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카오 페이지에서 네크천재가 기본적인 오리지널 받고도 엄청 순위권 유지하는 중

아마 이대로 가면 무난하게 탑20에 알박이 가능하다고 보일 정도로 대단한 연독률을 보이고 있음

그런데 왜 이렇게 네크천재가 흥했을까? 그것도 그 힘들다는 아카데미물로?

나는 바로 작품의 세부적인 디테일이라고 말하고 싶음

네크로맨서 작품 보면 일단 배경이 사령학을 가르치는 호그와트 같은 곳임

그런데 단순히 뼈, 시체, 부활! 이런게 아니라

피를 다루는 법, 암흑원소 마법, 마투술, 소환학, 저주, 사령술 등등

온갖 세부적인 요소가 과목별로 나뉘어 있고, 그 가르치는 과목마다 어떻게 이 기술을 사용하고 능력을 활용하는지 아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음

마력은 어떻게 다루고, 저주는 어떻게 쓰고, 소환학에서 이 소환수마다 특징은 어떻고.

말 그대로 이 디테일한 설정이 독자들에게 아주 몰입감 넘치게 다가오는 거임

솔직히 캐릭터 조형만 놓고보면, 별로 특출날 건 없음.

소년만화 스테레오타입 주인공.

주인공 옆에서 아가리+정보 담당 남캐(주로 개그 담당)

츤데레 라이벌 여캐

순진무구한 여캐

맨날 시비 터는 싸가지 없는 라이벌 남캐 등등

구성만 보면 해리포터의 론, 헤르미온느, 말포이 구성을 똑 빼닮았고

심지어 일부 캐릭터들 ex) 로리교장, 쿨시크한 고귀한 혈통 여캐, 알겠사와요~ 하면서 주인공 물고 빠는 메가대레 소환수 의 경우에는 씹덕 라노베의 그거임

그런데도 세계관이 매력적이라 독자들에게 크게 부담없이 다가오게 만들었음

게다가 독자들을 조련하는 작가의 솜씨도 되게 훌륭한게

주인공이 일단 먼치킨은 아님. 아직 얘가 모자라고 배우지 못한게 많아서, 뭔가 압도적으로 대단하다! 하는건 없음

그런데 '재능이 개쩔어요!'이거 하나 때문에, 독자들이 존나 기대를 하게 만듬

그 부분을 교수나 조교, 다른 메인 캐릭터들이 계속 주인공을 막 속으로 띄워줌.

아니 주인공이 무슨 수학 5등급밖에 못맞아요?

이게

아니, 수학 배운지 3일만에 수학 5등급을 찍음?

이런 식으로 보이게 만드는 거임

독자의 기대감과 대리만족을 엇나가지 않게 진짜 교묘하게 잘 활용하게 보여서 감탄이 나오더라

혹시라도 네크천재의 성공 요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딱 2개를 말해주고 싶음

1. 작가가 공을 들인것이 확연히 보이는 세계관의 디테일한 설정들

2.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 훌륭한 기대감 컨트롤

이거임.

간만에 카카오에서 작가의 시선으로도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