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그 이야기만 빠르게 하고 방종하려고 왔습니다.

우선 팀원들과 회사사람들한테 죄송한 부분은, 우승해서 이제 좀 뭔가 다 그냥 즐겁고 방송도 켤 수 있고 한데, 뭔가 그렇게 안되게 제가 한 것 같아서, 너무 경솔하게 생각 짧게 했었던 일 같아서, 너무 그런게 좀 팀원들에게 죄송.. 미안했었던 거죠. 결국에는 그렇게 이슈가 좀 생겨서.. 계속 이야기도 좀 하고 하다보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너무 죄송했고, 다음 방송은 웃으면서 복기 방송도 하고 솔랭 방송도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방송끄고.. 야 뭘봐 (직관하는 피넛 : 어어~ 아니 재혁아 괜찮아 신경쓰지말고 해~) 어쨌든 그렇습니다.

누나랑 이야기도 잘 해서 결국 그냥 얼마 안 돼서 헤어지는 걸로 서로 얘기했고, 롤드컵도 좀 남았으니까 열심히 준비해서 롤드컵에선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LCK에서 하던 모습 그대로도 잘 보여드리려 열심히 하겠습니다.

(피넛: 롤드컵! 롤드컵! 파이팅!!) 그렇다네요 파이팅 파이팅!!

그리고 몇 년을 더 할진 모르겠지만 남은 시간까지 열심히 더 잘 해야되니까, 이번이 끝이 아니니까 이번 롤드컵도 잘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오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너무 경솔하게 생각 짧게 한 것 같아서 네 그렇습니다. 우승후기? 우승후기는 그냥~ 방송 좀 더하다 갈까 왕호야? 너도 방송켜 너 던파하고 있었잖아. 우선 복기방송은 좀 아껴놨다가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음 방송에 하는 걸로 할게요.

짧은 우승소감은 너무 마냥 좋았고 내가 이걸 들 수 있다는게 행복했다. 그리고 그냥 팬석 보는데 참 좋았다. 다 환호해주니까 너무 기뻤어.

근데 나도 모르게 안 울 것 같았거든요? 근데 경기 끝나니까 눈시울이 붉어졌어. 나도 모르게 났다 눈물이. 너무 좋았어. 아니야 오열은 아니었어. 생각보다 그렇게 나진 않았어. 오열은 안했어요. 주저 앉은거요? 그건 그날 컨디션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솔직히 많이 안좋았거든요?

어지러워서 그것 때문에 다리힘이 풀린거지 괜찮았습니다~ 눈물도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났었어.. 시우요? 시우가 오열했고 저는 그냥 적당히 울었죠. 저는 아니에요. 시우는 여기까지 빨개졌고(볼) 저는 여기까지만 딱 빨개졌어요(눈)

저는 여기까지 하고 가볼게요 빠이짜이찌엔 안녕히 주무시고 제가 또 조만간 방송켜서...

아 회식때 술 개 많이 마셨어요.. 저 주량 얼마 안 되는데. 감동적이었던 거 현준이가 술 조따 취해서 와가지고, "형 스프링 끝나고 형한테 정말 미안했어." 이래서

"왜그래 괜찮아." 했더니 "내가 스프링 끝나고 카톡 보냈던거 기억나?" 해서 감동적이었어요

그때 현준이가 구구절절 보냈는데 저도 구구절절 보냈어요. 카톡이요? 제가 뭐라했는지 읽어드림.

아 이거 읽어주면 죽겠는데 도란. 아 현준 이ㅅㄲ는 3줄 보냈는데 전 존나길게 보냈는데요? 그래서... 그냥 그랬다

3줄 읽어달라고요? 그냥 마지막줄. '서머땐 좀 달라져서 올게. 푹쉬고 봐. 진짜 열심히 할게 미안.' 이렇게 받았어요

근데 제가 현준이를 보면서, 진짜 얘가 누구보다 열심히 하거든요? 전 이렇게 열심히 하는 애를 본 적이 없어요.

근데 조금 제가 걱정인건 이렇게 안 쉬고 달리면 언젠간 제가 그랬었어가지고 진짜 언젠간 지칠때가 와서 그래서 저도 카톡으로 그렇게 보냈을 거 같은데

아 휴가때 맘편히 쉬라고 답장했는데 지금처럼만 하면은 현준이도 탄탄대로겠지만 당장 몇달뒤든 1년뒤든 지칠 때가 와서

좀 쉴 땐 쉬면서 하면 좋겠다 현준이도. 진짜 뭐 맨날 늦게까지하고 휴가때도 늘 롤하니까. 내가 그랬어서 하는 말.

그럼 정말 가보겠습니다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