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한국의 모든 문제는 극심한 경쟁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적은 양질의 일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과도한 경쟁 때문으로 보인다는 뜻임.
실제로 한국의 유효구인배율은 17년 기준 0.5임. 일자리 1개를 놓고 2~3명이 경쟁하는거.. 물론 아무리 노오력해도 실업자는 무조건 발생하는 구조고. 일본 잃어버린 30년간 유효구인배율 0.4대였던걸 보면 이미 한국 노동자 입장에선 잃어버린 30년에 살고 있었던거임.
구직자들간 경쟁이 심하니 기업에서 구직자/노동자에 갑질을 할 수 있고 장시간근로, 저임금, 직장내 갑질 이런게 생기는거임. 회사 내에서도 내가 안 짤리고 오래 살아남기 위해 신입들에게 유독 기업문화가 살벌한거 같음. 개념없는 신입은 바로 해고할 수 있게 해야되는데 내가 살려고 노동법으로 해고도 쉽게 못하게 해놨으니 짜르지는 못하고 조금이라도 나의 권위에 도전하는거 같으면 조직에 적응 시킨다는 이유로 가차없이 갈구는거임. 또 회사에서는 비상시가 아님에도 무조건 인건비부터 극단적으로 절감 시켰기에 여유 인력이 없어서 노동강도가 너무 강함. 그래서 신입한테 가르쳐줄 여력도 없고 신경도 날카로워지는거임. 물론 육아휴직/장기간 휴가도 생각도 못함. (한국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보면 한숨만 나옴.. 13년 기준 한국 7% 일본 10% 독일 14%임) 독일이였음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 되지만 한국에선 저 유효구인배율 보면 알겠지만 불가능함.
외국계기업의 유독 한국에서만 헬적화 되는 문제도 이 문제로 나옴. 내로라하는 프랑스,독일 기업도 자국에선 좋은 기업인데 왜 한국에서만 유독 노동자 갑질하느냐 했더니 한국은 그래도 되는 나라니까였음.(물론 무조건 기업편인 사법부도 문제긴함)
요약하면 한국 기업들은 노동자들을 막 다뤄도 됨. 왜냐면 실제로도 쟤 말고도 일할 사람이 많으니까.
상황이 이러니 부모들은 몇 안 되는 좋은 기업 보내려고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에게까지 인류애가 아닌 생존을 가르치고 이를 위한 입시지옥이 펼쳐지는거임.
나 또한 야자 밤 10시까지했는데 이런 삶은 내 대에서 끊고 싶음.
남녀갈등도 특정 성별이 나보다 더 특혜를 받는다고 생각을 하고 내가 실업자이고 또 실패만 하는게 마치 남자(여자)의 특혜 때문인 것처럼 보이니 서로 싫어하는거임. 내가 사회에서 쓸모 없어 보이는게 상대의 특혜 때문인거로 보이는거임. 실제로는 구조적으로 생겨난 문제인데.. (야당 정치인들은 이 청년들의 아픔을 이용해서 표를 얻었음...). 인터넷에서 이런 싸움이 시작되고 페미니즘이 도입되면서 불길은 오만데로 다 튀고 있음.
상황이 이러니 당연히 사회 구성원간 신뢰성 꼴지, 사회적 압박이 심한 사회, 남녀갈등 심한 사회, 살자/우울증 세계 1등, 저출산 세계1등은 당연한 결과인거임.
상대를 안 죽이면 내가 죽음.
경쟁/생존압박이 이렇게 심한 사회에서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경쟁을 낮추거나 정부 차원에서라도 경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노오력을 해야하는데 한국은 사람이 자원이라 전혀 그런 노력은 안 함.
일례로 MB 정권은 사회적으로 경쟁을 부추겼고(공공연하게 말함) 오히려 수도권 밀집을 가속화 시켜 경쟁을 더 심화 시켰음. 일자리 경쟁/주거경쟁/높은 주거비용으로인한 엄청난 물가... 이러니 한국의 저출산은 당연한거임...
기업들은 오너 체재로 북한/중국/러시아 정권처럼 기업 오너 독재체재가 굳건해 지면서 노동자들 권위는 오히려 바닥으로 감. 노동자들 쟁의해도 이건 CEO의 잘못이 되는게 아니라 노동자들이 배가 불러서 그런걸로 해버림. 그런 여론을 주도하고 어차피 파업을 해도 노무 관리를 제대로 못한 CEO의 자리는 굳건함. 실제로 매스컴도 일부 악성 노동쟁의만 비춰서 한국에서의 모든 노동쟁의는 정당성을 잃은 것처럼 보임. 뇌피셜인데 노동자들도 저렇게 안 하면 오너체재의 기업에 씨알도 안 먹히니 과격화된게 아닌가 싶음. (그렇다고 한국의 노동조합이 절대 잘하고 있다는게 아님) 그리고 웃긴게 중국/북한 공산당이 하는 짓이랑 한국 기업이랑 비교하면 정말 놀랍도록 비슷함.(구호, 가스라이팅, 노동자 착취적 경제구조등)
한국은 왜 이렇게 일자리 창출에 실패했을까...
나는 제조업에 대한 너무 과도한 집착이라고 생각함. 고놈에 국산 기술력... 한국급의 체급을 가진 나라가 세계적인 금융기업이 단 1개도 없음. 서비스업을 키워서 노동생산성을 늘렸어야 했는데 관치금융으로 금융수장들이 경제인이 아닌 관료/정치인을 꽂아 넣으니 그 사람들은 자기의 자리를 지키기 급급하지 당연히 큰 그림을 못 봤던게 너무 컸던거 같음.. 삼성도 해외 사업하려면 일본 금융계 도움을 받아야함...
잘 알겠지만 스위스/싱가폴 이런 나라들은 사우디처럼 고소득 국가인데 이는 금융업에서 나온 엄청난 노동생산성 덕분임.(석유도 노동생산성 엄청남..) 뇌피셜이지만 이게 해외 서비스업의 한국 진출을 막는 척화비 세워 놓으니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막혀 통신사/금융업이 엄청난 기술력을 갖고도 자국민 피만 빨아 먹다가 갈라파고스화된거 아닐까 생각됨.. 통신산업도 곧 해외가 더 빠르고 싸고 편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됨..
더해서 지금 정권 수장이 해외 순방 나가서 마케터가 되도 되는 상황인가 싶음. 지금 저렇게 해외나가서 쇼할게 아니라 오랫동안 고착화된 구조 개혁하지 않는 이상 한국도 충분히 스페인처럼될 수 있다 생각됨. 사람들이 스페인 무시하는데 엄청난 제조업 기업들 많이 갖고 있음. 특히 야금쪽이 유명함.. 근데 지금 보이는 스페인은 낮은 임금의 PIGS에 들어간 살기 팍팍한 국민들만 생각나지.. 근데 그 스페인도 이정도 출산율은 아님.
그리고 오늘도 너무 답답했던게 대통령이 신년사에 나와서 아직도 저출산 원인을 냉철하게 파악하겠다고 말한게 너무 답답함. 저출산 원인을 아직도 모른다는 거임. 과도한 경쟁으로인한 착취적 경제구조 고착화라는걸 아직도 모르는게 말이 되나 싶다. 서비스업 발전을 못 시켰던 무능한 정권을 다시 보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함.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조선 말기 고종 보는 것 같다.
정말 강제적으로라도 재벌 해체하고 제조업들 매출액 대비 인건비 선진국만큼만이라도 지출 시키고 금융 서비스업 발전 시키지 않는 이상 절대 출산율 반등 못함.
어차피 답 없는 국가긴 하지만 진심 이민 준비에 인생을 걸어서 2030년 전에 나가는게 남은 인생 살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독일 살아 봤던 경험 생각해 보면 내가 태어난 나라 버리고 해외 사는게 진짜 힘든 일인데 현실이 이러니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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