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룡의 옆자리에 새로이 배치된 국중렬 이병은 누구 하나 건든 사람 없음에도 안절부절 부동 자세를 취하고 있다. 마침 부대 내 제초(방국뽕 해병의 등장 직후 뿌리채 몰살되었다.)를 마치고 들어온 황룡은 아쎄이들과 친해질 껀덕지도 만들 겸 괜스레 치근덕 대기 시작했다.
"국중렬이? 네가 새로 온 신병이구나! 너 그렇게 한문을 잘 외운다면서? 나도 사회에 있을 적에 3급까지 땄거든."
"악! 그렇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 1급까지 땄습니다!"
"이야, 이거 진짜 한문 영재네! 네 이름은 한자로 뭔데?"
"나라 국, 가운데 중, 찢을 열(國中裂)입니다!"
"오... 뜻이 뭐길-"
"기열!!!"
선 거법위반멈춰 해병이 들이닥치며 황룡을 해병-빅팜으로 만들어버렸다! 선 거법위반멈춰 해병은 뒤따라 들어오는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님의 길을 터주고는 퇴장하였다. 손 해병님이 말씀하시기를,
"새로 온 아쎄이는 어디에 있지?"
"아악! 이병 국! 중! 렬!!!"
"반갑다! 나는 해병성채의 의무병으로 복무 중인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이다. 한문 1급이라... 그걸 따내려면 1만자 이상의 한자를 외워야 하지. 겨우 넷도 못 세는 놈들 투성이인 곳에서 다섯자리씩이나 되는 단위라니. 과연 기합 중의 기합이다!"
"악! 제가 머리는 나빠도 암기에는 자신이 있습니다악!!"
손 해병이 기세 좋게 손을 건네자 국중렬 해병도 그 영광의 악수를 받아냈다. 손 해병의 손에 달린 날붙이가 조금 신경쓰였지만 지금 상황에선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황근출 해병님께 의무반 부사수를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 받은 것도 반년 전... 하지만 개빡똘추새끼들뿐인데다 인재도 없어 지금까지도 나 혼자 좆뺑이를 깠지. 자네는 어떤가. 의무병에 관심 없나?"
"그... 그게..."
의료계에는 단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 없었던 그였으나 손 해병의 날붙이가 팔목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알아챈 국중렬은 눈치껏 대답하기로 했다. 손 해병은 고민하는 국중렬에게 한마디 거들었다.
"하하! 심지어 내 부사수에게는 손 해병님이라 줄여부르는 것까지 특별히 허가하고 있지!"
"악! 손 해병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다. 하지만 정말 영리한지 아닌지를 두고 보아야 안다. 우선 부대 내 선임 이름은 모두 외웠나?"
"아악! 아닙니다! 아직 이 내무반에 계신 분들 밖에 못 외웠습니다악."
손 으로가리키는건뭐든지잘해 해병은 너덜너덜해진 국중렬의 오른팔을 놓고 내무반을 조금 둘러보다 젖과 포신에 마이크와 스피커가 달린 해병을 가리켰다.
"악! 확성기 해병님입니다!"
"새끼! 한문으로 답하라!"
"악! 넓힐 확(擴), 소리 성(聲), 그릇 기(器)입니다!"
손 해병은 이어서 해병-불닭맛빅팜이 된 고기더미를 가리켰다.
"악! 누를 황(黃), 용 용(龍)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한쪽 구석에서 코를 골며 퍼질러자는 흑색 바위를 두고 가리켰다.
"악! 톤... 어- 그게. 하지만... 톤이라는 한문은 없습니다..."
"뭐?"
손 해병의 인상이 찌푸려짐과 동시에 톤톤정 해병의 코골이도 턱하고 멈췄다.
"말이 안됩니다! 어떻게 사람 이름이 톤..."
"기열!!!!"

손 으로찢는것은뭐든지잘하지만정치적의도는없어 해병은 야옹이처럼 달려와서 국중렬의 가슴팍을 걷어차고 염우없을 톤(䵯) 모양으로 찢어냈다. 과연 검고 무거운 것을 형상화하는 한자로다! 찌뿌둥해보였던 톤톤정의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

그러고서는 이어서 느릿느릿할 톤(啍) 모양으로 접어버렸다. 국중렬 해병의 포신은 정육면체 형태로 접혀 좌측에 위치해있으니 마 인크래프트무료다운 해병도 울고 갈 수준이었다.
"톤 톤!"

대뜸 뜬금 없는 톤톤정 해병의 잠꼬대에 손 으로접는것은뭐든지잘해 해병도 잊지 않고 톤 톤(噸)의 형태로 접어내었다!
국중렬 해병은 몹시 괴로워했으나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은 그저 포신에서 빨간약을 꺼내고 있었다. 전신에 취해진 극소량의 출혈과 약간의 골절 부상을 치료해주며 그윽히 말하시되,
"새끼... 겨우 이 정도가지고 꺽꺽댈 거면 어떻게 의무반 작업을 하겠나! 의무반뿐만이 아니다. 해병대가 그렇다! 이 과정은 그 기고만장함과 흘러빠진 싸제물을 빼내기 위한 작업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나?"
성대 조각만은 멀쩡히 건진 국중렬 해병은 겨우 대답을 쥐어짜냈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모든 단어는 한문으로 말한다. 실시!"
"열매 실, 베풀 시(實施)!!"
"목소리에 힘이 없다! 힘드나!!!"
"악! 아닙니다!"

그러자 악(惡) 모양으로 비틀어 꺾임 당한 국중렬 해병이었다! 손 해병의 손재주는 가히 경이로운 탓에 해병-종이접기 공모전의 수상쯤은 밥 먹듯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악할 악(惡)! 손으로하는손 수, 재주 술(手術)은뭐든지잘해 바다 해, 병사 병(海兵)님! 잘못했습니다!"
"새끼... 기열!"
"악할 악(惡)! 기약할 기, 벌일 열(期列)!"
"새끼... 백문이 불여일견!"
"악할 악(惡)! 일백 백, 들을 문(百聞)이 아닐 불, 같을 여, 한 일, 볼 견(不如一見)!"
"새끼... 워 아이 베이징 톈안멘!"
악할 악(惡)! 나는 베이징의.... 앗.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은 국 해병의 말문이 막히자마자 "我愛北京天安門天安門上太陽昇偉大領袖毛主席指引我們嚮前進" 모양으로 회떠버리고는 해병-동태탕으로 끓여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