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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1편) 신이시여 저희 자매에게 자비를

magnifi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26 23:15:00
조회 1717 추천 41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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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 [프롤로그]



*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단체나 인물은 실제와 무관한 허구의 존재임을 밝힘



------------------------




"이서현! 이서윤! 나와서 아침 먹어라!"


겨울방학이 시작되고도 일주일.

엄마의 부름에 언니와 나는 피곤한 눈을 비비며 식탁에 앉았다.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각자 숟가락을 들었겠지만 우리는 밥을 먹기 전에 꼭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식전 기도하자."

"전능하신 주여.. 저희가 이 음식을 먹고 마심에 감사드리며 항상 마음이 가난한 자들을 돌보게.. 하.."

"서현! 이서현!"


기도 중에 깜빡 졸아버렸던 나는 엄마의 호통에 놀라며 깨버렸다.


"ㄴ..네!"

"기도 시간이 장난이야?"

"죄송합니다.."


겨우 졸음을 버티며 식전 기도를 마친 나는 힘없이 숟가락을 들었다.

솔직히 조금은 억울했다. 이렇게 졸고 있는 것도 다 방학이 시작 되자마자 매일 강제로 나가는 새벽 기도랑 예배 때문인데.


보통 교회를 다닌다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다만 아빠가 신자 중에서 가장 높은 직위인 장로를 맡고 있어서 우리 부모님은 정말 유별나게 보수적이고 심했다.

엄마도 권사라는 낮지 않은 위치에 있고. 게다가 대형 교회에 다니고 있다.


한마디로 나와 언니에게 그 어떤 선택권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왔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물론 나는 건성으로 다녀왔지만.


"잘 먹었습니다"

"저도 잘 먹었습니다"

"둘 다 기도는 하고 일어나라"



먼저 일어났던 언니와 나는 그대로 다시 않아서 식후 기도를 올려야만 했다.

언니는 진심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시늉만 하고 일어섰다.





------------------------





"문 잘 잠겼고, 이어폰 연결됐고.. 좋아"


점심을 먹고 난 후 방으로 돌아간 나는 노트북을 켜고 비밀 폴더를 향해서 수많은 폴더를 헤쳐나갔다.

매번 이렇게 하는 게 귀찮지만, 만약 이 폴더를 걸리게 되면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였다.


아무튼 나는 어제 하다가 만 미연시를 다시 시작했다.

어느 정도 진행을 하다 보니 여주인공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고 고백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다음은 키스겠지..?"


아니나 다를까 서로가 같은 마음임을 확인하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최고다.. 최고야.. "


쨍그랑!


"....?"


갑자기 내 옆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내 눈을 믿고 싶지 않았다.


"어.. 언니..? 어떻게..."


내 눈앞에는 언니가 경악하는 얼굴로 서 있었고 바닥에는 음료가 엎질러진 컵들이 나뒹굴었다.

분명 문을 잠갔는데 어떻게 들어왔지라는 자문에 언니가 들고 있는 젓가락이 보였다.


"너.. 뭘 보고 있는 거야"

"아.. 아니 이건 그런 게 아니라!"

"여자끼리 입맞춤을 하다니.. 저거 동성애잖아..!"


언니는 충격을 받았는지 뒷걸음을 치며 방문을 향해 뛰쳐나가려 했고, 나는 급하게 언니의 팔을 붙잡았다.


"잠깐만 언니 내 말 좀 들어줘!"

"싫어..! 목사님이 저런 거는 더러운 거랬어!"


더러운 것. 분명히 교회에서는 그렇게 가르쳤던 것이 기억났다.

그렇기에 이 손을 놓치면 내 인생이라는 이야기의 결말은 너무나 뻔했기에 죽을힘을 다해서 언니와 힘겨루기를 해야 했다.


"하아.. 하아.. 언니..! 잠깐이면 되니까..!"


나는 숨을 고르고 언니를 설득하기 위한 말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금 언니를 설득하지 못하면 이 집에서 이서현이라는 내 이름은 사라질 게 뻔했다.


"이건 그.. 그래! 현실이 아니라 그림이라서 괜찮아..!"

"그래도 마찬가지잖아.. 여자끼리 사랑을 나눈다는 건.."

"...."


실패다.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니 무너졌다. 내 미래도 함께 말이다.

아.. 이어폰이라도 쓰지 않았다면 언니가 문을 여는 소리를 듣고 빠르게 노트북을 덮었을 텐데..


"어..언니.. 부탁이야.. 부모님에게만은.."


내 마음이 얼굴로 보였던 걸까. 언니는 말없이 나를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알았어.. 못 본 거로 해줄게.. 팔 놔줘.."

"고마워 언니.. 정말로.. 나중에 내가.."


팔을 놓자 언니는 마치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내 방을 뛰쳐나갔다.


"아..."


최악이다. 그래도 언니랑은 좋은 친구로 지냈는데 이제 완전히 끝난 것 같았다.

도저히 다시 미연시를 할 기분은 들지 않아서 문제집을 펼쳤다.






------------------------





시계를 보니 벌써 자정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만하면 됐지.. 자자.."


언니가 나가고 답답한 마음에 문제집이라도 펼쳤지만, 아까의 일 때문인지 집중이 전혀 되지 않았다.

책상을 정리하고 스탠드의 불을 끄는 순간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이 시간에 내 방문을 두드릴 사람은... 설마 부모님은 아니겠지?


"서현아 자니..?"

"어.. 아직 안 자는데.. 왜..?"

"잠깐 들어가도 될까..?"

"응.. 들어와"


문을 두드린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아까 내 방을 뛰쳐나갔던 언니였다.

방문이 조용히 열리자 잠옷을 입은 언니는 잠시 앉을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더니 내 침대 위에 걸터앉았다.


"왜 이런 시간에 온 거야..? 내일 새벽 기도도 가야 하잖아"

"그게..."


언니는 말을 이어서 하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머리카락만 빙빙 돌리고 있었다.


"아까.. 네가 봤던 거 있잖아.."

"아..."


아뿔싸.. 모른 척해준다는 말은 거짓말이였구나.

잘 가라 내 인생 짧았지만 즐거웠다.


"다시.. 보여주면 안 될까..?"

"아..?"


지금 내가 잘들은 건가? 아까 더럽다면서 나갔던 언니가 맞나?


"다시 보여달라고..? 그걸..?"


언니는 조금 부끄러워하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언니 아까는.."

"빨리.. 부모님한테 이른다..?"

"네..."


도대체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영문을 알 수 없었던 나는 그저 시키는 대로 할 뿐이였다.


"자 여기 이어폰"

"응.."


가족에게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았던 비밀 폴더를 언니 앞에서 열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아까 했었던 미연시를 실행 시켜 세이브 포인트를 불러오자 두 여주인공들이 키스를 하고 있었다.


언니는 흠칫 놀라 했지만 이내 입을 열었다.


"이거 처음부터 하면 안 될까..?"

"처음부터..? 내일 새벽 기도는 어떻게 하려고.."

"하루 정도는 아프다고 거짓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헐.. 매일 새벽마다 나를 깨우러 왔던 사람이 언니 아니었어..?

이래도 되는 거야..?


"이거 어떻게 하는 건데?"

"그냥 소설 보듯이 하다가 나오는 선택지를 마우스로 고르면 되는 거야."


게임이 시작된 이후로 아무런 말을 하지도 않고 집중을 하는 언니를 보고 있으니 이게 꿈인가 싶었다.


"이거 뭐 눌러야 해?"

"음.. 언니 마음대로 누르면 될 것 같아. 친구가 좋으면 이거고 여동생이 좋으면 이거고."

"흐음.. 그래..?"


지금 언니가 마주한 선택지를 보니 누구와 사귀게 될지 정해지는 분기점인 것 같았다.

한 명은 어릴 때부터 놀던 소꿉친구고 다른 한 명은 이에 위기감을 느껴서 언니에게 본인을 어필하고 있는 여동생이다.


언니는 잠깐 고민을 하는 듯했다.

물론 언니는 소꿉친구를 고르겠지만.. 어..?


"어.. 언니.. 그 애 여동생인데..?"

"...."


언니는 내 질문에 대답도 없이 계속 진행을 하고 있었다.


「이런 감정을 가져서는 안 돼..! 상대는 여동생이잖아.. 그치만...」


화면 속 주인공은 심한 내적 갈등을 하며 이게 진짜 사랑인가 고민하는 것 같았다.


이 언니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아까는 더럽다고 해놓고는 이제 와서 미연시를 집중하면서 하고 있는 데다가 처음 진행하는 루트가 여동생 근친 루트라니...


「이런 동생 싫지..? 미안해.. 그치만.. 나 언니를 줄곧 사랑해왔어.. 내 마음.. 받아줄 수 있지..?」


화면에서는 축제의 마지막인 불꽃놀이를 보던 주인공이 여동생에게 고백을 받았다.

그리고 언니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갑자기 선택지가 나왔다.


<미안해.. 그래도 이런 사랑은 아닌 것 같아.>

<나도 너랑 같은 마음이야.>


설마.. 설마 에이.. 이제 여기서 유턴하겠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언니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두 번째 선택지를 골랐다.


"언니..?"

"...."


언니의 얼굴은 조금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이건.. 진심으로 하고 있다는 거잖아..! 동생이 옆에 있는데도 그런 선택지를 누르는 이유가 도대체 뭐야..


언니의 의도를 알 수 없는 선택에 나는 매우 혼란스러워졌다.


그런데 잠깐만.. 이거 다음은 분명..


「언니.. 오늘 밤은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아..」


"자..잠깐만 언니..!"

"왜..?"

"오늘은 이만하고 돌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늦기도 했고."


내가 말을 하는 순간에도 언니는 진행하고 있었는지 배드씬으로 넘어가 버렸다.


"아..."


언니는 충격을 받았는지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여자들끼리.. 게다가 자매인데.. 이러면 안 되잖아.."

"읏.. 언니가 고른 선택지잖아.."


자매끼리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언니와 보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언니도 비슷했는지 얼굴에는 홍조가 띠어졌고 이어폰으로 심장이 뛰는 소리가 조금씩 전해지기 시작했다.


「언니 거긴.. 앗.. 하읏!

「우리 민아는 침대 위에서도 귀엽네..


진행할수록 점점 농밀해지는 배드씬에 나도 언니도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던 와중에 자세를 고쳐 앉다가 언니와 어깨가 닿자 서로 흠칫 놀라며 떨어졌다.


"미.. 미안.."

"...괜찮아"


언니와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부끄러워서 빠르게 고개를 돌려버렸다.

나 왜 이러지..? 그래 이건 미연시 때문일 거야. 응. 당연하지..


이상해진 분위기에 나는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였다.





------------------------





"서현아 오늘 저녁 예배 전에 거기 가자"

"또..? 어제 다녀왔잖아"

"나 어제 다 못 본 게 있단 말야"

"알았어. 30분 있다가 가자"


그때의 그 일 이후로 언니는 백합에 푹 빠져들어 버렸다.

그런 언니를 위해서 혼자 자주 가던 만화 카페에 데려간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틈만 나면 같이 가자고 졸라댄다.


"엄마 저희 먼저 나갈게요"

"예배 시간 한 시간 전에는 와라. 찬송가 연습해야 하니까"

"네"


허락을 받은 나는 언니와 함께 걸어서 10분 거리인 만화 카페에 도착했다.


"이야.. 감개무량하네.. 언니랑 이런 곳에 오게 될 줄은 그땐 상상도 못 했었는데"

"나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한 거야?"

"공부만 하는 교회 언니?"


한 대 때리려고 하는 언니를 보기 좋게 피하며 만화 카페의 문을 열었다.

원래 사실이 더 뼈아프게 다가오는 법이지 음음.


책의 종이 냄새와 원두의 커피 향이 어우러져서 기분 좋은 향이 느껴졌다.

언니와 나는 바로 책장으로 가 어제 보던 백합 만화책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언니 여기 비어있다"


우리 자매가 매일 들어가는 작은 방에 들어갔다.

방이라고는 해도 작은 아지트 느낌에 문은 커튼이지만 아늑한 기분은 느낄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해왔다.


만화책을 옆에 쌓아두고 한참을 집중하며 보던 나는 맨바닥에 누워서인지 목이 아파와서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고 있었다.


"서현아 목 아파?"

"응.. 베개가 없으니까 좀 걸리네"

"그럼 잠깐만 머리 들어봐"


언니의 말에 나는 잠시 머리를 들었다.

여기 베개는 없을 텐데? 겉옷이라도 넣어주려나?


"됐어. 이제 머리 내려봐"


머리를 내리는 순간 말캉한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려 확인해보니 말캉한 느낌의 베개는 다름 아닌 언니의 무릎이였다.

그리고 언니는 손을 뻗어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어.. 언니..?"

"자매끼리 무릎베개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그.. 그래 자매끼리는.."


따뜻한 언니의 무릎을 베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이상해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자매끼리 이런 건 당연한 건데.. 왜 이러지 나..?


요즘 내가 미친것 같다.

그때 이후로는 평소에 하던 스킨쉽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아니 애초에 요즘 언니도 나랑 더 붙어 있으려고 하고..


에이 그냥 나 혼자 하는 착각이겠지.

그건 그렇고 언니 냄새.. 좋네..


한 시간 동안이나 그러고 있었을까?


띠링!.. 띠링! 띠링! 띠링!


분위기를 깨는 핸드폰 알림에 나는 소리를 끄기 위해 주머니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러나 눈에 들어오는 문자 내용은 가히 충격적 이였다.


「너희들 어디야! 당장 교회로 안 와!」


"헉..! 언니! 시간!"

"큰일 났다.."

"빨리 안가면 진짜 크게 혼날 거야..!"


손을 건네어 언니를 일으켰다.

빠르게 건물 밖으로 나온 우리는 죽도록 뛰는 선택지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언니 빨리..! 빨리 좀 뛰어..!"

"서현아.. 허억.. 언니 죽을 것 같아.."

"얼마 안 남았어..!"


전력으로 달린 덕에 조금 늦은 정도로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무언가 말할 수 없는 아쉬움이 들었다.





------------------------





요즘 언니가 많이 이상하다.

자꾸 점심만 먹으면 내 방으로 들어와서 태블릿으로 백합 애니메이션을 본다.


"아 언니 좀 자기 방에서 보면 안 돼..? 꼭 내 침대에서 봐야 해?"

"응 안돼. 여기가 좋단 말야."


언니는 한쪽 이어폰을 빼며 나에게 옆으로 오라는 손짓을 했다.


저 언니의 마음속은 정말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나는 한숨을 쉬며 이불을 덮고 있는 언니의 옆으로 들어갔다.


"아 언니 이거 보는구나"

"응. 매화마다 키스하는 거 너무 달달하지 않아..?"

"언니가 뭘 좀 아네"


나는 언니에게 건네받은 이어폰을 끼고 같이 보기 시작했다.


"난 그래도 가장 처음에 한 키스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

"맞아. 서로 부끄러워하면서 키스하는 거 너무 인상적이였어. 거기다 벚꽃도 흩날려서 예뻤고."

"음음. 내가 백합 하나는 잘 가르친 것 같네"


장난 섞인 말에 언니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웃었다.


한참을 말없이 보다 엔딩이 나오자 언니가 입을 열었다.


"키스하는 게 그렇게 기분 좋은가?"

"언니 남자친구랑 해본 적 없어?"

"남자친구는 있어 본 적도 없네요. 동생님"


이때 무슨 생각으로 언니에게 장난을 치고 싶었는지 나는 넌지시 말을 건넸다.


"그럼 나랑 한번 해볼래..?"

"뭐..?"


몸을 돌려서 내 옆에 누워있는 언니를 덮쳤다.


"서.. 서현아..?"

"기분이 좋은지.. 안 좋은지.. 해보면 알 거 아냐..?"


위에서 바라본 언니는 당황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얼굴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나도 모르게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왜 이러지.. 나..? 이건 장난인데..



"자.. 잠깐 서현아..! 언니 아직 마음의 준비가.."


순간 정신을 차린 나는 언니에게서 떨어지며 능청을 떨었다.


"자.. 장난이야. 장난. 언니 혹시 진심으로 받아들였던 거야?"


갑자기 찾아온 정적에 나는 언니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 눈에 비친 언니는 나를 바라보면서 울고 있었다.

당황한 나는 언니에게 바로 사과를 하려 했지만..


"언니..? 아.. 미안 장난이 좀 심했.."


언니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방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





-----------------------


이야.. 첫 편인데 뭐 이리 힘드냐..


보수적이고 독실한 교회 집안에서 자매백합이 피어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라는 회로에서 시작된 스토리야.

분량이 애매해서 원래 3화로 쓸 거 1.5화 +1.5화로 쓰는 거라 조금 길게 나왔어.

아마 2화까지는 알콩달콩 할 거지만 3화부터는 프롤로그에 나왔던 조금 시리어스한 스토리가 될 것 같아.


다음편부터는 본격적인 교회 라이프가 들어갈 것 같아.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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