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는 1995년생으로 지난 2016년 네이버 TV 웹드라마 '두 여자 시즌2'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여중생 A', 드라마 '파수꾼', '학교기담', '멘탈코치 제갈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그녀는 2022년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에서 주연 '선자' 역을 맡아 깊은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주목받았으며, 시즌2에서는 뛰어난 표현력과 몰입도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현대 동아시아의 대표 배우'라는 극찬을 받았다. 해당 작품을 통해 그녀는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단숨에 각인되며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차세대 글로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민하는 어릴 적부터 연기와 노래, 만화 캐릭터를 흉내 내는 등 예술적 활동에 자연스럽게 끌렸고, 여러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서 깊은 즐거움을 느끼면서 연기자라는 직업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라는 진로는 가족들에게 쉽게 꺼낼 수 없는 어려운 선택이었다.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망설임 탓에, 김민하는 자신의 진짜 꿈을 선뜻 털어놓지 못했고, 오랫동안 마음속에서만 간직하며 고민을 깊게 했다고 한다.
대학 진로를 놓고 고심이 깊어진 순간 김민하의 인생을 바꿔놓은 결정적인 조력자는 바로 이웃이자 대선배 배우인 설경구였다. 평소처럼 송윤아 집에서 놀고 있던 어느 겨울날, 설경구가 소파에 누워 있다가 "너 연기하고 싶지?"라고 불쑥 말을 건넸고, 그 한마디에 쌓여 있던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다고 한다. 평소 김민하의 끼를 유심히 지켜본 설경구는 그 자리에서 "네가 정말 연기하고 싶다면, 내가 부모님을 설득해 볼게"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약속을 건넸다. 이후 송윤아도 함께 힘을 보태 부모님을 설득했고, 덕분에 김민하는 마음을 열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로써 대학 진로를 연극영화학과로 결정하며 배우의 꿈을 본격적으로 향해 한걸음 내딛을 수 있었다.
김민하는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랜 은인인 설경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자주 전하고 있다. 그녀는 "사실 워낙 무뚝뚝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제대로 전한 적은 없지만, 항상 설경구 아저씨의 든든한 지지와 조언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두 사람이 마주친 순간을 언급하며 "그날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울컥했다. 배우로서 조금이나마 자리 잡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더 뭉클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언젠가 아저씨와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며, 그날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한편, 김민하는 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태풍상사'에서 주연 '오미선'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IMF 위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현실적인 가족과 삶의 문제를 그려내는 이 작품에서 그는 'K-장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차분하게 쌓아온 내공과 새로운 캐릭터에 임하는 진정성으로, 김민하가 펼칠 또 하나의 성장과 변신에 더욱 큰 기대와 응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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