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의 목소리가 추가되고서 나무위키를 뒤져봤는데 거기는 오류가 나서 또 안되더라

그렇게 갤질을 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리드 목소리가 추가된 게 확인이 돼서 급하게 추가작업을 해보려고 한다.

일단 저번에 분석한 리드글에 예고했듯이

이번엔 추가적으로 리드의 대사, 즉 발언과 상황을 중심으로 해서 리드의 심리를 분석하고

겸사겸사 빅토리아 관련 떡밥이 나오면 그것도 조금 뒤져보자

그리고 이번엔 저번거 부록같은 느낌이라 분량은 좀 짧다, 소재가 대원 대사로 한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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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이스가 나왔으니 단순히 대사만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의 톤과 말투를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

목소리의 톤은 대상자의 전반적인 정서상태를 나타내는 단서가 될 수 있고

말투는 대상자의 교육상태, 협조성 등을 나타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정신과같은 경우는 대상자의 옷차림, 발걸음, 위생상태까지도 기록하곤 한다.

리드의 목소리는 얼핏 듣기엔 나긋나긋하지만 무기력해보이고

그렇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힘이 실리는 듯한 목소리다. 이 점은 후술하겠다.

말투는 일본어 기준으로 단어 선택에서 고어(古語)를 꽤 섞어 쓰고 말 끝에 와, 노 로 끝나는

아가씨나 귀족여식이 쓸 법한 말투를 종종 사용하곤 하는데

이를 감안해보면 기본교육이 끝나기 전까진 상당한 수준의 교육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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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명에의 무감각함, 그리고 자기 자신에의 무가치함

날 구한 건 너희들?

내 이름? 리드면 돼

물가의 갈대 같은, 어찌 되어도 좋은 존재

리드의 전반부 대사를 들어보면 대사 곳곳에서 생명에 대한 가치존중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점은 자신과 타인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오리지니움(생명)이 전공임에도 광석병에 대해 별 감정이 없다던가 생명을 잃는 이유가 여럿

있음을 제시하면서 광석병 하나에만 집착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듣기만 하자면 굉장히 싸이코같지만 리드의 크게 밝혀지지 않은 과거사를 고려해야 한다.

리드는 폐위된 왕족으로 그 전에는 많은 생명을 자신의 손으로 좌지우지 했어야만 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더불어 이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토로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아가라, 더블린의 전사들이여

...언제나 이런 말을 하도록 강요받았어

하지만 사실은... 싫었어...

이는 엄청난 고백이기도 한데, 리드의 대사 중 자신이 왕족임을 짐작케 할 수 있는 대사는

몇 없는데, 후술하겠지만 이 말을 박사에게 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고 버티기엔 힘들단 것이다.

그리고 상관성이 있는 논문이 하나 존재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아존중감, 도덕적 자아개념이 높을수록 생명에 대한 윤리의식도 올라간다.

하지만 리드는 과거에 저지른 일들, 자기 비밀 때문에 위험에 처하는 사람들 때문에

자기에 대한 자아존중감이 바닥을 찍고 있는 중이라 무력감이 쌉오지잖어?

그래서 자기 자신이 죽어감에도 불구하고 크게 동요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방치하고 있었고

전반적으로 생명을 다루는 태도가 나빴던 걸로 보인다. 

물론 연구대상이 보건의료계열 대학생이라 리드랑 연령대 빼고 다 안 맞는다고 생각되지?

근데 발간처를 봐라, 의료윤리학회지다.

그냥 보건계열 교수님들이 자기 학생들한테 설문지 돌렸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사실상 샘플링 잘 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얜 4000원 줘야 읽을 수 있어서 걍 안 읽어보고 요약만 읽어봤다, 근데 내용은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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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밀이 많은 그녀

리드는 설정부터 시작해서 비밀이 아주 많은 친구다, 물론 정보창에서 반쯤 까발리긴 했지만

이 게임 설정에서 비밀이 많다는 건 베일에 쌓여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냥 떡밥이 많단거다.

어쨌든, 1번에서 생명의 무가치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적어두기는 했지만 

모두에게 그렇지는 않은 모양인 것이 자신 주변인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 출신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함구하고 있는 모양이다.

잘못했다가 자기가 원래 왕족이라는거 까발리기라도 하면 즉시 암살이니까.

너희들에게 받은 질문이 잔뜩,

그렇지만 나는 어느 것에도 대답할 수 없어 그건 너를 위해서,

그리고, 너희들에게의 충고이기도 해.

잘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대사 모음에서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말이 글을 적는 걸 좋아한다는 말이기도 하고

대원 본인 프로필에 적힌 취미가 시를 적는 것이기도 한데

글을 적는 행위가 남에게 보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는 행위임을 감안하면

이는 주변인들에게 비밀을 말하지 않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을 최소화하고는 있지만

그럼에 불구하고 소통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글은 다른 표현법에 비해서 한 가지 큰 장점이 존재하는데

퇴고, 그러니까 고쳐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난 분석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것이라는 리드였는데

이런 취미가 있다면 도움은 될 거라고 본다, 도움은...

결국 소통을 원하지만 정작 그 본인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안전을 보장 해 줄 수 없고 결국

본인도 1인실 달라고 할 정도로 사람을 피한다.

이건 결국 만성적인 외로움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외로움의 해로움은 이 영상의 5:14부터 참고

외로움은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를 불러오기 때문에 질병에 쉽게 노출되게 하고

사회적인 신호(표정, 말)를 방어적으로 해석하게 하기에 관계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장기적으론,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영상이다.

대사 중 붉은 머리 와이번이 째려본다는 말이 있기도 한데

아마 떡밥이겠지만, 심리적으로 보면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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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타와의 관계

헌데 이런 무기력하고 혼자 있기 좋아하고 사람 피하는 아가씨를 독타는 또 어떻게 꼬셔냈다.

현실에 나는 어제 막 26살 동정법사로 전직했는데 얜 왜 이렇게 인싸력이 충만할까?

어쨌든 리드의 대사모음집이 순서대로가 아니어서겠지만 대사모음 중간중간에는 둘의 관계가

상당히 진전되었고, 리드에게 박사가 상당히 중요한 사람이 되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정기 검진 시간? 알, 알겠어.

그렇지만 난 의사는 신용할 수 없어, 검사가 필요하다면 네가... 봐줬으면 해.

이 상태를 심리학 용어로 라포르(Rapport),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상태라고 말하는데

임상에선 그냥 라포라고 하고 쉽게 말해서 환자랑 신뢰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의사는 기본적으로 중립, 비밀유지등의 의무사항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데

이런 의사조차 신용하지 못 할 상태까지 빅토리아 사회가 몰렸다는걸 보여주기도 하고

(인두제라 그런가)

반대로 말하면 박사는 이런 리드의 마음을 어떻게 열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만, 이걸 단순한 라포라고 보기엔 솔직히 조금 어려운 면이 많다.

일단 박사는 오리지니움 치료의 선구자이고 리드와 깊게 연관되어 있으면서

그 과정에서 치료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라포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뿐

대원 리드는 사실 라포라기보다는 상담시 일부 케이스에 나타나는 ‘의존성’에 가깝다.

내 마음에 평온을 선사하겠다는 너의 꿈

나도, 그걸 이루기 위한 힘이 되고 싶어

우리들의 소원을 위해서라면 어떤 싸움이라도 참아낼거야

네가 하는 말이니까 더 이상, 타인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진 않아

자기 마음을 편안하게 바꾸겠다는데도 박사의 꿈임을 언급하고 소원 또한 우리의 소원,

무엇보다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박사의 조언이기 때문에 시도하는 심경의 변화.

대충 보기에도 모아서 보면 어딘가 부자연스럽지 않냐?

상담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동의 변화를 줘서 내담자가 좀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일차적으로만 본다면야 이게 어겨진건 절대 아니기는 한데

솔직히 단순하게만 봐도 행동, 심리 변화라기보다는 박사에게 빠져있다는 말에 더 가깝고

이 상황에서 박사가 다른 여자하고 사귀거나 크게 다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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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사집이 나와서 사전에 말한대로 심리분석을 한 결과 세줄 요약이 가능했다.

1) 자아존중감 부족에 기초한 무기력함과 생명에 대한 존중 부족.

2) 사회적 소통에 대한 욕구를 원만하게 풀지 못 함.

3) 인간관계에 대해서 박사 한 명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함.

단순히 읽기에만 읽으면 문제투성이 대원으로 보일수도 있는데 사실 문제점만 보여서 그렇지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보면 행복해질 가능성도 꽤 보이는 대원이다.

일단 관계를 조금이라도 가지는 타인에 대해서 최대한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조심하려는

자세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일은 도덕, 양심이 상당히 발달하지 않은 이상은 

리드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기 힘들다, 성품은 원래 뛰어날 것이다.

거기에 분명 리드가 그만큼 다가가려면 독타도 그만큼 대쉬했다는 뜻이겠지

연애는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는 큰 요소중에 하나라서 이 상황이 해소될 가능성도 보인다.

그러니까 리드 좀 애껴줘라, 불쌍한 애잖아.

꼬리도 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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