? 에이나니?”


돌아본 곳에 있는 것은 성호가 그려진 갑옷으로 무장한 전사였습니다. 들어 본 적이 있는 목소리지만 도저히 확신할 수 없었던 때, 들어올려진 투구의 안에는 익숙한 얼굴이 있었습니다.


“랄프 아저씨.”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집에 자주 왔었던 전사였습니다. 어머니의 기일 이후로 만나 보지 못했지만 콧수염은 변하지 않은 채로.


“에이나, 네가 맞았구나. 못 본 새 많이 컸구나. 음...그래, 곧 있으면 네 어머니랑 비견될 정도로 아름다워지겠어.”


그 기분 나쁜 시선도 변하지 않은 채로, 랄프 아저씨는 말을 이어갑니다.


“그래서 시가지에는 어쩐 일로 내려왔니?”


“에트리아의 과실을 사러왔어요.”


“에트리아의 과일이라. 아쉽게 됐구나, 한동안 서쪽에서 행상이 오지 않을거야.”


“어째서죠?”


그런 제 물음에 랄프 씨는 수비대가 빼곡히 늘어선 거리를 가리킵니다.


“간밤에 누군가 왕궁에 침입해서 수호석상이 부숴버렸단다.”


"수호석상이라면 분명 마족의 침입을 막는...”


“그래, 리가드 왕국의 보물이지. 그게 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산산이 박살난거야. 뭐, 우리 사제님이 성스러운 힘으로 복구를 하고 계시지만 그것도 언제 끝날 지 몰라. 메로니 왕국 함락부터 해서 왜이리 안 좋은 일만 생기는 지 원... 아무튼 그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수비대들의 수를 늘렸단다.”


거리에 빼곡히 늘어선 경비병들은 간밤의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봐야 경비대란 갑옷으로 무장한 거친 사람들의 모임일 뿐.


“에트리아의 과일은 아쉽게 됐구나, 에이나.”


“아뇨, 뭐...괜찮아요.”


그렇게 몸을 돌려 집으로 향하는 저를 랄프 아저씨는 붙잡습니다.


“조금 있으면 근무가 끝나는데...한 잔 따라줄 수 있니?”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시선에 예상은 했지만, 그러면서도 느껴지는 더 없는 모멸감은 감출 수가 없어서 치를 떨었습니다.


“지금이 그럴 때인가요?”


“일과 사생활은 다른거니까. 네 어머니가 생각나는구나.”


“...가봐야 해요.”


그 손을 애써 뿌리치고 저는 집으로 향합니다. 붉은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 곳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렇게 도착한 정원은 낯선 여자를 품고 있었습니다. 저의 존재를 눈치 채고 곧장 칼을 쥐는 그 몸은, 찢겨진 옷 사이사이로 상처를 드러난 그 몸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누군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대지에 쓰러질 연약한 사람. 하지만 매서운 눈초리는 그 시선을 굽히지 않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시죠?”


“...”


“저는 이 집에서 살고 있답니다. 다시 물을게요, 당신은 누구시죠?”


“...”


여자는 여전히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채로 저를 노려봅니다.

“돈이 필요하신가요? 그도 아니라면 음식이 필요하신건가요? 아니면 몸을 눕힐 곳?”


서슬 퍼런 날이 눈 앞에 있지만, 저는 떨리는 마음을 애써 숨기며 태연한 채 말을 이어나갑니다. 마녀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말고도 당신이 원하는 건 많이 있을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칼을 들이 미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그럴 필요 없어요. 이 산기슭에 있는 작은 집에는 저 홀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칼을 내밀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여자만이 있어요. 그러니 불안에 떨 필요 없어요. 칼을 내려놓고 이야기해요.”


이런 엉망진창의 설득에 넘어와줄까요. 헛된 기대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여자는 서서히 제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그 시간 속에서 칼날은 서서히 땅을 향해, 여자가 제 품에 쓰러짐과 동시에 칼은 땅바닥에 떨어집니다.


갑작스레 정원에 찾아든 괴한, 저는 정체모를 여자를 품에 안아 올려 침대에 눕히고, 물을 길어와 상처를 닦습니다. 그리고 피에 젖은 옷과 헝겊은 물에 담궈 얼룩을 지웁니다. 저를 믿고 칼을 내려 놓은 그녀에게 할 수 있는 제 유일한 답례란 이런 것이겠지요. 어떤 불안도 없이 편안하게 감겨진 두 눈을 보며 멋대로 생각합니다.


정원에서 쓰러진 여자가 깨어난 것은 삼일이 지난 후 였습니다. 이른 아침, 여느 때 처럼 물을 길러 나가던 참에 여자는 일어나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곁으로 갔을 때, 그제서야 제 존재를 눈치채고 고개를 돌립니다.


“...아직 살아있었구나.”


그렇게 여자가 내뱉은 첫 마디는 예상 외로 살벌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말을 하면 섭섭해요.”


“너는...아, 미안. 정말 미안해, 그 때는...내가 경황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하면서 황급히 일어나려는 여자를 손으로 제지합니다. 이대로 있어도 좋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괜찮아요, 실수란 누구나 하는 것이니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저는 그런 당신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시트리, 내 이름은 시트리야.”


“시트리, 좋은 이름이군요. 저는 에이나에요.”


제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시트리는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행해지는 것은 악수. 저와 시트리는 지금에서야 제대로 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물을 길어 와야 해서...다시 봐요.”


“그런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어.”

“후후, 그러면서도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잖아요. 그런 말씀만으로도 고마워요. 조금 더 누워계세요, 금방 다녀올테니까.”


시트리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창 밖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수에 찬 그 눈동자는 햇살에 비쳐 더없이 찬연한 푸른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옆모습을 바라보기를 얼마간, 저는 그녀를 뒤로하고 서둘러 숲의 강가로 향합니다.


두 손 가득 물을 채우고 돌아온 집, 정원에는 시트리가 서 있었습니다.


“왔구나, 정원에 이렇게 큰 단풍나무가 있었구나. 처음에는 몰랐네.”


“아쉽지만 그건 단풍나무가 아니라 아카시아 나무에요.”


“그래? 이 지방에서는 아카시아라고 하는 구나. 음...그래, 그렇구나.”


어딘가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시트리는 나무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합니다. 그런 발걸음에 맞춰, 또 바람에 맞춰 나뭇잎은 떨어지고 그 사이로 시트리의 몸은 언뜻 사라지곤 합니다.


“좋은 아카시아 나무야, 에이나. ”


“그런가요. 그럴지도 몰라요. 저희 어머니도 이 나무를 좋아하셨으니까. 아버지가 사랑을 고백할 때 심은 나무라고.”


정작 그런 말을 하면서 저는 아버지의 얼굴조차 알 지 못합니다. 집에는 그 흔한 그림 하나 없으니. 제가 아버지에 대해 아는 것은, 제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다는 것과 에리아라는 이름 뿐. 씁쓸한 마음은 못내 지울 수 없습니다.


“그렇구나. 이렇게 잘 자라난 건 그 사랑 때문일거야. 내 고향에서 사랑은 모든 걸 가능케 한다고 해. 이 단풍...아니 아카시아 나무를 보면 그렇게 느낄 수 있어.”


그래도 저는 최대한 밝게 웃으며 화답합니다. 이 정원에 슬픔이란 없는 것 처럼.


“사랑은 모든 걸 가능케 한다, 라...정말 낭만적인 말이네요, 시트리. 당신의 고향은 분명 아름답겠군요.”


이 정원에 슬픔이란 없는 것 처럼.


“맞아, 사람들은 늘상 사랑을 노래하고 춤을 춰. 거리에 피어난 불꽃은 밤을 지워버릴 듯이 새로이 태양을 만들어내고. 그런 곳이었어. 지금은 돌아갈 수 없지만.”


“돌아갈 수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내 고향 타르시아는 마족의 땅이 됐어. 사람들은 전부 죽거나, 사라지거나. 나처럼 도망친 사람도 몇 있겠지만...음, 그래. 그래서 널 처음 봤을 때 그 모양 그 꼴이었던거야.”


그러면서 시트리는 맥없이 웃었습니다. 그건...어떻게 울어버릴 정도로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저는 그제서야 제 어리석음을 깨달았습니다. 망가진 모습으로 나타난 시트리에게 좋은 일이란 없었을텐데.


“저기 그…”


사과의 말을 하고 싶었지만 입은 좀처럼 떼지지 않았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을 위로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 망설임을 시트리는 눈치 챘을까요? 싱긋 웃으며 말합니다.


“그래도 다행이야. 솔직히 산 속에서 길을 헤맸을 땐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에이나, 네 덕분에 살았어.”


괜찮다는 듯이, 그런 실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나무 아래에서 시트리와 함께 했습니다. 천사가 마족을 몰아냈다고 전해지는 아라스 향하겠다는 시트리에게 저는 마녀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늘상 뻔뻔하게 웃고 태연히 거짓말을 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그런 여자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플롯 한 다섯 번 엎은듯 ㅋㅋㅋ

대강 시점은

메로니 함락되고 얼마 안 지나서

적당히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안일하게 생각하는 그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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