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요이는 음력 3월, 미생(弥生)의 아어다. 그 웹툰/드라마의 미생 아님ㅋㅋ
키사라기 화합전의 일목련과 이야기한 인간 아이의 이름도 야요이다. 심지어 한자 표기도 똑같음ㅋ
[스토리 1]
카구라 : 코하쿠, 정말 따라오지 않아도 돼. 난 괜찮으니까.
코하쿠 : 카구라 님이라면 당연히 걱정할 것 없어요! 코하쿠가 신경쓰이는 것은 그 '면령기'라는 요괴입니다.
카구라 : 나는 그냥 답례를 주고 싶을 뿐이야. 무녀들의 원한을 잠재우고 내 영혼을 지켜줬어. 그런데도 한 번도 직접 그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제대로 보답해야해. 그렇지?
코하쿠 : 그건 그렇지만 코하쿠는 역시 걱정입니다! 세이메이 님도 코하쿠가 따라가도록 허락해 주셨으니 카구라 님도 사양하지 마세요. 제발 코하쿠도 같이 가게 해주세요.
카구라 : 어쩔 수 없네... 면령기를 만나도 절대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해줄래?
코하쿠 : 네!!
[에피소드 1]
눈을 뜨자 가면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명계의 안내인과 음양사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일곱 쌍의 음울하고 무서운 눈만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지금의 꼴에 개의치 않고 도망쳤다. 집의 정원에서 도성으로, 거리에서 도성 밖으로 계속 달렸다.
두 다리가 저리고 힘이 다하여 쓰러질 것처럼 되어서야 하늘을 향해 솟은 큰 나무에 등을 맡기고 주저앉았다.
"어디로 도망치더라도 당신과 일체가 된 가면들은 영원히 따라온다. 아직도 모르나."
나는 머리를 흔들며 마지막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사실에 항거하려 했다. 하지만 도망쳐도 소용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이 나무 아래에서 당신은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줄기에 있는 핏자국은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영원히 이곳에 새겨진 죄의 증거지."
어떻게 된 거야!?
아무리 도망치고 도망쳐도, 이 정원에서, 햇살 속의 나무 그늘에서 한 번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내가 태어났을 때 모든 가면은 저택에 갇혀 있었어. 다른 가면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지.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한 사람은 이 땅에서 해방된다고. 이에 한해서는 음양사도 당신을 도울 수 없어."
그러면 시체는? 아버님의 시체는... 어디에 숨겨졌을까?
[스토리 2]
카구라 : 이상해... 면령기의 집은 여기일 거야. 그런데 왜 아무도 없지?
코하쿠 : 그러고 보니 흑무상 님과 백무상 님이 데려와 주셨을 때도 아무도 없었죠. 요괴가 살고 있으니 살아있는 인간은 이곳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겠지만요.
카구라 : 코하쿠, 이건 뭘까?
코하쿠 : 인간의 핏자국... 면령기는 가족을 몰살시켰습니다. 그때 남겨진 것일 수도 있어요. 언뜻 보면 순수한 소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위험한 요괴입니다. 부디 조심하세요, 카구라 님.
카구라 : 좀 더 찾아보자. 그녀에 대해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아.
[에피소드 2]
"시체를 숨길 곳을 찾으려면 우선 시체를 숨기는 이유를 알아야 하겠지."
주위의 가면들이 입을 다문 채 집안에서 돌아다니는 나를 지켜보았다. '아이 가면'만이 내 뒤에 떠서 고개를 돌린 채 말했다.
"지금 가면들은 봉인이 풀리는 것을 원하지 않아. 당신이 이 집을 나서면 요괴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 가면의 말에 따라 계속 찾아 헤맸다. 그녀는 내 마음이고 아마 지금 가장 믿을 만한 자신일 것이다.
"당신이 시체를 숨긴 이유는 지극히 간단해. 하인들에게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결과로 따지자면, 당신은 성공했어. 하인들은 아무도 당신이 한 일을 알지 못하니까."
진정 그렇다면 하인들이 사는 별채, 자주 드나드는 부엌이나 사랑방은 숨겨놓을 만한 곳이 아니다. 정원은 내가 사는 곳이지만 시신을 감출 곳이 없음은 물론이다.
그럼 아버님의 창고는 어떨까?
아버님의 생전에는 가면을 그곳에 보관하고 손질하느라 사람이 들어가는 것을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다.
정원에서 오솔길이 창고로 이어진다. 어둑어둑한 밤에 시체를 감추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창고를 살펴보자."
[스토리 3]
카구라 : 이건... 소녀의 가면?
코하쿠 : 어, 어떻게 소녀라는 걸 알았어요? 카구라 님. 가면에는 도료가 칠해져 있지 않고, 코하쿠가 보기에는 눈도 코도 찾을 수 없었어요.
카구라 : 눈은 여기, 입은 여기. 응... '이 아이'는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아! 면령기야!
코하쿠: 전혀 모르겠어요!!
카구라 : 그런데 왜 이 새하얀 가면만 남았고, 다른 가면은 다 사라졌지? 게다가 면령기는 어디 있고?
코하쿠 : 카구라 님, 윗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백장주 :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제 뒤에 숨으세요. 절대로 떨어지지 마시고요.
[에피소드 3]
아버님의 창고를 샅샅이 뒤져봐도 한 장의 하얀 가면과 재가 쌓인 가마밖에 없다. 시체는 어디에도 없었다.
"틀림없어. 아버지가 아끼던 창고야. 당신도 여기를 더럽히고 싶진 않았잖아. 우리는 아직 진상을 파악하지 못했을지도 몰라."
아이 가면은 내가 죄를 지은 뒤에야 나타났다.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일에 대해 그녀는 거의 알지 못한다.
만약 그녀가 말한 전제가 틀렸다면 어떨까? 시체를 숨긴 이유가 또 있다면...
그러고 보니 아버님은 왜 내가 사는 정원에서 돌아가셨지? 자신을 속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억 속에서는 아버님이 '나가고 있었다' 뿐이었다.
"아버님은 가면을 끔찍이 사랑하셨고 필요할 때만 정원에 와서 당신을 만났어. 당신이 가면을 훔친 걸 알고서 따지러 왔는지도 몰라."
비록 말다툼 중에 아버님을 해하게 된 것이라 하더라도 아버님이 정원에서 '죽은' 것을 본 사람은 없었다.
만약 그때 아버님이 아직 살아 계셨고, 스스로 이 자리를 떠났다면...
나는 부엌과 사랑방을 곧장 통과해 저택의 맨 위 다락방에 이르렀다. 어릴 때 자주 아버지와 이곳에서 숨바꼭질을 했다. 하인들도 이곳을 모른다.
아버님밖에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 방은, 안에서부터 확실히 잠겨져 있었다.
아이 가면이 다락방의 나무 문을 부수고 열자 방 한가운데에 아버지의 시신이 조용히 앉아 있고 그 옆에는 피로 물든 편지가 있었다.
[스토리 4]
백장주 : 다락방이 거의 잿더미가 됐어요. 이 냄새... 인간의 시체입니다. 면령기는 누군가를 불태운 걸까요?
카구라 : 저택의 사람들은 진작 그녀에게 죽었지만 이 시체만 불태워졌어. 뭔가 내막이 있는 것 같아. 면령기가 사라진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백장주 : 사로잡힌 소녀가 드디어 자유를 얻었을까요? 우리에게 그 자유는 좋은 것일지, 나쁜 일일지...
카구라 : 돌아가자. 그녀에게 줄 선물은 다음에 만날 때 줄 수 밖에 없겠네.
[에피소드 4]
<나는 가면들과 특별한 피의 계약을 맺고 있다. 내 육체가 사라지지 않으면 놈들은 이곳을 떠날 수 없다. 하지만 놈들은 내 딸을 꼬드겨 내게 치명상을 입혔다... 내 시체를 찾아도, 절대로 불태우지 말기를. 그렇지 않으면 요괴들이 저택을 떠나 이 세상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아버님이 남긴 편지가, 나에게 과거의 진상을 고했다. 아버님은 내가 속임수에 조종되었던 것을 알고, 나를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걱정하셨다!!
하지만, 가면과 일체가 되어 버린 지금의 나는, 그들과 계약에 얽매여 아무리 도망쳐도 도망갈 수 없다.
"자, 아버지를 태우면 해방된다. 생전에는 가면만 사랑했던 그에게 당신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존재였어. 그의 말 따위는 들을 것이 없다."
아니야... 아버님께 있어서,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존재 따위가 아니야...
창고에 있는 가면들은 모두 가마 속에서 잿더미로 변했는데 한 장의 새하얀 가면만은 남겼다-- 저건 어릴 적 내 얼굴을 본뜬 가면이었다. 색깔은 칠하지 않았지만, 계속 소중히 여겨졌던 가면.
가면에 깃든 요괴를 소멸시켜야 하는데 아버님은 나와의 추억을 깨뜨리고 싶지 않으셨던 것이다! 그런 아버님이 마지막으로 버린 것은, 계속 소중하게 여기셨는데 당신을 배신한 가면들이었다.
"호오. 아버지의 사랑이라니 우습구나. 우리는 그런 것에 흥미가 없어."
아이 가면은 악귀와도 같은 검은 그림자로 변했다. 그녀가 손을 한 번 휘두르자 주변의 가면들이 귀화로 장작에 불을 붙여 방에 던져 넣었다.
다락방은 불이 타오르며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했다. 줄곧 잠자코 있던 가면들이 깔깔 웃으며 검은 그림자를 숭상하듯 그녀를 높이 치켜들었다.
그러자 그녀는 유쾌한 듯이 말했다. "사랑은 계약. 사랑은 속박. 그리고 우리는, 자유로워졌다."
-- 후기
멘레의 진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멘레팬은 안 읽으면 후회할 멘레의 진상에 대한 스토리임...
일목련은 훈훈한 겨울의 추억이면 이건...머임... 욀케왤케 진지하고 중요해보이냐?
것보다 화합전이나 그 외 이벤트스토리 인겜에 저장 안되는게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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