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편의점 사장 중 최소 70퍼 이상은 알바 하나만 써도 휘청 거릴 정도로 위기 상태가 맞음


원래 코로나 때부터 죽어나가기 시작했지만 올해 들어서 ㄹㅇ 내수가 싹 멸망해서 아버지 편의점도 매출 전년대비 15퍼 떨궜고 아버지 친구 분 중 인천 송도에서 일매출 400까지 나오던 ㅆㅅㅌㅊ 편의점 굴리던 분은 이제 300도 안 나온다고 하더라


지금 편의점은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면 됨


상권 좋은 곳에 알박기한 점주들은 매출 줄어도 버틸 수 있지만 쓰레기 상권 설거지 당한 점주들은 사실 코로나 이전 최저임금도 이미 버티는게 불가능한 수준으로 쪼들리는게 현실이었음


그래서 이런 곳들은 보통 3가지 중 하나를 쓰게됨


첫번째는 아버지처럼 가족 운영으로 돌려서 가족들이 편의점 일해서 어떻게든 돌리거나


두번째는 기생수나 일자리 구하기 힘든 전과자 분들 대충 서로 눈 감아주고 최저 안 주고 알바 등록 안한 뒤 일 시키거나


세번째는 본사 계약 내용 위반하고 일부러 특정 시간대에 문 닫는거임


여기서 이 세번째도 참 웃긴건데 자기 건물에서 편의점 차린 점주들은 본인이 갑이라 그나마 지 꼴리는대로 문 닫기가 가능하지만


지 건물도 아닌데 차린 놈들은 꼼짝없이 본사에서 강요하는 24시간 운영을 따를 수밖에 없음


다른 편의점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일단 CU는 24시간 운영을 강제하는 정책을 펴는 중임


새벽에 아무도 안 돌아다니는 시골 구석에 쳐박힌 편의점도 24시간 강제하는 중임


그리고 점주들은 일단 5년 계약으로 본사에 묶인 상태라 계약을 위반하면 당연히 패널티가 있고 최악의 경우 위약금도 물어야 됨


근데 1번 하기에는 가족이 없고 2번도 구할 사람이 없고 불법이라 리스크가 커서 자칫 잘못하면 개좆망인 상태인 점주들은 결국 눈치껏 밤에 본사 눈 피해서 문 닫고 편의점 안에서 자는걸로 대충 떼우는 중임




그리고 CU 점주들 창업 전 수업 받을 때 마지막 날에 대박 낸 점포 점주들 와서 팁 전수해주는데 여기서 지인 점주 분이 들었던 편의점으로 돈 버는 팁이 구라 안치고 이거였음




"편의점 하나 잘 굴려서 돈 버는건 망상이다. 편의점 하나당 대충 100 정도 나오면 잘 버는거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판을 키워서 5개 10개씩 굴리는게 편의점으로 돈 버는 법이다. 알바 써도 적자 겨우 면할 정도인 점포 위주로 인수해서 오토 돌려라."


이짓거리 실제로 하는 점주들 꽤 봤을거임


실제로 이게 편의점으로 돈 땡기며 외제차 타고 다니는 점주들의 실체이고 이마저도 올해 내수 개좆박으면서 이제 줄타기 안되고 싹다 적자 나오니 죄다 정리하고 있는 중임


그리고 이와중에 또 똥오줌 못 가리고 매물 나오는거 덥썩 물어버리는 불나방은 계속 나오는 중이고


집 근처 CU 중 바로 앞에 대형마트 있고 상권 자체가 쓰레기 수준이라 일매출 50도 겨우 찍으며 폐업을 앞둔 점포가 하나 있었는데 한동안 본사 직원이 대충 굴리더니 몇달전 신규 점주 하나 들어왔더라


요즘 편의점이 다 이딴 식으로 돌아감



기존에 설거지하던 점주가 튀면 바로 점주 모집 공고 내고 어떻게든 폐업만은 안하게 간판만 유지시켜놨다가 다음 타자한테 설거지 시키니까 주변에 망하는 편의점이 별로 없어보이는거임




실제로는 이미 망했는데 본사 직원 넣어서 대충 형태 유지만 시키다 다음 점주한테 설거지 시키는거임




이 병신짓을 왜하나 싶을텐데 편의점 업계 본사들이 점유율 싸움에 목숨 거는 중이라서 어떻게든 점포 수 늘리는데만 관심 가진다고 하더라




그리고 자영업자들이 최저 너무 높다고 징징거리는거 다른 업계는 모르겠지만 편의점 쪽은 일단 맞말임




아버지가 굴리는 곳도 당장 알바 쓰면 알바 시급이 아버지보다 높게 나올 정도임




근데 이건 애초에 내수가 개좆박아서 모두가 지갑 닫는 문제랑 편의점 극레드오션화 현상 2가지가 겹치며 발생한 문제라서 솔직히 알바 잘못이 아님




최저 높여놔서 편의점 망했다고 징징거리는 점주는 병신 맞음



이쪽 업계가 진짜 병신 같은게 내가 알기로 불과 재작년만 해도 반경 50미터 안에만 신규 편의점 제한 걸려있고 50미터만 넘기면 아무 문제 없었음




작년에 그나마 제한거리 좀 늘린걸로 아는데 이것도 소급 적용이 아니라 신규 점포만 해당이고 그마저도 100미터일거임




이딴 개병신같은 레드오션 시장이 안 망하는게 사실 더 이상하지




근데 다른 점주들 사정은 몰라도 아버지는 좆소 기업에서 갈리다 이미 건강 완전히 망가져서 이제 몸 쓰는 일은 하지 못하니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하는거임




제일 빡세게 일하셨을 때 ㄹㅇ 주 120시간 넘긴 적도 있는데 말그대로 수명 팔아서 푼돈 버는 짓이지만 공장이나 노가다는 하게 되면 바로 척추 박살나고 입원행이라 하지도 못하니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중



가끔 댓글로 알바 쓰면 최저도 안 나온다는 징징 댓글 봤을텐데 솔직히 말하자면 호들갑이 아니라 진짜임


그런데도 계약에 묶여서 마음대로 폐업도 못하니 말 그대로 누칼협 당해서 부들거리는거라고 보면 됨


최소한 프랜차이즈 자영업은 그럴거임


하여간 아버지도 여느 조선게는 명함도 못 내밀 국뽕이었는데 좆소 시절에도 버티던 국뽕 정신이 이젠 완전히 박살나버린거 같음


요새는 매일같이 나라가 망해야 된다고 염불 외시더라


극단적 좌파 호소인에 운동권 이력까지 있으신 분인데 이제는 87년 민주화로 국민이 얻은건 본인들 투표로 대통령 뽑는거 하나밖에 없고 아무것도 안 바꼈다는 발언까지 하심




+ 그러면 처음부터 상권 좋은데 가면 되는거 아니냐 할텐데

이것도 말해주자면

1. 진짜 ㅆㅅㅌㅊ 상권은 점주 본인도 알고 있어서 풀오토를 돌릴지언정 절대로 그 점포 포기하는 일이 없음


2. 만약 진짜 개억까 당해서 포기하더라도 그런 개꿀점포는 본사 직원도 다 알고 있으니 지들끼리 내부 정보로 공유하다 자리 나면 은퇴한 임직원한테 바로 알려서 넘겨줌


3. 신규 점포 잘 굴리면 되는거 아니노? 할텐데 이 조선 땅에 편의점이 성공할만한 상권에 아직도 편의점 안 들어온 곳이 있겠음? 신도시 상권은 그럴 수도 있는데 거기는 월세가 살인적이라 들어가서 어떻게 굴려 보기 이전에 들어가서 버티는 거부터 답이 없음