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아빠가 내 목을 졸랐거든?
이유도 어이 없는데, 내가 안방에 핸드폰 충전기 꺼내려고 갔다가 안방 방문을 제대로 안 닫았다고 .. 안닫았다고 소리 질러서 다시 닫으로 가려는 5초도 안되는 사이에 나와서 방에서, 내 목을 졸랐어..

그 이후에 내가 울면서 칼을 들었어. 그때 아빠랑 내 거리는 3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고, 정확히는 내 팔목을 그어서 자해쇼를 보여주려고 후회하라고.. 하려고 했는데

(부모 앞에서 자해를 보여준적은 없어. 재작년에 대학땜에 자취했을때 자취방에서 혼자 하긴 했음. 부모는 그거 알고)

엄마가 말려서 칼 다시 내려놓고 너무 화가나서 경찰 불렀는데

내가 칼 들었다고 피의자래 ㅋㅋㅋ 난 목이 졸렸고, 그인간한테 폭력 행사 하지도 않았는데(다만 목 졸릴때 손으로 할퀴었대)(근데 그 인간이 폭력 쓴거고 난 목에서 손 떼어 놓으려고 한 것 밖에 없음)


난 처벌 원하지 않고 좀 정신 촘 차리라고만 부탁한거고 경찰한테 그렇게 말했는데 약식 재판으로 넘어간데 내가 피의자로 이게 말이 되?

경찰은 목 졸려도 피하던가 가만히 있어야지 칼을 들거나 뭘 하면 정당방위가 아니래
이 나라 법이 이게 맞아? 그냥 죽고 싶어
나 피의자로 빨간줄 남는거야?

애비새끼도 지 살려고 저러는거 역겹고 그냥 죽고 싶어..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해서 이렇게 되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