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이 글을 쓰는 이유
-> 나도 뉴비였을때 수비 어케 해야하는지 궁금했음.
지금 뉴비들이 같은 질문 갤에 올리면 난 스지, 벽, 원찬스만 알면 된다고 댓글담 ㅇㅇ

왜 더 자세하게 알려주기 힘드나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마작엔 정답이 없기 때문인거 같음
더블 원찬스 내고도 쏘이는게 마작이라
이게 맞다, 혹은 저게 맞다. 라고 말하기가 힘듬.

그래서 뉴비한테 스지, 벽, 원찬스만 보통 알려주고
더 자세하게 알려줘야한다면 그 표, 위험도 테이블 이런거 알려주고, 공수판단 기준은 인게임에서 맞아가면서 배우는게 맞는거 같다는 생각도 듬

하지만 과감하게 내 공수판단 기준을 가지고 글을 써보겠음

2. 일단 예시

일단 예시 2문제를 먼저 올려보겠음
갤에 올라온 문제인데 둘다 재미있는 문제임. 각각 뭐 버릴건지 대충 생각해보길 바람

각각 어떤 선택을 했는지 궁금함ㅋㅋ
느낌이 오겠지만 위에건 자패 둘중에 하나가 론패임
물론 이건 결과론이지만 하가의 조패를 봐도 자패 단기 치또이쯔일 가능성이 농후해서 자패가 위험하다는 느낌이 올거임
난 이 건 승부를 본다를 선택했음
왜냐면 1/2의 확률만 통하다면 리턴이 상당하기 때문임 (실제 방총률은 1/2 밑이겠지만 이렇게 가정하고 글을 쓰겠음)
게다가 1/2이라는 건 읽기로 피할수 있다는 왠지 모를 자신감이 듬

하지만 2번째껀 난 9삭을 내면서 돌렸음

난 9삭 내면서 돌림. 이유는 진짜 딱하나 일발에 떠온 생패이기 때문

이게 내가 쓴 댓글의 내용임.
마작을 많이 쳐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2통에서 굉장히 위험한 기운이 느껴짐
그 이유는 일발(리치가 걸린 순의 1바퀴)에 떠왔을 뿐만 아니라, 그 주변패가 안보임
난 바로 3통이 어디있나 3통의 행방부터 보게 되는데, 대면은 3통을 이른 순에 처리했음

아마 오야니깐 마타기를 먼저 고정한건 아니겠지만, 혹시 그런 유형의 작사라면 어떡하지?
난 이런 공포때문에 2통을 승부 못본 거 같음

이게 바로 인간의 인지의 함정인거 같음
쏘일 확률 50%의 초 위험패는 승부를 보면서, 쏘일 확률이 많이 쳐줘야 10% 언저리일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은 패는 "위험하다"는 느낌 때문에 승부를 못봄

이런 오컬트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어떻게 하면 디지털 마작, 확률과 통계에 기반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음

물론이 2가지 경우 둘다 내린다를 선택한 사람도 있을 거임
그 사람은 마작을 잘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음
둘다 싸운 사람도 있을 거고 난 그것도 괜찮다고 봄
하지만 첫번째껀 싸웠는데 두번째건 내린 나같은 사람이 있을 거임

내 생각엔 마작에서 장기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쏘일 확률이 낮은 걸 승부 보고 쏘일 확률이 높은 걸 내려야 한다

는 원칙을 지켜야 할 거 같음. 거꾸로 되는 경우를 최대한 줄여야 함

3. 일발에 떠온 패

마작 오컬트 사전이 있다면 난 제일 먼저

> 일발에 떠온 생패는 론패이다

를 넣고 싶음.

인간 인지의 편향 때문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넷마작만 하는 나조차도 이 일발론패 현상을 많이 경험했고
생각보다 이 일발론패라는 생각은 마작치는 사람들이 느끼는 보편적인 생각인거같음.

실제로 일발에 론패 떠올 확률을 간접적으로 확인해보면

ㅇㅁㅇㄱ님이 번역한 2택 책에서 제시한 일발 확률표임
일발쯔모율과 일발에 론패 떠올 확률이 같다고 가정하면
양면리치라고 하더라도 일발에 떠온 패 자체는 5% 정도의 확률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하지만 생패라는 조건을 추가로 넣는다면 확률이 더 높을 거임
그래서 일발에 떠온 생패는 실제로도 상당히 위험한게 사실임
논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손에 있는 생패는 리치라는 사건 전에 떠온 패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면,
일발에 떠온 생패는 리치라는 사건이 생긴 후에 떠온 생패기 때문에 같은 생패여도 한단계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듬

중요한 건 리치자 바닥에 뚫려있는 스지의 개수에 따라서 확률은 변한다는 거임
더블 리치에 그냥 무시하고 싸우라는 이유이기도 한데
스지가 몇개 안 뚫려 있으면 생패여도 쏘일 확률이 낮기 때문에 싸울만 하다는 거

일발에 떠온패인지 아닌지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고
이게 몇번째 스지인지가 방총률에 직결되는거임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건데
이 글에서 간단한 공수판단 기준과 스지 세는 법과 그 원리에 대해서 설명할거임

4. 스지의 개념

스지는 양면 대기에게 쏘이는 걸 방지해 주는 개념임
예를 들어 리치자의 버림패에 4만이 있다면 1만하고 7만은 (양면이라면) 안전함
왜냐하면 후리텐 때문인데 2만3만을 가지고 1만 4만 대기거나, 5만6만을 가지고 4만 7만 대기라면 론을 부를수 없기 때문임

대기패가 1만과 4만인 경우를 14만 스지라고 부름
그리고 대기패가 4만과 7만인 경우를 47만 스지라고 부름

따라서 리치자가 리치 걸고 4만을 떠와서 버린다면 14만 스지와 47만 스지가 부정된다 는 표현을 씀
1만과 4만, 그리고 4만과 7만으로는 쏘이지 않는거임

리치자가 리치 걸고 1만을 떠와서 버렸고, 버림패에 4만이나 7만이 없다면,
14만 스지는 부정됐지만 47만 스지는 부정되지 않은 거임.

이 경우는 4만으로 쏘일 확률이 있고, 그건 9만으로 쏘일 확률과 같다고 할수 있음

마지막으로 리치자가 리치 걸고 1만을 떠와서 버렸고, 버림패에 7만이 있고 4만이 없다면,
14만 스지와 47만 스지가 둘다 부정되어서 4만도 (상당히) 안전함.
이 경우를 안에 있는 스지라고 해서 나카스지라고 부름

스지의 총 개수는 18개임. 마작에서는 18가지 종류의 양면이 존재하는 거임.

읽을 필요는 없지만, 14만, 47만, 25만, 58만, 36만, 69만, 14통, 47통, 25통, 58통, 36통, 69통, 14삭, 47삭, 25삭, 58삭, 36삭, 69삭 이렇게 18종임

5. 빠른 리치와 느린 리치

> 빠른 리치에는 요구패가 위험하다

는 말이 있음. 통계적으로 얼마나 의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구패 대기거나 요구패를 낀 대기라면 초순이라면 리치 걸지 않을 이유는 없을거임.

빠른 리치가 쎌까? 느린 리치가 쎌까?

아무래도 빠른 리치면 역을 붙일 시간이 없고 실제로 조패에 관여하는 패 수도 적으니깐 약할 거라는 생각이 듬
물론 마작이란게 꼭 그런건 아니어서 빠른 리치여도 배만일수도 삼배만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2순 리치보다 11순에 걸린 리치가 더 쎌거라는 생각이 듬

하지만 타점적인 부분보다 확실한 것은

> 빠른 리치보다 느린 리치가 양면일 확률이 높다

는 사실임

빠른 리치에 버림패 스지를 내면서 베타오리하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님
차라리 스지를 내느니 눈감고 아무 패나 찍어서 내는게 더 좋은 방어법일 거임

그렇다면 빠른 리치와 느린 리치는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 걸까?
보통 초순 리치는 빠른 리치라고 보고 7순 정도라면 중간 정도, 11순 리치라면 느린 리치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하나의 관점은 스지와 테다시로 조패에 관여한 패 수를 보면서 판단하는 거임.

아까 봤던 짤을 재활용해보겠음

리치자의 스지는 6개가 뚫려있고 테다시는 겨우 2개임
따라서 이 리치는 비록 8순 리치여도 빠른 리치라고 볼 수 있는거고
스지가 통하지 않겠구나(양면이 아닐 가능성이 높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임

나도 스지로 자주 수비하지만 스지가 좋은 방어법이 되려면 리치자의 버림패에 스지가 너무 적게 있어도 안되고, 너무 많이 있어도 안됨 (스지가 너무 많이 뚫렸으면 우형 대기도 고려해야함)
버림패에 적정 스지가 있을 때 비로소 스지로 양면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거임

6. 버림패 스지를 세는 법

정말 쉬운데, 만수 통수 삭수를 센다음 더하면 됨
456을 먼저 세셈. 왜냐하면 456은 두개의 스지이기 때문임

예제 두 개 또 재활용 해 보겠음

통수 3, 삭수 4, 삭수 9 -> 1+2+1= 5개

통수 5, 통수 2(통수 5에 포함됨), 통수 7 -> 2+1 3개
삭수 5 -> 2개
만수 7 -> 1개
총 6개

7. 스지 개수별 안전도

대충 스지가 7개 미만이라면 양면대기가 아닐 수 있을 거임 그냥 막 내셈 (물론 현물 안전패부터 내겠지만)

대충 스지가 11개라면 그 이상 뚫는건 매우 위험함

7개에서 11개 정도까지가 스지를 내면서 수비하면서 조패하는 과정인데 개인적으로는 10개까지만 승부 봄

더 자세한 글은 다음에 쓰기로 하겠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ajak&no=355346

이 글에서 잘 설명된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