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t deadlift: 13:00~17:26)
이번엔 scott의 데드리프트 피드백이야. scott이 말하길 리프트의 끝까지 충분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고 하더라고. 이 영상은 225kg 3reps를 수행하는 영상이고, 마지막 rep에서 락아웃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보내왔어. 그리고 블럭풀은 해봤지만 블럭풀을 했을 때에는 락아웃이 쉬워서 컴페티션 데드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하네.
어쨌건 네가 락아웃 구간에서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오프 더 플로어에서 요추가 지나치게 굴곡되었기 때문이야.
+라운드백 데드는 오프 더 플로어에서 걸리는 토크가 감소하는 대신 락아웃이 되기 전에 이미 고관절이 다 펴지기 때문에 보통 오프 더 플로어가 쉽고 락아웃이 어렵습니다.
요추가 굴곡되면 보통 "님 그러다 허리 부러짐,," 이럴 텐데, 굴곡은 역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필연적으로 부상을 발생시키지는 않아. 그렇다고 '등이 굴곡되면 무조건 안 다침!' 이런 뜻은 아니고 굴곡 자체는 본디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거야. 다만, 굴곡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비효율적인 자세로 적용되긴 해. 어쨌든 내가 여기서 주목한 부분은 슬랙아웃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거야.
전혀.
너는 라운드 포지션에서 시작해서
바를 거칠게 낚아채고, 남은 구간은 '제발돼라제발돼라제발돼라'하면서 데드리프트를 하고 있어.
+jerking(낚아채는 것)은 보통 slack out(슬랙 아웃)과 반대되는 의미로 쓰임.
뭐, 좋아. 일단 첫째로 자세를 수정해야 해. 슬랙아웃 하고, 등을 약간만 신전시키자고.
이건 라운드백 데드리프트를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야. 너도 강하고 부상에 대해 자유로운(injury free) 라운드백 데드리프터들을 많이 알고 있을 거야. 여기서 네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라운드백 데드리프터들은 보통 상부등의 포지션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야. 걔네가 하는 걸 보면 어깨를 앞으로 빼서 늘어뜨린 채로 데드를 하는데, 특히 늑골과 골반 사이의 구간은 중립에 가까운 것을 볼 수 있어. 너의 경우는 어떤지 볼까?
너의 탑 부분이야. 고관절이 많이 신전되어있고, 상부등도 많이 신전되어있고, 요추는 그 부위의 척추기립근이랑 같이 굴곡되어있네. 너도 알다시피 척추기립근은 크고 강하지 않아. 만일 네가 요추 신전을 유지하고 빵뎅이로 락아웃을 한다면 더 쉬워질 거야. 블럭풀로 했을 때 락아웃이 더 쉬웠다고 했지? 그때의 자세가 더 좋았던 거야. 아마 블럭풀을 했을 때에는 바를 잡기 위해 지금처럼 많이 구부릴 필요가 없었겠지.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스모를 해보라는 거야. 왜냐하면 근본 데드를 하는 애들 중에 요추를 곧게 피는 법을 모르는 애들이 꽤나 많은데, 스모를 하면 사두의 방해없이 셋업을 할 수가 있어서 요추 중립을 잡기가 수월하거든. 요추 중립이 잡힌 상태로 오프 더 플로어를 통과하는 경험을 해보라는 거지.
그렇다고 아예 스모로 전향하라는 말은 아니야. 진정해. 다만, 스모는 특정 운동감각을 기르는 데 진정 도움이 돼.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자세인지, 요추가 굽었는지 펴졌는지에 대해 인지하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거지.
그립이랑 스탠스를 좀 넓혀봐. 내가 볼 때 지금 자세는 요추를 신전하려 해도 사두가 몸통을 막아서 잘 안 될 것 같아. 그리고 무게를 좀 낮춰. 장담하건데, 자세만 잡히면 지금 중량까지는, 아니 지금보다 더 많은 중량도 들 수 있을 거야.
이러한 기술의 수정은 너의 데드리프트 중량을 높이진 않을 거야. 오히려 중량이 떨어져서 좆같겠지. 그래도 롱런하면 결국 너는 이러한 과도기를 극복하고 계속해서 강해질 수 있을 거야. 펀쿨섹하지 못한 답변, 고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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