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개를 하자면 굉장히 많은 시간을 스쿼트를 피드백하는 데에 보내고 있는 사람이다. 오늘은 스쿼트에서 아주 흔하게 관찰되는 오류 중 하나인 무릎 모임(knee cave)을 수정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내가
먼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릎 모임이 항상 중대한 결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무릎 모임이 심하지 않을 경우,
그러한 움직임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동시에 무릎 통증을 야기하지 않는다. 만약 무릎 통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본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것이라면, 유감이지만 잘못 찾아왔다. 그럴 경우에는 먼저 무릎에 부하를 가하는 방식과 훈련 프로토콜을 성찰하여야
한다. 본 영상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릎 모임이 퍼포먼스의 저하를 야기하는 경우이다.
그럼 무릎 모임을 해결하는 두 가지 방안을 살펴보자.
첫
번째 방법은 스쿼트 스탠스를 좁히거나 혹은 발의 각도를 변경하는 것이다. 내가 이 방법을 제일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와이드
스탠스가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무릎 모임을 경험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무거운 중량을 리프팅하기 위하여 몸이 자연스레 '더
강한 자세'를 취하는 것, 즉 무릎이 모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탠스를 좁힌다면 신체는 이미 '더 강한 자세'를
취하였기에 그 자세를 취하기 위하여 굳이 무릎을 움직일 필요가 없어진다. 뿐만 아니라 더 훌륭한 균형과 자세의 일관성 또한 챙길 수 있다.
그렇다면 스탠스를 얼마나 좁혀야 하나.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소개하겠다. 먼저 정면에서 스쿼트 하는 모습을 촬영한다. 그리고 영상을 보면서 무릎 모임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지점을
찾고, 그 상태에서 무릎에서 지면으로 수선의 발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정강이가 수선과 겹치도록 스탠스를 좁힌다(figure.1)


figure.1
스탠스를 좁혔다면 발의 각도를 이리저리 수정해가며 본인에게 알맞은 각도를 찾으면 된다. 스쿼트 수행 시, 무릎의 위치가 변하지 않으면 리프팅은 더 쉬워진다.
두
번째 방법은 knees out(무릎 벌림) 큐잉을 버리는 것이다. knee out 큐잉은 스쿼트를 가르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큐잉 중 하나이고, 초보를 가르칠 때 굉장히 훌륭한 것은 사실이다만, 내 생각에 이 큐잉 이미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유통기한이
지났다.
knee out 큐잉의 문제점은 큐잉을 아무리 강하게 사용할지라도 그로 인한 기술의 변화, 즉 무릎을 벌리는 움직임이 대개는 리프팅의 하강 페이즈에서만 지속된다는 것이다. 상승 페이즈로 돌입하는 순간, 무릎은 더 강한 포지션을 취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무릎이 모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추천하는 큐잉은 "하강 페이즈에서 무릎을 똑바로 앞으로 내보낸다."라는 큐잉이다. 무릎 모임을 수정할 수 없다면, 리프터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그 정도를 줄이는 것이다. 무릎을 바깥이 아닌 앞으로 내보낸다면, 무릎이 벌어지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줄어 결과적으로 무릎 모임이 감소한다(figure.2).

knee out 큐잉을 사용하였음에도 무릎 모임이 수정되지 않음(figure.2-1).

이런 상황에서 무릎을 앞으로 내보낸다고 생각하고 스쿼트를 수행하면 무릎 모임의 정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figure.2-2).
일반적으로 자세의 일관성은 곧 퍼포먼스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관절이 덜 움직인다는 것은 곧 그만큼의 변수가 감소한다는 것이고, 곧 그만큼 리프팅에만 집중할 수 있다. 만일 네가 무릎 모임을 수정하고 싶어서 미치겠다면, 다만, 이 말은 기억해두라.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고, 완전히 이상적인 자세란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다. 네 자세가 편하고,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이상 굳이 그것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 하던대로 하면 된다.

유익했다면 구독.
ps. 처리됨이 예전에 다룬 글로 크라우칙이 스쿼트 무릎 모임 교정할 때 스탠스 좁히는 거 추천한다는 것은 알고있었는데, 니아웃 큐잉 부작용 언급하는 건 처음 보는 거라.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