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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늦었지만 현역 정시파이터 후기 봐주냐?

ㅇㅇ(121.145) 2021.02.17 21:34:13
조회 23994 추천 141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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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돌려보자. 재작년 수능이 끝났을 때 즈음으로.

 

11.

 

윗 학년 선배들이 재수를 하니마니 시끄럽던 수능이 끝난 토요일, 난 학원에서 그 해 수능을 풀어보았다. 나름 예비 고3이라고 수능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게 대견하셨는지 원장 겸 수학선생은 a3용지 시험지에 omr까지 프린트 해주셨다.

 

국수영 243. 그 다음주, 나는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선생께 여쭤봤다.

 

정시로 부경대 가려면 국수영 얼마 정도 받아야 갑니까?”


삼삼삼.”


"그 정도로도 돼요?”


삼삼삼이면 넘친다.”


그럼 부산대는 어느 정도면…?”


둘둘둘이면 무난하지.”

 

당시 내 내신 성적은 완벽한 내리막길이었다. 당시 성적으로는 부경대는 위험했고 동아대면 무난했다. 그 때 정확히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앞으로 1년 남았으니까, 수능…. 해 볼만 한데?”

 

또 한 명의 정시파이터가 태어난 건, 그때가 아닌 얼마 후의 이야기.



 

1.

 

원장 선생이 학원에 국어 선생을 데려오면서 작은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국어 선생이 설명회에서 말한 요지는 단순했다.

 

현재 내신이 별로라면 빠르게 정시로 가야합니다. 사실 지금 쯤이면 이 학생이 교과성적으로 어떤 학교를 뚫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결정된 거나 다름 없거든요.”

 

나는 그 말에 혹했다. 수능을

동아대행 일직선인 내 입시를 역전시켜줄 동아줄 정도로 느꼈나 보다. 수능으로 해 볼만 하다는 고민은, 그 날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래, 안될 게 뭐 있어? 가는 거야. 정시로.”

국어는 꽤 괜찮으니까, 수학 좀 열심히 하고사탐은 내가 원해 한 사탐하잖아? 영어도 1년 동안 꾸준히 하면 부산대 쯤이야!”

 

4.

 

영어 학원을 관뒀다. 내신 위주의 동네학원이라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았다. 인강 패스도 샀겠다 집에서 혼자하지 뭐. 어차피 부산대는 영어 비중이 20% 밖에 안 되니까. 3등급 받아도 감점 얼마 되지도 않는 걸.

 

그리고 이때쯤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했다. 정말 적절하게도, 4월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은 22211.

 

어쩌면 이때 모고딸을 배운 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수갤하면서 나쁜 것만 배웠다.



 

6.

 

정시에 올인한다고는 했지만 밖에 떠들고 다니지는 않았다. 지방 일반고에서 떠들어봤다 무슨 소리를 들을 지는 뻔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반에는 정시 선언한 친구들이 몇몇인가 있었던 모양인지, 학교에선 선생마다 그런 소리를 하더라.

 

정시는 서울이나 특목고 애들이 하는 거다, 얘들아.”

정시로 대학 가겠다는 친구들이 있는데, 글쎄다? 6월 모의고사 쳐 보면 알끼다.”

너넨 수능 공부할 필요 없잖아? 요즘은 높은 대학들도 최저 없어지는 추세고….”

 

이런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겠냐. 더군다나 6모 성적이 시원찮게 나온 편이었다. 아마 333이었던가? 사탐은 2학년 때 내신으로 했던 한국지리와 정치와법을 선택했다. 세계지리를 가르치던 담임은 누구 들으라는 듯이 말하곤 했다.

 

사탐은 3학년 때 배우는 과목을 끼워서 하는 게 최고 좋다. 학교에서 안 하는 거 따로 할라믄 머리 터지제? 한국지리하고 세계지리, 이 두 과목을 같이 하는 게 공부하기 편하다

 

난 끝까지 한지정법 노선을 지켰다. 만약 세계지리로 갈아탔더라면….



 

9.

 

시간이 참 잘 간다. 벌써 9월이고 벌써 D-100일이 깨졌다. 그리고 내 성적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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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33.

 

수학은 겨우 나형 2 받아놓고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수학만큼은 나름 열심히 한 만큼 성적이 나와줬다. 영어는사실 학원을 관둔 이후로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지.

 

제일 충격이 컸던 게 국어였다. 하느님 씨발 맙소사.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점수를 받았다. 하필이면 9모에서.

 

문법에 약했던 나는 항상 문법 5문제를 맨 마지막에 푼다. 하지만 왜 그날 12분이나 남기고도 다섯 문제를 1번으로 찍었는지는 아직까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것 때문에 학원에서 국어 선생한테 얼마나 까였는지.

 

공부를 안 한 게 아닌데. 정말 열심히 했는데, 1을 바란 것도 아니고, 2정도면. 아니 3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이 때 참 많이 울었다.

 

하지만 당장 다음주에 원서를 써야하는 상황이었다. 내신으로는 딱 동아대갈 성적이었다. 이땐 정말 거의 모두가 안된다고 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424면 정시라도 동아대 갈 법한 성적이니까. 다들 그냥 포기하고 적당히 성적 맞춰서 넣으라고 했다.

 

하지만 난 포기하기 싫었다. 여태까지 해온 게 있으니까. 꼴에 정시러랍시고 달려왔으니까.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으니까.

 

사실 할 수 있다는 마음보단, 그 성적 자체를 인정하기 싫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결국 4논술 2교과 우주상향으로 질렀다. 만에 하나라도 붙을 일은 없겠지.

 

그렇게 내 인생 가장 간절한 3개월이 시작됐다.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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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장을 나오면서 든 생각은-시발 좆됐다.

 

모의고사를 그렇게 풀어봤건만 실전은 역시 실전이었다. 특히 9월에 조질대로 조졌던 국어가 문제였다. 지난 석 달 동안 그렇게 연습했건만 과하게 긴장한 탓에 페이스가 다 무너졌다. 3월 모의고사 이후로 시간에 쫓긴 적은 처음이었다. 수학과 영어에서 평소 실력이 나와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고사장에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메가스터디에 가채점 결과를 넣어보았다. 일단 국어수학 83, 84. 국어는 3등급이 유력했다. 수학은 2등급일 수 있겠지만 영어는 보나마나 3등급이겠지. 사탐도 영 불안한게 3등급 아니면 4등급인 것 같다. 이 정도면 부산대는 써 보지도 못하고, 부경대나 갈 만한 성적.

 

하지만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던가. 오후 8, 혼자 국밥집에서 확인한 가채점 등급은 22212.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었다. 영어가 저렇게 선전해줄 지 누가 알았겠는가. 망한 줄 알았던 사탐도 평소만큼 나와줬다.

 

특히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는 걸 보니 너무 뿌듯했다.



 

1222.

 

성적 발표 하루 전, 유웨이에서 확정등급컷이 발표됐다. 컷이 조금씩들 올라갔다고 하던데나형 2컷이 85? 이런 법이 어딨어?

 

결국 23212로 떨구고 말았다. 조금 실망스러웠다. 부산대는 가더라도 학과를 낮춰 적어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불안했던 점은 혹시나 가채점이 잘못되진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예상보다 괜찮은 성적이 나온 이유가 단지 가채점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면? 사실 개판으로 풀어놓고 우연히 가채점만 정답에 가깝게 해온 거라면?

 

하지만 알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내일을 기다리는 것 뿐이다.



 

1223.

 

아주 오랜만에 학교를 온다. 일찍 온 친구들은 이미 성적표를 받았다. 소란스러운 가운데 이따금 탄식이 터져나오고, 나도 성적표를 향해 손을 뻗는다.

 

내게 성적표를 건네며, 담임 선생이 말한다.

 

열심히 하더니만, 국어 잘 봤네?”

 

다행히도 가채점이 틀리진 않은 모양이다. 2등급이 썩 잘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9월에 비하면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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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적인 표현일 뿐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내 눈을 의심했다. 눈을 의심한다는 게 이런 건 줄 처음 알았다. 국어 백분위 96.

 

순간 헉하고 입을 틀어막았다. 1등급이다. 틀림없이 1등급이다.

 

비로소 이 비현실적인 숫자를 자각하니, 마스크 안에서 참을 수 없는 미소가 번진다. 으하하하, 9모가 4등급이었는데 1등급 씩이나 나오는구나!

 

물론 수학은 가채점 그대로 3등급이다. 가채점이 잘못된 건 국어 하나 뿐이었다. 최종적으로 받은 성적은 13212.

 

집으로 돌아와서 고속성장분석기를 켜봤다. 새로운 성적을 채워 넣고, 부산대를 찾아본다. 아마 이 정도면 거의 대부분은 합격권일 거란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졌다.

 

겨우 부산대 가지고 호들갑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수시였다면 생각도 못했을 대학을 붙었는데.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이 결과에 만족한다. 어찌되었든 나는 내 목표를 이뤘고, 그 과정에서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누가 뭐래도, 이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노력해서 얻은 성취니까. 나 만큼은 이 성취를 평가절하하고 싶지 않다.

 

722.46. 초록색을 배경으로 경영 두 글자가 모니터에 떠오른다. 나는 의자에 등을 기대며, 작게 미소 짓는다.

 

 

 

 

 

 

 

 

 

 

 




 

 

 

 

 

 

그렇게 나는 중대 논술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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