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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여동생에게 EBS 폴더를 털린 사연 -15-

LL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22 20:04:50
조회 499 추천 22 댓글 2
														


 "그럼 살아서 돌아올게."


 "응. 잘 다녀와."


 나는 전쟁터에 나가면 반드시 죽는 대사를 말하며 출근을 했다. 아이스크림 알바생들이 갈려나간다는 성수기. 오늘만 버티고 내일 크리스마스엔 새로운 추억을 새겨나갈 생각이다.

이 생각도 사망플래그 같지만 정말 알바하다 죽을 리는 없으니까!


 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출근했다. 지금부터 죽상이 되어봐야 도움이 안 되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이 순간을 반드시 넘겨서 최고의 하루를 보낼 거니까!


 "안녕하세요."


 "으왓!"


 신호등 앞에서 대기 타는 사이에 기척도 없이 나타난 채희의 목소리가 놀라게 했다. 요즘 말도 잘 섞지 않았고, 여러모로 불편한 아이지만 아무래도 어색하면 팀워크가 살지 않으니까. 오늘은 친절하게 대해야지.


 "아, 안녕하세요."


 "우후후. 오늘이 기대되네요. 아! 아리 언니는 오늘 끝난 이후에 무슨 일정이 있나요?"


 변태야? 난 오늘 일이 하나도 기대되지 않는다고! 굳이 따지자면 끝난 이후가 기대되는 쪽이다. 끝나고 나면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가지고 가서 조촐한 파티를 해야지. 유리도 뭔가 준비해놓고 있겠지? 나는 유리가 빙긋 웃는 얼굴을 상상해보며 엄지를 척 들어올렸다.


 "물론 있습니다! 에헤헤헤."


 "저도 있어서요. 서로 잘 해봐요."


 채희도 그녀 나름 잘 되고 있는 일이 있는 모양이다. 크리스마스 때라면 역시 연애 쪽일까? 그렇다면 이제 귀찮게 얽힐 일이 없겠지? 이제 불편하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이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오늘 출근한 사람도 알바생만 세어도 무려 나 포함 6명! 모두 내일은 쉬기 위해 풀 근무다! 이미 역전의 전사들이 각오를 단단히 먹고 전쟁을 치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무, 물론 손님은 적군이 아니지만! 아무튼 오늘만을 위해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망가지지 않게, 신속하게, 정확하게 넣고 예쁘게 포장하는 연습을 해왔다. 오늘은 여기에 올인 하는 날이니까.


 개점시간이 되자 우르르르! 손님들이 몰려드는 그런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한두 명 씩 제법 빠른 속도로 들어와서 가게 안을 채우고, 거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골랐다. 진열대에 있는 크리스마스 기념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빠르게 자리를 비워버려서, 그걸 다시 채워 넣는 것도 일이었다.


 왜 힘든지 점점 알 것 같았다. 손님이 카운터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닌데 끊이지를 않았다. 일하면서 조금도 여유로운 시간을 부여하지 않겠다고 서로 짠 것처럼 릴레이로 계속 오갔다. 쉬지 않고 몸을 계속 움직이다보니 이대로 기계가 되어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아리야. 이제 네가 쉬는 시간이다."


 "네에."


 나는 쉬러 들어가서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오늘 살아남을 수 있겠지?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것이구나 싶었다. 오늘은 음료 주문같을 걸 막아놔서 다행이야. 저런 거 다 받았으면 6명으로도 부족했을 테니까.


 나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유리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다. 목소리를 듣고 치유하고 싶어. 유리 성분이 부족해.


【여보세요.】


 "웅웅. 나 여보야."


【아하하하! 무슨 일이야?】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노래라도 불러줄까?】


 "응!"


 유리가 캐롤을 부르는 목소리가 스마트폰 너머로 들려오자 마음이 포근해지는 기분에 취할 수 있었다. 평소에도 편안함을 주는 목소리였지만, 노래를 부르면 더 예쁜 목소리였다.


 노래방에 몇 번 같이 가서 노래를 평범하게 잘 하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반주 없이도 저렇게 즉석으로 부를 수 있구나. 내 예상보다 대단한 사람이었을지도. 어쨌든 유리성분 충전 완료. 남은 시간도 힘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마워! 덕분에 오늘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응! 그럼 힘내!】


 "쪽"


【쪽!】



 사람들이 수화기에다가 키스를 하는 것이 어떤 기분으로 하는지 알 것 같았다. 피로가 싹 녹아드는 기분. 오늘 손님들이 이 페이스대로 와도 끝까지 이겨내 보일 자신이 생겼다. 크리스마스 별 거 아니네!


 …그리고 그런 불길한 플래그는 세우는 것이 아니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이젠 진짜 인파들이 밀어닥친다는 것이 어떨 때 쓰는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여러분! 아이스크림 케이크 말고 빵집 케이크도 사랑해 주세요! 제발!


 그나마 좋은 점이 딱 하나 있었다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는 것? 평소 알바 할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속도였다. 덕분에 유리를 만날 수 있는 체감시간은 화악 줄어들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눈이 팽팽팽 돌고 언제부터인가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해서 일을 하는 감각이 들더니 어느새 끝나있는 느낌이었다. 나… 살아있는 거지? 살아남았어! 살아남았다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일이 끝나자 모두 피로함이 가득해 퀭한 인상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둔 개선의 용사들! 퇴근하는 발걸음은 그 누구보다 자랑스러울 거야!


 매니저님이나 점장님은 내일도 출근하시는 걸까? 이런 일을 또 겪는다면… 역시 알바는 알바로만 해야지. 정직원의 애환도 저렇게 있는 거구나. 저는 크리스마스만큼은 제 행복을 찾아 떠날게요. 그 전에….


 "아리야. 네가 아침에 주문했던 케이크란다."


 "감사합니다."


 유리와 크리스마스를 보낼 주인공인 아이스크림 케이크. 안에 호두가 콕콕 박혀있으니 필시 좋아할 거야. 은근히 묵직한 느낌이지만 이것이 행복의 무게일까? 그렇다면 더 무거웠으면 그만큼 더 행복했을 텐데. 그래도 지금도 충분히 좋으니까.


 나는 콧노래로 캐롤을 흥얼거리며 귀가에 나섰다. 돌아가면 먼저 이걸 냉동실에 넣고, 따뜻한 물에 씻어야지. 유리가 어떤 준비를 해놨을 지도 벌써 기대되기 시작했다.


 오늘만큼은 교통법규도 평소보다 안전하게 지킬 생각이다. 내가 잘못 사고라도 나면 슬퍼할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고 전하는 것까지가 일이야!


 "피곤했죠?"


 "와앗!"


 채희는 신호대기를 탈 때 기척도 없이 또 내 뒤에 나타나 있었다. 이제 제발 좀 기척 좀 챙겼으면. 하지만… 이제 가급적 잘 대해주기로 했으니까! 지금은 기분이 좋으니까!


 "괜찮아요. 제 오늘은 지금부터 시작이거든요. 너무 늦긴 했지만요."


 "그렇군요. 사실 제 오늘도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얘는 누구를 만나는 걸까? 나리일까? 그 정도가 조금 신경 쓰이지만… 이제 와서 내가 참견할 입장은 아니니까. 이제 신호등의 신호가 바뀔 때였다.


 나는 교통질서를 배우는 초등학생이 빙의된 기분으로 좌우를 살피고 지나가려 할 때였다. 코앞에 갑자기 흰 손수건이 기습처럼 덮쳐 왔다. 이건 뭐…지? 몸에 힘이 빠지는데. 이 케이크만큼은…….




***

 "우후후. 그럼 방해꾼이 없는 우리들의 낙원으로 가볼까요? 아리언니?"


 채희는 다리가 풀리고 의식을 잃은 아리를 부축한 다음, 새하얀 머플러에다가 준비해둔 소주를 살짝 부어 적셨다. 그다음 지나가던 택시를 불러 세웠다. 택시가 멈추자 문을 연 그녀는 매우 뻔뻔하게 의식을 잃은 아리를 태웠다.


 "어서 옵쇼. 윽! 아가씨! 이 냄새는…."


 택시기사는 코를 살짝 틀어쥐며 인상을 팍 써보였다. 술에 취한 사람이 차 안에다가 토를 하면 그날 장사는 접는 것이나 다름없어,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술 냄새 풍겨서 죄송해요. 따따블로 드릴 테니… XX까지 데려가 주실 수 있나요?"


 따따블이라는 마법의 단어를 들은 택시기사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급격히 친전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친절한 사람이었던 마냥 급격한 태세 전환이었다.


 "뭐 날이 날이니 그럴 수 있지요. 어서 타세요. 손님."


 채희는 택시 안에서 아리의 몸수색을 해보았다. 유리 였나 이 언니와 사귄다고 했던 그 여자라면… 위치추적기 정도는 몰래 달아놨을 수도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그 예상은 맞았다. 머플러 속에서 하나를 발견한 것이다. 채희는 그걸 우선 떼어놓고 계속 몸수색을 해보았다. 그 위험한 여자라면 하나가지곤 성에 안찰지도 모른다는 판단에서였다.


 "어, 어흠! 손님 조금만 자중해주실 수 없나요? 요즘 그런 아가씨들이 많은 건 알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택시 운전사는 민망하게 헛기침을 여러 번 하며 주의를 주었지만, 채희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행동을 계속 해보았다. 택시 기사가 약간 붉어진 얼굴로 계속 힐끔힐끔 보기는 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코트에서 또 하나, 그리고 속옷에서마저 또 하나 발견하고는 떼어냈다. 핸드백 안이랑 여기저기 다 뒤져봤지만 이젠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소, 손님. 곧 도착인뎁쇼."


 여기서 아무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채희 본인이 가진 사심을 담아서 잠들어 있는 아리의 입술에 키스를 해보았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 그리고 어딘가 나리를 닮은 외형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밤은 기니까 고작 이걸로 만족할 생각 따윈 없었다. 채희는 능청스럽게 다시 옷을 제대로 가다듬어 준 다음 창문을 살짝 열었다.


 "술 냄새 때문에 조금 힘드시죠? 춥더라도 환기 좀 할게요."


 그다음 아리의 옷에 몰래 붙어 있었던 위치추적기로 보이는 것들을 창밖으로 살짝 집어던졌다. 이걸로 아리의 신변은 확실하게 확보했다고 할 수 있었다.


 한참을 달려 택시에서 내린 채희는 금액을 계산해주었다. 택시운전사는 토사물이나 침하나 흘리지 않은 깨끗한 시트를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채희는 택시운전사가 가격으로 몰래 얼마나 장난을 쳐놨는지는 아무래도 좋았다. 아리를 무사히 확보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싸게 먹힌 것이니까. 그리고 즐겁고 긴 크리스마스의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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